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동성톡

-너희집 가도돼?

찮에게서 온 메세지를 보다 응. 이라는 짧은메세지를 보내

십분도 채안되서 집에 도착한거보니 이미 출발한 후에

메세지를 보냈을거란 생각에 살짝 웃음이 나와

"설인데 집에안가?"

"가봤자 빨리 결혼하라는 소리만 들을껄 뭐. 너는?"

"나도"

찮이랑 대현은 중학교부터 지금까지 친구였고

한때는 연인이기도했던 그런관계.

찮부터 시작

(7명까지)

[독자1]

(아무렇지않게 소파에 누우며) 결혼하면 언제 손주보여줄꺼냐고 하겠지?

[정대현]

(물을마시며)노인네들 욕심이 다 그렇지 뭐

[독자10]

(웃으며) 손주보시면 이것 언제 커서 학교들어갈꼬 이러시고? 그치? (대현 뒤로가서 손을 뻗어 주스하나를 꺼내 마신다)

[정대현]

애같이 아직도 주스냐?
너때문에 떨어지면 매일 사다놓게돼

[독자19]

(주스 마시면서 눈만돌려 대현을 쳐다보다가 다마시고 대현 입술에 쪽 입맞추고는) 고마워. 다 알아. 너 안먹는거. (다시 소파에가서 대듯 앉아 티비를 튼다) 뭐가있나...

[정대현]

(고개를저으며)너 시도때도없이 뽀뽀하는버릇 내가 고치랬잖아

[독자24]

(아무렇지 않게 티비에만 시선 고정하며) 왜, 다른사람들은 강아지 같고 좋다던데? (티비보고 웃는다) 푸하하, 저거 뭐야 크크.

[정대현]

(뾰루퉁한 표정을지으며)그건 너 좋다고 따라다니는 새;끼들 말이겠지

[독자31]

(대현 쳐다보고 웃으며) 야, 너도 사귈땐 좋아했잖아. 그냥 나는 뽀뽀한건데 막 티속에 손 넣고 혀넣을려그러고 만날 그랬으면서.치.

[정대현]

(찮의 뺨을 밀며)언제적얘기냐. 그땐 한창 혈기왕성했잖아 우리

[독자38]

(뺨 미는 손 잡아서 혀로 슥 핥으며) 그으래? 그럼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 나 매력없어? (손가락 하나를 쪼옥 빨아들인다)

[정대현]

(한숨을쉬며)하지마. 놀리는것도 정도껏이야

[독자44]

(웃으며 다시 입 쪽 맞추고는) 한숨쉬지마. 내가 널 왜 놀려. (머리쓰다듬어주며 장난스럽게) 다른 손도 해줄까?

[정대현]

(시큰둥하게 다른손을 내미며)취미 이상해

[독자53]

(내밀어진 손 보고 소리내 웃다가 팔을 잡아끌어 어깨동무 하게해 품에 파고든 다음 손을 끌어다 입에물고 오물거리며 티비를 본다) 아, 저거 맛있겠다.

[정대현]

(몸을 잘게떨며)아주 씹어먹지?
살살해 아파

[독자60]

아파? 아 티비에 먹을게 나와서 흥분했나봐.크크 (웃고는 다시 손을 혀를써서 손을 오물오물거리며) 비누냄새. 니손에선 만날 비누냄새나. 이것도 주스랑 똑같은 맥락이지?

[정대현]

(고개를돌리며)그런거 아니야 넘겨짚지마

[독자66]

(가만히 얼굴 쳐다보고 볼을 쿡 찌르며) 오늘 왜이렇게 뾰루퉁해? 막 다 귀찮은 날이면 나 집에갈까? (말을 끝내고 손을 슬며시 제자리에 놔주고 떨어져 앉아 불안한듯 본인 손 오물거린다)

[정대현]

(찮의머리를 꾹누르며)누가 생리하는줄아나 이게. 그런거 아니야

[독자73]

(머리 누르는 손 밀어내며) 하지마. 기분 상했어. 아까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니손 싫어이제.

[정대현]

(마주보며)미안 툴툴거려서. 요새 내가 예민한건맞아

[독자81]

뭐? 왜? 근데 왜 그런말 안했어? 난 너한테 다 얘기 하는데. (훽 돌아 괜히 티비를 틀다가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볼꺼 하나도 없네. 무슨 연휴가 이래!

