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문답_ 소개팅Ver.
W.참새의겨털
1.소개팅으로 처음 만났을 때
"어, 혹시.. 여주씨? 맞으세요?" 소개팅을 위해 약속장소로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은 터라 찾질 못하고 헤메던 여주의 뒤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릴 듯. '아, 맞아요.' "잘 찾아오셨네요. 저희 자리 이 쪽이에요." 한 눈에 봐도 훤칠하니 잘생긴 남자였음. 여주는 괜히 긴장이 돼서 메고있던 가방끈을 두 손으로 꽉 쥐고 그가 안내하는 자리로 쪼르르 걸어가서 앉았음. "지훈이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요. " '아, 저두요.' 서로 어색한 웃음만 지으면서 무슨 말을 하지 어떤 말을 해야 좋을까 하는 생각만 하고있었음. 여주는 그래도 자기가 남자라고 먼저 분위기를 주도하고 이끌어가려는 그가 끌리는 듯 했음. 잘생긴 건 플러스 요인이니까. '저, 제가 이런 자리는 처음이라.. 낯도 많이 가리는 편이고. 죄송해요.' "어, 저도 처음인데! " 그는 여주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며 자기 가슴에 커다란 손을 가져다대고 리액션했음. "저도 처음이에요. 소개팅은 좀 별로라." '헐 저두요. 그런데 왜 나오셨어요?' "지훈이가 하도 저랑 잘 맞고 괜찮은 누나 있다고 귀에 딱지가 앉도록 얘기를 해서..그리고 사실은 여주씨 사진을 봤거든요." '네? 무슨 사진이요?' "지훈이랑 찍은 사진이었는데, 아..어..이런 말 해도 괜찮으려나 잘 모르겠는데, 아름다우셔서요" 그는 자기가 말해놓고 쑥쓰러워하며 주먹 쥔 손으로 입을 가리고 수줍게 웃었음. 웃을 때 휘어지는 눈꼬리가 참 예쁘다고 생각이 드는 여주였음. 여주는 그의 빨개진 귀를 모르는 척 해주기로 했음. '저도 지훈이가 계속 만나보라 만나보라 붙어다니면서 귀찮게 하더라구요.' "지훈이한테 밥 사야겠어요. 여주씨 저보다 한 살 어리다고 들었는데.." '네, 맞아요.' "말 편하게 할래요?" '아, 그럼 그럴...까? 민현오빠?'
"아, 되게 부끄럽다 여주야." 갑자기 오빠라는 단어가 생소했는지 엄청 부끄러워하며 웃는 그. 저기.. 귀 타들어가겠어요 황민현
2. 그가 첫 만남 식사자리에서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에 모르는 남자가 와서 내 번호를 달라할 때
"아, 그런 일도 있구나ㅋㅋㅋㅋ" '네ㅋㅋㅋ완전 웃기죠.' "대박이네, 아, 죄송한데 저 잠시 실례." '아,네네. 다녀오세요.' 첫 만남에 어색함 없이 금방 친해져서 별의 별 대학 얘기를 나누던 여주와 그였음. 여주는 귀염상에 재치넘치는 말로 자신을 웃겨주는 그가 마음에 들었음. 소개를 시켜준 우진에게 완전 마음에 든다고 카톡하나를 몰래 보내고있는데, [저기요.] 갑자기 누가 어깨를 툭툭 치는 바람에 깜짝 놀라 올려다봤을 땐, 웬 모르는 남자가 여주를 향해 웃으며 내려다보고 있었을 듯. '누구..세요?' [아, 지나가다 마음에 들어서요. 번호 좀 주실래요?] '예?' 여주는 무슨 이런 당돌한 자식을 다보나 싶어서 어리둥절 해 하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음. [왜요? 남자친구랑 오신 거에요?] '네? 아, 그건 아닌데..' [그럼 주시면 안돼요?] 여주는 난감해 하는 표정으로 어버버하고있는데, 그 남자는 여전히 미소를 띄며 휴대폰을 여주의 눈 앞에 내밀었음. [남자친구 없으시잖아요.] '그, 그렇긴 한데.. 