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성야동]메시아(Messiah)
w. 봉봉&천월
09 여기를 누르세요 - 09 (BGM : 장윤주 - One Sweet Day) "우와! 진짜 택시 빌린거야?"
"말했잖아, 택시 타고 가자고."
"그 먼데를... 너 돈 이따만큼 많이 들겠다."
너무 거지처럼은 지내지 말라고 얼마 전 호원이 사줬던 옷과 가방을 어린아이 때때옷 입듯 차려입은 동우가 장거리전용 택시를 보고 입을 떡 벌렸다. 누가 훔쳐갈세라 가방끈을 꼭 부여잡고 있던 손을 활짝 펴서 이~따만큼이라는걸 강조하는 동우 뒤로 오랜만에 산뜻한 푸른빛이 도는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안그래도 병장님한테 택시 빌린다고 말하니까 자네가 언제부터 그렇게 돈이 많았나-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더라."
"음...그러게. 너 돈 그렇게 많았나?"
"야, 죽을래? 그 동안 이 형님이 고이고이 모셔둔 돈이다."
"니가 왜 형님인데? 동갑 주제에 웃기고 자빠지셨네."
"야, 나 3월 생이거든? 넌 11월 생이라면서! 반년도 훨 넘게 차이나는구만."
"유치하다, 유치해."
"그래, 얼른 타기나 해. 한참 걸리는데 늦겠다."
신기하다며 앞좌석에 냉큼 올라탄 동우가 커다란 짐가방을 트렁크에 싣고 있는 호원에게 말을 걸었다.
"근데 너 이거 모아둔 돈 다 날린거잖아. 앞으론 어쩔껀데?"
"몰라, 어떻게든 되겠지. 야, 너 앞에 타지마."
"왜! 나도 앞에 타서 갈꺼야! 붕붕! 달려라!"
"애도 아니고. 뒤에 타라고, 나랑 같이."
"아이구~ 호워니 심심했쪄염? 알았어, 이 형님이 특별히 뒤에 타주마."
제 가슴을 팡팡 치며 뿌듯한듯이 웃는 동우를 보고 호원은 헛웃음을 지었다.
"어딜 타든 안전벨트나 빨리 매시지."
"헤, 알았어, 호원아."
앞좌석에서 기어내려와 호원이 걸터앉은 뒷자석으로 슬금슬금 엉덩이를 붙이는 동우였다.
-
부산까지 내려가는 네시간 동안 택시 안은 내내 시끄러웠다. 첫 나들이에 잔뜩 기분이 들뜬 동우가 쉴새없이 웃어댔기 때문이다. 택시 기사는 차안을 울리는 웃음소리에 몇번이나 미간을 찌푸렸지만 정작 옆에 있던 호원은 평소의 무뚝뚝한 모습같은건 버려두고 같이 으하하 웃고 있었다.
"그래서 말이야, 호원아, 음... 내가 그 꼬마하고 말이야. 으학학하학~"
"넌 열아홉이나 쳐먹어서 꼬마랑 노냐?"
"으헤, 그땐 열일곱살이었어."
"자랑이다."
"어...어디까지 얘기했더라? 그래! 내가 비스켓 조각을 쥐어주니까 말이야, 흐헤헷."
"다왔습니다."
한참 신나게 웃으면서 동네 꼬마랑 놀던 얘기를 하던 동우의 말을 힘없이 끊어버린 택시기사의 말에 기분이 나쁠 법도 했건만, 제 말이 끊기든 말든 다왔다는 말에 창밖부터 내다보기 바쁜 동우는 여전히 헤헤 웃어대고 있었다. 부산부산부산부산부산부산부산~ 숨도 안 쉬고 부산부산 노래를 부르느라 옆에서 호원이 씁쓸한 표정으로 지갑을 열어 지폐를 수북히 꺼내는 것도 보지 못한 동우는 계산이 끝나자마자 문을 열고 총알같이 튀어나갔다.
"어, 동우야!"
당황한 호원은 뒤따라 뛰어나가려다가 택시 천장에 그만 머리를 세게 부딪혔다. 머리를 감싸쥐고 엉금엉금 기어나온 호원은 택시 트렁크에서 짐을 꺼내며 곁눈으로 동우를 찾았으나 벌써 어디를 간건지 보이지가 않았다.