[정대현]

(머리쓰다듬으며)또 성질내지. 미안해 말안해서 너도 바빴잖아 요새

[독자87]

(머리에 있는손 쳐내고) 하나도 안바빴어! 니생각이지.
(쿵쿵거리며 가서 냉장고 문을 열고 주스를 꺼내 하나씩 마시면서) 다마셔 버릴꺼야. 그리고 여기안와. 너도 이제 이거 채워 놓지마.
(흘리면서 꿀떡꿀떡 마시기 시작한다)

[정대현]

(주스를뺏어들며)흘리잖아. 이리와 닦아줄께 어? 말들어

[독자93]

(주스 다시 뺏으려는데 마음대로 안되자 째려보고 티를 훌렁 벗은다음) 이러면 되지? (다시 새거 까서 마시기 시작한다) 이거 왜이렇게 많아..!

[정대현]

(주스를 거칠게뺏으며)왜이래? 솔직히 우리 아무사이도아닌데 그런세세한것까지 알려야하는것도 좀 우습잖아 안그래?

[독자104]

(대현이 양손으로 확 밀치며) 우리 아무사이도 아닌데 만날 이건 왜 채워놔! 손은 왜 만날 내주는데!! 내가 다른사람 손 오물거리는것도 좋아하는줄 아나, 눈치도 더럽게 없어가지고!! 그래 말하지마라! 잘 살아라!! (아무렇게나 벗어놓은 티를 입으려다 젖어서 잘 안되자 그냥 들고 현관으로 가서 신발을 신는다)

[정대현]

(손목을 잡으며)그렇게가면..감기걸려

[독자116]

(손목 빼내고 노려보며) 할말이 그거 뿐이야?
(한참서있다가 체념한듯 한숨한번쉬고) 잘있어. 잘지내고. 나 간다. (대현 손들어 손바닥에 진하게 뽀뽀하고 돌아선다)

[정대현]

(뒤에서 껴안으며)자고 가. 할말있어

[독자122]

(갑자기 느껴지는 온기에 움츠려 들다 뒤돌아서 빨개진 얼굴로 신발 벗고 들어오며) 빨리말해. 들어보고 자고갈껀지 아닌지 결정할꺼야.

[정대현]

(한숨을쉬곤 느릿하게 말을이어가며)나 표현잘못해 이렇게 생겨먹었어 그거못고쳐. 너한테 품을 내준것도 오렌지주스를 채워놓은것도 내나름의 표현이였어

[독자129]

(뒤로 가서 허리 껴안고 등에 얼굴 묻으며) 아는데, 미웠어. 나만..나만 매달리는거 같고, 나만 좋아하는거 같고, 절대 말안해주고.
(대현 돌려 마주보고 느릭하게 손 올려 오물대며) 나, 자고갈래. 그래도돼?

[정대현]

(입을맞추며)한침대에서라는 조건 하에. 괜찮지?

[독자136]

(얼굴 빨개져서 시선피하며) 옷부터 입을래. 잠만 잘꺼야. 나 졸려 엄청졸려. (괜히 헛기침을 한다)

[독자2]

그놈의 결혼소리 안질리나 몰라

[정대현]

(웃으며)결혼하면 손주얘기 나오겠지

[독자9]

듣기싫어진짜 손주는 무슨 손주야

[정대현]

결혼은. 안할꺼야?

[독자15]

해서 뭐해 난 남자가 좋은데 여자랑 살아봤자 이혼밖에 더해?

[정대현]

(고개를 끄덕이며)맞는얘기네..뭐 남자좋아하는거 밝힐생각은없고?

[독자25]

밝히려면 제대로된 떳떳한 남자가 생겨야지
떳떳한 남자생기면 부모님이 내치든 뭘하든 신경안쓰고
밝힐꺼야 꼭

[정대현]

(고개를돌리며)그게 나는 부족했나..

[독자30]

(놀라서)ㅇ...어...?

[정대현]

내가 떳떳하지못해서 그런건가 싶어서

[독자39]

(작은목소리로)아니거든...그때는...이런생각...해본적없었어...너랑 사귀는 그날들도 행복하게 만들어가기 바빠서...그래서 그랬던거야...

[정대현]

(피식웃으며)무슨소리야..작아서 안들리잖아

[독자45]

아니라고...니가 떳떳하지못했던게 아니라고...그때는...그때는...이런생각 해본적이없었어 너랑 사귀는 하루하루 행복하게 만들어보려고 그렇게 고민하는것도 바빠서 그래서 그런생각 할시간이없었어...

