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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무단 배포를 금지한 글입니다. 공유를 원하시는 분은 저에게 말씀해주시면 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이 글의 저작권은 오직 저, 쿠키가죠아에게만 있음을 다시한번 알려드립니다.

 

 

 

 

 

 


구다정과 기데레 34화

W.쿠키가죠아

 

 

 

 

 

#. 자철의 집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분위기에 정호는 자철을 눈치를 보고 있었다.

성용을 찾기는 커녕 전화 한 통조차 하려 하지 않는 자철에 그가 많이 화났음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지금의 자철이라면 이대로 둘이 끝나도 이상하지 않겠다 싶었다, 그만큼 자철은 성용이 그렇게 뛰어나가고 소파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인상만 쓴 채 앉아 꿈쩍도 하지 않았다.

다음 날까지도 소파에서 그대로 밤을 보낸 자철은 여전히 움직일 생각이 없어보였다. 온몸에서 검은 오오라가 뿜어져 나오는 자철을 보는 정호의 가슴이 답답해져 왔다.

대체 언제까지 저러고 있을거냐고…,

일이 이렇게까지 심각해진 원인이 자신이 툭, 내뱉은 말이라 선뜻 나설 수도 없는 입장이라 갑갑함이 배로 느껴지는 정호가 자철에게는 들리지 않게 한숨을 내쉬었다.

 

 

 


-딩동-

 

 

 

 

 

아침부터 울리는 초인종에 놀란 정호가 저도 모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괜히 민망해진 정호는 자철을 힐끗보았다.

자철 역시 아침부터 울리는 초인종 소리가 의외라는 듯 고개를 들었고, 정호와 눈이 마주쳤다.

하지만 자철은 일어날 수 없었다. 지금 일어나도 곧바로 주저앉아버릴 것만 같았다.

성용이 뛰쳐나간 후부터 쭉 그랬다. 다리뿐만 아니라 온 몸이 머리의 명령을 듣지 않았고, 굳이 머리도 이렇다할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딩동……딩동딩동…딩동딩동딩동-

 

 

 

 

 

누군지는 몰라도 성격급하네, 라고 자철도 정호도 생각했다.

1분도 안되어 다시 들리는 초인종 소리가 처음에는 천천히 울렸지만, 점점 빠르고 시끄럽게 울려왔다.

정호가 재빨리 현관문 앞으로 향했다. 인터폰으로 문 밖에 있는 사람을 확인하려 했지만 인터폰 화면속에는 사람이 없었다.

그럼에도 계속 울리고 있는 초인종 소리에 정호가 적잖이 당황하며 침을 꼴깍 삼켰다.

문고리를 살짝 돌려 아주 약간 문을 연 정호는 틈 사이로 주변을 훍었다. 그 순간, 문이 벌컥 밀리며 문과 정호의 이마가 충돌했다.

 

 

 


"악!"

 

 

 

 


현관문에서 들리는 정호의 짧은 비명에 자철을 억지로 다리에 힘을 주며 일어섰다.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를 겨우겨우 붙들고 조심조심 걸어간 자철은 눈앞에 보이는 인영에 그대로 굳어버렸다.

 

 

 

 


"구자철, 오랜만이지?"

"청용형?"

 

 

 

 


박은 이마를 손으로 비비며 정신을 차린 정호가 자철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는 청용을 발견하고는 놀랐다.

그리고 큰키로 청용 뒤에 숨어있으려고 애쓰는 성용까지 발견하고는 눈까지 커졌다.

그런 정호에 비해 자철의 눈은 침착히 처음부터 청용이 아닌 성용에게로 가있었다. 청용은 정호에게 손짓으로 인사하고는 집안으로 성큼성큼 들어왔다.

성용은 그런 청용을 잡으려다 놓치고선 여전히 문앞에 멀뚱히 서있었다.

집안으로 들어간 청용이 자철에게 다가가 앞에 섰다. 그러자 정호도 그쪽으로 다가가 자철 옆에 서며 청용을 바라본 채 물었다.

 

 

 

 


"형이 왜 여기에 있어요? 성용형이랑은 대체…"

"내가 여기있는 이유는 비행기타고 날아왔으니까, 성용이는 다짜고짜 영국까지 오더니 내가 여기 온다니까 다시 따라온거고"

"…"

 

 

 

 

 

정호의 질문에는 언뜻 맞는 대답 같았지만, 여전히 모르겠단 표정을 지울 수 없는 정호는 청용의 뒤로 보이는 성용에게 시선을 옮겼다.

