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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단도용 및 2차가공 금지합니다.

 

 

 

 

 

 

 

 

 

시티헌터 (City Hunter)

 




 

 

 

 




적막으로 가득 둘러싸여 무거운 공기가 감도는 집 안. 행동파 인원들은 그저 아무 말 없이 무기를 체크하고 작전을 다시 한 번 되새겼고, 남아있어야 하는 세 명의 남자들은 불안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아까부터 내리 한숨만 푹푹 내쉬어댔다. 호원은 성종과 동우가 계속해서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을 느꼈지만 애써 눈을 다른 곳에 두며 두 사람을 무시했다. 아무리 자신이라 하여도, 그 눈을 마주하면 약해질 것만 같아서. 냉정함을 잃을 것 같아서. 반면 명수는 덜덜 떨고 있는 성열의 손을 꼭- 잡은 채 웃어주었다. 아무런 말도 해주지 않았지만 명수의 굳은 다짐이 들려오는 것 같았다. 꼭, 성공하고 오겠다고.

그들이 각자 서서 준비를 할 때, 우현은 소파 등받이에 등을 기댄 채 앉아 눈을 감고 있었다. 그런 우현의 곁으로 다가온 성규가 덩달아 그 옆에 앉으며 조심스레 우현의 매끈한 이마로 손을 올려보았다. 심한 건 아니었지만 열이 끓고 있다. 이게 대체 며칠 째인 건지…. 걱정스런 마음에 성규는 이번 작전에서 우현을 뺄까도 생각했었다. 하지만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우현은 그 제안을 거절했고, 이렇게나 몸이 안 좋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자신이 가야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꼭, 자신이 웨이터로 분장을 한 채 그 연회장에 가야만 한다고 고집을 부렸던 때처럼.

자신의 이마에 올려 진 성규의 손을 감싸 올리며 우현은 이내 감고 있던 눈을 뜨고 성규를 바라보았다. 괜찮아, 나는. 정말 별 거 아니었다. 살짝. 아주 살짝 어지러운 것뿐이었다. 감기몸살이 시작된 건 꽤나 되었는데, 아직도 낫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이번 일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 때문일 것이다. 자신이 이깟 몸살 하나로 이번 작전에서 빠지게 된다면 크나 큰 지장이 있을 게 분명했다.








“ 준비 다 됐어? ”








그 말에 호원, 명수, 아란이 고개를 끄덕였다. 마지막으로 성규 쪽을 바라보자, 그는 한참동안이나 자신을 바라보더니 이내 작은 한숨을 내쉬며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을 많이 걱정해주는 성규에겐 미안한 일이었지만 공과 사는 구별해야 했기 때문에 우현은 어쩔 수 없었다. 이번 일이 아마도 몸을 푸는 마지막 단계일것이기에, 그만큼 침착하고, 냉정해질 필요가 있었다.








“ 준비 다 됐으면, 가자.”








우현은 동우와 성열, 성종과 눈으로 한 번씩 인사를 나눈 다음, 가장 처음으로 집을 나섰다. 그리고 그런 그를 뒤따라 집을 나서려는 성규를, 성열이 다급히 붙잡았다.








“ 형, 이거 안 가져가? 이렇게 중요한 걸 잊어먹으면 어떡해.”








그가 내민 것은 신분을 위장하고 호텔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전자 초대장과 서로 연락을 할 수 있는 초소형 인이어였다. 그저 귀 안이나 그 근처에 스티커처럼 부착하기만 하면 서로에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최첨단 기기. 성규는 그것들을 받아들며 고맙다고 성열의 어깨를 두어 번 다독이고는 이내 집을 나섰다. 아란은 이제 커플과 가족끼리 남은 거, 서로 할 얘기 하게 해주자 생각하곤 성규를 따라 자신도 집을 나섰다. 이제 남은 사람은 명수와 성열, 그리고 호원과 동우, 성종.








“ 저도 이만 나가볼게요. 간다, 이성종.”








