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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중독자 전체글ll조회 1908l 7

 



140505 수정 끝 'ㅅ'

 



대현이 어딨냐 대현이. 너 말고 임마. 유영재는 자취방으로 오자마자 정대현부터 찾아댔다. 정대현은 유영재의 목소리에 뽀로로를 보다말고 자리에서 일어나 쪼르르 유영재에게로 달려갔다. 아주 주책이다. 이것들을 그냥. 집 주인은 최준홍이었지만 최준홍은 꼭 자신이 들러리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러나 티를 내기에는 좀 쪼잔해보이고 무엇보다 이게 섭섭한 일이냐는거지. 스무살 남자가 징그럽게 무슨. 저들끼리 놀기 바쁜 두 사람을 두고 최준홍은 부엌으로 가 냉장고를 열었다. 아 목탄다. 그 와중에 유영재가 뒤에서 그런다. 나는 알로에 주스. 알로에 주스는 무슨. 냉수나 먹어라. 맹물을 꺼내려는 최준홍을 눈치 챈 것인지 유영재가 덧붙였다. 대현이도. 영악한 놈. 최준홍은 결국 알로에 주스를 꺼내 들었다.  


찬장에선 정대현이 좋아하는 곰젤리를 꺼냈다. 엊그저께에는 밥도 안 먹고 젤리 타령만 해대어서 최준홍이 금지령을 내렸었다. 또 이 썩어서 치과 가고 싶느냐고 으름장까지 놓았건만 정대현은 그런 최준홍을 비웃듯 착실히 양치질을 했다. 물론 딸기맛 치약으로. 어쨌거나 금지령을 내리긴 했어도 정대현이 그렇게 좋아해 마지 않는 유영재가 왔는데, 최준홍은 정대현에게 한 번 더 져주기로 했다. 알로에 주스 세 잔, 젤리를 담은 유아용 접시 하나, 페스츄리를 잘라 올린 접시 하나. 쟁반이 가득 찼다. 그것을 들고 뒤를 돌았다. 뒤를 돌자마자 토끼 귀를 빠끔히 내어놓은 정대현이 보였다. 얜 요즘 들어 시도때도 없이 귀를 내어놓고 다닌다. 그렇게 요새 기분이 좋나. 

 


   “나! 나!

   “거실 가서 줄게. 여기 젤리도 있어.

   “아니 그거 말구우. 내가 들래.

 

  

  

정대현이 빨딱빨딱 뛰었다. 손을 뻗어 쟁반을 들려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정대현이 들고 가기에는 무거운지라 최준홍이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했지만 정대현도 만만찮게 고집을 부려댔다. 얜 왜 이런 데에서 고집을 부리고 그런대. 정대현은 최준홍이 그것을 줄 때까지 계속 생 떼를 쓰려는 모양인지 하얀 귀를 살랑이며 방방댔다. 결국 최준홍은 이번에도 졌다. 알았어. 줄게. 그럼 조심해서 들어. 무겁다. 정대현이 고개를 붕붕 끄덕였다. 허리를 낮춰 정대현의 손에 조심스레 들려주었다. 땡그란 눈을 한 정대현이 쟁반을 들었다. 그리곤 팔랑거리는 걸음으로 신이 나서 거실로 향했다. 아 저거 불안한데.  

 

꽈당하는 소리와 함께 시야에서 정대현이 급격히 낮춰진 건 얼마 지나지 않은 때였다.  

  

  


Spring bunny

중독자  

 

04  

 

  

  

대현이 아파 준홍아. 최준홍은 정대현을 제 무릎에 앉혀놓고 밴드를 붙여주며 꿀밤을 놓았다. 그러길래 조심하라니까. 정대현은 최준홍에게 꿀빔을 맞은 이마를 문질거렸다. 힝. 그러고선 우는 소리를 냈다. 힝 같은 소리하네. 삐죽이는 입 안으로 젤리를 넣어주었다. 방금 전까지 아프다고 칭얼거릴 때는 언제고 먹기는 또 잘 먹는다. 다음부터는 좀 얌전히 걷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할 것 같다.

  

최근 며칠 사이에 정대현은 자주 자빠졌다. 그냥 방에서 나오다가도 넘어졌고, 조심성 없이 뛰어다니다가도 넘어졌다. 그래서 무릎은 온통 빨갛고 파란 멍이 들어 있었다. 오늘은 멍 대신 밴드를 붙였다. 신이 나서 팔랑이던 정대현은 결국 몇 걸음 가다가 그대로 나자빠졌고 그러면서 쟁반을 놓쳤다. 그냥 엎기라도 했으면 차라리 다행일걸, 쟁반이 엎어짐과 동시에 컵에 깨졌다. 평소처럼 넘어졌다고 찡얼거리던 정대현은 잘못해서 깨진 유리 조각에 무릎가를 베였다. 피는 별로 나지 않았다. 휴지로 한 번 닦아내니 베인 살갗만 조금 보였을 뿐이었다. 그래도 놀란 건 마찬가지였다. 최준홍이 제일 먼저 달려 가 정대현을 일으켰고 TV를 보던 유영재는 쨍하고 그릇이 깨지자마자 대현이 다치겠다, 라며 호들갑을 떨어댔다. 그리곤 바닥에 쭈그려 앉아 깨진 그릇을 주워 담았다. 유영재가 청소기로 깔끔하게 한 번 밀어주고나서야 최준홍 등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던 정대현은 제 발로 설 수가 있었다.


