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변백현의 애를 임신했어요.
그니깐 변백현이랑 나랑 같은 중학교를 나와요. 그때 사귀었구요.
내가 중3때 변백현 애를 임신해서 인생 다 망하고
변백현은 연락끊고 잠수, 나는 고생고생하며 어떻게 애를 낳았고
나는 이제 24살. 어느날 변백현이 데뷔를 한거에요.
한때는 내가 애원해도 뒤도 안돌아 봤으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컨셉으로 승승장구하는 백현이.
내 딸은 이제 초등학생.
근데 변백현을 진짜 좋아해요. 말그대로 짱팬.
" 엄마 나 백현오빠 팬싸인회 가고싶어 데려다줘! "
" 넌 걔가 왜 좋은데?"
" 몰라? 그냥 옆집오빠같이 친근해~ "
여차여차해서 팬싸인회를 가요.
모자 푹 눌러쓰고 딸 손잡고 변백현 앞으로 가요.
" 이름이 뭐에요? "
" xxx. "
"...?!"
" ㅇㅇ 중학교 xxx." 하면서 모자를 벗고 고개를 들어요.
웃으면서 " 제 이름 말고 제 딸이름으로 적어주세요! 변xx이라고 적어주시면 되요^_^ 8살이에요 귀엽죠~"
변백현이 뭐라 할려고 입을 벌리는 찰나 할머니가 일어나라고 등짝스매슁 ㅠㅠㅠㅠㅠㅠㅠㅠㅠ
2. 편의점에서 맨날 콜라사가는 변백현.
최애가 백현이라 백현이만 나와요ㅠㅠ 이
거는 올리고 나서 더 소름돋았음 (뒤에 나와요)
내가 편의점 알바생인데 백현이가 맨날 콜라를 한캔씩 사가는거에요
그래서 뭐지? 이게 그 말로만 듣던 번호따기스킬중 하나인가? 하고 나름 설레여했죠.
근데 맨날 검정색 모자를 푹 눌러쓰고 고개를 들지도 않아요. 근데 잘생긴건 다 느껴짐요 ㅇㅇ
어라? 얘가 어느날부터 안오기시작해요.
뭐지? 이게 바로 소위 말하는 밀당인가? 마음을 졸이는데,
어느날 편의점에서 신문정리를 하는데 신문 1면 헤드라인이
" 20대 살인마 구속, 콜라로 살인증거 없애 "
나 멘붕와서 읭? 콜라로 살인증거를 없앨수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는데 깸요....
* 다른곳에도 한번 올렸었는데 난 에이 별루다 하고 올렸었거든요?
근데 살인자들이 진짜 콜라를 핏자국을 없앤다더라구요....여기서 소름끼치는건 내가 콜라로 핏자국 지울수있다는걸 아예 몰랐었어요 ㅠ_ㅠ*
3. 백현이 교과서 모퉁이의 만화
역시나 백현 ㅇㅇ
같은반 친구에요 백현이가!
내 짝꿍인데 얘가 되게 말이없어요. (소심한건 아닌데 되게 음침?하다해야하나 범접할수 없는 포스 ㅇㅇ)
오글거리지만 애가 눈이 항상 상처받은 눈.
얘가 수업시간에 자꾸 뭔가를 교과서에 끄적거려요. 뭐지? 그림그리나?
그런데 어느날 백현이가 학교에 안와요. 부모님도 연락이 안돼.
선생님이 내가 짝이니깐 아는거 없냐고 막 물어보셔요.
"안친해서 모르겠ㅇ....?!" 하는데 갑자기 백현이가 맨날 끄적거리던게 생각나요.
잠시만요!!! 하면서 교무실을 뛰쳐나간다음에 백현이 교과서를 펴봐요.
백현이가 교과서 모서리 귀통이마다 그림을 그려놓은거에요
이게뭐지...? 하면서 일단 집으로 가져가요.
집에서 계속 고민하다가 머리아파서 샤워를 하고 방에 딱 들어오는데
남동생이 웃으면서 " 누나 이거 누나가 직접 그린거야? 무섭지만 제법인데? " 하면서
교과서 모퉁이를 잡고 쭈루루룩....
이게 만화였던거죠. (뭔말인지 알죠 ㅠ_ㅠ?)
" 야 너 그거 이리 줘봐. "
하면서 내가 책장을 주루루룩 넘기는데
나는 놀래서 책을 떨어뜨려요.
왜냐구요?
백현이 책속의 만화는 백현이가 갖가지 잔인한 방법으로 부모님을 죽여요.
나는 이걸 선생님한테 말해야할까, 말아야할까 수도없이 고민하다가 밤을 지새고 학교를 가요.
그리고 잠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깨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