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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O/백도] Some Day 15 (집착남 변백현X철벽남 도경수) | 인스티즈

Some Day:: 15

(변백현X도경수)








15




"오늘은 전달사항 없다. 반장! 인사."




모처럼의 짧은 종례에 반 아이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러댔다.

아이들은 온 교실이 떠나가라 우렁차게 인사를 마치고 유유히 교실을 빠져나갔다.

경수는 사물함을 정리할 요량으로 책상서랍에서 교과서 몇 권을 꺼내들었다.

꽉 들어찬 책상서랍이 널널하게 비워졌다.


책 여러 권을 갈무리해 양 손으로 잡고 교실 뒤편에 있는 사물함으로 옮기려는데, 노트 한 권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노트를 줍기 위해 경수가 손에 들고 있던 책들을 잠시 책상 위로 내려놓으려는 순간 누군가의 손이 재빠르게 치고 들었다.




"자, 여기."




환한 인상의 남학생이었다. 

대신 노트를 주워 먼지까지 털어준 남학생이 웃으면서 경수를 마주보았다.




"…어, 고마워."




간단히 인사를 한 경수가 서둘러 교실을 둘러보았다.

백현이 이 광경을 본다면 어떤 사단이 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다행히도 백현이 잠시 자리를 비웠다는 것을 확인한 경수가 고개를 까딱하며 뒤돌아섰다.

이만 가주기를 바랬건만, 남학생은 구태여 경수에게 말을 걸었다.




"도경수 맞지? 나 1학기 때 너한테 교과서 빌려갔었는데."

"아……. 응."

"너 진짜 필기 끝내주게 하더라. 완전 감탄했어."




경수는 이제야 어렴풋이 기억이 났다. 정은규.

경수가 전학을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영어 교과서를 빌려간 옆 반의 수다스럽고 활발한 아이였다.

쉬지 않고 주절주절 말을 걸어대는 은규를 보며 경수는 혹시라도 백현이 교실로 들어올 새라 조바심이 났다.

저는 그렇다 쳐도 은규에게 피해가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경수는 억지로 은규의 등을 떠밀었다.

성격이 좋은 아이 같은데 괜스레 안 좋은 일을 당하게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저기, 너희 종례 안 해? 빨리 가봐."

"우리도 종례 끝났어!"




경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은규는 시종일관 밝은 얼굴로 자리를 뜰 생각을 않았다.

올 때 됐는데……. 경수의 시선이 자꾸만 교실 문에 가닿았다.




"나 좀 바빠서…."




경수는 차라리 먼저 이야기를 끝내는 게 낫겠다 싶어 책을 한 아름 들고 은규에게서 등을 돌렸다.

그러나 이쯤 되면 이만 가겠지 했던 경수의 생각이 무색하게 은규가 또 다시 쪼르르 경수의 옆으로 달라붙었다.




"내가 도와줄……."

"도경수."




그 순간 등 뒤에서 백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려하던 것이 결국 현실로 다가오고야 말았다.

경수는 눈을 질끈 감고 으, 하며 앓는 소리를 냈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기 시작했다. 


틀림없이 백현이 은규에게 화를 내리라 생각한 경수가 사물함에 책을 대충 집어넣고 재빠르게 백현에게 다가갔다.

백현은 경수를 쳐다보지도 않고 은규의 앞으로 걸어가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뭐야, 너."




은규에게 대놓고 언짢은 티를 내는 백현에 경수는 한 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눈을 찡그렸다.

아, 어떡해…….

백현에게 잔뜩 기가 눌린 은규가 당혹감으로 얼룩진 표정을 하고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어? 아니, 나는……."




어쩔 줄 몰라 하며 얼버무리는 듯한 은규의 태도에 백현의 얼굴이 금세 짜증으로 가득 물들었다.

금방이라도 한바탕 교실이 뒤집어 질것 같아 경수가 바삐 그 앞을 가로막았다.




"변백현, 가자."

"……."

"가자니까."




경수가 막무가내로 백현의 옷자락을 잡아끌자 백현이 그 손을 세게 뿌리쳐냈다.

아, 좀 비켜봐. 백현이 다시금 은규에게 한걸음 다가가 거리를 좁혔다.

일촉즉발의 상황에 경수는 다급하게 도로 둘 사이에 끼어들어 은규의 앞을 버티고 섰다.

백현이 살벌한 얼굴로 경수를 내려다보며 역정을 냈다.




"씨발 안비키냐?"