아무튼 간에 무릎 정중앙에 뽀로로 밴드를 붙인 정대현은 본인이 넘어지고 다침으로써 성인 남자 두명을 놀라게 했다는 걸 아는 지 모르는 지 마냥 신이 났을 뿐이었다. 최준홍은 정대현이 그리 많이 다치치 않았음에 안도하면서도 그릇을 새로 사려면 또 얼마나 들까 하는 생각에 머릿 속으로 가계부를 써내려갔다. 결혼해서 집안 살림 잘 하면 이건 다 정대현 덕분일거다.  

  

  

   “대현아 이리 와 봐.

   “이거 다 먹고 가.

   “내가 먹일게.

  

  

저번부터 저의 자취방에 오기만 하면 정대현을 데리고 어화둥둥하는 것이 이상하게 얄밉고 심통이 나서, 유영재에게로 가려는 정대현을 슬쩍 붙잡아 앉혔더니 유영재는 자기가 먹이겠다면서 냉큼 정대현을 데려가 버린다. 정대현이야 먹을 것만 있으면 뭐든 좋아라하니 별로 신경 안 쓰는 것 같고. 최준홍은 괜시리 자기가 속 좁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아심술이 늘어나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여러모로 찝찝하니 느낌이 이상했다. 그냥 현관문 비번을 바꿀 걸 그랬다.  

  

  

유영재에게 털복이의 실체를 들킨 것은 불과 이주 전의 일이었다. 정대현이 사람으로 돌아다니게 된 이후로 최준홍은 유영재의 방문을 일절 막아야 했다. 털복이 좀 보자며 징징거리는 말은 어떻게든 무시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유영재는 뭔가 슬슬 이상함을 느꼈던 모양인지 최준홍의 자취방에 무단 침입을 감수했다. 최준홍의 자취방 비번이야 당연히 알고 있고. 애초에 자신이 정대현을 키우게 된 건 비밀번호를 알았던 유영재가 무작정 저의 자취방의 침입한 것 덕분이니, 최준홍은 사실 제 2의 불미스러운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느즈막히라도 비밀번호를 바꾸어야만 했다. 제 2의 불미스러운 일이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졌을 줄 누가 알았겠냐만은.


그 때의 최준홍과 정대현은 한창 투닥거리는 중이었다. 아침, 점심, 저녁. 두 사람은 매 끼니마다 식단을 가지고 투닥이기 바빴다. 정대현은 단 것들을 밥 대신으로 먹고 싶어했지만 최준홍은 당연히 그것을 반대했다. 이 쬐끄만 게 키 안 크고 싶냐고 혼을 내도 정대현은 무조건 싫다고 떽떽거렸다. 워낙 어려서 논리적인 말도 못한다. 정대현이 싫으면 그냥 싫은거다. 정대현에게 밥을 먹일 때마다 수명이 일 년씩 단축되어 감을 느끼던 최준홍은 현관문이 열리고 유영재를 보자마자 느꼈던 수명의 감축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그때서야 깨달았다. 수명 삼십년 정도는 가볍게 깎이는 기분이었다.

  

하얗고 길쭉한 토끼 귀가 살랑거리고 몸집은 기껏해봐야 초등학생 수준에 최준홍이 그 앞에 쭈그려 앉아서는 밥을 먹이려고 하고 있고 정대현은 그냥 싫으면 싫다고 하면 될 걸 먹기 싫다고 울먹거리고나 있고. 최준홍은 제 스스로가 봐도 좀 기묘한 상황임을 알 수 있었다. 최준홍은 한 손엔 유아용 밥그릇을, 다른 한 손엔 유아용 숟가락을 든 채로 정박아처럼 어,어, 하고 얼빠진 소리나 냈다. 유영재는 집 안을 둘러보다가 미심쩍은 눈으로 최준홍에게 물어봤다. 얘 누구야? 최준홍은 어떤 상황에서든 유용하게 쓰이는 변명을 택했다. 친척 동생인데…. 그 사이, 밥 먹기 싫어서 울먹이던 정대현이 유영재를 한 번 쳐다보곤 그랬다.  

  

 

   어, 원래 주인이다.  

