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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온앤오프 김남길 샤이니
글쓴이 전체글ll조회 1303l 4

어..그대들 안녕하시와요? 누규냐뀨요? 찰뱅이라고 하옵니다.

흔한 현성러고요

그냥 생각만 하던걸 글로 옮기려니까 어렵네요

처음이라 아직 많이 어설프고 흑역사로 남겠지만 일단 질러놓고 볼려고요. 참고로 고전물이긴 한데 다들 신분이 거기서 거기라 말투만 좀 그렇고 깨알로 수열나오고 야동컾은 나올지안나올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연재도 제대로 할지 모르겠고!흡

더불어서 오타와 각종 맞춤법을 벗어나는 여러 변수가 있으여.

너그럽게 지적해주시면 격환입니다

아이거 ㅎㅎㄹ어색하다

---------------------------------------

선녀,그리고 나무꾼.01

현성,깨알 수열

by 찰뱅이

01.

깊은 산속의 맑은 공기를 들이 마쉰다.

고요한 공기속에는 풀내음, 짙은 흙내음이 섞여서 심신을 맑게한다.

우현은 팔을 크게 한번 휘저어서 몸을 펴더니 한쪽에 쌓아둔 장작더미에 철푸덕 주저앉아 크게 하품을 쩍 하고 내뱉는다.

이만하믄 오늘치는 대강 끝났지 않은가.

원체 심성이 게으른 우현에게 그저 하루하루 입에 풀칠할 정도면 충분했다. 그는 딱히 입는것 먹는것 욕심부리지 않았고 자신이 그럴만한 처지란 것도 잘 알고있었지만 요새들어 자꾸 욕심나는게 생겼다.

'집에 들어갔을때 여우같은 마누라 토끼같은 자식들이 반겨주면 여한이 없겠구나.'

그러나 달랑 초가삼간에 변변한 살림살이 없이 몸뚱아리 하나만 믿고사는 총각에게 은근히 정을 주는 처자들은 있어도 다들 읍내의 거남이,정렬이 같이 번듯한 집안 자식들과 결혼하고 마는 것이다.

하물며 계집같다고 놀림받는 윗마을 부자집 도련님 성종도 혼기가 차니 동네 여러 여자들이 신랑감으로 점찍고있다고들 했다.

"그 계집같은 풋내나는 녀석보단 내가 더 나은것 같건만.."

우현은 근육으로 다져진 자신의 가슴팍을 들여다보면서 힘을주어 위아래로 움직여보았다.

그러나 제가 아무리 용모가 뛰어나고 힘이좋더라도 잘난 집안 자식은 못당한다. 그래서 우현은 그저 자신을 잘 따르는 참한 처자 한명얻기를 바라는 참이었다.

우현이 그렇게 멍때리고 있을때, 풀숲 한구석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가까워지더니 이내 한 사내가 튀어나왔다.

사내는 곧장 우현을 발견하고 달려와 바짓가랑이를 붙잡고는 다급한 목소리로

"살려주시오.제발 나좀 살려주시오."

하며 눈썹을 억울하게 여덟 팔자로 지어보였다.

갑작스런 등장에 내심놀란 것을 애써 숨기며 우현은 퉁명스럽게

"왠일이오?"

하고 바짓가랑이를 부여잡은 손을 내치려 하였다.

그러나 사내는 더욱 매달리며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해댔고 우현이 버럭 소리지르며

"그러니까 당최 뭔 일이요! 앞뒤 설명이라도 해야 살리던 말던 할것이 아니던가!"

하니 그제서야 사내는 구구절절 사연을 늘어놓기 시작하는데,

"난 저 아랫마을에 사는 김성규라고 하오. 내가 사정이 있어서 아는 사람에게 돈 몇 푼을 빌렸는데,돈을 갚지 못하자 그럼 죽부인이라도 하라며 다짜고짜 도끼를 들고 달려드는게 아니겠소."

혀가 좀 짧은지 새는 발음을 어찌하려고입을 좍좍벌려서 주절주절거리는 폼이 꽤 우스워서 우현은 저도 모르게 입가를 씰룩거렸다.

성규는 열심히 입을 놀려대다가 우현이 팔자주름을 지으며 입을 씰룩거리자 힐끔 하고 째려보았다. 그러나 이내 시선을 누그러뜨리곤

"내가 할 수있는건 해드릴테니 제발 나좀 숨겨주시오.이러다간 명수놈의 죽부인보다 못한 처지가 될것이오"

하며 정말 억울해 보이는 표정을 지었다.

