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종인] 카이 닮은 애한테 속옷 안차고 간 거 들킴 03

[EXO/종인] 카이 닮은 애한테 속옷 안차고 간 거 들킴 03 | 인스티즈

진짜 싫었어..알려줘서 고맙긴한데ㅋㅋㅋ 나는 왜 얘한테 이런 모습만 보이나 싶고 막 내 자신이 너무 창피한거야...그리고 얘는 꼭 이런 것만 얘기해주나싶고ㅠㅠㅠㅠ(괜히 친절한 김종인탓)

"아, 알려줘서 고마워."

별로 웃어주지도 못하겟고ㅋㅋㅋㅋ내가 한심하니까

"아니야."

"그럼 나 간다. 안녕"

그러고 그냥 뒤돌아서서 계단쪽으로 계속 가는데

"학생회장!!"

난다요 왜 또 부르는가 데스까?^^ 그냥 좀 보내주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너 이름 뭐야?"

"징어. 오징어!"

"아ㅎ 알았어ㅋㅋ 아맞다 너 폰번호 좀ㅎㅋ"

왜 물어....ㅋㅋㅋ그래도 좋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잘생겼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나란 징어 진짜 외모지상주의로 똘똘 뭉쳤어ㅋㅋㅋㅋㅋ얼른 번호 찍어줬지ㅋㅋㅋ

"다시 확인해봐. 맞게 찍었지?"

그냥 슥 대충보고 그렇다 함ㅎㅎㅎㅎㅎㅎ이제 진짜 가려고 인사하고 뒤돌아섰는데
아 진짜 이 놈이 꼭 말 걸때마다 한번씩 부르는 건지 내가 성질이 급해서 그냥 가버리는건지 또 불러!!!!!!!!!!!!!!!!!!!!!!!!!! 잘생긴 얼굴 자꾸 봐서 정말 좋긴 하지만 한번에 말 좀 해ㅠㅜㅠㅠㅠㅠ

"너 어디 살어."

"왜ㅋㅋ"

"아 그냥ㅋㅋㅋ어디 사냐고."

어디 사.냐.고~~~~~말꼬리 붙잡고 늘어지는데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두손으로 자기 폰 꼭 쥐고 어깨 살짝 흔들면서 어디사냐고~이러는데ㅠㅜㅜㅠㅜㅜㅜㅜㅜ엉어우ㅜㅜㅜㅜㅜ씹덕터져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덩치도 존나 큰게 귀엽기까지 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렇게 귀여운데 어찌 거주지를 불지 못하겠어...

"나 아에이오우파크!"

"아에이오우파크??? 오세훈도 거기 살던데ㅋㅋ"

"그래서 친해ㅋㅋㅋㅋ"

"너 오세훈이랑 친해?"

오세훈이랑 친하냐고 묻는데 약간 경계하는 말툰거야ㅋㅋㅋ

"어ㅋㅋ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냄"

"아 진짜? 그렇구나. 나만 먼데 사네ㅋㅋ"

"어디 사는데?"

"나 푸르디오 살아."

생각해보니까 푸르디오 학교에서 별로 안 멀거든..? 먼데 산다는게 나랑 오세훈이 같은 아파트니까 괜히 소외감들어서 하는 말인가 헷갈렸.........지만 그럴리가 없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친한 것도 아닌데 뭐하러 가깝고 멀고 따져ㅋㅋㅋ

"김종인!!!!!!..어???징어 아직도 안갔어??"

이러면서 오세훈놈이 뛰어오는거야..시계보니까 나 청소 끝낸지 벌써 30분ㅠㅠㅠㅠㅠ김종인이랑 얘기하느라..오빠한테 존나 욕먹겠다ㅋㅋㅋ

"오세훈도 나왔으니까 우리 셋이 같이 가자."

여러분은 지금 김종인의 뜬금포를 들으셨습니다.

