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국뷔] 큐브(The cube) 00



나는 이 작은 세상에 남겨진 오직 단 한 명의 생명체에 불과했다.

정국이라는 사람이 이 곳을 찾아와 나의 이름을 불러주기까진.

사람들은 내가 사는 이 곳을 큐브라고 부른다.

     큐브(The cube) 00.

w. 멜린다

끝이 정해져있는 이야기의 시작은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그러나 그 여정이 그 무엇보다도 아름답다면, 애절하다면, 그 이야기는 길이 남을만한 것이다.

지금 시작될 이 두 소년의 이야기처럼.

V

"그들은 나를 V라 불러. 난 내가 어디에서 온지도, 세 글자 이름이 무엇인지도 몰라.

난 그저 혼자 이 큐브라는 공간에서 살아갈 뿐이야. 손님들이 줄곧 이 곳에 오곤 하지만 그 아무도 나에게 관심을 갖진 않아.

내가 키우는 화초들이나 구경하다가 화분이나 사 갈 뿐이지.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안전할 수 있는 곳은 여기 뿐이야. 이 곳을 벗어날 수가 없어. 이유는 몰라. 

저녁 8시. 온전히 내가 혼자가 되는 시간이야."

정국

"이유는 나도 몰라. 그냥 끌렸고, 말을 걸어보고 싶었어.

그런 얼굴에서는 어떤 목소리가 나오는지가 무척이나 궁금했었거든.

궁금해. 도대체 당신 이름이 뭐고, 왜 이 곳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인지 알고싶어.

도대체.. 당신은 누구야?"

***

D

멜린다입니다.

항상 생각해보던 소재를 이렇게 정식으로 연재하게 되었네요.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암호닉은 00화에서만 받도록 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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