호원은 긴 말 하지 않고 그대로 나가려고 했지만 뒤에서 자신의 옷깃을 꼬옥 붙잡는 동우로 인해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동우는 옷깃을 붙든 손만 부르르 떨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그것은 성종도 마찬가지였다. 여전히 뒤를 돌아보지 않은 채, 호원은 약간의 웃음기가 서린 목소리로 말했다.








“ 저, 믿어줘요.”

“ ……… ”








호원은 자신을 믿어달라는 말 외에,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거짓말 같게도 옷깃을 간절하게 붙들고 있던 동우의 손이 천천히 떨어졌고, 성종 또한 작게 미소 지었다. 딱 이호원다워서. 매사에 자신만만한 제 형 같아서, 그냥 안심이 되었다. 저 짧은 한 마디에 거짓말처럼 불안감이 가라앉았다. 호원이 그런 두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을 안고는 웃으며 집을 나섰다.

명수와 성열 또한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그저 떨어지기 싫다는 듯, 서로를 꽈악- 껴안고 있을 뿐이었다. 어린아이 같다는 걸 알았지만 명수를 보내고 싶지 않았다. 밖에서 모두가 기다릴 거라는 것도 잘 알았지만 놓고 싶지가 않았다. 자신의 이기심이어도 좋았다. 이렇게 계속 안고 있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성열이었기에 결국엔 자신이 먼저 명수의 품 안에서 빠져나왔다.








“ 다치지 말고.”

“ 응.”

“ 죽지도 말고.”

“ 풉- 알았어.”

“ 잘 다녀와, 명수야.”








자신이 울면 명수의 마음이 안 좋을 것이라는 걸 알아서, 성열은 애써 눈물을 꾹- 참으며 명수를 바라보았다. 그런 제 연인이 너무 사랑스러워, 명수는 보는 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열의 하얗고 예쁜 이마에 입을 맞췄다. 그리고는 여전히 웃는 얼굴을 한 채 집을 나섰다. 다섯 명이라는 인원이 빠져나간 집 안은, 정말 말 그대로 허전하고 차가운 공기까지 맴도는 듯 했다. 동우는 괜히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그런 동우를 눈치 챈 성열이 동우의 앞으로 걸어와 표정을 굳힌 채 말했다.








“ 울지 마, 동우 형. 우리도 강해져야 해. 알지? ”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성열 또한 눈이 붉게 달아올라 있는 채였다. 이런 분위기가 싫었던 성종은 어떻게든 분위기를 띄워보려 제자리에서 방방 뛰며 성열과 동우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리고는 조금 높은 하이톤의 목소리를 내며 말했다.







“ 기운 내요, 형들. 우린 우리 나름의 할 일이 남아 있잖아요? ”







눈을 찡긋하며 말하는 막내의 말에, 성열과 동우가 결국엔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성열은 성종과 눈을 한 번 맞추고는 동우를 향해 몸을 돌려세워 말했다.







“ 형, 형도 우릴 좀 도와줘야겠어.”

“ 어어? 내가? 나 컴퓨터 하나도 만질 줄 모르는데….”

“ 컴퓨터 같은 거 못 만져도 할 수 있는 일이니까, 도와줘. 알았지? ”

“ 내가 필요하다면야, 도와줄게.”







동우의 승낙에, 성열이 잘 됐다는 듯 양껏 미소를 머금은 채 말했다.







“ 자, 그럼 우리도 시작해볼까? ”







이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을,




재미있는 게임을.

 

 

 

 

 

 

 

 

 

 

* * *





 

 


H호텔에 도착한 다섯 명은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차에서 내려 호텔을 올려다보았다. 굉장히 크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하지만 이곳은 곧 자신들에 의해 무너져 내릴 테지. 성규는 모두에게 한 번씩 눈치를 주고는 제일 앞장 서 호텔 정문 앞에서 초대장 검사를 하고 있는 경호원에게 손바닥 반만 한 작은 초대장을 내밀었다. 그들은 초대장을 작은 기계 같은 곳에 살짝 대었다. 이내 그곳에서 삑- 소리가 울리고, 소형 모니터에 정보 같은 게 뜨자, 일일이 하나하나 정보를 다 훑고는 작은 미소를 지으며 들어가라 몸을 틀어 비켜주었다. 성규와 마찬가지로 우현, 호원, 명수, 아란도 모두 통과를 했다. 그리고 그들은 곧 티 나지 않게 귀 근처에 초소형 인이어를 붙였고, 이윽고 깨끗하고 맑은 음질로 성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들어갔어요? ”

“ 응, 들어왔어.”