경수는 백현을 마주보며 뒤로는 몰래 은규를 향해 손짓을 했다. 제발 가.

싸늘한 분위기에 이제야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은규가 서둘러 교실을 나가버렸다.


경수는 은규가 교실에서 완전히 빠져나간 것을 확인하고 작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백현과 경수 둘만 남은 교실에는 숨이 막힐 듯한 정적이 흘렀다.

경수를 무섭게 노려보던 백현이 이내 경수의 멱살을 거칠게 틀어쥐었다.




"저 새끼 뭔데."

"……."

"뭔데 감싸고 도냐고."




백현의 낯빛이 무겁게 가라앉았다.

안 그래도 지난번 제 친구들 사건으로 예민함이 하늘을 찌르던 상태였다.

이런 사소한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다.


단순히 질투가 아니었다. 불안했던 것이다.

자신이 없는 새에 또 무슨 일을 당할까봐.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멱살을 쥔 손이 저도 모르는 새 빠듯한 힘이 들어갔다.

옷깃이 경수의 목을 세게 조여 왔다.

경수가 숨이 막혀 콜록거리자 그제서야 손을 놓은 백현이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한번만 더 같이 있는 꼴 보이면…. 너나 저 새끼나 다 가만 안둬."

"……."

"대답해."

"……알겠어. 알겠으니까, 화내지마."

"……."

"나… 힘들어."




직접적인 감정 표출은 처음이었다.

알아주길 바라서 한 말은 아니었다. 

이렇게 말이라도 하지 않으면 잔뜩 곪아있는 속이 까맣게 죽어버릴 것만 같아서였다.

경수는 지쳐가고 있었다.

감정소모의 정도가 너무나도 심했다.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만큼 모든 것이 힘에 겨웠다.


흐트러진 와이셔츠 깃을 대강 정리한 경수가 먼저 교실을 나섰다.

백현이 멍하니 경수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힘들어. 경수의 목소리가 귓가에 흐리게 되울렸다.

이렇게 지겹도록 자꾸만 되풀이 되는 악순환에도 백현은 멈출 수 없었다.


도경수, 어차피 나는 너를 놓지 못해. 


잠시 주먹을 꽉 말아 쥐며 고개를 떨구었던 백현이 뒤늦게 경수의 뒤를 따랐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평소와 같은 얼굴로 덤덤히 발걸음을 떼는 백현의 얼굴엔 지울 수 없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





날씨가 부쩍 추워지는가 싶더니 주말 오후에는 비가 내렸다.

차가운 공기 사이로 굵은 빗방울이 하염없이 쏟아졌다.

먹구름이 하늘을 잔뜩 덮어 집 안이 온통 어두웠다.

거실 창가에 서서 잠시 뿌연 바깥을 내다보던 백현이 뒤늦게 조명을 켰다.


간간히 들려오는 천둥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이렇게 세찬 비가 내리는 날이면 기분마저 땅속으로 무겁게 가라앉아버리곤 했다.

필요 이상으로 넓은 집은 백현을 유독 더 쓸쓸하게 했다.

아무도 없는 외딴 섬에 홀로 남겨진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하고 백현은 생각했다.

탁자 위에 놓여있는 핸드폰을 꺼내들어 잠시 만지작거리던 백현이 결국 문자 창을 열었다.




- 지금 와.

- 30분 안에 안오면 내가 너희 집으로 간다.




백현은 주말이 싫었다.

경수를 볼 구실이 없는 날이라서 그랬다.

백현에게 경수의 존재란 이제 산소와도 같은 것이었다.

잠시 동안의 부재에도 모질게 숨이 막히는 그런 것.


그래서 주말이면 항상 경수를 집으로 불러내는 것이 어느새 일상이 되었다.

경수를 부르면, 경수는 왔다.

지겨운 일과를 통과해내듯 아무 감정 없는 표정으로 왔다.

마음도 함께 왔으면 좋으련만, 경수는 몸만 왔다.

백현은 자신의 옆에 있는 것이 껍데기 뿐이라는 게 슬프고 또 슬펐지만

그 껍데기라도 경수라는 것이 좋았다.


경수를 기다리는 시간은 1분 1초가 더디게 흘렀다.

소파에 멍하니 앉아 한참동안 시계를 바라보고 있던 백현이 문득 일어나 우산을 꺼내들었다.

현관을 나서자 퍼붓듯 쏟아지는 비가 우산에 요란히 부딪혔다.