얼른 가야되는데ㅋㅋㅋㅋ오늘 오빠 집에 있을 텐데...대학생됐다고 오전까지 외박하는 새끼가 나는 무슨 10분만 늦어도 추궁하고 난리라고ㅠㅠㅠㅠㅠㅠ
분명 오세훈 저 놈 말 많아서 같이 가면 개 늦어;;

"야 오세훈, 나 먼저 뛰어가야됨ㅋ"

"왜"

"오곡밥새끼 있을 거 같아ㅋㅋㅋㅋㅋㅋ"

"헐 곡밥이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나 너네집 갈래"

안된다고 하려 했는데 그 순간 갑자기 옆에 멀뚱멀뚱 서있던 김종인이 다급하게ㅋㅋㅋ

"야 오징어 집에 니가 왜 가!!"

나도 당황 오세훈도 당황

"왜 이래 갑자기ㅋㅋㅋㅋ"

"그래 왜이래ㅋㅋㅋㅋㅋㅋ안된다고 하려 했는데ㅋㅋ"

"아....안됨? 오랜만에 곡밥이형 보려했는데"

웩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세훈 왜 시무룩한 표정지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다가 내 눈 앞에다 대고 장화신은 고양이 그거 하는데 시발 진짜 한대 칠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꺼져라 오세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종인이 따라 웃어ㅋㅋㅋㅋㅋ걔가 봐도 토나오나봐ㅋㅋ

"아 시발 왜!!!!!!!! 울 엄마는 귀엽다고 했다고!!!!!!!!!"

나랑 김종인은 쿨하게 무시하고 걍 감ㅋ 오세훈이 쫓아오니까 도망치고ㅋㅋㅋㅋ그러고 놀다보니 어느새 우리 아파트 앞에 도챡ㅇㅇ

"김종인 너 딴데 살잖아ㅋㅋㅋㅋㅋ"-오세훈

"어? 어ㅋㅋㅋ오세훈 나 여기까지 왔는데 걍 너네 집갈래ㅋㅋㅋ"

ㅋㅋㅋㅋㅋㅋ김종인 오늘 전학왔는데ㅋㅋㅋ속성친해지기다 존나ㅋㅋ알게 된지 하루밖에 안됐으면서 집엘 간데ㅋㅋ

"그래ㅋㅋㅋ지금 집에 엄마도 없는데 뭐ㅋ"

그리하여 두 남정네는 떠났다고 한다.....집에 가서 주간아 돌려볼 생각에 나징은 신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편을 볼지 2편을 볼지 내적갈등을 겪으며 집으로 들어감!

"오징어년아!!!!!!!!!!!!!!!!!"

"아 졸라 깜짝아......오빠 동생 귀 배려 좀 해줘;;"

"왜 늦었어"

"청소함"

"아 그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휴 또 뭘 했길래 청소를 ㅉㅉ"

"시비 털거면 방으로 꺼져 오곡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빠놈은 오빠라고 안하고 이름부르는거 제일 싫어해ㅋㅋ

"오빠라고 부르라고 오징어!!!!!!!!!"

아.....마이 이얼스...이 새끼때문에 층간소음신고 들어올 것 같은 볼륨;;;;;;더 말 썩다가는 진짜 고막나갈 것 같아서 방에 들어감
컴퓨터를 발가락으로 익숙하게 킨뒤 주간아를 돌려 봤지ㅋㅋㅋ

----------오세훈 사이드----------

"내 방 돼지우린데 상관없지?ㅋㅋ"

"괜찮아ㅋㅋㅋㅋ"

비번 누르고 집으로 들어갔는데 김종인이 두리번 거리지도 않고 어떻게 내 방인지 알았는데 내 방에 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생각해보니까 벽에 미란다누나 인화사진 도배되있어..ㅋㅋㅋㅋ

"너 미란다 커 빠돌이냐ㅋ"

시발 일ㅋ코ㅋ해ㅋ제ㅋ

"응"

나 혼자 내 일코 엉엉ㅜㅜㅜㅜ이러면서도 인화사진 더듬더듬하고 있었는데 김종인이 책장앞에 가서 천천히 훑는 거야ㅋㅋ책장보러 놀러왔나 집구경도 안하고 책장만 탐색중

"뭐 찾아?"

