![[방탄소년단/김태형] 양반가 4대독자 김태형 X 과부 너탄 prologue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8/01/11/0/ca56ec8b528ae8abaf254172297c48ae.jpg)
1592년, 임진왜란 발발 이후로 대대로 큰 공을 세워 왕과 대신들의 칭송과 친애를 받고 있는 김 가문은 일을 어느 하나 망치지 않고 잘 처리하는 데에 무척 능숙했다. 전쟁 이후 폐허가 된 조국의 땅을 살린 것 도, 나라를 위해 전장에 나가 희생을 한 백성과 군사들의 장례를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던 것 도, 왜적이 우리나라 땅에서 판을 치고 돌아다닐 때 정치가 혼란스러워진 틈을 타 조선을 정복하고자 했던 반역세력을 처단한 것 도 모두 김 가문이 세운 공이었다. 모두가 우러러 바라보는 완벽하디 완벽한 김 가문에 흠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4대독자라는 것이었다. 김 가문의 가주자리를 이어받은 이들은 모두가 부러워라 하는 위치에 있었어도 가문을 이어나갈 후사자리가 흔들릴까봐 늘 노심초사하며 살아가야 했다. ‘김가의 도련님이 마당에서 산책을 즐기시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서 손바닥에 작은 상처가 났다더라-’ 라는 근거없는 뜬소문이더라도 김 가문 식구들의 귀에 들어가면 그 날로 온 지방의 의료진이나 의원들은 다 김 가문의 마당으로 집합시켜야 할 정도로 외아들에 대한 걱정이 극심할 수밖에 없었던 가문이었다.
김 가문이 4대동안 외동아들만 낳아대는 통에 민간에는 별 소문이 다 돌고 있었다. 김 가문은 대대로 정략혼인을 해왔기 때문에 ‘부부금술이 좋지 않아서 자식을 많이 낳지 않는 것 이다’라는 설부터 시작해 김 가문의 가주들이 전생에 큰 죄를 지어서 벌을 받는 것이다라는 등 갖가지 설이 난무했고 심지어는 김 가문의 가주들이 영원히 독자의 대를 잇게 될 것이라는 점을 치는 백성들도 늘어났다. 하지만 김 가문이 4대독자인 이유는 따로 있었다.
임진왜란때에 주군을 도와 통치를 주관하고 있었던 김 가문의 자랑인 13대 가주 김태주 이후로 그 후사들은 정치에 모든 것을 전념할 수밖에 없었고 워낙 김태주의 명성이 컸던지라 가문의 값어치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더욱 정치에 힘을 쓰고 공부에 열심일 수밖에 없었다. 그 때문에 김가의 가주들은 집에 들어가는 날이 거의 없었고 부부사이의 금술은 매우 좋았으나 하룻밤을 같이 보낼 시간도 없었기에 자식을 많이 낳을 수 없는 게 당연했다. 그나마 처음으로 난 자식이 아들이라 다행이었다. 김 가문이 막 3대독자에 접어들었을 때 백성들 사이의 관심사는 오직 ‘김 가문의 후사’에 관한 이야기였다. 3대독자의 당사자인 김태하가 아들을 낳은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다. 갖가지 소문들이 얼마나 파다했는가 하면 일반 백성들뿐만 아니라 양반과 궐 안의 대신들 그리고 왕실식구들 까지도 김가의 가주가 아이를 한명 더 낳을 것 인지 아닌지, 만약 낳는다면 또 사내일지 계집일지에 대해 궁금해 할 정도였다. 하지만 김태하는 더 이상 자식을 낳을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외세와의 갈등 때문에 처리해야 할 일이 수두룩하게 넘쳐났기 때문에 온종일을 궐에서 보내야했기 때문이었다.
김 가문이 4대까지 독자소식이다 보니 백성들은 김 가의 후사에 대한 소식을 듣는 것이 재미가 되어버렸다. 장기를 둘 때도, 냇가에서 빨래를 할 때도 온통 이야기의 주제는 ‘김 가의 후사’였다. 김 가의 가주들은 모두 여러 첩과 여러 자식을 두길 바랐다. 자신의 아들은 학문을 열심히 공부하여 가문을 이어가는 훌륭한 가주가 되었으면 하는 반면에 첩도 두고 자식도 많이 낳았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후사에 대한 기대감이 무엇보다 컸다. 태하의 외동아들 태형은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을뿐더러 어릴때부터 계집노비들은 꽤나 후리고 다녔기 때문이었다. 태하가 아들을 낳고 한창 시끄러웠다가 곧 잠잠해졌던 백성들은 태형이 결혼할 나이가 되자 다시 시끄러워졌다.
태형이 열일곱이 되던 해였다. 혼기가 꽉 찬 나이였음에도 태형은 혼인할 생각이 없어보였다. 태하는 김 가문 대대로 전해 내려온 것처럼 정략혼인을 시키려고 하였으나, 태형의 고집이 워낙 센지라 얼마안가 관두었다. 계집들을 후리고 다니는 끼는 여전했으나 그저 휘두르기만 할 뿐, 딱히 마음에 드는 여자가 없는것인지 혼인에 관심이 없던 태형이었다. 혼기가 찼음에도 혼인하지 않는 아들을 보는 태하의 마음은 조급해져갔지만 그래도 내심 바래왔던 일이기에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정치에 관여하기보다는 놀기를 좋아하고, 밥을 챙겨먹듯 꼬박꼬박 외박을 하며, 기방 문 앞을 서성이는 것이 일상인 태형은 어쩌면 첩도 많이 둘 것이고 후사도 많이 낳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태하는 어서 태형이 연모할 여자가 나타나기만을 바랐다.
| 안녕하세요! 화괴입니다! |
오랜만이에요 여러분 ㅠㅠ! 저 기억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네요.ㅠㅠ 알아봐주시면 정말 감사할거같아요 ! 아주 길고 긴 슬럼프를 겪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마치 처음 올리는 것처럼 설레고 기쁘고 그렇네요^^! 앞으로는 쉬지 않고 계속 연재하려고 노력할테니까요 재밌게 봐주세요 ㅠㅠ!! 감사합니다 ! (재연재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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