[정대현]

우리 왜 헤어졌는지 기억도안나네 하도 오래되서..그치?

[독자51]

(고개살짝끄덕이고)좋았는데...

[정대현]

다시..만나긴 좀 그렇냐?

[독자59]

(대현이보면서)하나도 안그런데

[정대현]

(마주보며)나보면 막..설레냐? 아직도?

[독자67]

(눈피하려다가 다시 마주보고)너는 어떤데 나보면 설레?

[정대현]

(눈을 내리깔며)아니.

[독자75]

그래...? (허무한듯 웃고 공허한 눈으로 벽바라봄)

[정대현]

(손을 잡으며)그런데 눈앞에없으면 불안해 걱정되고

[독자80]

그래서 나는 니 불안함하고 걱정만 없애주기위해 니옆에있으면된다?

[정대현]

(손을깍지껴서 잡으며)삐딱하게 굴지마 그런거아니야

[독자86]

(손빼내며)짜증나 나 지금 그렇게 밖에안들리거든 그니깐 그런거면 다른 사람 찾아

[정대현]

다른사람이 어딨다고. 십년넘게 너말고 다른사람 찾은적있냐 내가?

[독자92]

그니깐 이번에 찾으라고 놔주잖아

[정대현]

놔줘도 개새;끼가 주인놔두고 가는거봤냐?

[독자100]

(인상찌푸리고)놔두고 가라는데 왜 자꾸 더 힘들게하는데

[정대현]

너가 처음이였어.그래서 내가 아직널 사랑하는지 아닌지 잘 몰라 근데 확실한건 너 두고 난 못가

[독자109]

그럼 그냥 친구로 지내면 되잖아 갑작스럽게 왜이러는데

[정대현]

(찮을 뚫어지게 바라보며)근데 헷갈려 요새. 너가 딴남자랑있다고 카톡오면 속이뒤집혀

[독자115]

(대현이 바라보다가 입에 뽀뽀하고)이러면. 이러면 기분이어떤데

[정대현]

(한참을 고민하다)자연스러워

[독자121]

그럼 그냥 정이야 무시해 그런감정

[정대현]

끝까지들어. 자기전에 생각나 너가 나한테 한행동들. 그래서 간지러워

[독자128]

뭐가 간지러운데

[정대현]

뱃속이간지러워.괜히 웃음도 나고

[독자137]

그래서 그게 뭐 어쨌다는건데

[독자3]

결혼 얘기 그만 듣고싶어,아..몇시에 일어났어?피곤해보이네.

[정대현]

(머리를털며)어제까지 야근. 삼일동안

[독자12]

3일동안?피곤하겠네.괜히왔나.(목마른지 부엌으로 가 물 마시고)

[정대현]

(쿠션을껴안으며)아니 잘왔어. 나 좀 적적하던참이였거든

[독자18]

그래?(쇼파에 앉아)자꾸 내려오라고 재촉하던데 하.

[정대현]

노인네들 노파심이지 뭐. 밥은먹었냐?

[독자26]

아직 안먹었어.먹고올까하다가 아직 그렇게 안고파서

[정대현]

(한숨을쉬며)챙겨먹으라했잖아..
차려주고싶은데 집에 쌀이없다

[독자33]

난 괜찮아,넌 먹었어??

[정대현]

(고개를 저으며)아니 굶었어 배도안고파 속만쓰리다

[독자43]

너야말로 내가 챙겨먹으랬지.야근도 하고 피곤한데.

[정대현]

커피랑 담배만 엄청 피는것같네.
야 나 폐병으로죽으면 존;나 병;신같겠지?

[독자56]

응,그럴걸.(핸드폰 만지다가 내려놓고)그러니까 잘 챙겨먹으라고

[정대현]

(힐끔보며)어 그럴께. 핸드폰 자꾸울리는데 누구냐?

[독자62]

아 친구야.무시해도되는 문자.(짜증난다는듯 무음으로 바꿈)

[정대현]

(신경쓰이는듯 자꾸 쳐다보며)남자? 아님 여자?

[독자69]

남자.(옆에 하나 남은 쿠션 가져와 끌어안으며)

[정대현]

(못마땅한듯이)애인?

[독자76]

설마.아니야 그냥 친구야 친한 친구

[정대현]

글쎄..게이사이에 남자남자 친구가 존재하냐?

[독자82]

얘는 어릴때부터 친했던 애야.