"니 졸업앨범."

"왜?ㅋㅋㅋㅋ"

"그냥 궁금해서ㅋㅋㅋ원래 친구 집가면 졸업앨범부터 털지 않음?ㅋ"

ㅇㄴ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난 내 사진 숨길 필요가 없다ㅋ잘생겼으니까ㅋ 책장위에 얹어 있던 졸업앨범 김종인한테 보라고 주고 미란다누나 나온 잡지 복습하고 있었는데 김종인이 내 사진을 못찾고 있는거야ㅋㅋ

"야 나 6학년 5반이었어."

다시 5반 페이지 폈는데 김종인이 한참을 못찾아......그러다가 8번 오세훈이라고 되있는 사진 가리키면서

"...얘?"

그럴리가 없다는 듯이 얘기하지마 김종인
나 잘생겼잖....아........

"...나 맞는데..ㅋㅋ"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못 믿겠는지 내 얼굴옆에다가 사진 갖다대고 비교 해대ㅋㅋㅋ아 그래ㅋ내가 그때도 잘생겼지만 지금 몰라보게 잘생겨져서 그런거라 믿어ㅋ

김종인이 이제 졸업앨범 다 봤는지 치우려다가 갑자기 다시 6학년 펴서 1반부터 6반까지 쫙 훑어
얘기 들어보니까 얘 인천에서 전학왔다던데 아는 애가 있을리가 없잖아ㅋㅋ

"누구 찾아?"

"오징어"

대답하자마자 찾았는지 어!! 이러고 졸업앨범에 얼굴 파묻을 기세로 가까이에서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진 한참을 보더니 자기 폰꺼내서 오징어졸사 찍고 졸사 다시 한번 보고 잘 찍혔는지 폰화면 한번 보고 졸사를 또보고..어휴

"왜 찍냐ㅋㅋ"

"그냥"

성숙하게 생긴 놈이 수줍게 웃으면서 그냥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그냥?ㅋㅋㅋㅋㅋㅋㅋ그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애유경험자 오세훈이 보기에 이 장면은 설레어 하는 남자의 모습이야...
설마 그럴리가 없...다고 믿고 싶지만 얘가 오징어 좋아하나 싶음ㅋㅋㅋ

"야 김종인"

원래 이런 질문은 진지하게 해야됨 정확한 정보를 위해 당황시켜야되

"왜?"

"너 오징어 좋아하냐."

내 눈이 고자된건지 김종인 체질이 이상한건지 막... 까만 김종인이 얼굴이 달아올라... 보통 까무잡잡하면 얼굴 색 변해도 티 잘 안나는데 딱 봐도 얼굴 개빨개진 정돈 거야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음..

"뭐???오징어 좋아한다고????헐 대박ㅋㅋㅋㅋㅋㅋ...왜?? 걔가 여자로 보이냐? 난 아무리봐도 동성친구같은 이성인데????"

"야 말이 좀 심하다."

ㅇ..? 내 말이 심했ㄴr..왜 좋아하지...나만 이해모테모테?

"왜 좋아해? 이유나 말해봐."

"일단...귀여워."

악 시발 존나ㅠㅠㅠㅠㅠ수줍어하지 말라고 김종인ㅜㅜㅜㅜㅜ 친구가 여자같지도 않은 생물학적 여성을 떠올리며 설레어하는 꼴 보기 너무 힘들었어
꾹 참고

"그리고 또?^^"

"예쁘잖아."

단호박 쳐먹지 말라고........................................멘붕..

근데 그 다음 말이 그냥 내 어이를 털어감ㅋ

"그러니까 너가 나 좀 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