"야! 장동우! 너 어딨어! 빨리 와서 이거 도우라고!"
커다란 가방 두개를 앞뒤로 메고 호원은 동우를 찾아 뒤뚱뒤뚱 걸어갔다. 사실 동우가 뛰어나간 곳은 텅 빈 길거리였다. 바다는 한시간쯤 걸어가야 있는데... 그 때 뒤에서 시무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히잉...호원아, 바다 어딨어?"
"으악, 깜짝이야. 어딨었어!"
분명 앞쪽으로 뛰어갔는데 어느 순간 자신의 뒤에 서있는 동우에게로 힘겹게 고개를 돌린 호원이 가슴을 쓸어내렸다.(사실 뚱뚱한 가방이 앞에 메여있어서 가슴이 쓸어지진 않았다.) 동우는 평소에 살짝 올라가있었던 눈꼬리를 강아지처럼 축 늘어뜨리며 바다를 찾았다.
"여기 바다 없어. 좀 더 가야돼."
"왜? 택시아저씨한테 바다까지 가달라고 하지..."
"바로 요 앞에 검문소 있거든. 등록 안된 차량은 못 들어가. 관광지니까 테러나 싸움 철저히 단속하거든."
"으응, 그렇구나."
"여긴 좀 무너지고 무섭고 그래도 검문소만 지나면 달라질거야. 나라에서 관리하는 곳이니까."
"그래, 그래~ 빨리 가자 호원아!"
군데군데 깨진 유리창들과 인적을 찾아볼 수 없는 도로를 둘러보던 호원의 손을 동우가 잡아끌었다.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도 어느새 정오를 훌쩍 넘긴 시간이었다. 잔뜩 기대하고 있는 듯한 동우의 표정을 보면서 호원은 미소지었다. 전쟁 한복판에서는 겁에 질려 떨고 있던, 또래에 비해 너무 빨리 세상의 아픔을 알아버렸던 동우도 마음 편한 이 곳에선 그저 어린애같을 뿐이었다. 으하하- 웃으면서 달려가는, 그러나 가방 두개를 짊어진 지쳐보이는 호원을미처 보지 못한 건방진 어린애.
그리고,
"아! 가방 무겁지 않아? 내가 들어줄께!"
얼마쯤 가다가 미안한 표정으로 되돌아와, 비교적 가벼운 자신의 가방은 호원의 어깨에 그대로 걸쳐놓은채 무거운 호원의 가방을 빼앗아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귀여운 어린애.
-
"우와! 바다다!"
파도가 철썩철썩, 고운 모래가 발을 간질이는 바다. 인공적으로 청정하게 만든 바다였지만, 어쨌든 맑고 깨끗한 바다가 시야를 덮었다. 한참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 메게 된 가벼운 제 가방을 다시 호원에게 벗어던지고 동우는 신나게 달려갔다. 아프지는 않았지만 졸지에 얼굴에 가방을 맞은 호원은 어린애는 어쩔 수 없다니까-하는 시덥잖은 소리를 하며 동우를 쫓아 걸어갔다.
동우는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놓고 소금물에 축축히 젖은 모래 속에서 발을 꼼지락거리고 있었다. 호원은 조용히 그 옆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았다. 오랜만에 보는, 바다다. 1년 전, 손수건으로 눈물을 찍어내시던 어머니와 함께 눈에 담아두었던 푸른 바다가 다시금 저를 반겼다. 비록 자연적인 힘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변함없는 그 모습이 호원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한참 수평선을 바라보던 호원이 역시 조용하던 동우에게 말을 걸었다.
"동우야, 그거 알아?"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멍하니 쳐다보던 동우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하늘이 있고, 바다가 있어."
"......"
"하늘은 바다색이고, 바다는 하늘색인데."
"......"
"왜 그 둘은 완전히 하나가 되지 못할까?"
"......"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 이 세상의 끝이래."
"......"
"......"
"...호원아, 그러면."
"...응."
"그 세상의 끝은 되게 아름답겠다. 그치?"
"......"