“ 오케이. 그럼 이제부터 시작할게요. 모두들 이제 마음껏 뛰어노시면 되는 거예요. 알았죠? ”







성열의 말에, 모두가 빙그레 웃음 지었다. 이렇게 최첨단 기기인 초소형 인이어를 구하고 신분을 위장한 전자초대장을 똑-같이 복제한 사람은 성열과 성종이었다. 정말 천재해커라는 그 명성에 걸맞게 두 사람은 이 일들을 아주 손쉽게 해냈다. 게다가 그들은 한 번 더 일을 벌이려 했다. 그것은, CCTV조작과, 호텔 각 층에서 경호를 서고 있는 경호원들의 무전기 전파를 방해하는 일.

인이어를 통해 간간히 동우와 성종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CCTV조작은 성열과 성종이, 그리고 무전기의 전파를 방해하는 일은 동우가 맡아 하기로 했다. 약 몇 초간 타닥, 하는 타자소리가 들려오더니 이내 성열은 준비가 다 됐다는 냥,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내었다.







“ 이제, 시작해주세요.”







그 말에 모두가 서둘러 움직였다. 차마 길게 인사를 나눌 시간이 없어, 성규와 우현은 그저 서로 눈을 한 번 맞추고는 헤어졌다. 성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호텔 연회장 쪽으로, 나머지는 비상구 계단을 통해 방송실을 찾아 흩어졌다. 파티가 열리는 11층에서 내린 성규는 일단 화장실로 가 미리 준비해두었던 웨이터 복장으로 갈아입은 뒤, 거울을 보고 크게 숨을 내뱉었다. 그리곤 웨이터 복장과 함께 챙겨온 가면을 얼굴에 착용한 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허리춤에 리볼버도 꽂아 넣었다. 이제 저 파티장으로 들어간다면, 많은 얼굴을 보게 되겠지. 여러 유명 인사들의 얼굴을 비롯한,


……김상철 그자의 모습까지.











“ 당신도, 한 번 느껴봐. 당신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그 두려움을. 그리고,”





…엄마를 지옥으로 떨어뜨린, 지울 수 없는 당신의 그 죄를 다시 한 번 기억해.











성규가 파티장 안으로 들어섰지만, 그에게 신경을 쓰는 이는 그 누구도 없었다. 이 파티장에 있는 모든 웨이터들은 가면을 쓴 채였으니까. 그랬기에 이 역할을 자신이 맡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만약 얼굴을 보여야 했다면 자신은 아무런 말없이 우현에게 이 일을 맡겼을 것이다. 성규는 익숙하다는 냥 쟁반을 들어 그 위에 여러 음료와 와인이 담긴 글라스를 올리곤 다른 웨이터들처럼 유유히 파티장을 걸어 다녔다. 파티를 즐기는 이들은 아무런 의심 없이 성규에게서 잔을 가져갔다.

성규는 일단, 파티장을 둘러보는 척 기자들이 앉아있는 테이블을 찾았다. 파티장이 워낙 넓어 찾기가 힘들었다. 그러던 중에, 카메라와 노트북 등이 잔뜩 올려 져 있는 테이블을 발견한 성규가, 가면으로 가려져 보이지 않는 미소를 씨익- 지으며 그쪽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기자들이 모여 있는 테이블은 총 세 개. 성종이 말했던 것만큼 많은 수의 기자는 오지 않은 듯 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잘 된 일이었다. 수가 많으면 그만큼 대피시키는 데 있어 더 복잡하고 힘이 들 테니. 기자들은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인지 테이블엔 아무도 앉아있지 않았다. 성규는 각 자의 테이블에 USB를 올려놓았다. 명수에게 자백을 할 당시에 몰래 촬영했던 사진들이 담겨있는 USB였다. 그리고 성규는 미리 준비해 두었던 자그마한 포스트잇을 노트북 밑에 살짝 끼워 넣었다.


