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480152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꽃빵 전체글ll조회 1604


 

 



 

 

 

" 우와,너 진짜 짱이다! "

 

 

 

오또케했어?

못생기게 째져 올라간 눈이 커지는것이 웃겼다.

무엇하나 잘하는게 없었던 민석.내가 무엇을 하던지 늘 크게 반응하는 아이가 귀여웠다.

민석과 밤하늘에 별을 보는것이 좋았고,축구를 잘하지도 못하면서 나를 이겨보겠다고 바둥거리는게 좋았다.

어린 나이.

나는 그저 민석과 함께있는것이 좋았을 뿐이였다.

그럴 뿐이였는데..

초등학교에 올라가고,점점 나와 멀어져가는 민석을 볼때면 어딘가 아팠다.

민석아.멀어지지마.

그랬다.어린 나이.

이미 나의마음을 알아버리기에 나는 너무 어렸다.

 

 

 

 

' 그래도,난 루한이 제일 좋아 '

' ..내가좋아? '

' 응!세상에서 제일제일 좋아 '

' ...정말 좋아? '

' 왜냐면,나랑가장친한 친구니까! '

' ... ' 

 

 

 

친구 싫어.

민석아.나는 너와 친구인 적이 단한번도 없어.

과거의 나도.지금 현재의 나도.

몇십번을 꿔온 나의 단하나뿐인 꿈.

바로너야.

민석아.멀어지지마.

 

 

 

" 못생긴게 이런것도 못하면 어떻해? "

 

 

 

내가 다가갈께.

그러니까 넌.

그냥 그자리에 있어줘.

 

 

 

 

 

 

 

슴이의 99%여덟번째


 



 

" 이,편지 뭐야? "

" ... "

 

 

손에 쥐고 있던 편지를 찢었다.

조각조각 나뉘어지는 편지를 보던 여자아이는 고개를 숙이고 있을 뿐이였다.

나는 조각난 편지를 여자아이의 손에 쥐어주었다.

힘없이 조각난편지를 받는 여자아이.

나는 나를 보지않는 여자아이에게 말을 이었다.

 

 

 

" 이런거 다시는 김민석한테 보내지마. "

" ...난,정말 널 좋아해 루한 "

" ... "

" ...그냥, 널좋아해서 그랬어 "

 

 

안녕.민석아.

나 옆반 소희야.

사실 너한테 부탁할께 있어서 이렇게 편지를 썼어.

나 사실 루한 좋아해.

좋아하지만 다가갈수 없어.

염치없지만 너에게 부탁하고싶어.

나 루한을 정말 사랑하고있어.

한번만.나를 도와줄래?

 

 

김민석.

어쩌면 좋을까.나는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있는 아이를 바라보았다.

어쩐지 애잔했다.누군가를 좋아하고,누군가를 바란다는것.

얼마나 아프고,힘든지 나는 잘 알고있으니까.

나는 여자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 ...미안하다. "

 

 

여자아이가 숙이고있던 고개를 올렸다.

 

 

" ... "

 

 

김민석.

정말 어쩌면 좋을까.

고개를 든 아이는.

내가 바라고바래왔던 아이와 무척이나 닮아있었다.

닮았지만 민석이아닌,닮았지만 남자가 아닌.

나는 눈물젖은 아이를 바라보았다.

 

 

" ..정말 좋아해 "

"... "

 "...루한,정말 좋아해. "

" ... "

 

 

널 좋아해.

나를 껴안아오는 조그만한 체형.

나는 어쩐지 익숙해보이는 동그란 정수리 바라보았다.

머릿속이 어지러웠다.민석아 보고싶다.보고싶다 내사랑.

 

 

" ..나랑 사귀어줘 "

" ... "

 

 

고개를 든 여자아이.

못생기게 쨰져 올라간 눈이 축 쳐져있었다.