[정대현]

그럼 나도 아는애겠네
누구야?

[독자88]

방용국,너도 알지?

[정대현]

(고개를 끄덕이며)아..걔. 게이인거 알고 있냐?

[독자97]

응?아 알고있어.저번에 술마시다가 말해버렸대.

[정대현]

(째려보며)알면서도..음 알았어
너가 아니라면 아닌거지 뭐

[독자103]

응,그런 사이 아니야. 얘 만나는 애 있을걸.

[정대현]

안심이되지 왜. 되게 당황스럽네

[독자110]

안심될수도 있지 뭐.(큭큭 웃곤)

[정대현]

너 좋아하나보다

[독자117]

뜬금없이 무슨 소리야

[정대현]

내가 너 좋아하는것같다고 뜬금없다

[독자125]

우리 헤어졌었잖아

[정대현]

응 정확히 십일년전에

[독자133]

그런데 내가 좋아졌어?(의아한듯 바라보곤)

[정대현]

(입술을깨물곤)왜 그러면안돼?

[독자138]

입술 깨물지마.(입술 문지르며)

[독자4]

어련히 갈까봐 잔소리다 (옆에서 털썩드러눕는)

[정대현]

(살짝놀라며)가긴 갈껀가보다?

[독자13]

그럼, 평생 혼자살다 늙어죽으라고? 난 싫은데.

[정대현]

음..난 아직 고민중

[독자20]

뭘 고민해, 고민할 이유 있어? 넌 혼자살게?

[정대현]

여자는 무슨죄야. 여자는 사랑받아야 예쁜법이야 내옆에서 썩혀서뭐하냐

[독자27]

(가만히 드러누워서 천장을 응시하다가)..난 여자랑 결혼안할건데.

[정대현]

(고개를 돌려찮을바라보며)남자랑? 너 남자있냐?

[독자35]

(대현이 눈을 마주치지 않고 계속 천장만을 응시하며) 있을걸.

[정대현]

(피식웃으며)뭐야 그 애매모호한 대답은

[독자40]

난 있다고 생각하는데 누군 없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서. (등돌리고 누워 눈감는)

[정대현]

나 그렇게 병;신 아닌데.
그거 나 아니냐?

[독자46]

(한참 말없이 누워있다가 계속 등돌린채) ..프랑스갈래?

[정대현]

(찮의등을보며)무슨말이야?

[독자54]

..프랑스 이쁘잖아. 가고 싶어서.

[정대현]

(뒤에서 껴안으며)프랑스 좋지. 언제?

[독자61]

(껴안은 느낌에 살짝 웃으며) 맘같아선 당장 가고 싶은데 나 이번에 맡은 프로젝트 때문에.. 반년만 있다 가자.

[정대현]

(찮의 어깨에 고개를묻으며)반년동안 설레겠네 이제

[독자68]

(다시 몸을 틀어 대현이와 눈마주치고) ..그리고 거기서 결혼하자.

[정대현]

(당황한듯이)어?..결혼? 너랑?

[독자90]

(안고있던 품에서 떨어져 눈마주치며)..싫어? 그남자가 너 맞는데.

[정대현]

(코를툭툭치며)한번도 내색안하더니..이거 청혼이야?

[독자95]

아니. 이건그냥말한거고 나중에더멋있게말해야지.

[정대현]

(괜히 코가 시큰거려서 고개를돌리며)별거아닌데 존;나 감동적이네

[독자102]

감동적이면 감동받은 표정 좀 보여주지. 왜 고개돌리는데.

[정대현]

(고개를숙이며)답지않게 부끄러워서 그래. 아씨..

[독자112]

(큭큭대고웃다가 턱을살짝들어눈마주치는) 그거아냐? 넌 부끄러워할때가제일이쁜거.

[정대현]

(괜히민망해선)뭐가..간지럽게좀 말하지마라

[독자126]

진짠데어떡해. (볼을만지다가입술에쪽소리나게뽀뽀하는)

[정대현]

(다시 입을 맞추며)청혼을 내가할테니까 넌 받을준비만해

[독자130]

야. 내가 존심이 있지.. 실어.내가할거야

[정대현]

(코에 입을맞추며)용기낸준것만으로 충분해.나라면 못했을꺼야

[독자5]

(신경질적으로머리헝클이고)아오 진짜 결혼하란소리 지긋지긋해

[정대현]

(옆에앉으며)누가 아니래. 그러니까 집에들어가기 싫다니까

[독자14]

(자연스레 대현이어깨에기대서)그래도 너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안그랬음 또 잔소리나 듣고있었을거아니야

[정대현]

(머리를 살살밀며)무겁다 임마

[독자21]

내머리보다 니머리가 더 무거워 임마

[정대현]

(머리를 쓰다듬으며)머리잘라야겠다 너

[독자28]

(눈감고 웃으면서)그래? 별로 안긴거같은데

[정대현]

(앞머리를 넘겨주며)눈찌르잖아 자꾸. 앞은보이냐?