거센 빗줄기에 살짝 휘청이는 우산을 바로 잡은 백현이 마당을 가로질러 대문을 향했다.

축축하고 서늘한 공기가 피부에 닿자 절로 소름이 돋았다.

무언가가 가슴속을 억누르는 것만 이상한 기분에 백현은 작게 미간을 찡그렸다.

기분 나쁜 일이 생길 것만 같은 예감을 내내 떨쳐낼 수가 없었다.




"……."




그리고, 그런 예감은 대체로 꼭 들어맞아 버리곤 한다.

대문을 열던 백현의 손이 그대로 멈췄다.

반쯤 열린 대문 사이로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던 얼굴이 비춰졌다.




"……백현아."




3년 만에 듣는 아버지의 목소리는 잔인하게도 그대로였다.

백현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어대기 시작했다.

기억 회로를 어지럽게 타고 도는 옛 기억에 백현의 눈앞이 아득해졌다.

맥이 빠진 손에서 우산이 바닥으로 떨어져내렸다.


굵은 빗방울이 순식간에 머리칼을 흠뻑 적셨다.

3년간 지독한 악몽 속에서 마주했던 아버지가 눈앞에 있었다.

백현은 서둘러 문고리를 도로 끌어당겼으나 닫히는 문 사이로 발이 끼어들었다.

좁은 문틈을 비집고 마당으로 들어온 아버지가 백현의 앞에 섰다.




"많이 컸구나."




가까이에서 들려오는 아버지의 음성에 머리가 띵해졌다.

굳어버린 손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들이 한꺼번에 스쳐 지났다.


온통 멍이 든 얼굴을 하고 홀로 병원에 찾아갔던 날 경악하던 간호사의 표정,

밤이 새도록 맞고 또 맞다가 정신을 놓쳐버릴 때까지 귓가를 웅웅거리던 아버지의 욕지거리,

한 밤중에 아버지를 피해 맨발로 도망 나오던 날의 새벽 공기,

집 안에 진동하던 지독한 술 냄새까지.




"…어떻게 지냈니."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던 백현의 눈이 아버지를 향했다.

무섭도록 아버지를 노려보는 두 눈이 금세 빨갛게 물들었다.

어떻게 지냈냐고? 잠시 이를 악물고 눈물을 억지로 참아내던 백현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죽도록 아프게 살았어."




악에 받친 목소리였다.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이어나가는 백현의 눈에서 결국 눈물이 떨어져 내렸다.




"아무도 반겨주는 사람 없는 집에서 매일 밤 혼자 잠들었어. 남들 다 있는 가족 나만 없어."

"……."

"있는 거라고는 기억뿐인데 아프고 힘든 기억이 다야. 자나 깨나 그게 날 미치도록 괴롭혔어

그래서 길바닥 쓰레기만도 못한 새끼로 지내왔어. 행복해보고 싶은데, 웃어보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

"흐으……. 이 나이 되도록 사랑받는게 뭔지도 몰라. 어떻게 주는 건지도 알 수가 없어.

나 이렇게 살았어. 이게 다야. 만족해? 당신이 이렇게 만들었잖아. 당신이……."




빗소리에 울음소리가 정신없이 섞여들었다.

그간의 아픔이 폭풍처럼 한꺼번에 휘몰아쳤다.

흔들리는 눈빛으로 백현을 바라보던 아버지가 고개를 숙였다.




"백현아."

"……."

"미안했다고, 말하려고 왔다."




백현에게는 너무나도 잔인한 말이었다.

애초에 미안하단 말로 끝낼 수가 없는 일이었다.

그 어떤 걸로도 아물 수 없는 상처는 아마 죽을 때까지 백현을 집요하게 괴롭힐 것이다.

백현이 눈물과 비로 엉망이 된 얼굴로 아버지의 눈을 다시 한 번 마주했다.




"…두 번 다시, 나타나지마."

"……."

"가."

"……."

"당신 발밑에서 구르던 등신새끼는 이제 없으니까 가라고."

"백현아."

"제발……. 제발 부탁이니까 내 눈 앞에서 꺼지라고!"




백현이 쉰 소리로 악을 질렀다.

분노로 온 몸을 덜덜 떨며 경기를 일으키는 백현의 모습에 아버지는 결국 서둘러 뒤돌아섰다.




"……미안하다."




끼이익- 탕. 대문 사이로 아버지가 자취를 감췄다.

동시에 백현이 바닥으로 무너져 내렸다.

까슬한 자갈들이 무릎에 아프게 닿았으나 백현은 그것조차 느끼지 못했다.