뭐, 가끔은 이런 원초적인 방법도 꽤나 재미있으니까.










성규가 재미있다는 듯 양껏 미소를 지으며 최대한 걸음을 빨리해 휘적휘적, 그 장소를 벗어났다. 그리고 문득 시선을 던진 곳에서 발견된 한 사람의 모습. 성규는 그만 들고 있던 쟁반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쟁반이 떨어짐과 동시에, 글라스 잔들이 쨍그랑 소리를 내며 와르르 깨졌고, 모두의 시선이 성규에게 집중 되었지만 성규는 자신이 보고 있던 그 사람에게서 시선을 거둘 줄을 몰랐다.







“ 김…상철….”







괜찮을 줄 알았다. 아니, 괜찮아야만 했다. 그렇지만, 자신은 전혀 괜찮지 않았다. 바닥으로 떨어진 쟁반 덕에 자유로워진 성규의 두 손이 부르르, 사시나무 떨리듯 떨렸고, 입술 또한 너무 세게 깨문 탓에 피가 흘러나와 비릿한 향이 입 안을 맴돌았다. 주위에 있던 모두가 자신을 이상하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었지만, 당신만은 끝까지 이쪽을 바라보지 않는다. 당신에게는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당신은 죄가 없는 듯, 그렇게, 행복하게 웃음 짓는다. 당신으로 인해 나의 인생은 이렇게나 망가졌고 답이 없는데. 당신은 너무나도 즐겁게 이 파티를 즐기고 있다. 치렁치렁한 드레스를 입고 새빨간 입술을 달싹이며 아름답게 미소 짓고 있는, 당신의 아내와 함께.

우리 엄마는 너무나도 외롭게 죽어갔는데. 초라하게 죽어갔는데, 그런 우리 엄마를 죽인 당신들은 웃는다. 마치,



우리 두 사람은 당신들의 기억 속에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것 마냥.











“ 정말… 엿 같네, 이거.”









공중에 뜨거운 숨이 내뱉어진다. 그리고 웃는다. 나도 당신과 마찬가지로 웃었다. 아니, 울었다. 가면으로 얼굴을 가릴 수 있었던 게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누구도, 이 얼굴을 봐서는 안 되니까. 그것이 설령 나 자신일 지라도 말이다. 나 또한 가면으로 가려진 나의 얼굴을 보지 못한다. 지금 내가 웃고 있는 것인지, 우는 것인지. 그 아무도 알 수 없다.

성규는 애써 그곳에서 시선을 거두곤 그 자리에 쪼그려 앉아 깨진 유리를 치우기 시작했다. 하나, 하나. 조각조각난 유리를 멍한 동공을 한 채 줍기 시작했다.







“ …아! ”







그러다 그만 손을 베이고 말았는지 새하얀 손가락을 타고 붉은색의 피가 주르륵- 흘렀다. 성규는 다친 제 손가락을 그저 아무런 표정 없이 쳐다보다, 이내 손을 내려 제 새까만 정장바지에 아무렇지도 않게, 슥슥- 문질러 닦았다. 성규가 고개를 뒤로 젖혀 조용히 눈을 감았다. 헤어진 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보고 싶은 것인지…. 성규는 제 자신이 매우 우스웠지만, 보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가 없는지 허공에 작게 숨을 내뱉었다.







“ …보고 싶다, 남우현.”



















* * *

 

 

 








한 편, 방송실로 가야 하는 네 명은 3층에서 끊긴 계단에, 표정을 굳히며 발걸음을 멈추어 섰다. 우현이 지끈거리는 머리 탓에 관자놀이를 지그시 누르며 성열에게 무전했다.







“ 성열아, 호텔 내부구조 사진 좀 핸드폰으로 보내줄 수 있어? ”

“ 아, 알았어요! 잠시만요.”