  


야, 이…. 최준홍이 식겁하건 말건, 정대현은 그 순한 얼굴로 잘도 그렇게 말했다. 유영재가 떨떠름한 표정으로 나? 하며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켰다. 정대현이 고개를 꾸닥였다. 원래 나 키우려고 해짜나. 털복! 최준홍은 정대현의 입에서 털복이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놀라서 정대현의 입을 틀어막았지만 유영재는 벌써 다 알아들은 눈치였다. 처음에야 말도 안 된다고 개지랄을 떨어댔지만 정대현의 머리에서 쫑긋대는 귀는 뭐라고 형언할 수 없을만큼 리얼했고, 최준홍은 변명할 힘도 없고 어찌 변명 해야 할지도 몰라서 그냥 어색하게 웃기만 하니 이건 뭐 총체적난국이었다. 그래서 유영재는 굉장히 얼떨떨해보였다. 이건 다 정대현 때문이다.  

  


   털복이? 네가?  

   응 나야. 근데 귀 만지지마. 그거 시러.  

  


유영재가 신기하다는 듯이 정대현의 귀를 만지니 정대현이 쪼끄만 손으로 제 귀를 가리며 뒤로 물러났다. 괜한 유영재의 장난끼로 슬쩍슬쩍 더 만져댔다가 하마터면 정대현의 눈 밖에 날 뻔 했으나 유영재는 마침 양 손 가득 먹을 것을 들고 온 상태였기에 정대현의 환심을 사기에는 어렵지 않았던 찰나였다. 돼지토끼가 그럼 그렇지 뭐.


그 후로 유영재는 틈만 나면 최준홍네 자취방을 찾았는데 백에 팔십은 털복이의 탈을 쓰고 있는 정대현 덕이었다. 유영재는 집에서 쫓겨나는 한이 있더라도 털복이는 자기가 키웠어야 했다면서 꽤 아쉬워했다. 유영재는 외동이라서 어릴 적부터 동생이 있었으면, 했기 때문이랬다. 그래서인지 유영재는 정대현이 털복이든 뭐든 간에 자기 동생 보는 눈으로 이것저것 챙겨주기 시작했다. 유영재 또한 최준홍의 친구인지라 정대현이 귀를 뽕긋 내어놓고 어리광을 부리거나 생 떼를 쓰면 또 그거에 껌뻑 넘어가서 뭐든 들어주려 했다. 최준홍은 그런 유영재와 정대현을 보고 있다가 자기도 저랬지 싶어 소름이 돋았다. 저 영악한 토끼. 정대현은 자신의 최대의 무기를 알고 있는 게 분명했다.

 

애니웨이, 그게 문제느냐? 그건 아니었다. 유영재가 제 자취방에 오든 말든 그건 별로 상관은 없다. 아니 있었나. 최준홍이 굉장히 맘에 들지 않는 건 어쩐지 섭섭한 것 때문이었다. 내가 그렇게 잘 해 줬는데 유영재가 오니까 냉큼 거기로 가? 유영재의 무릎에 앉아 젤리를 낼름낼름 받아 먹고 있는 정대현에게로 괜히 시선이 갔다. 내 무릎이 쓸쓸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최준홍은 심술을 부렸다.  

  

  

   “내 젤리!”  

   “얌마 대현이 걸 왜 네가 먹냐.”  

  

  

정대현이 먹으려던 젤리 하나를 입에 집어넣었다. 그러자 정대현이 빽빽댔다. 유영재는 옆에서 그걸 거들었다. 가만 보니 이거 이상하다. 내가 산 걸 내가 먹겠다는데 니들이 왜? 최준홍은 저도 모르게 입술을 불퉁하게 내밀었다. 정대현은 본인이 먹고 있는 젤리를 사기 위한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에 대한 것보다 자신이 먹고 있는 젤리를 최준홍이 뺏어먹었다는 것뿐이에 관심이 없었다. 돼지토끼 덕후 유영재는 정대현에게뿐이 관심이 없었고. 최준홍은 두 사람의 반응이 저러니 왠지 더 심술을 부리고 싶어서 그러든가 말든가 젤리가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다며 얄밉게 그랬다. 그러자 정대현이 기어코 입술을 삐죽댔다. 못돼써….  


질투에 눈 먼 남자는 원래 다 이런 거야.  

  

  


* * *  

  

  

그 때부터였을까요? 최준홍이 심술을 부리기 시작한게.  

  

최준홍은 본디 착실한 돼지토끼의 넘버원 짱팬으로서의 의무를 다 하는 돼지토끼 팬클럽의 회장이었다. 근데 문제는 과거형. 지금도 물론 짱팬이라고는 하지만 변질된 짱팬 정도. 최준홍은 자신이 이렇게 유치하고 얄팍한 놈인지는 몰랐으나 지금은 딱히 그런 걸 신경 쓸 때가 아니었다. 나는 삐졌다. 나는 화가 났다. 나는 돼지토끼 너에게 삐진거다. And so on…. 인터넷에서도 끌어 본 적 없는 어그로를 끌어대며 삐졌다는 티를 내는 게 중요했다.

  

 

   “나 이거 먹고 시픈데.”  