[독자37]

앞 잘 보이거든, 왜 앞머리 기니까 별로냐?

[정대현]

별로라기보단 넌 눈이 예쁘니까

[독자41]

(소름돋는지 팔문지르면서)야 나 그런말 처음들어본다, 눈은 니가 이쁜거고

[정대현]

(눈웃음을치며)그런소리 좀 들었지 옛날에는

[독자48]

어이구 눈웃음 치는거봐라 정대현, 누굴꼬실라고 그렇게 이쁘게 웃는데

[정대현]

내앞에 너말고 누가있냐?
근데 꼬실려는의도는 아니였어

[독자55]

(대수롭지않다는듯이)음 하긴,당연히 꼬실려는 의도는 아니였겠지 날 꼬셔서 뭐하겠냐 니가

[정대현]

(웃으며)무슨말일까 그게?

[독자63]

(대현이머리안아프게툭치고)무슨말이긴, 친구사인데 꼬시긴 뭘꼬시냐는 말이지

[정대현]

진짜 그게다냐? 다른의도없이?

[독자70]

그럼 뭐 다른의도 있어야되냐? 무슨말이 듣고싶은건데

[정대현]

(침대에 엎어지며)아무것도 아니다. 신경쓰지마 좀 씻을래?

[독자77]

뭐냐 사람 궁금하게 (옆에 걸터앉아서)진짜 말 안할꺼야?

[정대현]

(찮의손을 만지작거리며)아직 생각정리가 덜됐어

[독자83]

(반대손으로 대현이등쓸어주면서)무슨 생각정리가 그렇게 오래걸려

[정대현]

(찮의어깨에 기대며)복잡해 중요한거기도하고

[독자89]

(토닥이면서)흠, 그래? 그럼 생각정리 끝날때까지 조용히 기다려야겠네

[정대현]

(고개를들며)너 나 어떻게 생각해?

[독자98]

너? (씩웃고는)착한친구버전으로 대답해줄까 나쁜친구버전으로 대답해줄까?

[정대현]

둘다. 착한친구먼저

[독자101]

음, 대현이좋지 진짜 좋아

[정대현]

나쁜친구는?

[독자113]

친구로썬 별로야 됐지? (침대에 드러누우면서)아이고 편하다

[정대현]

나쁜친구 착한친구 말고
찮데려와. 친구로써말고

[독자120]

내가 왜 친구로써는 별로라고 했는지 모르겠냐? 정대현은 눈치빨라서 알아들을줄알았는데

[정대현]

(실실웃으며)아는데. 확인사살
얼른말해 애타게하지말고

[독자135]

(픽웃고는)너 좋아,좋아서 친구로썬 별로다 됬냐?

[정대현]

(껴안으며)남자로썬 좋다는쪽으로 마음대로 해석한다

[독자140]

(안아주면서)마음대로 해석한거 아니고 맞게 해석한거다 바보야

[독자6]

(소파에 앉으며) 결혼소리때문에 못가는 우리도 참 불쌍하다

[정대현]

(찮의어깨에 기대며)그래도 다행이네

[독자23]

(제 어깨를 튕기며) 뭐가 다행인데?

[정대현]

혼자보단 둘이 났겠다싶어서.
외롭진않을꺼아니야

[독자34]

(아직도 제 어깨에 기대있는 대현을 보며 웃는) 뭐, 그렇네. 근데 나이먹고도 결혼못할텐데 그때까지 어떻게 버티지

[정대현]

하나 팁주자면 독신주의라 하지마. 엄청 처맞을껄 나처럼

[독자50]

(소리내 웃으며) 병;신, 맞았냐? 그럼 남자 좋아한다고 하면 어떻게 되는거지

[정대현]

(목에 선을 그으며)난 절대말못해

[독자57]

(웃어대며) 하루종일 맞고있겠네, 그때 너도 불러야지 같이맞게

[정대현]