"으…… 흐윽…."




억눌린 울음소리가 숨이 넘어갈듯 터져 나왔다. 

그때, 백현의 머리 위로 작은 우산 하나가 드리워졌다.




"……."

"……감기 걸려."




경수의 부드러운 음성이 백현의 귀를 타고 전해져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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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이거 뭐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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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뭔데 취저? 헐? 헐...? 집착 싫어하는데 왜 취저?ㄷㄷ? 잘 보고 감당... 신알신... 와... 큥아ㅠㅠㅠㅠㅠㅠㅠ오구ㅠㅠㅠㅠ정주행해야지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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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경수 타이밍 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백도 행쇼했으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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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ㅠㅠ썰?쓸데부터봐았는데ㅠㅠㅠ경수 타이밍이 ㄷ듀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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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허거덕이에여!!!!! 대박 경수가 다 들엇겟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백현이가 좀 불쌍하다는걸 알까요??? 다음편ㅜㅠㅠㅠㅠㅠㅠ진짜 궁금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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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ㅠㅠㅜㅜㅜㅠㅠㅠㅠㅠㅜㅠ작가님 ㅠㅜㅜㅠㅠㅠㅠㅜㅜㅜㅠㅠㅠㅠ빨리올려주시는건데 전 왜이렇게 느리게느껴지죠 ㅠㅜㅜㅠㅠㅠㅠㅠ너무 재밌어요 ㅠㅠㅠ한편도빠짐없이 너무ㅠㅠㅠㅠㅜㅜㅜㅜ다음편 기다릴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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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헐... 드디어 행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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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헐 1편부터 정주행 했어요ㅠㅠㅠㅠ 진짜 꿀잼이네요ㅠㅠㅠㅠ 이제는 계속 인티에서 연재하시는거죠?ㅠㅠ 중간에 연재 안하시는 거 같아서 읽다가 조마조마했어요ㅠㅠ 계속해주세요!!! 신알신하구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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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심키입니다...
아이고 경수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타이밍이 아주그냥 죽여주네여...ㅠㅠㅠㅠㅠ제발좀친해져라이긋드라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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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경수진짜천사인가ㅠㅠㅠㅜㅠ엉엉ㅇ엉대바규ㅠㅠㅠㅠㅠㅠ큥아ㅠㅠㅠㅠㅠ아진짜아련돋네 너네짱먹어백도행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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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ㅠㅠㅠㅜㅠ중간에 글이 안 올라와서 궁금했는데 드뎌 올라왔군여bbb재밌게 보고갑니당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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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퍼...퍼...프링 이예요...헐....헣......경수가 백현이 위로 해주려나...다음편!왜 다음편이 안눌러지죠!어흑ㅠㅠㅠㅠㅠ백현이가 예감이 안좋다고해서 경수한테 무슨일 생길까 걱정했는데 반대였어...큽...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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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경꼴이입니다....와...대박...진짜 이...이ㅣ...이ㅣ...이 백현이 아빠..!! 정말.. 으으.백현아..울지마....으근데 또 기가막히게 그때 경수가 나타나다니..이건 정말 운명의 데스티니...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둘의 사랑...^^..★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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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대박,.... 저 왜 이거 지금 봤져? ㅠㅠㅠㅠ 잇치 로암호닉 신청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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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헐ㅜㅜㅜㅠㅠㅠㅠ경수도이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스ㄹ픈대조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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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또리/ ㅎ..헐?ㅎㄹ헐?헐? 작가님 마지막에 뭐죠???
무슨일이 일어난거죠??ㅠㅠㅜㅠㅜㅜ허러럴ㄹ럴
딱 나이스 타이밍에 경수가 와서 뙇ㅎㅠㅠㅜ
이제 드디어 배켜니와 경수의 행쇼타임이 다가오는건가요?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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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완전슬퍼여ㅜㅜㅜㅡ느누ㅜㅜㅜㅜㅜㅡ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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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됴도됴도가 또 댓글다네요 하참 안달려고해도 댓글을달게 만드는 이글의 마성의힘이란ㅠㅠ 백현이가 많이아파해서 보는 제맘도 우울하네요 그래도 경수가 왔으니깐 힘냈으면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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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ㅠㅠㅠ백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가 다 눈물 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울지마 백현아퓨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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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ㅠㅠㅠㅠㅠㅠㅠㅠㅠ헝할헐헐헐헐경수야헐헐?헐담편보러가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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