   “난 안 먹고 싶은데.”  

 

  

그러고선 지가 먹고 싶은 걸 가져와서 먹는다던가.  

  

  

   “우리 뽀로로 보자, 뽀로로.”  

   “코코몽이 더 재밌어.”  

  

  

궁금하지도 않은 걸 자기 혼자 대답한다거나.  

  

 

   “주농아.”    

   “에베베벱베.”  


  

……?  

  

이 쯤 되니 정대현도 최준홍이 왜 저러나 싶은 거다. 자기가 너무 먹기만 하고 안 놀아줘서 그런가. -정대현은 본인이 최준홍과 놀아준다고 아주 예전부터 생각했다.- 그게 아니라면 코코몽을 좋아하는 최준홍의 개인의 취향을 전혀 반영해주지 않아서 그런건가. 후자보다는 전자가 더 정답에 가까운 편이었다. 유영재랑만 놀고 최준홍과는 안 놀아줘서. 물론 정대현이 그런 심오한 최준홍의 마음까지야 알리 만무하기에 그먕 대강 저런 이유라고 자신의 확신을 굳혀 나갈 뿐이었다. 그러나 어떻게 최준홍의 삐진 마음을 풀고 달래야 할지는 모르겠다는 것이 가장 문제라면 문제였다. 항상 어화둥둥 세상 편하게 살아 온 정대현이 뭘 알겠냐는 거지.  

 

그러는 동안에도 최준홍의 심술이자 질투는 더 해 갔다. 유영재가 자취방에 오는 날에는 더 심해졌다. 그래서 유영재에게 기어코 한 소리 들었다. 야, 네가 무슨 팥쥐 계모냐? 그럼에도 최준홍은 정대현이 뽀로로를 보고 있으면 채널을 돌려 평소에는 잘 보지도 않는 시사 프로 따위나 봤고, 토끼지만 우습게도 당근을 못 먹는 정대현에게 당근 쿠키를 내밀기도 했다. 유영재의 잔소리에 멈출 거였으면 애초에 최준홍은 시도도 하지 않았을 것이었다. 유영재가 저거 왜 저래 하는 눈으로 정대현을 쳐다보면 정대현은 당근 쿠키 대신에 최준홍 몰래 찬장에서 꺼내 온 젤리를 집어먹으며 “대현이는 몰라. 근데 대현이가 자꾸 코코몽 안 보고 뽀로로 봐서 그런 것 같아.” 하고 대답했다. 애초에 이 어린 애한테 뭘 물어보겠다고. 유영재는 미운 일곱살 짓을 하는 최준홍의 행동을 뜯어 말리는 게 제일 현명한 것 같아 최준홍의 정강이를 뻥 걷어차 주었다.  

  

그렇게 어찌저찌 일주일 정도가 흘렀다. 최준홍의 심술이 한층 올라갈 때마다 정대현의 의구심과 최준홍 짱쉬룸의 게이지가 점점 비례해서 올라갔는데 종내에는 결국 정대현이 최준홍에게 너 미워! 하고 외치는 사단이 났다. 그래도 뭐 어쩔거야. 최준홍도 항상 유영재에게만 달라붙어 있고 쫄랑거리며 쫓아다니는 정대현에게 심술이라는 심술은 다 난 상태였는걸. 그 사실을 정대현도 모르지는 않았다.  


나도 화가 났지만 왠지 쟤가 더 화난 것 같아!  

  

정대현은 대충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그게 맞다는 것이 팩트. 그래서 유영재가 온 어느 한 날에, 최준홍은 바쁘게 과제를 하고 있을 쯤, 유영재만 불러내서 그랬다. 주농이가 막막 화가 난 것 같아! 영재도 봐짜나! 대현이한테 주농이가 심술 부리고 그러는거! 근데 왜 그러는지를 모르겠어! 진짜 대현이가 준홍이랑 안 놀아줘서 그런가? 팔짱까지 딱 끼고 고민하는 게 마냥 웃기고 귀여워서 유영재는 그저 정대현의 머리만 쓰다듬어주었다.   

 

  

   “아니면 준홍이가 대현이 싫어해서 그런거야?”  

   “걔가 왜? 그런 거 아냐. 최준홍 대현이 너 되게 좋아해.”  

   “근데 왜 그러는거야? 대현이는 모르게써.”  

  

  

좀 시무룩한 것 같기도 했다. 아휴 최준홍 저거를 그냥. 유영재는 자신이 정대현이었다면 그 쫑긋거리는 귀로 최준홍의 뺨을 두어대 쳐 주고 집이나 나오고 말았을텐데. 정대현이 그런 망측한 생각을 할 애도 아니니, 정대현 딴에도 꽤나 답답할 것이었다.   

  


   “그런 거 아니니까 대현이 막 그런 생각하면 안 돼. 알았지?”  

   “그치만….”  