"행복한 푸른 하늘빛과 바닷빛으로 꽉꽉 들어차서 반짝반짝 빛나겠지?"
"그렇겠지."
"그럼 난 언젠가 거기에 꼭 갈거야."
"......"
"호원아, 난, 회색으로 가득찬 이 세상을 벗어나서 파아란 빛에 파묻혀서 살고 싶어. 아무 걱정 없이, 아무 기억 없이, 그냥 웃으면서..."
"......얼른 가자. 우리 엄마 기다리겠네."
천천히 발걸음을 돌리는 호원의 뒤를 쫓아가는 동우의 시선은 여전히 수평선에 박혀있었다. 물어보려했는데, 입밖으로 차마 나오지 못했던 물음이 부스러지는 파도에 섞여 아른거렸다.
너도...너도 같이 가줄꺼지, 호원아?
-
"다왔어, 여기다."
해수욕장 앞에 늘어선 커다란 호텔들을 지나 한가득 쌓인 방파제를 넘자 한적해보이는 어촌마을이 나왔다. 그 중에서도 제일 바다에 가까운 작은 집 한 채. 아직 재개발이 되지 않은 듯해 보이는 동네였다. 대지가 작아서 재개발을 할 가치도 없었나보다. 아직까지 이런게 남아있었나-싶을 정도로 정겨워보이는 콘크리트 지붕과 시멘트 벽이 호원과 동우를 반겼다.
"으와... 호원아, 나 떨려."
"뭐가 떨려."
"마..막! 여자친구 집에 인사하러 가는 그..그런 기분!"
"웃기시네, 누가 니 여친이냐."
"흐어..."
동우의 볼이 다시 빨개졌다. 심장도 괜히 쿵쿵쿵 뛰었다. 호원의 집에 들어가려니 긴장되서 그러는 거겠지? 후아후아- 동우는 호원이 현관 앞 화분 밑에서 열쇠를 꺼내는 동안 크게 심호흡을 했다.
끼이익-
녹슨 경칩이 삐거덕거리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누구세요?"
"형?"
"...호야냐?"
"...어."
"어, 엄마, 일어나봐. 호원이 왔어."
재빨리 신발을 벗고 안방으로 걸어들어가는 호원의 뒤를 따라 동우도 신발을 벗고 가방을 내려놓았다.
"엄마!"
"...아, 아이고, 호원아!"
"충성! 이병 이호원! 입대후 첫 휴가 받아 어머니께 인사올립니다!"
호원을 끌어안고 눈물을 뚝뚝 흘리시는 어머니를 보며 동우는 조용히 따라들어갔던 방에 나왔다. 아들 얼굴을 쓰다듬는 어머니의 투박한 손이라든지, 아우 어깨를 두드려주며 짜식, 존나 건강해보인다- 반가운 한마디를 툭 던지는 형의 모습이라든지. 동우는 한참동안 그 장면을 물끄러미 응시하다가 옷소매를 끌어올려 얼굴을 문질렀다. 갑자기 아스팔트에서 솟아나온 민들레 싹이 생각났다. 눈물이 나는 이유는 민들레 홑씨가 들어간 것처럼 눈이 따끔거려서야.기억 속 다정한 목소리때문은 아니구, 그냥...
"동우야, 뭐해. 안 들어오고."
멍하니 서있던 동우를 깨운건 호원의 목소리였다. 화들짝 놀란 동우는 후다닥 방안으로 들어갔다.
"호원이 친구야?"
"네? 네, 네!"
"아이구, 쪼꼬만 놈이 거 귀엽게도 생겼네. 어서 이리 들어와."
"느..네?"
으하하하- 옆에서 호원이 그 말을 듣고 신나게 웃어댔다. 동우는 호원을 새침하게 째려보고는 방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문득, 엄마가 보고 싶어졌다.
-
"엄마 그럼 나 갔다올께."
"너무 오래 있지말고. 감기걸린다."
한참을 이야기하다 바다를 보고 싶다던 동우의 말에 수건 몇 장을 챙겨 밖으로 나서는 길이었다. 입가에 설렘이 덕지덕지 묻은 동우가 (어느새 친해진) 어머님께 손을 흔들었다.
