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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용준형 - 카페인 (Piano ver.)
안녕 ! 내가 많이 늦었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륜 시험기간ㅠㅠㅠㅠㅠㅠㅠ 잔말말고할께 !
어디까지 했지.. 아 오세훈이랑 카톡한거까지했나 ?
하여튼 배신감보다는 서운함?이 너무 드는거야.. 아무리 그래도 동생인데 맞은거를 이야기해야하나 ? 종인이오빠한테 이야기할까 ? 아니 안친한데.. 경수오빠한테 할까 ?
오만가지 생각이 머릿속에서 막 굴러다녔음.. 지금생각하면 그때 그냥 바로 경수오빠한테 일러바쳐서 오세훈을 혼낼껄 하고 후회를 해.
그냥 그러려니하고 더이상 카톡을 안하고 카톡창 끄고 일찍 잠에듬.
그리고 상쾌하게 일어나서 핸드폰을 확인하는데 나니 ? 왓더 ?
평생 처음와보는 카톡의 갯수가 상단바에 찍혀있는거임 ! 한 134개였나 ?
난 또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이런 ㅅㅂ 욕나와. 그래바로 당근녀였어.
처음에는 자기혼자 막 욕을하더니 나를 단톡방에 초대해서 지친구들이랑 나를 겁나 까는거야..
난 자서 못봤을 뿐인데 쫄아서 안나온다느니.. 오세훈한테 껄떡거린다더니.. 오세훈으로 모자라서 종인이오빠한테 꼬리친다느니..
뭐 간추려서 약한것만말했지 수위를 넘나들정도로 욕은 쎘다..!
주말 아침부터 기분이 너무 안좋은거야, 난 잘못한게 없는데 ! 난 오세훈 동생인 죄밖에 없는데 !
기분 안좋아서 꿀꿀하게 거실로 나왔는데 경수오빠가 밥해줌
사실 밥맛없을줄알았는데 역시 경수오빠. 밥두그릇먹음.
나같은 하찮은 닝겐은 어느새 당근녀에 대해서 까먹고있었다.
그러다 경수오빠랑 준면이오빠랑 오순도순 셋이 과일먹다가 문득 당근녀 생각이나서 오빠들한테 물어봄
"오빠, 오세훈 여자친구 있어 ?"
딸기 집어먹던 준면이오빠도 사과를 깎던 경수오빠도 잠깐 멈칫, 하더니 태연하게 말함
"없을껄, 걔 눈 진짜 높잖아"
"왜 세훈이 여자친구 생겼대 ?"
전자는 경수오빠고 후자는 준면이오빠.
오빠들 사생활을 다 꿰고있는 두 오빠들 까지 모를 정도면 정말 잘숨겼다고 생각했었음. 나란 여자..
전에도 말했다 싶이 오세훈은 눈이 되게 높음. 오세훈 좋다고 고백한 여자들중에서 정말 아이돌 연습생이었던 여자가있었음.
진짜 학교에서도 유명할정도로 오목조목하게 이뻤는데 그 언니가 고백하니까 오세훈이 진짜 뻐엉 차버림
종인이오빠가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까 뭐라그러는줄 앎?
"못생겼잖아"
하하.. 오세훈.. 내얼굴 어떻게 보고사니..?
종인이오빠도 어이없었는지 허 하고 웃고 그냥 들어가버림.
그정도로 오세훈은 눈이 높음 ! 무려 태희 여신님을 봐야 예쁘네 이럼.
그래서 오빠들도 오세훈은 평생 결혼 못할꺼라고 그렇게 말함.
그런데 당근녀랑 오세훈이랑 사귈리가 없지 않잖슴 ?
그래서 막 세훈이가 사채썼나.. 돈빌려서 안줬나라는 생각까지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학교 회식을 함께 다녀온 크고 작은 둘째오빠들 에게도 물어봤지만 오빠들 둘도 모른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음..
당근녀.. 너란여자..
그리고 친구들이랑 노느라 늦는다고 집에 없는 오세훈을 제외한 오세훈의 가장 최측근인 사람한테밖에 물어볼수밖에 없었음
그건바로
두둥, 종인오빠임.
종인오빠방앞에서 발만 동동구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노크할까 ? 그냥 들어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소한것까지 신경쓰여서 죽을것같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소심하게 두어번 노크 똑똑 하고 들어가자 종인이오빠는 책상에 앉아서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듣고있는듯해 보였음.
"저기.. 오빠..?"
"...."
"오빠.."
"..."
이어폰 때문인지 안들리는듯해 보이는 종인오빠는 아예 눈까지 감고 음악을 감상하는것같았음.
계속불러도 답을 안하니까 소심하게 톡톡 어깨를 두드리자 종인이오빠가
"엄마!!!!!! 깜짝아 !!!!!"
ㅎㅎ..ㅎㅎ 귀신을 본것마냥 소스라치게 놀라는거.. ㅎㅎ..ㅎㅎㅎ..
오빠도 놀라고 민망했는지 머리를 긁적이더니
"..어.. 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인이오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민망하면 귀가 빨개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종인이오빠한테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오빠 오세훈 여자친구 있어 ?"
후하후하 내인생 최고의 다정한 말투였다 후하후하
종인이오빠는 그런소리 처음듣는다는것마냥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글쎄..? 없을껄 ?"
이러는 애매한 답만 내놓으셨다..