성열의 대답이 들려온 지 몇 초 후, 바로 핸드폰 진동이 울리며 사진이 도착했다. 우현이 사진을 확대해 구조를 확인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곤 핸드폰을 다시 집어넣었다. 그리곤 호텔 내부구조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팀원들을 바라보고 살짝 미소 지은 채 입을 열었다.







“ 이 호텔은 총 30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30층은 이 호텔의 소유주 개인층이고 29층이 VVIP객실이 있는 곳. 그리고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이 3층 비상계단. 3층엔 작은 연회장과 그 밖에 고객들이 즐길 수 있을 만한 문화시설이 즐비 되어 있어. 바로 위층인 4층엔 현재 이 호텔에서 가장 큰 연회장이 있어. 즉, 그곳에서 파티가 열리고 있다는 거지. 그리고 우리가 가야 할 곳은 5층. 방송실 외, 3층과 마찬가지로 작은 연회장이 하나 있고 몇 개의 객실이 더 있어.”

“ 그럼 한 층씩 올라가야 하는 건가? ”

" 아니. 우린 일단 3층에 있는 놈들을 처리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5층으로 올라간다. 4층은 숫적으로 너무 불리할 뿐더러 소란을 일으키면 모든 작전이 물거품이 될 거야.“

“ 오케이, 그럼 너희는 바로 5층으로 올라가서 대기해. 나와 명수가 뒤따라갈게.”







3층을 둘이서 맡겠다는 호원의 말에, 우현은 반대하려다 자신의 몸 상태가 더욱 나빠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아란이 여자라는 사실을 생각하고는 결국 고개를 끄덕여 승낙했다. 그리고 그 순간, 우현은 중요한 사실을 떠올린 듯, 급히 성열에게 다시 무전했다.







“ 성열아, 각 층 마다 경호원들이 몇 명씩 대기하고 있는지 좀 알려줘.”

“ 3층에 여섯, 5층에 여섯. 그리고 방송실 사람 둘이에요.”

“ 4층은? ”

“ …셀 수 없이 많아요.”







…역시. 거의 모든 병력이 파티가 열리고 있는 4층에 집중된 듯하다. 우현은 문득 4층에 있을 성규가 걱정되었다. 사람들에게 의심을 사고 있진 않을지, 자신들을 걱정해 인상을 찌푸리고 있진 않을지. 그리고,




…김상철 그자를 보고 홀로 울고 있는 건 아닐지.













하지만 우현은 애써 그런 생각들을 지우려 머리를 두어 번 흔들고는 잠시 동안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3층은 호원과 명수에게 맡긴 뒤 자신과 아란은 5층에 가서 대기한다. 3층보다 더 많은 인원이 있는 5층인지라 섣불리 나섰다간 잡힐 수도 있기에, 호원과 명수가 올 때까지 대기해야 했다.







“ 그럼 너희가 3층을 맡아줘. 우린 먼저 5층으로 가 있을게.”

“ 알았어요. 형, 너무 무리하진 말구요.”

“ 아아- 내가 너한테까지 걱정 받는 입장이 되다니. 남우현 다 죽었네.”







자신을 걱정하는 명수의 말에, 우현이 장난스레 웃으며 농담을 건넸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조금이라도 긴장을 풀기 위함이었다. 호원과 명수는 서편 계단으로 가 무전을 하겠다는 말을 한 채, 빠르게 비상구를 빠져나갔다. 우현과 아란도 그들이 나가고 바로 문을 열고 빠져나와 몸을 숙인 채 재빨리 동편 계단으로 움직였다.

호원과 명수는 계단의 밑쪽을 향해 서있는 경호원의 모습을 보고는, 둘이 동시에 소리를 죽여 웃었다. 자신들이 바로 뒤쪽 벽에 몸을 숨기고 있는데도 아무런 낌새도 느끼지 못한 것인지, 경호원은 지루하다는 듯 하품까지 하고 있었다. 호원은 일단 저 경호원부터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명수에게 무전을 부탁하고는 벽 밖으로 몸을 내비쳤다. 인기척에 뒤를 돌아본 경호원이 놀라 소리칠 틈도 없이 호원이 경호원의 팔을 꺾어 뒤로 돌린 뒤, 목 뒤쪽을 손날로 세게 내려쳤다. 억- 소리도 내지 못한 채 바닥에 풀썩- 쓰러진 경호원을 보고는 호원이 씨익- 미소 지었다.