정호의 시선에 그저 차갑게 그의 눈을 마주하던 성용은 여전히 집안으로 들어갈 생각조차 없었다.

하지만 고개 돌린 청용의 안들어오고 뭐해, 이 한마디에 성용은 쭈뼛쭈뼛 다가가 청용 옆에 섰다.

제 집인 마냥 행동하는 청용과 또 그 말을 순순히 듣는 성용에 정호의 입은 다물어질 줄을 몰랐고, 자철의 눈은 한없이 촉촉해져갔다.

 

 

 

 

 


***

 

 

 

 

자철의 집안에 네명의 남자가 둘둘씩 마주보며 대치한 채 서있다.

자철과 청용이 마주보았고, 청용의 옆에는 성용이가, 자철의 옆에는 정호가 있다.

좁은 공간에 그들의 마음이 얽히고 섥혀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서로의 눈들은 각기 다른 곳을 보고 있었다.

자철은 성용이를 진득하게 보고 있었고, 청용은 그런 자철을 가만히 무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성용이는 자철의 눈빛을 마주하지 못하고 전혀 상관없는 허공만을 주시할 뿐이었고, 정호는 눈을 껌뻑이며 청용을 보고 있었다.

청용과 접선이 자주 없었던 정호는 당연히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성용과 같이 온 걸 보면 아마 성용이 어제 뛰쳐나가 친한 청용에게 간 것까지는 알겠지만, 청용이 왜 직접 여기까지 나타난 건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청용을 유심히 살피던 정호가 문득 눈을 돌려 자신을 보는 청용의 눈과 마주했다. 그 순간 정호는 온몸의 털이 쭈뼛 서는 것을 느꼈다.

그저 무표정으로 바라볼 뿐이었지만, 마주한 눈에서는 온갖 강한 기운이 뿜어져나왔다. 정호는 청용의 눈에서 겨우 시선을 돌려 한숨을 쉬었다.

누구도 쉽게 말을 꺼내지 않는 이 분위기 속에서 가장 먼저 들린 목소리의 주인공은 청용이었다.

 

 

 

 


"구자철, 나랑 할 얘기가 있지?"

"…"

"…"

"…?"

 

 

 

 

 

청용의 말에 자철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성용은 떨리는 눈으로 청용을 보았다. 그리고 정호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음표를 띄울 뿐이었다.

고개짓으로 밖을 가리킨 청용이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가려했다. 자철 역시 그를 따라 다리를 움직이려 했으나, 성용이 청용을 막았다.

자철은 그대로 청용의 손목을 붙잡은 성용의 손으로 눈이 내려갔다. 자철은 불끈 주먹을 쥐었지만, 이내 힘을 뺐다.

가던 길을 억지로 멈춰야 했던 청용은 인상을 쓰고는 성용을 보았지만, 성용은 끝내 그 손을 풀지 않았다.

그런 성용에 청용은 크게 한숨을 쉬고는 다시 몸을 돌렸다. 성용이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여기서 해,"

 

 

 

 

 

***

 

 

 

 

 

청용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아마도 둘을 보냈다면 곱게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았다.

밖으로 나가는 이녀석을 막은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했다.

떨리는 눈으로 녀석을 보고 있을 때 사선 방향에서 느껴지는 눈빛을 애써 무시하며 입을 열었다.

 

 

 

 

 

"여기서 해,"

"그래, 그러지 뭐"

 

 

 

 

 

무슨 말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뱉은 말은 아니다, 뭘 하라는 건지 나 자신도 모르는 말을 내뱉자 청용이 그 말에 즉각 반응하여 몸을 움직였다.

순식간이었다. 내 손을 쉽게 빠져나간 청용의 팔이 휙 휘둘러지며 퍽, 하는 강한 마찰음을 내었다.

무슨 상황인지 인식하기 위해 눈을 깜빡였다. 슬쩍 눈을 돌리자 자철이 배를 움켜쥔 채 주저앉아있다.

멍하니 청용을 바라보다 휙, 고개를 돌려 자철을 바라보았다. 쉽게 일어서지 못하는 녀석에 걱정이 들었다.