고맙다고하고 내방에 들어와서 핸드폰 확인하자 또 어제보다 더 많은 카톡이 와있음..
심장 부여잡고 들어가니까 저번보다 더 심해진 수위가 눈살을 찌푸려지게함.
![[EXO] 한 지붕 일곱 남매 썰 (부제; 오세훈의 여자친구 02) 03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c/8/3c83f9bcf2872b7a3d1d6195c0b3126f.jpg)
어떻게 이렇게 생각하지..? 저기 당근녀 프로필사진 보임..? 오세훈이랑 경수오빠 사진임.. ㅂㄷㅂㄷ
저것도 오세훈 페이스북에서 몰래 가져온거일텐데 오세훈은 그렇다쳐.
우리 경듀오빠는 왜끌어들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화남. 완전 야채 패밀리들임..
우리경수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화가나는거임.. 그냥 단톡방을 나가버리려했는데 또 불똥튈까봐..
![[EXO] 한 지붕 일곱 남매 썰 (부제; 오세훈의 여자친구 02) 03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3/3/933c76e19b18a7ddfb837c8d82cbf018.jpg)
후하후하 화가난다..
그냥 차오르는 눈물에 휴대폰 전원을 아예 꺼버리고 베개에 얼굴을 묻고 펑펑 울다가잠.
내가 왜 이런말을 들어야 되나 싶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 오세훈때문이란 생각도들고ㅠㅠㅠㅠ
그냥 괜히 그날 같이 안가줬던 종인이오빠도 밉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미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경수오빠한테 말하려하면 경수오빠는 학교에 찾아올것같아서 못말하겠고..
작은 둘째는 안봐도 뻔함..
' 우리막내한테 !!!!!!!!!!!!!!!!!!!!!!!! 누가 !!!!!!!!!!!!!!!!!!!!!!!!!!!!!!!!!!!!!"
생각만해도 시끄러워..
준면이오빠는 오세훈을 혼낼것같고 큰둘째는 준면이오빠한테 말해서 오세훈을 혼낼것같음.
그냥 이상황에서는 오세훈이 나때문에 혼나는게 싫었슴.
막 아껴서 그런게 아니라 있는정 없는정 다 떨어져서.
남은건 종인이오빠인데.. 솔직히 종인이오빠.. 말못하겠어서 패쓰..
원래 주말에 신나게 놀고 하는게 나의 일이고 임무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당근녀가 망쳐버렸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울고불고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이 돌아옴.
우느라 팅팅 부은 눈을 간신히 뜨고 거실로나가자 이른아침부터 아침밥을 우걱우걱 퍼먹는 오세훈이있었음.
오세훈을 째려보다가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마시자 오세훈이 밥퍼먹다가 날 힐끔쳐다보더니
"너 형들한테 나 여자친구 생겼다고 말하고 다니냐 ?"
"..."
"그런소리 하고 다니지마"
물먹느라 아무말 못해서 다행이었음.. 그때 오세훈 표정이 진짜.. 밥먹다가 한대 칠기세였음..
오세훈이 그소리하니까 괜히 또 서러운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여자친구가 있는게 맞고 나한테는 속이고있는거라는 말이지 않겠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침에 비둥비둥 일어난 종인이오빠랑 같이 셋이 학교가는데 평소같으면 서로 장난쳐야되는데 서로 할일만하고 가니까 종인이오빠가 오히려 당홛.
진짜 아무말도 하지 않음 오세훈이랑.
원래 오세훈이랑 종인이오빠가 우리반까지 데려다주고 자기네반 올라가는데 그날은 오세훈이 씽하고 올라가버리는거임.
종인이오빠 당황. 멀뚱멀뚱 쳐다보다가 내눈치를 봄.
진짜 내 표정 설명못할듯.. 진짜 썩었을듯.. 애꿎은 입술만 씹으니까 조용히 종인이오빠가
"오세훈 왜저런데.. 가자"
"..."
"오..빠가 데려다 줄께"
사실 그때 종인이오빠가 처음으로 자기를 내 오빠라고 칭했던 날인데 난 오세훈에 대한 분노로 눈이멀어 자각하지 못함.
종인이오빠가 우울한 내 눈치를 알아채고 재미있는 얘기 없는얘기 다 만들어서 얘기하는데 웃을 기분이 아님 .. 오빠 미안..☆★
진짜 오세훈에 대한 분노로 수업이 귀에 안들어옴..
그렇게 1교시부터 4교시를 통째로 날리고 점심시간 종이치자 친구들이랑 삼삼오오 모여서 밥먹으려고 딱 일어났는데
'쾅!'
하고 앞문이 열립니당.
우리반 아이들은 모두 앞문에 집중했음..
뭐 예상하셨다싶이 당근녀였음. 진짜 엉덩이가 다 보일정도의 짧은 교복치마가 보기안좋음.
껄렁껄렁 제각각 염색한 머리를 휘날리며 들어오는데.
오세훈은 내가알기로 저렇게 개 망나니는 아니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라서 그런거일지도 모르는데 내가아는 오세훈은 그래도 도덕은 지키고 양심은 있었는데 저런 여자랑 사귀고있다는거에서 조금 창피하고 부끄러웠음.
당근녀가 우리반을 둘러보다가 나랑눈이 마주침.
그리고 양쪽으로 양파녀와 가지녀를 대동하고 나에게 걸어옵니당.
-
암호닉신청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레기에게 암호닉신청을 해주실지 꿈에도 몰랐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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