 

' ...흐읍,아프지마 한아.. '

 

나는 나를 안고있는 여자아이의 어꺠를 꽉 잡았다.

민석아.민석아.

수백번을 외친 너의 이름.

 

 

" ...응 "

 

 

난 이미 지쳐버린걸지도몰랐다.

아니,어쩌면.

나로인해 틀어질 우리의 알수없는 미래를 두려운 걸지도.

 

 

 

* * *

 

 

" 루한,민석이 먼저집에간게 아닐까? "

" ... "

" ...휴,대체 언제까지 기다릴껀데 "

" ...기다려야지 "

 

 

김민석이 오락실을 나간지 벌써 2시간째.

이미 몇시간전 이근처를 모두 뒤졌지만 민석은 코뺴기도 보이지않았다.

전화도 몇십통을 해봤지만.긴 통화음만 반복될뿐 전화는 받지않았다.

정말 집에간걸까.

나는 이미 어둑해진 오락실앞에 멍하니 신발만 바라본체 민석을 기다릴뿐이다.

옆에있던 소희는 바닥에 쭈그려앉아 꼼짝도하지않는 나를 올려다볼 뿐이였다.

 

 

" ..안되겠어.나 집에갈께 "

" 루한!우리 노래방 가기로 했었잖아! "

" 민석이가 없어졌어! "

" ...너 민석이랑 무슨사이야? "

" ... "

 

 

루한!뒤에서 들려오는 소희의 목소리를 뒤로한체 나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민석아.나는 불안한 마음에 덜덜떨리는 손을 멈출수 없었다.

꺼진 가로등을 지나 보이는 새하얀주택과 그옆에 나란히 있는 벽돌집.

그리고 벽돌집앞에 쭈그려 앉아있는 자그만한 아이.

나는 뛰어오느라 흘렸던 땀을 닦고선 아이에게 조심스레 다가갔다.

다가갈수록 뚜렷해지는 향기.

나는 대문앞에 쭈그려 앉아있는 아이의 옆에 말없이 앉았다.

 

" ...루한? "

 

나를 바라보는 아이.

빨개진 아이의 눈에 손가락을 가져다 되어 쓰다듬었다.

여전히 나를 바라보는 아이.

아이는 고사리같은 손으로 자신의 눈을 쓰다듬고있는 나의손을 덥석 잡았다.

 

 

" ..따뜻하다. "

" ..응 "

" ...너무추워 "

" ... "

 

 

아이는 앞니빠진이를 보이며 씨익 웃었다.

나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보슬보슬한 아이의 머리.

아이는 기분이좋은지 눈을감으며 느낄뿐이였다.

 

 

" ..있잖아. "

" ... "

" ...우리 친구지? "

" ... "

" 루한,대답해줘 "

" ....아니, "

 

 

우린 친구가 아니야.

나의 대답을 듣던 아이가 눈을 떴다.

그리고 나를 바라보는아이.

뚜둑.뚜둑.

떨어지는 눈물을보며 나는 아이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울지마.미안해.내가 미안해.

 

 

" ...미안해,민석아. "

 

 

그리고 나를바라보는 지금의 민석.

교복을 입은 과거와 다름없는 나의사랑.

 

 

" ...내가 널 좋아해서 미안해 민석아 "

 

 

나는 울고있는 민석을 끌어안았다.

추운 겨울날 밤.

나는 민석에게 고백했다.

 

 

---------------------------------------------------------------

ㅠㅠㅠㅠㅠㅠ드디어 루한이 민석에게 고백을 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편지의 내용이 밝혀지네요!!

편지의 내용을 간략하게 줄이자면.

1.민석에게 루한과 자기를 이어달라며 편지를 씀.

2.그걸보고좋아하던 민석이 루한에게딱걸림.

3.편지를 뻇어보던 루한이 안되겠다싶어 여자를 만나러감.

4.어머,고개를 들었는데 여자가 민석을 닮았네?