김성규라면 거남이네에서 빌어붙어산다는 그 자아닌가. 어디선가 주워들은 얘기가 퍼뜩하고 머릿속에 떠올랐다.

행색을 살펴보니 나뭇가지에 긁혔는지 얼굴에 작은 셍채기가 나있고 옷가지들이 단정치못하게 찢어져있어서 딱히 누군가에게 뭘 줄 수있는 형편은 아닌것처럼 보였다. 게다가 머리에 쓰고있던 것도 벗겨졌는지 끈 자국만 남아 다 풀어진 상투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근데 꼴이 꼭 계집이랑 놀아다나 남편한테 걸려서 달아나는 자 같구려."

우현의 말에 성규의 귀가 붉게 달아올랐다. 무..무슨 말을 그렇게 하시오.

그 모습이 꽤 귀여워 보여서,우현은 허허헛 하면서 성규를 장작더미 뒤로 이끌었다.

"농담이오,농 .여기 잘 숨어 계시라우."

오들오들, 성규는 저를 쫒아오던 명수의 눈빛이 떠올랐는지 표정이 싸하게 굳어서 구석에 쭈그리고 주저앉아 두 주먹으로 머리를 감쌌다.

그러면서도 작은 눈구멍으로 우현을 불안하게 쳐다보는게 어렸을때 기른 개가 주인을 쳐다보는 것같았다.

우현이 성규가 숨은 장작더미를 보자기를 펼쳐서 덮고나선 도끼를 들고 느긋하게 나무를 몇번 베자, 성규가 튀어나왔던 방향에서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또 다른 사내가 나타났다.

"에그머니나. 간 떨어질뻔 했잖소! 거 호랭이처럼 날쎄게 튀어나와서 이놈이 드디어 날 물어죽이려 나타났구나, 하지 않았수?"

우현이 과장되게 손을 번쩍들어 도끼를 떨어뜨리며 놀라는 척을 해댔다. 그러자 명수인듯한 사내가 우현을 향해 다짜고자

"거 억울해 뵈는 눈썹의 사내를 못봤소? 키는 이만하고 허여멀겋다오."

하고는 제 눈썹쯤에 손을 올리고 제가 쫒고있는 성규에 대해 설명했다.

"아. 혹시 눈이 커다랗고 살결이 백옥같이 잘생긴 사내입니까?"

하고 우현이 대답하니

"아니오. 눈은 여우새끼마냥 조그맣고 나보다 못생겼소."

한다.

"그렇다면 못봤지요. 나는 눈망울이 사슴같고 피부가백옥같고 키도 당신보다 큰 잘생긴 사내놈을 봤소. 난 맹세코 눈이 여우새끼마냥 조그맣게 째지고 억울해 뵈는 눈썹을 가진 사내를 본적이없당께."

우현의 입에서 말이 줄줄줄 새어나왔다. 너무 매끄러워서 오히려 더 의심스러웠지만 철판같이 뻔뻔해 뵈는 면상에 더 캐내봤자 피곤할거 같아서 명수는

"그렇소? 아쉽구려."

하고 마지막으로 우현의 동태를 흭휙 살핀 뒤 도끼를 고쳐잡고 냅다 반대편 풀숲으로 사라졌다.

"이보소."

명수가 도끼를 휘두르며 사라지는걸 확인한 우현은 보자기를 걷어 여전히 오들오들 떨고있는 성규를 끄집어내었다.

"으...간게요?"

"그렇수다."

거 참 사내 대장부가 저리 겁이 많아서야. 우현은 혀를 쯧쯧 차며 명수가 지나간 쪽의 풀숲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고맙다며 고개를 숙이는 성규의 머리통을 내려다 보았다.

"저...정말로 고맙습니다."

"알면 됬슈."

뒷목을 슥슥 긁으며 민망한듯 헤죽 거리고 웃는데 그 눈웃음이 조그맣고 사랑스러워서 우현은 저도 모르게 가슴을 덥썩 움켜쥐었다.

'아니..사내놈 눈웃음이 뭐 저리..'

"그건 그렇고, 아까 뭐든 해준다고 그런것 같은데."

우현은 왠지 고막 가꺼이서 들리는 두근대는 심장소리를 피하려는 듯 귀를 손가락으로 사정없이 후벼팠다.

"저..그럼 무얼 해드리면.."

"내 소원이 말이오."

귀를 팠더니 귀가 오히려 더 간지러웠다.

" 여우같은 마누라와..으 간지러. 토끼같은 자식들과 옹기종이 사는거요."

이왕이면 무릎에 눕혀주고 귀지를 살살파주는 그런 처자였으면. 중얼거린 우현은 귀지를 털고선 성규를 보곤

"그런 참한 처자 하나 소개시켜주실테요?"