명수의 무전을 받은 우현은 동료가 쓰러지는 소리를 듣고 반대편으로 달려가려 하는 경호원의 어깨를 돌려 세워 그대로 명치에 주먹을 세게 내리꽂았다. 숨 쉬기가 힘이 든 지 경호원이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를 내며 그 자리에 쓰러졌다. 그리고는 우현이 아란에게 눈짓을 해보이며 엘리베이터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벽에 몸을 숨기고 주위를 살펴보니, 엘리베이터 문 바로 옆에 경호원 한 명이 더 서있었다. 우현은 자신의 복장이 정장이란 것을 감사히 여기며 호텔의 고객인 척, 태연하게 그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발을 떼기가 무섭게 아란이 우현에게 팔짱을 끼며 생긋- 웃어보였다. 당황으로 물든 우현의 얼굴을 보며, 아란이 재미있다는 듯 장난기가 서린 얼굴로 말했다.







“ 쉿. 이래야 따로따로 움직이는 것 보다 의심을 덜 받지 않겠어? ”

“ …아.”






확실히 맞는 말이었다. 서로 거리를 두고 엘리베이터에 타는 것보단, 연인인 척 위장을 한 채 타는 것이 타이밍도 좋고, 눈속임에도 좋았다. 엘리베이터 옆에 서있는 경호원은 두 사람을 정말 연인이라고 생각한 것인지, 빙그레- 웃으며 친히 버튼까지 눌러주었다. 그에 아란이 예쁘게 미소 지으며 작게 고개를 숙여보이곤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하지만 그 웃는 얼굴도 잠시, 아란은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표정을 차갑게 굳히곤 미리 준비해 두었던 장난감 물총을 들어 CCTV를 향해 쐈다. 그러자 물총에서 검은색의 물감이 나와 순간적으로 CCTV의 화면을 가려버렸고, 그와 동시에 아란이 재빨리 성종에게 무전했다.







“ 성종아, 3층 왼쪽 엘리베이터 CCTV.”

“ 오케이, 접수합니다. ……완료.”







눈 깜짝 할 새에, 완료했다는 성종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란의 무전이 있자마자 성종은 빛의 속도로 그들이 타고 있는 엘리베이터 CCTV 코드번호를 입력해 미리 녹화되어 있던 화면을 재생시켰다. 그러자 CCTV를 감시하던 이들은 검은색의 물감을 보고 놀라기도 전, 평화롭게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고객들의 모습을 보고는 심드렁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아란이 완료했다고 손으로 동그라미를 그려보이자, 우현이 살짝 웃으며 다시 열림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스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고, 경호원은 어째서 올라가지 않았냐는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아란이 아무 말 없이 싱긋- 웃어 보였고, 경호원이 고개를 갸웃하며 방심한 사이, 우현이 그의 목을 잡아 그대로 귀 뒤쪽을 내려쳐 기절시켰다. 그리곤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 마냥 다시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5층 버튼을 눌렀다. 힘에 부치는 지 거칠게 숨을 내뱉는 우현을 보며, 마음이 좋지 않은 아란이었지만 애써 웃으며, 자신들이 5층으로 무사히 갔을 지 걱정하고 있을 호원과 명수에게 말했다.







“ 우린 무사히 5층 도착. 3층 마무리 잘 부탁해! ”







상황과는 어울리지 않게, 아란의 목소리가 너무 발랄해 대기하고 있던 호원과 명수가 풉-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는 것은 비밀.

















* * *








우현과 아란이 무사히 5층으로 올라갔다는 소리에, 호원과 명수는 서로 눈빛을 교환한 뒤 각자 떨어져 대기하기로 했다. 명수는 남자화장실 근처에, 호원은 연회장 들어가는 입구 옆 작게 난 코너의 벽 뒤쪽에. 호원은 자신이 숨자마자 바로 그 옆을 쌩- 하고 스쳐가는 경호원의 모습에 작게 숨을 들이켰다. 하마터면 걸릴 뻔 했다. 하지만 그는 곧, 지나가는 경호원이 무전을 주고받는 소리에 숨을 죽인 채 귀를 기울였다.