ㅋㅋㅋㅋ네 이런내용이에요...

그리고 끝에 루한이 고백하기전에 나오는 아이는 과거의 민석입니다ㅏ!!.

이번편은 루한의 애틋한마음을 독자분들께 전해주려고 노력했는데...혹시 느끼셨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노래가 넘슬프네요.

이번편은 bgm과 함께 보시는걸 추천해드려요~^^

늘 읽어주시는 독자분들 감사드려요!!한분한분 다 알고싶은데..ㅠㅠ익명이라 슬프네요...


 

대표 사진
독자1
헐 민석이와 닮았고 지쳐서 소희를ㅠㅠㅠㅠㅠㅠㅠ민석이에게 고백을 했는데 민석이가 받아줄지 어쩔지 궁금해요ㅠㅠㅠㅠ아프지마 청게들아...ㅜ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민석이가루한이의고백을받아야되는디안받아줄까봐걱정이네요ㅜㅜㅜㅜㅜㅜ꼭받아줬면좋겠어요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ㅠㅠㅠ 민석이가 루한이가한 고백을 어떻게 받아드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무작정 피하진 않을까 안그럼 아무렇지도 않은척할까.. 어떻게 될지 궁금해요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ㅠㅠㅠㅠㅠ오또케 ㅠㅠㅠㅠㅠㅠ담편너무궁금하네여 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세륜모티ㅠㅠ저도 브금듣고싶어요엉엉
민석이와 닮은 예쁜 소희지만 밍쏙이는 아니란다!!!!!!!헐 드디어 고백을 하는구나 루루!!!!!!!!ㅠㅠ루한이를 보면서 네모난 종이의 귀퉁이부터 조금씩 잘게 찢어버리는것처럼 마음이 아려오는 느낌이였는데ㅠ오늘 루한이의 고백으로 인해 한번에 펑 꽃가루가 되서 날려버린거같네요!!잘보고갑니다 다음화도 기다릴게요 하뚜하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시우밍이에요ㅜㅜ 루한아 고백을한거니..어떡해진짜 설레네요..오해하지마 소희는 민석이가아니야ㅜ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헐 ㅠ 루한 ㅠㅠㅠㅠ 밍석아 ㅠㅠㅠㅠ 이제둘이 행쇼..? ㅠㅠㅠㅠ 소희야...쎄.굿.빠.. 루민은행쇼란다 ㅠ 너가끼어들자리가업쪄 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아 어특해ㅜㅜㅜ눈물나올뻔했어ㅜㅜㅜㅜㅜㅜ민석이도 루한이 친구이상으로 느끼는것같은데ㅜㅜ받아줬으면좋겠다!!다음편도 기대할께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어떡해ㅠㅠ 루한이가 고백을 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_ #015
12.03 00:21 l 워커홀릭
[김남준] 남친이 잠수 이별을 했다_단편
08.01 05:32 l 김민짱
[전정국] 형사로 나타난 그 녀석_단편 2
06.12 03:22 l 김민짱
[김석진] 전역한 오빠가 옥탑방으로 돌아왔다_단편 4
05.28 00:53 l 김민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一3
01.14 01:10 l 도비
[김선호] 13살이면 뭐 괜찮지 않나? 001
01.09 16:25 l 콩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2
12.29 20:5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九1
12.16 22:46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八2
12.10 22:3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2
12.05 01:4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六4
11.25 01:33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五2
11.07 12:07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四
11.04 14:5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三
11.03 00:2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二
11.01 11:0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l 도비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4
10.16 16:52 l 유쏘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73
08.01 06:37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22
07.30 03:38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8
07.26 01:57 l 콩딱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07.20 16:03 l 이바라기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2
05.20 13:38 l 이바라기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04.30 18:59 l 콩딱
/
11.04 17:5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04 17:53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3
03.21 03:16 l 꽁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03.10 05:15 l 콩딱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