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비스트 - 미운사람
저번편이 초록글, 최근 2분사이 인기글에 올랐습니다 !
부족하고 흠이 많은 글이지만 꾸준하고 여전한 사랑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그 사랑에 보답하여 더욱 열심히 쓸께요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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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끝난 사람 여기 모여라 !!!
그렇슴, 어제부로 시험이 끝났음. 하.. 하얗게 불태웠어..
그런데 !!!! 이게 말이 됩니까 ?
시험이 끝난 황금같은 주말에 나는
마법이 뻥하고 나타남.
친구들이랑 놀러가는것도 뒤로 미루고, 찬열이오빠랑 쇼핑도, 그렇게 좋아하던 경수오빠랑 밥먹으러 나가는것도 다 뒤로 미룬채 낑낑거리면서 방안에 틀어박혀있어야만했음.
평소에도 마법만 이루어지면 좋았던 기분도 축축내려가는 나이기에 오늘의 기분은 정말 좋지 않았슴.
밥은 거를수 없는것같아 아랫배를 부여잡고 끙끙거리면서 나오니까 딱 작은 둘째가 이제 들어왔는지 신발을 벗고있었음.
"빨리왔네 ? 준면이오빠한테는 연락 해봤어 ? 오빠 전화안받던ㄷ.."
헐, 무슨상황이지
각자의 약속때문에 조금 늦는다고 연락이왔었음. 큰둘째오빠가 약속이있으니 당연 작은둘째오빠도 있으리라 짐작하는데
작은둘째가 일찍들어왔길래 치킨이라도 사달라고 조르려고 준비중이었음.
그런데, 변백현이 사람 무안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내옆을 대꾸도 안하고 그냥 휙 지나가는거임.
나로써는 어이가 없었음. 뭐 들어오자마자 저래.
평소같으면 그러려니하고 넘겼겠지만 난 지금 마법중임.
그러므로 기분은 개똥같음.
결론은 ? 난 매우 기분이 좋지 않음.
일부러 발소리를 쿵쾅쿵쾅거리며 변백현 방으로 가서 문을 열어 버림.
변백현은 또 뭐가 화나있는지 침대에 앉아서 휴대폰만 노려보는데 나랑 눈이 마주침.
".. 너는 예의도 없냐 ? 노크 몰라 ?"
진짜 정색을 하면서 말을하는데 무슨 내가 잘못한게 있나 싶었음.
그러나 오늘은 변백현을 지금 처음봤고 잘못한게있을수도 없었음.
"오늘 기분 왜그러는데"
"..뭐"
"밖에서 기분안좋아서 들어와서 왜 집에서 짜증인데"
원래 평소같으면 '왜그래 ? 무슨 일있었어 ?' 할텐데 나도 기분이 좋지않고 변백현도 기분이 좋지 않아서 서로 말이 날이 서있었음.
변백현은 허, 하고 헛웃음 치더니
"넌 왜짜증인데"
"..뭐 ?"
"준면이형이랑 애들이 잘한다잘한다 하니까 잘하는줄 알지 ?"
"..야"
"야 ? 말 똑 바로해. 나 너보다 나이 훨씬 많아"
헐 쎄다 완전 쎄다
살아오면서 변백현이 나한테 화내고 짜증낸적은 무수했지만 이렇게 진심이 보인적은 처음이었음.
그냥 막 울먹울먹해졌음.
"내가 기분이 안좋아도 니 기분에 맞춰야돼 ?"
"..."
"진짜 너랑 같이 지내다보면 온몸에 피가 다 없어지는 기분이야"
"..."
"알아 ?"
마법때문에 기분도 안좋은데 변백현이 이렇게 쏘아붙이니까 막 서러워졌음.
솔직히 준면이오빠 찬열이오빠 경수오빠가 애정이 넘쳐서 나를 그렇게 예뻐하는거지 나머지오빠들은 얼마나 보기싫었을까 하는 생각도듬.
그러고는 변백현은 '하, 됐다 더이상 말안하련다. 나가라 꼴도보기싫어' 하고 침대에 뒤로돌아 누워버림.
지금 예민한데 변백현까지 내 감성을 건들이니까 막 울적해지고 안좋던 기분이 얼마나 안좋을수 있나 시험해보는거같았음.
그리고 아무말도 안하고 집을 나와버림.
변백현 얼굴보기싫어서 나온건데 미처 휴대폰과 지갑을 가지고 나올 생각을 하지 못했음.
뒤늦게서야 알았지만 여기서 들어가는게 더 우스운 일이였음.
휴대폰도 없어서 친구에게도, 다른 오빠들한테도 전화를 하지 못하고 집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놀이터 그네에 앉아있었음.
