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성] 아주버님 그리고 제수씨
(부제 : 남우현 그리고 김성규)
prolouge
인물소개
김성규
- 20살, 집안형편때문에 김명수와 결혼
- 거짓말을못하고, 내성적인 성격.
- 어머니와, 남편 구박속에서도 괜찮은척하지만,
유학간동생과, 어렵게 생계유지를하는 정신병자아버지를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참음
- 조향사가 꿈
" 아주버님, 저는요 가끔생각해요. 아니, 요즘은 맨날 생각해요.
아주버님이, 내 남편이였으면 더 행복했을것같다고.
그런데, 이젠 그런생각 안할꺼예요. "
" 향기가, 아주버님향기가, 슬퍼요 "
남우현
- 32살, 김성규의 남편 김명수의 형 (입양)
- 대학병원의 정신과 의사로, 봉사활동을좋아함
- 게이
- 친절함 혹은 무서움
" 제수씨 사랑하면,
억지로 섹스하지도말고,
아침밥도 항상챙겨주고
점심은 가끔씩 같이먹어주고
저녁은 혼자먹게 냅두지말고
야식도 같이먹어줘
거짓말을 하는지 눈도 많이 마주쳐주고
시무룩해있으면 손도 잡아줘
엄마한테 구박받으면 제수씨편들어주고
제수씨해주고싶은 공부하게해줘
책읽는거 좋아하니까 책도사줘
제수씨 혼자 병원가게 하지말고
혼자 장보게하지말고
이거 못하겠으면, 제수씨 나한테 줘 "
김명수
- 30살, 형을 제치고 아버지의 회사를 물려받아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바쁨
- 김성규를 사랑하는건지, 단지 소유하고싶은 건지 자신도 알수없음
- 옛날부터 형을 이겨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림
- 사이코
" 옷벗어. 나 이런거 알았는데 결혼한거
다 돈때문이잖아.
나도 너 병신같은거 알았는게 결혼한거
섹스때문이야 "
- prolouge -
대도시의 부자들만 거주한다는 소위 '재벌동네' 라고 불리는 동네안에서도 눈에 보이지않는 서열이 존재했고,
그 서열의 맨꼭대기위엔, 항상 이 집안이있었고, 이집안에는 항상 김성규, 남우현 , 김명수, 그리고 노부부 한쌍이 있었다.
빵을 입에 구겨넣으며 단추를 채우고, 국을 끓이며 세탁기를 동시에 돌리는 그런 바쁜 아침과는 달랐다.
모두들 여유롭게, 아니 여유로운척을 하며 나름의 아침을 지냈고, 그들의 표정은 항상 똑같았다.
슬픈, 표정.
거실엔 항상 아침을 기다리며 쇼파에기대어 신문을 훑는 ' 김명수 ' 가.
부엌엔 항상 아침을 준비하는 ' 김성규 ' 가.
정원엔 항상 정원을 가꾸는 '남우현' 이.
안방엔 아직까지 잠을 청하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가.
-
아직까지도 서툰칼질에 아침마다 손가락사이사이에 더해가는 날카로운 상처가 이젠익숙하다.
매일 다른반찬을 5인분씩 준비하는것도 아무렇지도 않아진게, 슬픈다
20살의 나이에. 내가 지금 무얼하고있을까. 하지만 내 능력엔 지금 이게 한계인것을 알곤 다시 시무룩해져 마져 썰던 두부를 썰어 냄비에 털어넣었다.
그남자의 인기척에 벌써부터 등에 식은땀이 흘렀고, 혹시나했지만 역시나 내 뒤에 와서 날 강하게 끌어안곤 내 귓가게 속삭였다.
" 잘잤어? "
" 네. "
그 남자의 두얼굴, 그러니까, 김명수의 두얼굴도 이젠 익숙해질때가 된것같은데,
아직까지도 섬뜩하고 무섭다. 내 허리를 감아온 다부진 손에 온 신경이 몰려가있고, 은근히 노리는 집요한 김명수의 입술끝이 느껴져서 다리에 힘이
풀릴것같아 간신히 싱크대에 기대어 섰다.
내 귓볼을 살짝 훝더니 콧소리섞인 웃음과 함께 식탁에 걸터앉는다. 그제야 트이는 숨통에 살것같다.
냄비에 뚜껑을 받아놓고선 아까 올려놨던 양념이된 몇몇나물을 정갈한 도자기그릇에 올려놓고, 5쌍의 수저를 식탁에 올려놓으니, 이제 나에게 할일은 찌개가 다
끓을때까지 기다렸다가, 다끓었을때 찌개를 식탁위에 올리고, 밥을 푸는일이었다.
찌개가 끓는데까지는 15분정도 걸릴것같은데, 그 몇분도 김명수가 한 공간에 단둘이있는것은 힘들었다.
은근 슬쩍 자리를 피하려고한순간, 내 코끝을 감는 따뜻한향기에, 아주버님이 오시는걸느끼곤, 다시 의자를 끌어다 앉았다.
어렷을적부터 ' 개코 ' 란 말을 많이 들었는데 개코긴 개코인가보다. 갈색뿔테안경을 벗으며 부엌으로 오는 아주버님의 모습에 나도모르게 웃음이 흘려나왔지만
이내 김명수와 아주버님께 들킬까 웃음을 지웠다.
아주버님은 언제나 내게 웃으며,
" 좋은아침! "
하고 인사하고, 나도 웃으며
" 네. 일어나셨어요? "
하고 대답하면, 아주버님은 활짝 웃으며 누가 지정해준 자리도아닌데 항상 같은자리, 김명수 의 맞은편에 앉는다.
내가 들은바로는, 김명수, 그러니까 내 남편이 세상에 나오기전, 계속되는 유산과 불임으로 골머리를 앓던 어머님, 아버지는 결국입양을택하셨지만
입양된 큰아들이 드디어 ' 맘마' 라는 말을 하게됨가 동시에 갑자기 생겨버린 아기가, 바로 김명수였다
원래 아주버님도 김씨였지만 철이들고, 입양된 사실을 알게되면서 원래 이름이였던 '남우현' 으로 개명하셨다고한다.
-
오늘은 여기까지!
신작알림하면 나 정말 조으다~
아아! 아직 아주버님과 제수씨, 그러니까 우현이와 성규는 단지 아주버님과 제수씨 관계일뿐이고,
성규혼자 존경하는 감정.
혹시 헷갈리시는 분 계실까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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