   “평소처럼 해. 애교도 좀 부려주고 응? 최준홍 저거 되게 단순해서 너 그러면 확 풀린다. 내가 쟤 몇 년 친군데.”  

   “진짜?”  

   “응. 나 믿어. 그래도 쟤가 저러면 너 나랑 살기.”  

   “그건 좀 생각 해 보께.”  

  

  

 아구구 귀여워.  

  


  

* * *   

  

  

  

그 때부터였을까요? 정대현이 애교를 부리기 시작한게.  

  


   “주농아!”  

   “안물안궁.”  

   “대현이 뽀뽀!”  

  


……예?  

    


   “대현이가 뽀뽀 해주까?”  

   “응…아니!”  

  


얘가 대체,  

  

  

   “대현이는 준홍이가 너무너무 좋아!”  

  

  

왜 이러지.  

  

 

최준홍은 글쎄, 예전보다 더 고민이 늘어가고 있었다. 저 애교 때문에 벌써 질투는 다 풀린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냉큼 잘 해 주기에는 뭔가 아까웠다. 내 자존심…! 그렇지만 정대현의 애교가 너무 좋은 걸…. 최준홍은 정대현의 시도때도 없는 애교에 속으로 끙끙 앓기 바빴다. 뽀뽀해줘! 뽀뽀해줄까? 준홍이 너무 좋아! 따위의 말을 하루동안 얼마나 들은건지 이젠 세기도 힘들었다. 여자한테도 못 받아 본 고백을 정대현한테 다 받아보네, 나 참. 진짜 나한테 왜 그래. 


그러다가 최준홍이 결정적으로 정대현에게 질투가 풀리게 된 데에는 계기가 하나 있었다. 그 때를 생각하면 최준홍은 아직까지도 자다가 설레서 깨고는 했다. 돼지토끼 짱팬인 최준홍에게는 가혹한 행동이었다.  

 

그 날의 최준홍은 오후가 모두 공강이었고 덕분에 집에서 유익하게 TV나 볼 수 있는 기회였다. 그래서 최준홍은 계획대로 집에서 TV를 봤고 정대현은 어젯 밤 늦게까지 최준홍에게 애교 -준홍이 너무 잘생겼어! 왜 그렇게 잘생겼지?- 를 떤답시고 새벽께까지 살아있다가 그 시각까지 잠에 취해 있을 쯤이었다. 최준홍이 집으로 온 지 한 두시간이 지났을 무렵에서야 정대현은 토끼 귀 대신 몽글거리는 토끼 꼬리를 달고 눈을 비비며 방에서 나왔다. 최준홍의 머릿 속에는 이미 잘 잤어? 하고 인사를 해야 돼! 와, 아냐 안 돼 넌 아직 삐진거야! 로 전쟁이 나기 일보직전이었다. 그 사이 정대현이 총총이 다가와선 최준홍의 무릎에 마주 보고 앉았다. 그리곤 헤헤 웃더니 아직까지도 졸린 얼굴로 그랬다.  

  

  

   “주농이 너무 좋아! 뽀뽀!”  

  

  

눈에도 쪽. 코에도 쪽. 볼에도 쪽. 마지막엔 입술에도 쪽쪽. 최준홍의 얼굴은 터질 것 같은 불고구마로 바꼈다. 최준홍이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지든 노래지든, 정대현은 뽀뽀를 마친 뒤에 슬그머니 최준홍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이러면 영재가 준홍이 화 풀린대써.”  

  

  

그니까 이제 주농이 화 풀어야 대. 웅얼거리던 정대현에게선 얼마 지나지 않아 도롱도롱 작게 코 고는 소리가 들렸다. 최준홍은 어쩔 줄을 몰라했다. 너무 귀여워서심장이 다 아프네 끙끙. 엄마야. 엄마 아들 계탔어요…. 최준홍은 정대현이 깨지 않게 조용히 낑낑 앓는 소리를 내며 두 손으로 정대현의 등허리를 도닥여주었다.   

  

난 바버야 바버. 돼지토끼밖에 모르는 바버.  

  

  

  

 

플러스 알파!  

  

  

Wild bunny : 반인반수 토끼 고딩 최준홍 X 성깔 드러운 대학생 정대현  

  

  

최준홍은 고딩이야. 근데 반은 사람이고 반은 토끼! 귀나 꼬리를 감추고 제어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그냥 사람처럼 사는 편이야. 몇 없는 또래 반인반수들과는 다르게 성장속도도 빠른 편이라 그냥 고딩치고도 좀 큰 편이지. 그래서 주변 사람들 아무도 최준홍이 그런 애인 줄 모르는거야. 애초에 그런 생각을 할 리가 없을테니까.  

  

그리고 정대현은 준홍이보다 두 살 많은 갓 새내기 대학생. 근데 성격이 되게 까탈스러워. 대학 새내기가 아니라ㅇ이제 대학 졸업해야 할 취업 준비생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성격이 개같아. 반면에 얼굴은 되게 순하고 잘생겨서 주변에 그거 보고 다가오는 사람이 많단 말야? 그러다가 성격보고 fail... 그래도 주변 사람 챙기기는 되게 잘 챙겨서 남을 사람은 남기 때문에, 정대현의 주변에는 사람이 끊일 날이 없어. 시발데레지 뭐.   