“ 동편 계단, 서편 계단.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지키고 서있던 놈까지 다 당했어. 다들 흩어져서 찾아. 아직 3층에 있을지도 몰라. 절대로 4층에 올라가게 해서는 안 돼.”







4층은 우리도 사절이네요! 호원은 괜스레 혼자 꿍얼거리며 경호원을 노려보았다. 그리고는 일단 그 경호원부터 기절시키려 코너에서 나오려 하는데, 순식간에 방향을 틀어 명수가 숨어 있는 곳으로 향하는 남자를 보며 낮게 욕을 읊조렸다. 제기랄, 귀신같은 놈. 호원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입술을 잘근 씹으며 명수에게 무전했다.







“ 야, 너 있는 데로 한 명 간다. 조심해.”

“ 알았어요.”







호원의 무전에, 명수가 싱긋- 웃으며 화장실로 숨어 들어갔다. 제일 마지막 칸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자마자, 화장실 문을 열고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또각또각 하는 구두소리로 보니 아무래도 호원이 말했던 그 경호원인 듯 싶었다. 명수가 숨을 죽인 채 천천히 문손잡이에 손을 얹었다. 자신은 언제라도 튀어나갈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었다. 경호원이 화장실 안으로 들어와 잠겨있는 마지막 칸에 똑똑- 노크를 해보았다. 그러자 명수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이어 똑똑- 문을 두드렸고, 경호원은 이내 고객인가 싶어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그리고 그 순간, 명수가 문을 열고 나왔고, 경호원이 재빨리 몸을 틀어 명수를 보자마자 달려들었다. 생각보다 빠르고 센 주먹에 명수가 비틀거렸고, 그 틈을 타 경호원이 다른 이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 소리쳤다.







“ 화장실에서 한 명 발…! ”







하지만 만만치 않은 명수가 금방 정신을 차리곤, 무전을 하고 있는 경호원의 입을 미리 준비해 두었던 수면제를 묻힌 손수건으로 틀어막았다. 그러자 처음엔 반항하던 경호원이 곧 약기운에 취해 그대로 화장실 바닥에 털썩- 쓰러졌다. 쓰러진 남자를 내려다보며 명수가 입술 끝을 손으로 살짝 훔쳐내었다. 붉은 피가 묻어나왔다. 입 안까지 비릿한 피로 가득 찬 느낌에, 명수가 미간을 찌푸리며 피 섞인 침을 바닥에 퉤, 하고 뱉었다. 저번 첫 번 째 임무 때 동우가 약을 써 몸부림을 치는 박 의원을 잠재웠던 것이 생각 나, 그에게 특별히 부탁한 것이었다. 그것이 잘 먹혀든 것 같자, 명수가 뿌듯한 미소를 지으며 호원에게 무전했다.







“ 한 명 처리했어요. 이제 두 명 남았죠? ”

“ ……… ”

“ 형? 호원이 형.”

“ 쉿. 너 거기 가만히 있어.”







명수의 무전에 대답도 하지 못 할 만큼 호원은 현재 굉장히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명수가 처리한 경호원의 무전을 받은 나머지 두 명이 서로 만나 화장실로 가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두 명 모두 그곳에 가게 할 수는 없었다. 그 좁은 공간에서 2대 1로 싸운다면 명수가 질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함께 움직였고, 결국엔 안 되겠다고 생각한 호원이 신고 있던 검은색의 구두를 벗어 냅다 던졌다. 그러자 그 넓고 조용한 호텔바닥에 구두가 큰 소리를 내며 떨어졌고, 그 소리에 경호원들이 뒤를 돌아 호원이 있는 쪽으로 오려고 했다. 그 모습에, 호원이 흥미로운 미소를 지으며 나머지 한쪽 구두도 벗고는 두 사람을 상대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호원 중 한 명이 이곳은 자신이 둘러 볼 테니 먼저 화장실로 가라고 말했고, 그에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곤 서서히 멀어지는 다른 한 사람이었다. 그래도 한 명 쯤은 명수도 가뿐할 거라 생각이 되어 호원은 살짝 안심을 한 채 경호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맨 발 상태인 호원의 모습을 본 경호원이 풉-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호원은 전혀 기분 나쁘다는 기색도 없이 생글생글 웃으며 서서히 경호원과의 거리를 좁혀갔고, 그제 서야 정신을 차린 경호원은 바로 자신의 앞까지 다가온 호원의 모습에 놀랄 새도 없이 그가 뻗은 발에 복부를 세게 걷어차였다.