했다.

성규는 움찔하며 표정을 굳히더니 우물쭈물 입을 열었다.

"그것이..사실 이 산에는 선녀가 목욕하러 내려온다는 계곡이 있다고 들었는데.."

"선녀?"

선녀가 내려온다는건 듣도 보도 못했다. 우현이 있는 산에 계곡이 있긴 하지만 동네 아낙들이 빨래나 목욕을 하러 오는게 전부였다.

"산의 서쪽 중턱에 있다고 들었는데. ..그 ..김명수가 그리로 향한 것 같소이다."

이 근처의 계곡이라면 꽤 볼만한 폭포와 큰 바위들이 어우러져 주로 밤에 여자들이 목욕하러 찾아오는 곳이다. 달빛에 비추는 여체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긴 하지만 선녀의 아름다움에 비할 바는 아닐것이다. 설마 그곳을 선녀들이 나타난다고 지금 안내하려는 것인가. 우현은 인상을 찌뿌렸다.

딱딱하게 굳은 우현의 인상에 성규는 지레 겁에 질려서 요리조리 눈을 굴리며 자기가 아는 계집들을 주욱 하고 떠올려보았다.

그러나 어딜봐도 산머슴 같거나 아직 코흘래기들이라서 살갑게 저 청년의 귀지를 파주며 산속에서 살림할 여자는 없을것 같았다.

"선녀가 내려온다는 계곡은 없는걸로 알고있소.내가 이 산을 잘 알거든."

우현의 말에 더욱 당황한듯한 성규는 귀를 붉히고 씩씩거리며 속으로 그런 거짓 정보를 알려준 성열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우라질.이게 뭔 꼴이란 말이냐. 그 육시럴 놈의 말을 믿은게 내 불찰이로구나..'

빙글빙글 웃으면서 선녀를 보러간다고 성규를 약올려대던 성열에게 귀신은 저런놈 안잡아 가냐고 탄식하는 성규였다.

"그..그럼 어찌할까요...저기..마누라감은 제 힘으로는.."

식은땀이 엉망이된 목덜미로 흐르는 차가운 섬뜩함을 느끼며 성규는 자신을 더욱 굳은 표정으로 보는 우현에게 웃음을 지어보였다.

우현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지더니 잠시후 잔뜩 눌린목소리로

"그럼 일단 우리집으로 갑시다. "

하고는 휙 하고 돌아서서 도끼와 보자기를 챙겼다.

성규는 웃던것을 멈추고 스스로 정색하는 표정을 짓고는 이내 우현이 나무를 한짐가득 챙기는 근처로 쪼르르 달려와 나무들을 주섬주섬 지게에 올려놓기 시작했다.

우현은 그런 성규를 힐끔 보더니 지게에 다 올리지 못한 나무들을 떠넘기고는 지게를 지었다.

"해지기전에 얼른 갑시다. 여긴 호랭이들이 자주 나타나니까 ."

성규는 나무를 한 아름 안고 멍하니 서있다가 범이 나타난다는 말에 우현의 꽁무니로 후다닥 따라 붙었다.

"근데 말이오."

한참을 오르막길 내리막길을 걸어가다 그제서야 잠깐 우현이 멈춰서서 바위에 주저앉은 성규를 돌아 봤을때, 성규가 조심스레 말을 붙였다.

"거..내가 그리도 여우새끼를 닮았단 말이오?"

우현은 대답하지 않았다.

땀을 줄줄흘리면서 빨개진 입술로 오물오물 투덜대는 성규가 여우새끼 같기도하고, 토끼같기도 해서 피식 웃으며

"그런것 같기도 하고"

하고 다시 묵묵히 산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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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므으므!!!명수야!!성규를왜죽부인으로..으하ㅠㅠㅠㅠㅠㅠㅠㅡ우현아처자말구..성규는어떻ㄴ...?...ㅠㅠㅠㅠㅠㅠㅠㅠ성열이랑명수잘하면만날지도모르겟네영ㅎㅎ고전물징쨔조아하는뎋ㅎㅎ열심히볼게영ㅎㅎ신알신하구갑니닿ㅎ
12년 전
독자2
으이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요 신선하다
12년 전
독자3
우억?오왁?이건무ㅜ지?엄청나게재밌잖아여ㅠㅠㅠ고전물치고 이렇게 재밌는건 처음이네요ㅠㅠ저도사실 이런거 준비하고있었는데 버로우해야겄어요 ㅎㅎ..너무재밌어여ㅠㅠ신알하고갑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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