제가 지금 좀..' "뭐에요?" 그 때 갑자기 익숙한 목소리가 그 현장을 비집고 들어왔음. 여주는 그 새 화장실을 갔다가 돌아온 그를 보고 알 수 없는 안도감이 들었음. "뭐냐니까요. 여주씨 아는 사람이에요?" '네? 아, 아니 모르는 사람인데..' [그 쪽은 누군데요?] 그는 아까 그 순진한 얼굴은 어디가고 갑자기 정색하며 여주의 앞에 서 있는 남자를 쏘아보고있었음. [남자친구 없다면서요. 저 사람 남자친구에요?] 여주는 대답하지않고 그에게로 시선을 돌렸음. [아니 왜 대답을 못 해? 아까는 남자친구 없다해놓고, 저 남자 남자친구 맞냐고 물어보잖,]
"맞아요, 남자친구 맞으니까 이제 그만 가시죠? 사람 곤란하게 하지마시고." 순얼방박 (순진한 얼굴에 방탕한 박력) 김재환
3. 과팅하는데 내가 마음에 들었을 때
[와, 다들 미모가 장난아니시네요~] 여주는 심각하게 마음에 들지않는 상대 남자들을 보고 한숨을 쉬며 생수를 벌컥벌컥 들이켰음. 심지어 한 자리 비었는데 남은 여자 한명은 뭐하라는거지? 이것들이 장난하나 하며 속으로 엄청 씹어대고 있었음.[여주씨는 왜 말이 없어요? 여주씨 이상형이 어떻게 돼요?] 아까부터 여주한테 들이대며 질문을 하던 남자였음. 여주는 대충 대답하려고 입을 여려다가 "미안, 늦었지. 많이 늦었나?" 급하게 뛰어온건지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 한 남자가 자기 테이블 맞음편에 앉는 걸 보고 입을 닫았음. "안녕하세요, 패디과 16학번 옹,성우라고 해요. 홍성우아니고 옹성우구요, 오성욱아니고 옹성우입니다." 엄청 잘생긴데다가 키크고 사람 좋아보이는 웃음으로 센스있는 자기소개까지, 모든 여자애들의 이목집중이 될 수 밖에 없었음. 여주는 땀 흘리며 제 앞에 앉던 그의 첫모습이 너무 인상 깊어서 잠깐 그 장면이 슬로우 모션으로 보이는 듯 했지만 다시 관심을 거두고 물컵만 만지작 거렸음. [우리 다 동갑인데, 괜찮으면 말 놓고 재밌게 얘기할까?] 아까부터 왜저리 말이 많은지, 여주는 마음에 안든다는 눈빛으로 아까부터 주도권을 잡고 말을 하는 남자애를 한 번 힐끗 쳐다보고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음. "너 김여주 맞지." '..어? 어떻게 알았어.' 갑자기 제 이름을 부르며 아는 척하는 그에 당황하며 여주가 되 묻자, 그는 대답않고 웃기만 했음. [여주 유명하잖아~ 공부잘하고 예쁘니까~ 근데 말이 원래 없어?] '어,어어. 그냥 그래.' [아까부터 물었는데 왜 대답을 안해줘.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 "재승아, 나 물 좀 줄래?" [어? 그래그래.] 여주는 또 곤란한 질문을 해대는 재승이라는 남자애 때문에 안절부절 했는데, 말을 끊어주는 그에 괜히 설렘을 느꼈음. [너네 취미가 뭐야?] 식상한 질문이지만 서로의 공통점을 찾기 위한 질문. 한 명씩 돌아가며 대답을 하고, [좋아하는 가수는?] 왜하는지 모르는 질문들도. 여주는 대답만 대충하다가, 무심코 앞에 있는 그를 쳐다봤음.
얼레리 꼴레리 여주 몰래 빤히 쳐다보다 들킨 홍성우아니고 옹성우
여러분 즐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ㅎㅎㅎ 저는 현생 사느라 피곤해 죽겠씁니다..흐흑...
그래도 여러분들 보고싶어서 공부하기 싫기도 하고 후딱 끄적여봐씁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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