순간 자철에게 다가가 상태를 살피려 한 순간 옆에 있던 정호가 더 빨리 녀석에게 말을 걸며 손을 내민다.

그에 약간 자철에게 뻗어있는 손을 재빨리 내렸다. 그리고 고개를 다시 돌려 눈빛을 허공에 걸쳤다.

 

 

 

 

***

 

 

 

 


"그러지 뭐"

 

 

 

 

 

긴박한 분위기 속에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며 상황을 파악하려 애쓰고 있던 나는 그대로 굳었다.

순식간에 청용의 주먹이 날아와 자철의 복부를 강타하자 신음도 제대로 뱉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은 형의 모습에 눈을 껌뻑였다.

도대체 머리가 따라갈 수 없을 만큼 이 황당한 상황에 작게 신음을 흘리면서 형을 부축했다.

그러나 부축을 하려던 내손은 자철에 의해 거둬졌다. 형이 입술을 꽉 깨물며 간신히 스스로 일어났다.

그런 형에게서 억지로 눈을 거둔 나는 청용을 바라봤다. 청용의 눈은 여전히 무표정이었다. 도무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야?

 

 

 

 

 

***

 

 

 

 


내심 청용에게 얻어맞고 주저앉아 있을 때 내밀어진 손이 성용의 손이길 바랬다. 그러나 그 손은 정호의 것이었다.

입술을 꽉 깨물며 일어나 성용을 보자, 내게 관심도 없는 듯 딴곳만 바라보고 있는 모습에 심장이 욱씬거린다.

고개를 애써 돌려 청용을 보았다. 무표정의 녀석이었지만, 속마음은 훤히 들여다보였다.

이녀석이 왜 이러는지도 알고 있는 나였기에 더 쉽게 보였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불안하지는 않았다.

사실 둘이 같이 현관문에 서있을 때만 해도 나는 청용을 의심했다. 그러나 녀석의 주먹이 내 배에 꽂히는 순간 알 수 있었다.

이녀석은 성용을 남자로서 좋아하는게 아니고, 이녀석은 역시 나 또한 성용만큼이나 아낀다는 것을. 왜냐고? 주먹이 얼굴이 아닌 배에 꽂혔기 때문이다.

만약 청용이 성용을 그런 의미로 좋아해 그런 마음으로 내게 찾아온 것이라면,

녀석은 내게 곧 시작될 시즌을 생각해서 가장 때리기 편한 얼굴 대신 일부러 배를 가격할만한 감정컨트롤은 보이지 못했을 것이다. 녀석은 그만큼 섬세한 녀석이 아니다.

녀석의 무표정을 가만히 마주한 나는 흐릿하게 작은 미소를 머금었다. 그 미소가 청용에게는 보였는지 청용 또한 희미한 미소를 머금었다.

 

 

 


"일단 한대"

 

 

 

 

 

순간 청용의 한마디에 몸이 다시 긴장했다. 그리고 역시나 녀석의 주먹이 또 다가옴을 느낀 나는 질끈 눈을 감았다.

 

 

 

 

 

***

 

 

 

 

 

주먹을 휘두르는 순간 자철이 눈을 감았다.

 

 

 

 

 

맘만 먹으면 피할 수 있는 속도임에도 불구하고 질끈 눈을 감고 주먹을 기다리는 자철에 녀석 또한 이미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닿으려는 순간 이 팔을 멈춰 살짝 건드리려 했다. 하지만 내 팔은 그보다 더 일찍 멈췄다.

중간에 성용이 자철의 앞을 가렸기 때문이다.

 

 

 

 

 

"그만해!"

 

 

 

 

 

기겁하며 두 팔을 쫙 벌려 자철의 앞에 서서 나를 보고 있는 녀석의 눈빛이 살벌했다.

이크, 이러다가는 오히려 내가 미움받겠다는 생각에 급히 주먹을 내렸다.

그런데 그보다 더 신경쓰이는 건 성용이 움직이기 전 움찔한 정호의 움직임이었다.

그렇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순수하게 폭력을 막으려던 움직임이라 생각하며 넘긴 나는 다시 성용을 쳐다보았다.

여기로 출발하기 전 택시앞에 불쑥 뛰어든 녀석의 행동이 생각났다. 틈만나면 불쑥불쑥 튀어나왔던 성용에 고개를 한숨이 절로 나왔다.