알잖아 나 맞는거 존;나 싫어하는거

[독자64]

그래서 부른다는건데? (일어나며) 밥은 먹었냐? 반찬도 엄마가 다 싸들고가서 난 밥도 못먹었네

[정대현]

밥은 귀찮고 빵먹었어
선반위에있다

[독자72]

(선반쪽으로 가 손을 뻗다가 안닿는지 낑낑대며) 아 이걸 나보고 어떻게 꺼내란거야

[정대현]

(일어나서 꺼내주며)어쩜 중딩때랑 키가 똑같냐

[독자96]

(받아들고 대현을 흘겨보며) 빵주니까 아무말 안하는거다

[정대현]

니가 좋아하는 크림빵 피자빵 찰깨빵. 넌 내가 좋아하는빵 아냐?

[독자106]

(머뭇거리다가 입을 다물며) …그건 갑자기 왜?

[정대현]

말해봐. 내가 좋아하는빵이 뭔지

[독자111]

(고민하다가 막 던지는) …단팥빵? 슈크림빵? 아 대체 왜물어 보는건데..

[정대현]

너 모르잖아 내가 뭘좋아하는지 어떤생각을하는지. 관심도없지?

[독자124]

(대현을 쳐다보다가 말없이 고개를 푹 숙이는)

[정대현]

좋아해 난 아직도.

[독자7]

눈만 마주치면 결혼하라그러고...나이가몇이냐그러고 아오 진짜 싫다

[정대현]

(찮의눈가를만지며)여기 주름생기면 더 난리일껄

[독자17]

(생각만해도 끔찍한지 몸 부르르 떨며) 그건 진짜 싫다! 내가 결혼을 하던 안하던 왜 다들 난리야 짜증나게

[정대현]

(킥킥웃으며)나 저번에 독신주의라고 했다가 두들겨맞았는데. 남자좋아한다하면 완전 뒤집어지겠네

[독자22]

(똑같이 웃으며) 그거 재밌겠다, 말할거면 나 꼭 데리고가라 구경해야지~

[정대현]

당연히 니가와야지 제가좋아하는 남자입니다 하고 소개하면 너도 두들겨맞아 새;끼야

[독자32]

(대현이 머리 때리며) 그입다물라. 야 뭐먹을거없냐? 나 배고파...

[정대현]

(실실웃으며)집에 쌀이없다.

[독자36]

아나 (똥씹은표정으로 쳐다보다 바닥에 드러누우며) 집에 쌀도없냐? 거지새;끼...쯔쯔

[정대현]

설에는 아줌마도 쉬게해야지.
그래서 살림이 엉망이다

[독자42]

집에 뭐 먹을건없어? 장보러가야되나...

[정대현]

(귀찮다는듯)명절전이라 완전 붐빌껄..

[독자49]

하긴 그렇긴 하겠다. 야 근데 나 진짜 배고픈데?

[정대현]

(전화를들며)족발 보쌈 중화요리 치킨 피자 중에 골라. 밥 시켜먹을까?

[독자71]

헐 나 치킨치킨!!!! 아 보쌈도먹고싶은데...둘다 시켜주면 안돼? (지딴엔 애교스럽게 쳐다봄)

[정대현]

(찮의 코를꼬집으며)돼지..이렇게 먹는데 왜 키가안컸지?

[독자78]

(코 붙잡고 대현이 노려보며) 나 키컸거든? 지금도 좀 크고있거든? 나 무시하지마라

[정대현]

(실실웃으며)니나이가 벌써 몇인데. 줄어들나이다 새;끼야

[독자84]

너 자꾸 새;끼새;끼 하지마라! 기분나쁘게...그리고 너도 솔직히 작은키거든? 너나잘하세요-

[정대현]

(머리를 쓰다듬으며)우리 개새;끼..너 요새 다른주인 생겼지?

[독자91]

이게 미;쳤나 야 손 떼라, 내가 개야? 어? 아 머리 떡진다고!

[정대현]

(찮의볼을 두손으로 감싸며)대답해 다른주인생겼어? 그래?

[독자108]

확 뽀뽀해버린다! 저리 떨어져

[정대현]

(뽀뽀를하곤 떨어지며)말해 회피하지말고

[독자114]

아이씨 그건 또 뭔소리야 뭘 주인이야 확씨 죽을라고

[정대현]

(찮에게 기대며)너 좋아하나보다

[독자127]

뭔소리야, 누가 날 좋아해?