  

두 사람이 만난 건 최준홍네 집 근처에서야. 한창 새학기 시즌이었어. 그러니까 3월. 최준홍은 야자를 끝마치고 집에 가는 중이었어. 집으로 가는 길에 가로등은 있어도 꽤나 어두침침해. 그렇지만 최준홍은 겁이 없는 편이야. 그래서 휴대폰으로ㅇ음악이나 들으면서 집으로 가는데 집 바로 근처에서 좀 빽빽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남자 목소리인데 엄청 짜증난 것 같았어. 그렇지만 최준홍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아. 원래 이런 야밤에는 저런 사람이 많은 법이었거든. 피곤한데 얼른 집에 가서 쉬어야지 싶어. 그래서 어기적어기적 다시 걸음을 옮겨.  

  

근데 이게 웬 일. 아까부터 빽빽거리고 짜증난 것 같은 목소리가 바로 자기 집 앞에서 들리는거야 ㅋㅋㅋㅋㅋㅋ 가만히 쳐다보는데 남자 두명이야. 한 남자는 자기보다 작은 남자한테 기대서 꿈지럭거리고 있고 좀 작은 남자는 (짜증)(짜증).   

  

어딜만져 시발넘아! ㅇ손 안 떼? 안 떼? 죽ㄴ을래?? 선배라고 봐줬더니 확 씨!! 막 이렇게 소리 지르는데 좀 이상해 ㅋㅋㅋㅋㅋㅋㅋ 보통 남자가 어딜 만지냐고 막 그렇게 안 하잖아 ㅋㅋㅋㅋ 그래서 쳐다보니까 큰 남자가 막 작은 남자 몸을.. 막.. 이케이케...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는 기어코 큰 남ㅈ자가 입술까지 들이대려는거야. 아 저게성폭행의ㅣ 현장인가 싶어서 놀란 최준홍이 달려가서 말리려는데 작은 남자가  

  

이 시발넘이 처 맞으려고! 걍 뒤져라 싯빨!!! 


하면서 지보다 큰 남자를 잘도 후드려 패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작은 남자는 정대현인데, 정대현 옆에 있던 큰 남자는 정대현네 과 선배란 말야? 근데 정대현이 좀 반반하니 막 껄떡댄거야. 마침 요즘 개강시즌이라서 술 마실 날도 많고, 뭐 좀 어떻ㄱ 해 볼 생각으로 정대현 델꾸 술 마셨는데 정대현이 보기보다술도 세곸ㅋㅋㅋㅋㅋ 그러다보니까 선배 본인이 먼저 취한거야. 그래도 본능적인 게 남아있어서 마지막까지 껄떡거린거지. 


근데 정대현 성격이 개같은 게 문제였어. 후드리 챱챱 때리는 손길이 되게 익숙하고 찰져. 원랜 큰 남자를 말리려고 했는데 최준홍은 이제 후드려 패는 정대현을 말려야 할 판야. 어쩔 줄 몰라하다가 그래도 사람이 엌엌 소리까지 내면서 맞는데 말려야 할 것 같아서 정대현을 잡고 뜯어 말려. 그랬더니 정대현이ㅋㅋㅋㅋㅋㅋ

  

  

넌 뭐야 미친놈아!! 왜!! 너도 같이 맞으려고? 그럼 맞던가!  

  

  

그래서 최준홍도 몇 대 얻어맞았어 ㅋㅋㅋㅋ 그렇게 한참 맞는데 정대현이 때리는 걸 멈춰. 뭐야 고딩이야? 최준홍이 얻어 맞아서 아픈 곳을 막 비비적대면서 훌쩍여. 난 왜 맞은거야 ㅠㅅㅠ... 왜 우리 집 앞에서 이러고 있어서.. 막 이런 생각하면서 정대현을 쳐다봐. 정대현도 뚫어져라 최준홍을 쳐다봐. 최준홍도 이제 좀 멀쩡한 정신으로 정대ㄹ현을 마주 본단 말야?

  

근데 정대현이  

잘생겼어.  

귀여워.  

뭔가 자기 스타일이야.  

  

최준홍은 순간 설레서 제어력을 딱 잃은거야.  

