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24세, 아이를 낳고 남편을 잃었다.
Ep. 00
내가 20살때 우리아빠의 회사는 망해버렸고 나 역시 팔려가듯 결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나보다 10살이 많은 남자와 허겁지겁 결혼식을 마치고 아무 감정이 없는 채로 관계를 가지고 임신을 했다.
임신을 하고있을땐 기존의 부부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먹고싶은게 있으면 남편이 사왔고 배가 아프면 남편이 달래줬다. 살만은 했던것 같다.
21살이 다되갈 무렵 이쁜 딸아이가 태어났고 그때부터 남편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잦은 폭력, 욕설, 구타 남에 일일것만 같았던게 나에게 일어났다. 난 그 사람앞에서 한없이 작아졌고 그래야만 했다.
남편은 수도없이 모르는 여자를 데리고 와 내 앞에서 보란듯이 관계를 맺거나 울고 있는 애 앞에서 싫다는 날 때려가면서 관계를 맺어 자기의 욕구를 채워갔다.
그리고 이 모든건 집 안에서만 일어나는 일이고, 밖에선 그 반대였다.
그것 또한 역시 참아야만 했고 그래야만 했다.
이 많은 수치스러운 일들을 겪고도 내가 이렇게 살아있는 이유는 우리딸은 물론 내 하나뿐인 친구 변백현 덕분이였다.
백현이는 남편이 일이바빠 집에 들어오지 못할때나 술에 취해 다른여자집에서 잘때나 출장을 갈때 우리집에 찾아오곤한다.
일찍 결혼을 해 친구들 사이에 안좋은 소문이 있었는데 백현인 그걸 듣고도 내 곁에 있어줬다.
그때도 지금도 앞으로도 곁에 지켜줄것이라고 믿는다.
백현이가 집에 찾아올땐 아이를 돌봐주거나 내 몸에 난 상처에 약을 발라준다. 그러다보면 시간은 벌써 자정을 넘어가고
백현인 힘든 내색하나 없이 내가 잠이 들때까지 옆에 있어주고 아이까지 재워놓고 집에 간다.
오늘 역시 백현인 내가 잠들때까지 옆에 있어줬다.
백현이가 내 다리에 있는 멍과 상처에 한번더 약을 발라주는 사이 안들어 올것 같았던 남편이 들어왔다. 술에 취한채 비틀거리면서.
남편은 누워있는 나와 나가려는 백현이를 보더니 기가찬듯 웃었다.
"벌써 남자가 생겼나...?"
남편은 이혼서류를 나와 백현이를 향해서 던지더니 도장찍고 자기네 회사로 오라는 말만 남기고 나가버렸다.
그렇게 내 나이 24세, 잦은 폭력을 쓰던 남편을 떠나보내고 아이와 단 둘이 남게 되었다.
안뇽하세욤 오랜만이에욤 오늘부턴 '엑소디팡'이 아닌 '내 나이 24세'로 글을 쓸꺼에욤
백현이말고도 많은 애들이 많이 나오니까 기대해주세욤 아, 그리고 남편은 김성오씨라고 배우분 시크릿가든에서 현빈 비서역할 하셨던분
모티브해서 적었는데 별로 안나왔네욤 나쁜 남편ㅂㄷㅂㄷ
아무튼 재밌게 봐주세욤 본격적인건 다음화부터 시작되고 다음화가 오늘중으로 나올 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욤...
00화 라서 분량이 많지 않아욤ㅠㅠㅠ 다음화부턴 이~~만큼 적을께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