"재밌게 놀다올께요~"
친절하게 미소지으시는 어머님을 뒤로하고 호원과 동우는 신나게 골목어귀를 달려내려갔다.
꽃샘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날씨였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청정한 곳인 부산 바닷가는 꽤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사람들 사이를 요리조리 뚫고 해변으로 달려가는 동우의 뒤를 호원도 행복하게 웃으며 따라갔다. 신나게 뛰던 동우는 파도가 철썩철썩 치는 바다 바로 앞에서 멈춰서 발을 꼬물딱거렸다.아직 차가운 물에 들어갈 엄두를 못 내는 것인지 괜히 발만 담궜다 뺐다 반복하는 동우의 뒤에 쪼그리고 앉아 그 모습을 지켜보던 호원이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벌떡 일어나 동우에게 다가갔다.
"얍!"
"으갸갹!"
풍덩-
청량한 소리와 함께 동우가 물에 대자로 엎어졌다. 답답하게 쳐다보던 호원이 동우를 바다로 확 밀어버린 것이었다.
"앗, 차거! 아씨! 야 너 죽을래?"
"으하하하하하"
호원 특유의 웃음소리에 동우는 약이 바짝 오르는 기분이었다. 물에 정통으로 부딪히는 바람에 얼얼한 가슴팍을 문지르며 동우는 호원을 쫓아가기 시작했다.
"너 잡히면 죽었어, 임마!"
"헤, 니가 날 잡을 수 있을 것 같냐?"
동우도 호원도 달리기를 비슷하게 잘했지만 물에 푹 젖은 솜처럼 무거워진 동우의 몸은 날래게 달리는 호원을 따라잡지 못했다. 결국 지칠대로 지친 동우가 모래사장에 주저앉아 숨을 고를때야 저 멀리 뛰어가던 호원도 달음박질을 멈추었다. 멀리서 자신을 쳐다보고 배꼽빠질듯 웃어대는 호원을 노려보던 동우는 무릎에 고개를 묻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뻑 젖어 자신을 쫓아오던 동우에 한참을 웃던 호원이 쪼그리고 앉아 작게 어깨를 떠는 동우를 보고 그제야 웃음을 멈추었다. 서..설마... 호원은 찔끔찔끔 동우에게 다가가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도..동우야..."
"......"
"너..너...설마...우냐?"
"......"
"야야, 내가 미안...울지마라."
"......"
잔뜩 당황한 호원이 동우를 닦아줄 수건을 가져오려고 몸을 돌리는 순간이었다.
"잡았다."
우는줄만 알았던 동우가 밝게 웃으며 양팔로 호원을 끌어안았다. 이호원 너 나한테 낚였어. 어디 빠져나갈 수 있는지 보자. 잡히는 순간 위기를 직감한 호원은 빠져나가려고 버둥거렸지만 호원의 허리를 굳게 끌어안은 동우의 젖은 팔이 풀릴리가 없었다. 동우는 그대로 호원을 물로 끌고갔다.
"너 죽었어 내가 너 물에 빠뜨려서 못나오게 이렇게 꽉 눌러서 너 나보다 더 젖게 만들꺼야 물이나 먹어라 이호원"
너 주그쓰 내가 너 무레 빠뜨려서 몬나오게 이로케 깍 눌러서 너 나보다 더 저께 만드꺼야 무뤼나 머거라 이호엉
차가운 물에 흠뻑 젖어 얼어버린 동우의 입이 제대로 움직일리가 없었다. 도대체 뭐라고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는 동우의 말을 대충 흘려버리고 호원은 동우에게 다급하게 소리쳤다.
"야, 장동우! 진짜 미안! 야 한번만!"
"뭐래 이놈이"
"동우야! 으악 씨발 안돼! 살려줘!"
"어, 너 욕했다! 물에나 빠져라!"
호원을 끌어안고 질질 끌고가던 동우가 입꼬리를 한껏 올렸다. 으헹, 잘가라 이호원. 호원을 끌어안고 있던 동우의 두 팔이 그를 밀어버리는 순간이었다.
"꺅!"
뒤로 넘어지던 호원이 그대로 다시 동우를 끌어안았다. 첨벙- 결국 아까보다 훨씬 큰 소리에 맞춰 두 사람이 함께 물에 빠졌다. 졸지에 같이 빠져 물을 잔뜩 먹은 동우가 아직도 자신을 끌어안고 있는 호원을 마구 내리쳤다.