  

그래서  

귀가  

나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봄토끼에서도 그렇지만 제어력은 자기 감정의 기복에 따라 제어력이 결정 돼. 최준홍은 정대현에게 일순간 설렜고 처음 느껴본 감정이라서 제어력을 잃은거야. 그래서 덕분에 놀란 정대현에게 몇 대 더 얻어맞았어. 그래도 최준홍은 정대현이 좋아 ㅋㅋㅋㅋㅋ  

  

  

  

-  

  

1. (무릎) 아이패드로 투닥투닥 쳤는데여.. 이거 너무 힘드러여.. 쥬글것가타... 내 손꾸락 ㅜㅜㅜ 그래서 분량 팍 줄고 내용도 많이 정신 없을거예요 잉잉 문단간의 여백도 너무 많고 아무튼 모바일로 쓰니까 마음에ㅜ안 드는 거 투성이네여 나중에 컴퓨터 고치면 전면적으로 수정하고 신알신 쪽지도 다시 보내기로 할게요ㅠㅠ   

  

2. 와일드 바니는 가끔 이렇게 분량이 후달릴 경우에만 쬐끔쬐끔 올릴게여  

  

3. 표절의 기준에 대해 굉장히 관대한 사람입니다만 양심적으로 이름만 바꿔서 본인이 썼다는 듯이 해주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2) 인티에서뿐이 올리지 않은 글을 리네이밍했다는 건 인티 회원분이시겠죠. 반인반수 토끼썰에 대한 소재를 가지고 가져가라 마라(1) 한 건 그냥 넘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반인반수썰이야 널리고 깔린 것이니까요. 하지만 글을 리네이밍한 것에 대한 화는 가라앉힐 수가 없네요(1) 본인들이 리네이밍하라고 쓴 글도 아니고 하물며 퍼트리라고 쓴 글도 아닙니다. 아니면 리네이밍해서 본인만 가지고 계시지 그러셨습니까. 걸리지라도 마시던가. 이번 건은 사과 받고 게시글 내리는 것으로 그냥 넘어가드렸습니다. 시골로맨스 표절로도 골 깨지는 상황인데여 양심적으로 그러지 맙시다.  

  

  

정리.  

오늘 아침 제보 하나를 받음. 봄토끼가 네이버에서 이름만 바뀐 채로 연재되고 이씀 그래서 달려감. 진짜 이름만 빼고 존똑. 리네이밍었음. 본인이 썼다는 듯이 말씀하시는 게 당황스러워서 그대로 댓글을 씀. 그러자 그 분은 모르셨다고 함. 자기도 다른 블로그에서 올라와 있는 봄토끼 글을 봤는데 그 브로그 주인이 소재 없는 분은 이거 가져가서 쓰라고 했다고 함. 그래서 그 분은 그대로 가져와서 씀. 중독자는 그 소재 블로그의 주소를 가르쳐 달라고 했음. 블로그가 펑이 된 모양인지 안 들어가진다고 함. 그래서 일단은 사과 받고 글 내리는 걸로 합의 보고 끝냄.  

  

1차 유포자 = 소재 블로그 = 리네이밍 당사자 (1)  

2차 유포자 = 리네이밍 글 연재함 (2)  

  

물론 아직까지도 의문은 많습니다만? 이제 저는 시골로맨스 표절 의혹만 제대로 잡아내면 되는건가요? (부들부들) 고삼이라도 소식 전해 들을 건 다 듣습니다. 창작물로 양심팔이 하지 말라구여 잉잉