[정대현]

(아무렇지않게)좋아하나봐 내가 너를

[독자131]

야 장난도 정도껏 쳐라 무슨 말도안되는소리야 너 남자좋아한다며 나 남자아닌데 (장난스럽게 큭큭대며 웃음)

[독자8]

(도착하자마자 침대 안으로 들어가며) 아, 추워 죽는 줄 알았네.

[정대현]

하실래요?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정대현]

하세요!

[정대현]

존;나 얇게입고다니면서 춥다지

[독자58]

멋이야 새'끼야. (킥킥대며 베개 끌어안고) 섬유유연제 바꿨냐?

[정대현]

(고민하다)음..아니? 왜?

[독자65]

뭔가 냄새가 바뀐거 같아서. (고개 갸웃거리며 킁킁 대는) 원래 이 냄새였나?

[정대현]

(생각났다는듯)아 맞다! 누구왔다갔어 그래서 그런가봐

[독자74]

아, 그래? (대수롭지 않은듯 베개 내려놓으며 고개 끄덕임)

[정대현]

(핸드폰을 톡톡거리며)왜 좋은냄새나냐?

[독자79]

응, 냄새 좋네. 내가 좋아하는 향이야. (푸스스 웃으며 베개 끌어안음)

[정대현]

(묘한표정을 지으며)여자향긴데..취향이 그새 바꼈냐?

[독자85]

그런가? (어깨 으쓱이며 핸드폰 꺼내 드는) 그래도 아직은 남자가 좋은거 같아.

[정대현]

아직도 섹시한남자가 니 이상형이냐?

[독자94]

응, 엊그제도 괜찮아 보이는 애 한명 만났는데 걘 좀 별로더라고. 매너도 없고

[정대현]

매너하면 또 나지. 어디서 만났는데? 아직도 바같은데 다니냐?

[독자99]

(고개 내저으며) 아니, 그냥 소개로 만났어.

[정대현]

소개..왜 요새 외로워?

[독자107]

외로워, 나 외로움 많이 타잖아.

[정대현]

내가 옆에있어도 외롭냐?

[독자118]

옆에 없잖아. 항상 내 옆에 있을 사람이 필요해. (씁쓸하게 웃으며 눈 살짝 감는) 자고가도 되냐?

[정대현]

같이잘사람 필요하냐?

[독자123]

필요하다고 하면 같이 자주게?

[정대현]

응. 왜싫어? 불편해?

[독자134]

불편하긴 무슨. (푸스스 웃으며 옆 자리 내어주는) 그래 같이 자.

[정대현]

(찮의어깨를감싸안으며)내가 항상 옆에있으면 안외롭냐?

[독자139]

(잠깐 눈 떴다 다시 감으며) 그 말, 3년전에도 했던 말 아닌가?

[독자11]

허르 아까 선착 들었었는데 엉엉

[정대현]

헐 하세요!

[독자16]

우와 감사해요! / (바닥에 드러 누우며) 너 여자친구는 있냐.

[정대현]

(뚱한표정으로)여자는무슨. 나 남자좋아하는거 알면서

[독자29]

너나 나나 참... 선 같은건 보라고 안하셔?

[정대현]

맨날 사진보내시는데 죽겠다 아주. 심지어 예뻐

[독자105]

안녕내여자

[정대현]

어 안녕! 히히

[독자119]

히히 시댁내려왔어

[정대현]

난 아니야!
그쪽상황은 어때?

[독자132]

제사음식만들다가입덧해서죽을맛이야..끙

[정대현]

힘들겠다..우리는 시부모님 여행가셨어ㅋㅋㅋㅋ

[독자141]

헐?왜갑자기없어졌지

[정대현]

네?

[독자142]

답글쓰다가 글이갑자기삭제됬다는데..뭐지

[정대현]

으아..뭐지..

[독자143]

경고안먹었어?막카테고리위반이런거아닌가..?

[정대현]

경고는 안먹었는데..

[독자144]

흐음..이상하군...나지금엄청욕먹고있어

[정대현]

왜? 아 깜짝이야..욕먹고있다해서 진짜 깜짝놀랬어 무슨일있어?

[독자145]

폭풍카톡이밀려와 왜이제보냐며 멍충아 야이바보야이러면서계속폭풍카톡

[정대현]

아 젤로구나ㅋㅋㅋㅋㅋ난 또 진지하게 욕먹는줄알았네. 우린 또 피자시켰어 아까 빕스갔다와놓고..

