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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쨍이 전체글ll조회 2245l


어제 체육복을 안가져와서 마지막시간에 홍빈이 체육복을 빌리고 안돌려줬는데 오늘은 내 체육복을 가져왔지만 상의는 홍빈이껄 입어버린후에야 뭔가 조금 많이 크다는걸 알아버렸다. 수업시간까지는 여유가 있었지만 다시갈아입기 귀찮아서 곧바로 옆반으로 뛰어갔다. 



"홍빈아!"


옆반에 아는애라고는 홍빈이밖에 없는데 남의 반 문앞에서 너무 크게불렀나 싶었다. 괜시리 시선이 아래로 떨어져서 잘못입은 체육복 소매 끝자락끼리만 바스락거리며 홍빈이가 이쪽으로 오기까지를 기다렸다.


"이거 니꺼지?"



난 지금 내가입은 체육복 상의가 네것이냐고 물어본것뿐인데 다짜고짜 팔을 벌리고 니꺼지? 하고 물어본탓에 의미를 오해한건지 문에서 제일 가까이 앉아 떠들던 여자아이 두명이 우리쪽을 쳐다봤다. 



"아 체육복, 난 또 너말하는줄알았네 왠 애교인가 했지"
"내꺼인줄알고 그냥 입어버렸어"
"우리반 오늘 체육안들었으니까 이따줘 시간도얼마 없는데"



홍빈이도 같은 의미로 오해를 한건지 잠시 당황하다가 시선을 체육복으로 돌리고 대답해줬다. 알겠어- 하고는 뒤돌아서서 나가려는데 "잠깐만" 하고 팔을 붙잡아오는 힘에 다시 몸이 돌려진다.



"나 이따가 교무실들러야되니까 학교끝나고 십분만 기다려줘"
"응"
"소매는 나보고 걷어달라고 이러고 온거야? 다됬다."




다됬다. 말을 하면서 체육복 소매자락을 내 팔길이에 맞게 접어올려주는 홍빈이의 행동에 어린아이가 된것같아서 또 이홍빈의 다정함에 얼굴이 조금 붉어졌다.






*****





"좀 늦었지 미안"
"아니야



교무실앞에서 핸드폰만 들여다보면서 홍빈이를 기다리고있었는데 어느새 나와서 내 앞머리를 손가락끝으로 정리해주면서 가자고 말하고는 내 손을 잡고 걸음을 재촉한다.


학교가 동네의 끝자락에 위치해서인지 하교하는길이 여러갈래로 나뉘어져있어서 아이들이 붐빌 시간에도 한산한 골목길이다. 그중에서도 제일 조용하고 이쁜 가로수길에 접어들면 하교할때마다 매일 홍빈이와 주말에만나 예쁜곳에서 꽃놀이라도 하는것같아서 기분이 좋다.




"오늘 집에가서 뭐할꺼야?"
"...공부?"
"난 니생각할껀데"
"...."
"또 얼굴 빨개진것봐 귀여워"




항상 친구들에게 돌직구적인 홍빈이는 나에게만으로는 예외적으로 항상 둥글둥글하게 얘기해주었는데 나마저도 그 예외에서가 제외될때가 있다하면 이렇게 갑자기 튀어나오는 애정표현에서일꺼다. 

이런말을 들으면 주책없이 빨개지는 내 얼굴을 보는걸 즐기기라도 하는건지 부끄러워하는 나를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눈을 맞추려하는 홍빈이의 눈빛을 피하지못해 그대로 받고만 있다. 물론 이런표현이 싫다는건 아니다. 소심한 내 성격때문에 항상 돌려주지못하는걸 조금 아쉬워 하고있을뿐이지. 그래서 나보다 더 항상 아쉬워하고있을 홍빈이를 위해 홍빈이 쪽으로 조금만 더 가까이 가주면 이내 눈치를채고 잡고있던 손을 푸르는대신 어깨에 손을 둘러 날 품에 안듯이 걷고는 했다. 


지금도 부끄러워 배배꼬이는 몸을 홍빈이쪽으로 조금 더 가까이하니 어깨에 손을둘러서 자신쪽으로 잡아당기듯이 하는 홍빈이였다. 이러고 걷다보면 뭔가 조금 더 가까워진것같은 느낌이들어서 내 어깨에 얹혀져있는 홍빈이의 손을 슬쩍 잡았다가 놓는 손장난도 해보고 머리를 더 홍빈이품속으로 기대보기도하고 그런다. 



"홍빈아 나 머리 조금자를까?"
"얼만큼?"
"단발?"



단발? 고민가득담긴 내 말에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길가에 멈춰서서 내 양어깨를 잡고 마주서서 깊게 고민하는척 유심히 들여다본다. 