+) 4. 몬가.. 수정을 한다고 하긴 했는데여 'ㅅ' 오랜만에 수정한다고 식겁 좀 했네요 ㅋㅋㅋㅋㅋ 이게 막 이케이케 심각할 줄은 몰랐지 ;ㅅ; 지금도 글자 자간 완전 형편 없궁. 4편을 제가 내일 안에 올릴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한 번 올려볼게요 흑흑 늦었으니까 늦은만큼 일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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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자
아까 미리보기 누르다가 확인 잘못 눌러서 올라갔는데 설마 신알신 울려써요? 그렇다면 뎨둉함다..
10년 전
독자1
표절 ㅂㄷㅂㄷ....아이패드로쓰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오늘도 정대현이 너무 귀여워서 토할거같다....
10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드디어 ㅠㅠㅠㅠㅠㅠ 으ㅡ어ㅏ앙 ㅠㅠㅠㅠ 분량도 짱많아요!!! ㅠㅠ 와일드바니까지!!!! ㅠㅠㅠㅠ중독자님 날 가지세여 ㅠㅠㅠ
10년 전
독자3
으아규ㅠㅠㅠㅠㅠ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중독자님 감삼다 ㅜㅜㅜㅜㅜㅜㅜ 이 많은 분량을 아이패드로 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그나저나 표절 양심 없네요 정말... 힘내세요 ㅠㅠ
10년 전
독자4
으으표절...ㅜㅜㅜㅜㅜ아 스프링도그렇고 와일드바니도그렇고 왤케 재밌는거죠홋♥
10년 전
독자5
으아니 표절이라니 화가난다! 그나저나 고쓰리..! 나보다 적은 나인데 금손이라니 나는 뭘 하고 있는건가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댛니건 준홍이건 둘 다 겁귀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앙나쥬금
10년 전
독자7
ㅂㄷㅂㄷ......
여우같은 돼지토끼 진짜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디서 저런게 왔을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
으어어어 뽀뽀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분량 짱많아요 고생하셨어요 중독자님ㅠㅠㅠ
10년 전
독자9
분량짱짱ㅁ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귀여어워ㅠㅠㅠㅠㅠ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0
오랜만에 보는 ㅜㅠㅜㅡㅠ오랜만입니다 작가님 ㅜㅠㅜ 오늘 분량대박!! ㅜㅠㅜ 표절이라니..표절이라니!'ㅜㅜ
10년 전
독자11
아 오늘 진짜 귀여워서 보는내내 엄마웃음짓고봤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 표절은 왜하는거지 진짜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12
우오오아유ㅜㅠㅜㅠㅜㅠㅜㅜㅠㅠㅜㅜ기여워주그무ㅠㅠㅜㅠㅜㅠㅜㅜ대바구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10년 전
독자13
혀니가 너무 귀여워서 머리 아프다... 돼지토끼 너무 사랑스러워........ 아아....... 아....... 아..............
10년 전
독자14
헐 무슨 그런일이.... 글 쓰시느라 힘든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시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힘내세요.. 글 정말 잘 읽었ㅆ어여 돼지토끼 귀여워 쥬금..
10년 전
독자15
헝 무슨일이예요ㅜㅜㅜ누군가가 작가님 글을 표절한거예요?ㅠㅠㅠ나쁜...이번편 댛니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애교ㅠㅠ
10년 전
독자16
아너미ㅏㄴㅇㄻ엄아고귀여워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7
스에상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밤중에 씹덕이라는게 폭발해 잠이 확 깼어요 아휴 세ㅔ상에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구아구 귀여워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 표절ㅎ 아휴 진짜 답없네여 양심리스..
10년 전
독자18
작가님 이번화도 역시...댛니씹덕폭발....엉엉좋았습니당ㅎㅎㅎ와일드바니도 좋아요!! 연하공에 반인반수에 젤현에ㅠㅜㅠㅜ 와일드바니도 기다릴께요ㅎㅎㅎ 아그리고 표절문제 잘 해결됐으면 좋겟습니당.....저 같아도 진짜 화나고 싫을 것 같아요. 왜그러지진짜 양심이 없네요. 이제 그런 일 없었으면 좋겟습니당!ㅎㅎ작가님 힘내시구요! 싸랑합니당
10년 전
독자19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애교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좋아라니ㅠㅠㅠㅠㅠㅠㅠ뽀뽀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0
아미치겠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정대현 귀여워서 죽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분량도 대박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사랑함다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혹시 브금이뭔지 알 수 있을까요?ㅠㅠㅠㅠㅠㅠ브금도 귀여워ㅠㅠㅠㅠㅠㅠ
9년 전
중독자
브금은 Little Pico - Raujika 예요 'ㅅ'~
9년 전
독자21
아 귀엽다 돼지토끼 사랑스러워ㅠㅠㅠㅠ 주농이 삐친 것도 귀엽고 삐친 거 풀어주려는 대현이도 귀엽고 그냥 사랑스러운 글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일드바니도 벌써부터 꿀잼!!!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22
ㅠㅠㅠㅠ 돼지토끼 기여유ㅓ! 우리집에 젤리랑 쪼꼬 많아 이리와ㅠㅠㅠ우쭈쥬주ㅜㅠㅠㅠㅠ
9년 전
중독자
동생이 컴퓨터를 고쳤는데 한글이 안 돼여 이게 뭐야 아예 다 영어얌 ㅇㅅㅇ...
9년 전
독자2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있어요ㅛ
9년 전
독자24
표절...ㅂㄷㅂㄷ...어휴 그런놈 가만히 두면 안돼는데!!!아 근데 대현이가 뽀뽀해준다할때 ㅠㅠㅠㅠㅠㅠ내맘이 뭉글뭉글뭉글 ㅠㅠㅠㅠㅠ심장아프네여ㅠㅠㅠㅠ하으어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댛나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5
헐..표절...ㅂㄷㅂㄷ...
그나저나 보는데 넘 웃겨서 죽을뻔했엉너ㅜㅜㅜㅜㅜㅜㅜ특힠ㅋㅋ 여기서ㅋㅋㅋㅋ으악ㅋㅋㄱㄲㅋㅋㅋㅋㄱㅋㅋㅋㅋ진짜 대박잼ㅋㅋㅋㅋ

9년 전
독자26
표절.. 지금도 그런 사람은 없겠죠?ㅠㅠ 와 근데 정말 너무 재미ㅛ네여ㅠㅠㅠㅠㅠ 지금본게 한스러울 정도ㅠㅠㅠㅠㅠㅠ 대현이 귀염 터지고 절 죽이내여ㅠㅠㅠㅜ터우우ㅜ우
9년 전
독자27
자..자까님...너무..너무 jam있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엉ㅇ어엉어ㅓ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현이는 제가 대신 키우게 데려가겠습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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