아무리 초여름이 된다하여도 저녁에는 조금 추운 날씨때문에 소름이 오소소돋았음.
외투라도 챙겨올껄..
그네에 앉아서 신발코만 툭툭치며 오늘있었던 일을 생각했음.
내가 너무 했나 ? 아니 변백현이 나쁜거야. 아닌가..?
추운데 배는 아프고, 못먹은 밥탓에 배도 고프고..
시간을 봤는데 이제 일곱시를 조금 넘겨가고있었음.
준면이오빠 퇴근하려면 한시간은 있어야겠네.. 하면서
잠이듬.
..나레기.. 진짜 거기서 잠이오나싶었음.
잘오더라 ㅎㅎㅎㅎㅎㅎ
배 아픈것도 잊어버리고 그네에 앉아서 꾸벅꾸벅 잘도 잔듯해 보였음.
해가 다 기울어져서 깜깜했는데 놀이터에 걸려있는 시계를 확인해보니까
대박. 한시간은 무슨 두시간이 훌쩍 지나서 두시간반을향해 달리고 있었음.
헐 진짜 대박이다..
시간을 보자마자 변백현 생각보다 준면이오빠한테 혼날생각때문에 전력질주로 집으로 뛰어 들어감.
쭈뼛쭈뼛 집에 들어가려 현관문을 여니까
현관문 앞엔 오세훈이 서있었음.
"형 찾았.. 헐"
아마 경수오빠인줄 알았나봄.
나인걸 알고 눈만 꿈뻑 거리더니
'형아들 !!!!!!!!! 000 왔어 !!!!!!!!!'
ㅎㅎㅎㅎㅎㅎ 이새키 ㅎㅎㅎㅎㅎㅎ
오세훈의 외침에 방안에서 우당탕거리는소리가 잠깐들리더니 세명의 오빠가 우르르나옴.
그리고 세명도 멍.
그러더니 준면이오빠가 '찬열아, 경수랑 종인이 들어오라고 연락해라. 000, 넌 우선 이리와'
진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준면이오빠 무섭단말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준면이오빠 따라서 거실에가있는 소파에 앉음.
앉아서 벽에 기대어서 팔짱끼고 있는 변백현을 보니까 뭔가 짜증나는데 괜찮은표정..? 그게뭘까요
또 변백현보니까 아까 일 생각나서 기분안좋아지고..
얼마 있지않아서 종인이오빠랑 경수오빠도 뛰어들어오고
집안은 정적 그 자체였음.
나혼자 그냥 기분 꽁기꽁기해져서 소파에 앉아서 발장난만 치고있고
그때
"000"
"..응"
"어디있었어"
"..."
"어디있었길래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안봐"
올것이왔구나. 준면이오빠가 화내기전에 하는 말투가있었음. 지금 딱 그 단계임.
"너는 진짜 여자애가 밤 무서운지 모르고"
"..."
"이 시간까지 밖에 혼자 있어 ?"
"..."
"장난해 ? 혼난지 꽤 오래전이야 ? 말안듣게 ?"
점점 언성이 높아지는 준면이오빠에 더 울컥울컥해짐.
그때였음, 변백현이 울것같아서 고개를 푹 숙이고있는 내 손을 잡고 일으킨게.
"형 혼내도 내가 혼낼께"
하고 자기방으로 끌고들어감.
혼낸다길래 또 화내고 그러겠구나 하고 체념하고있었는데
변백현이 들어오자마자 천천히 나를 침대위로 앉힘
그러고는 자기는 쭈그리고 앉아서 나랑 눈을 맞추는데 이제야 진짜 변백현같은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카톡 확인안했어"
".. 휴대폰 안가지고 갔어"
여전히 잠겨있는 내목소리에 변백현이 조금 안절부절하는 기색이보임.
"오빠가 아까 미안했어. 다 헛나온말이야 알지 ?"
내 손을 잡고 계속 나한테 말을 거는데 울음이 목끝까지 차서 말이 꾸역꾸역 나옴.
"나 진짜 꼴도 보기싫어..?"
"아니"
"나랑 지내면 피가 다 없어지는 기분이야 ?"
"전혀"
나긋나긋한 변백현 목소리에 우왕 하고 울음이터짐.
예민하고 짜증나는데 그한마디에 또 울음이 터져서 죽을것같았음.
변백현이 나 하나하나 달래주고 저녁은 남매 단체로 외식을 했다는 해피엔딩 !
+) 집을 나간 막내에게 온 백현오빠의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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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신청하셨는데 안올라가있다 하신분들은 한번더 신청 부탁드립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신청은 되도록 가장 최근글에 신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오늘은 다소 가벼운 주제에서 백현이와의 싸움으로 넘어갔네요..
언제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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