"어떨것같에?"
"잘모르겠다"
"...."
"잘라도 이쁘고 안잘라도 이뻐서"



뭐,뭐야아... 정말 고민하는말투로 내뱉길래 엄청 깊게 생각하는줄알았는데 결국 돌아오는말에 무방비하게 홍빈이를 마주보고있던 내 얼굴이 또 급속도로 빨개지기 시작했다. 으아 난몰라-


이번에는 정말 어쩔줄몰라서 두손으로 얼굴을 폭 덮어버렸다. 그런 내 머리위로 다시한번 다정한 손길이 내려와 머리칼을 몇번 쓰다듬어주고 내 손을 잡아 다시 이끈다.


 

"귀엽긴, 가자"




오늘도 알콩달콩 콩이랑 연애








*****





새벽에꾼 홍빈센빠이꿈이 생각나서 다섯시에일어나 급하게 써서 두서도없고 장르도없음... 난 글쓸실력이 아직 안되는건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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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알콩달콩정도가 아니라 그냥 숨이 멎는다ㅠㅠㅠㅠ
10년 전
쨍쨍이
제가 연애고자라서 두근거릴지 의심하고 쓴 글이였는데 이리도 설레주시면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2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당해ㅠㅠㅠㅠㅠㅠㅎ힝ㅠㅠㅠㅠㅠㅠ나도 저렇게연애하고싶더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쨍쨍이
저도요... 저렇게 연애좀 해보고싶네요... 홍빈아 오늘밤 내 꿈에서 나랑 연애하지않을래?
10년 전
독자3
옴마야..ㅠㅠ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콩아유유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튜ㅠㅠㅠㅠㅠㅠㅠ설레쥬궈ㅓㅠㅠㅠㅠㅠ
10년 전
쨍쨍이
설레쥬그시면 안되요 거기 제가누울 자리거든요 O<-<
10년 전
독자4
헐ㅠㅠㅠㅠ괘설레ㅠㅠㅠㅠㅠ조나ㅠㅠㅠ짱이세여ㅜㅠㅠ
10년 전
쨍쨍이
저는 댓글보고 칭찬에 설레고가요
10년 전
독자4
헐.......설레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쨍쨍이
설레주셔서 감사해요 안 알콩달콩이면 어쩌나 두근두근했는데 ㅠㅠ
10년 전
독자5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달달해 ㅠㅠㅠ 잘보고가요 ㅠㅠㅠㅠ
10년 전
쨍쨍이
달달하다는표현발견
듣고싶었어요 그말

10년 전
독자6
으으규ㅠㅠㅠㅠㅠㅠ오전부터 이렇게 설레ㅠㅠㅠㅠ요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쨍쨍이
오전부터 설레시고 밤에는 홍빈이랑 연애하는꿈 꾸시라고...ㅎ
10년 전
독자7
크 괘달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죠타죠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쨍쨍이
궤달달 크으~~~
아 이거 표현죠타 궤달달 괘달달 궤달달
써먹어야징

10년 전
독자8
달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악이홍비뉴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쨍쨍이
하앍 홍빈센빠이 당신의 눈동자에 치얼스... 쿸
10년 전
독자9
아ㅠㅠㅠㅠ대바규ㅠㅠㅠ 헝빈아ㅠ ㅜㅜㅜㅜㅜㅠㅠ설래주거요ㅠㅠㅠ
10년 전
쨍쨍이
이리도 설레 쥬거주시는분들이 많으니 그저 감사하네요 ㅠㅜ 참
10년 전
독자10
허류ㅠㅠㅠㅠ완전 설레요 진짜ㅠㅠㅠㅠ달달하니 너무 좋아요ㅠㅠㅠ너무너무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당♥♥♥
10년 전
쨍쨍이
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옹 ♥️♥️♥️
10년 전
독자11
헐대박설레ㅠㅠ짱설레쥬금ㅠㅠ뭐야뭐야ㅠㅠ진짜빈이랑사귄거같잖아ㅜㅜ아짓짜좋다ㅜㅜ늦은새벽달달함을품에안고자렵니다ㅠㅠ꿈에나왔으면ㅠㅠㅜㅜㅜㅜ
10년 전
쨍쨍이
전 홍빈이를 꿈에 소환하는걸 실패했지만ㅋ 독자님의 꿈에라도 나와줘 홍빈센빠이...
10년 전
독자12
ㅜㅜㅜㅜㅜ아 달달콩이네 정말로 홍침이라던데 진짜 확 내 뱉는 말에 난 설레고! 우리 모두 설레고 설레고~설레임에 눈도 내리고~~! 참말로 좋아요...좋네
10년 전
쨍쨍이
달달한 홍침은 언제든지 맞을준비가 되어있지요
10년 전
독자13
봉힌센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치겍다ㅠㅠㅠㅠㅠㅠㅠ나랑벚꽃ㅊ보러가자워더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쨍쨍이
센빠이 ㅠ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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