[독자146]

욕쓰는애였는데내앞에서쓰지말라그랬거든...흑 빕스라니 맛있겠다..난살빼려고 고구마먹꼬있는데

[정대현]

아아..먹는게 얼마나 즐거운일인데..아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고구마라니 그거 먹고 배불러?

[독자147]

배야당연히안부르지 그냥고구마피자먹는다고생각하면서 먹었어 흑

[정대현]

생각은..생각일뿐이야..나 오늘 남편이랑 장보러가다가 남편 대학교후배 만났어ㅋㅋㅋㅋ

[독자148]

오? 후배?남자여자?

[정대현]

여자..선생님이시더라 같은

[독자149]

아아 여자구나 무슨얘기했어그냥 안녕빠이끝?

[정대현]

아니..엄청 경악스러운표정으로 오빠 결혼했었어?! 이러길래 어색하게 호호 웃어줬어. 본의아니게 남편과거도 좀 듣고..

[독자150]

옼..좋은과거?

[정대현]

나는 오빠 한여자한테 정착못할줄알았는데 로 시작해서ㅋㅋㅋㅋ ㅋㅋ대학시절에 인기많고 여자도 많았다고..하하

[독자151]

흐헠ㅋㅋㅋㅋㅋㅋ과거..남편당황했겠닼ㅋㅋ

[정대현]

뭐 알고는있었는뎈ㅋㅋㅋㅋㅋㅋ얌전하게 놀지는 않았을것같더라

[독자152]

과거는..과거일뿐이니 !

[정대현]

근데 이새;끼는 너무 뻔뻔해. 여자친구 얼마나 사겼냐고 물어봤 을때 웃으면서 안세어봤는데 이랬다ㅋㅋㅋㅋㅋㅋㅋ

[독자153]

ㅋㅋㅋㅋㅋㅋ똑같이말하지 나도남자손에못셀만큼사겨봤다고 ㅋㅋ

[정대현]

지나간여잔데 뭐 근데 너 나랑도 지나치고싶으면 계속해봐 어디.
이러니까 미안하대ㅋㅋㅋㅋㅋㅋ
난 남자친구는 두손으로 꼽아지긴해..

[독자154]

우오...쎄다... 많이사귄게중요한게아니니까 ㅋㅋ

[정대현]

눈치가없어서 멘트가 쎄야 좀 알아들어ㅋㅋㅋㅋ남자가 첫사랑이야?

[독자155]

응ㅋㅋㅋ고백받아본적도처음이고사귄것도처음이고

[정대현]

정말 첫사랑은 기억에 많이 남을꺼야..남자의 첫사랑은 무덤까지 간다던데 여자도 똑같은것같아

[독자156]

아무래도처음이니까 난지금좋아

[정대현]

결혼까지 갈수있지않을까? 내친구는 중삼때 사겨서 지금까지 사귀고있어 결혼도 내년에 한다더라

[독자157]

우와..그럴수도있겠다 막 주변에서하는얘기들들어보면결혼빨리하고싶어 너무재밌어보여알콩달콩

[정대현]

꼭..그렇진않지만..
내편이있다는게 좋지
나도 신혼이라 아직은 마냥 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158]

티격태격하는것도 좋아보이고ㅋㅋㅋ되게재밌어보여 결혼일찍해보고싶어

[정대현]

나는 일찍하는게 좋다고생각해 밥해주는 사람이있어서 행복해..

[독자159]

으엌ㅋㅋㅋ밥 ㅋㅋㅋㅋㅋ

[정대현]

진짜 밥해먹는게 세상에서 제일어렵다..

[독자160]

요리배우고싶어 ㅋㅋㅋ밥해먹기어려워..엄마한테배울라햇는데우리엄마요리못해..

[정대현]

우리엄만 나 포기했어..그냥 공부 열심히해서 사먹으랰ㅋㅋㅋㅋㅋ그말듣고 공부열심히 했어

[독자161]

엌ㅋㅋㅋ우리엄마도그래 근데엄마가못하는대신 아빠가요리를잘해 ㅋㅋㅋ맛잇져

[정대현]

우리도 남편이 다해..자기가 일때려치우고 전업주부를 하겠데 이싸람잌ㅋㅋㅋㅋㅋ

[독자162]

앜ㅋㅋㅋㅋㅋㅋㅋㅋ전업주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