"이 개자식아!"
"으하하하하"
"웃지마 이 새끼야! 아 춥잖아!"
"놀다보면 안 추워."
겨우 일어선 동우에게서 떨어진 호원은 곧이어 마구 물을 뿌려대기 시작했다. 물세례에 눈도 제대로 못뜨고 허우적거리는 동우를 다시 한번 밀어 물에 빠뜨린 호원이 신나게 달아나다가 발을 헛디뎌 제자신도 물에 엎어졌다는건 부산 바닷가 두 소년의 소소한 추억.
-
"우와, 우와! 신기하다!"
"야, 좀 가만 좀 있어."
"이게 회에요? 이거를 먹는거에요?"
"그건 비늘이잖아, 이 바보."
양식장에서 잡아온 싱싱한 광어를 도마 위에 올려놓고 회를 뜨는 호원의 어머니 옆에 앉아 쉴새없이 떠드는 동우에게 호원이 핀잔을 주었다. 태어나서 한번도 이런 류의 음식을 접해보지 못했으니 당연한거겠지만-
"엄마 칼질하잖아. 그만 좀 까불어라."
"엄마는 괜찮아. 동우야 조금만 기다려라, 맛있게 해줄께."
"엄마가 괜찮으시대잖아!"
"누가 니 엄마야!"
어머니 말에 힘입어 바락바락 대드는 동우나, 그런 동우에게 지지않고 티격대는 호원이나. 둘 다 어린애같긴 매한가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호원의 어머니는 광어회를 접시에 예쁘게 담았다.
"자, 얘들아 먹어라."
"우와, 잘먹겠습니다!"
뭣도 모르고 초장범벅을 만들어 먹었다가 혀의 고통에 헥헥거리는 동우와 그런 동우를 바라보며 허를 차는 호원을 쳐다보며 호원의 어머니는 열살짜리 아들 둘이를 키우는 기분이라고- 그래서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행복한 도시의 작은 어촌마을, 작은 집의 밤이 웃음으로 깊어져가고 있었다.
Aㅏ. 처눨이 와쓰요. 겁나 달달하네욬 근데 병to the맛 안꾸래요??
여러분 저 홍ㅎ아홍홍뫼아ㅓㅎ망 ㅇ 요즘 피곤해죽가씀..........학교에서 하는게 너무 많아요...엘리트 천월이... ..ㅈㅅㅈㅅ
ㅠㅠㅠㅠㅠ힘드네용 힘을 주쎄욯 뙇!하고!
게다가 기말고사 한달도 안남음요ㅠㅠㅠㅠ하 짲응나넼ㅋㅋㅋㅋㅋ...학생 천월이는 그냥 웁니다ㅠㅠㅠ
그런 관계로!!!
※ 10편까지는 평소 연재텀처럼 2일만에 올라올꺼에요! (그래봤자 한편 남았지만요..)
그 이후는 연재텀이 어떻게 될지 장담할 쑤 음슴니다....//
12편에 1부가 마감이구요! 1부가 끝나면 연잡에서 파일 메일링(또는 기차로 공유)할 것 같아요ㅎㅎ
메시아는 40편쯤으로 계획되어있구요! 2부부터 본격적인 메시아의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여러분... 저희 시험기간에 사라지면 슬퍼하실 것 같아섴ㅋㅋㅋ... 특별 QnA 시간이라던가...어...어...그런거 혹시 필요하세요?ㅋㅋㅋㅋ
...필요음스시면 말구요ㅠㅠ괜한 제안ㅠㅠ 그럼 전 갈께용ㅎ 달달한 야동이들 스릉흔드...
(+) 브금 끌 수 있게 만들었슴니닿
(+ 2222) 이번편이 메시아에서 제일 신나는 편... 메시아는 우울한 팬픽이니까요...ㅠㅠ
9편 이후로 야동... 겁나게 슬...퍼...져...요... 마음의 준비...ㄱ...ㄱ...
※ 메시아는 프롤로그부터 차례차례 읽어주셔야 이해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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