 

 

 

 

 

"성용아…"

"…"

 

 

 

 


성용의 뒤에서 자철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성용은 그저 움찔할 뿐 대답이 없었다.

그 모습에 나는 순간 의문이 들었고, 아차하며 두 손바닥을 마주쳤다.

 

 

 

 

 

"…아, 근데 너희 둘 왜 싸운거였지?"

"…"

"…"

"…"

 

 

 

 


내 한마디에 세명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거… 무안하니까 쟤뭐냐는 표정은 치우지?

그랬다, 생각해보니 성용에게 얘기를 해주다 자철이 약속을 안지켰다는 것에 발끈하고 찾아온것이지, 정작 중요한 둘의 일은 들어보지도 못했다.

머리를 긁적이며, 아직도 이상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세사람에게 설명을 요구하자 성용이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자신의 사정을 쭈욱 얘기하던 성용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정호가 양해를 구하고 해명할 기회를 요구했다.

성용도 궁금했던지 고개를 끄덕이자, 정호도 둘의 사정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

 

 

 

 


정호는 몇일동안 자철이 왜 성용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는가, 부터 시작해 엘리베이터에서의 대화까지 빠짐없이 말했다.

정호의 말이 진행될수록 성용은 똥마려운 강아지 마냥 안절부절 못하며 자철의 눈치를 살폈다.

그러나 자철은 그저 묵묵히 침묵을 유지하며 뭔가를 곰곰히 생각하고 있었다.

정호의 해명이 끝나자 청용은 자철을 힐끗 보았다. 자철은 여전히 말이 없었다. 결국 이번에도 따지고보면 자철이 울린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청용은 자철을 때린 것이 미안하긴 했지만 후회하진 않았다. 어쨌든, 성용은 자철을 생각하며 울었던 것이기에.

정호의 해명을 들은 성용은 너무도 창피했다. 혼자 벌인 망상극에 결국 자철은 맞기까지 했다. 괜히 자철을 한번 더 힐끗 보던 성용은 이내 얼굴을 감싸쥐며 집을 뛰쳐나갔다.

또다시 뛰쳐나간 성용에 정호는 당황했다. 사실을 다 밝히고 나면 자연스레 풀릴 줄 알았는데 다시 성용이 뛰쳐나가버리니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자철이 드디어 발걸음을 떼고 성용을 쫓아나갔다.

그에 정호는 그런 자철을 바라보다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집에 남은 또다른 한명인 청용은 그런 정호를 묘한 눈으로 바라봤다.

정호는 청용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눈을 마주할 수 없었다. 소름돋았던 아까의 눈빛도 있었고 청용은 원래 정호에게 약간 어려운 존재였다.

하지만 쉽게 떨어져 나가지 않는 시선에 결국 굴복하고 슬쩍 흘겨보다 딱 마주쳐버린 눈에 침을 꼴깍 삼켰다.

 

 

 

 


"… 왜 그렇게 보시나요?"

"너… 아니다"

"…"

 

 

 

 

괜히 뜸 들이며 대답하는 청용에 정호는 숨이 꽉꽉 막혔다. 그러나 청용은 곧 고개를 절레 젓고는 소파에 털썩 앉았다.

갑자기 말을 끊어버린 청용에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이내 슬쩍 청용과 조금 멀리 떨어져 소파에 앉는 정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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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미녕입니닿ㅎㅎ 갈 수록 흥미진진해지는데요?!!!!! 빨리 행쇼하는 기구의 모습 볼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ㅎㅎ
11년 전
쿠키가죠아
ㅋㅋㅋ 기대에 미칠지..
11년 전
독자2
하늬입니다. 와우 어찌해서 오해는 풀렸네요 ㅋㅋ 다시 둘의 달달한 모습을 볼 수 있겠군요! 기대하겠습니다!
11년 전
쿠키가죠아
ㅋㅋㅋ 역시나 기대에 미칠지..
11년 전
독자3
드디어!!!!!!!!!!오해가풀렸네요!!!!!!올레!!!!!!!!!!!
11년 전
쿠키가죠아
올레!!!!!!!!!!!!!!!!
11년 전
독자4
드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아읃자ㄷ규ㅠ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쿠키가죠아
진정하세욧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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