“ 그러게 누가 정신 팔고 있으래? 내가 지금 맨 발이어서 좀 웃겼는지는 모르겠는데.”

“ 크헉….”

“ 나는 저 무거운 신발이 없어서 몸이 더 가볍거든? ”







호원은 쓰러진 남자의 복부를 잘근잘근 밟으며 웃어 보였다. 별 것도 아닌 새끼가 까불고 있어. 호원의 무시발언에 화가 난 경호원이 몸을 일으키려 했다. 하지만 그의 발에 밟힌 채여서 몸을 일으킬 수도 없는 상태였다. 그 모습에 호원이 크게 웃음 터뜨렸지만 이내 곧 표정을 차갑게 굳히고는 남자의 얼굴을 세게 한 번 걷어찼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남자가 정신을 잃었고, 호원은 남자의 코에 손가락을 한 번 갖다 대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 숨은 쉬네. 당신들, 죽으면 안 되거든. 나야 당신네들 같은 속물 죽어도 상관은 없지만… 우리 리더가 사람 목숨을 워낙 귀하게 여겨서 말이야.”







그렇게 말한 호원은 이내 몸을 틀어 저 멀리 떨어져있는 구두를 주워 제대로 신었다. 쳇, 확실히 구두를 신으니 몸이 다시 무거워진 기분이군. 호원이 아쉽다는 듯 살짝 미간을 찌푸렸지만 계속 맨발로 싸울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결국엔 구두를 신고 명수가 있을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이 가까워지자, 아까 보았던 나머지 경호원 한 명이 섣불리 그곳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잔뜩 경계하는 모습으로 화장실 주위를 서성였다. 아무래도 저 경호원이나 명수나 섣불리 들어가지도, 나가지도 못하고 있는 듯 싶었다. 그에 호원이 씨익- 입 꼬리를 말아 올린 채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아아, 내가 좀 도와줘?











화장실 앞에서 서성이던 경호원은 저 멀리서 뚜벅뚜벅- 청아한 구두소리를 내며 다가오고 있는 호원의 모습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는 잘빠진 정장 바지에 한 손을 집어넣은 채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즐거운 모습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이내 화장실 앞까지 다다른 호원은 경호원의 눈을 한 번 쳐다보며 싱긋- 웃고는 화장실로 들어가려 했다.







“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위험해요.”







경호원의 말에, 호원이 재미있다는 듯 여전히 살짝 미소 지은 채로 경호원을 돌아보았다. 왜요? 하고 되묻는 그의 말에 경호원은 굳은 표정으로 수상한 사람이 저곳에 있을지도 모르니 위험하다고 말해왔다. 그에 호원이 크흑, 하는 웃음소리를 내며 이내 입을 열었다.







“ 그래? 명수야, 나오란다. 거기 위험하대- ”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경호원이 놀랄 새도 없이 명수가 쾅- 소리를 내며 화장실에서 나와 무방비 상태로 서있는 경호원의 명치에 주먹을 꽂아 넣고는 그것도 모자라 한 번 더 발로 복부를 걷어찼다. 순식간에 공격을 받은 경호원이 커헉,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풀썩- 쓰러졌고, 그 순간 허공에서 호원과 명수의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그들은 동시에 씨익- 멋들어진 미소를 지었다.












<3층 Mission Success>

 

 

 

 

 

 

 

 

 

 

 

 

+ 앙녕하세요. 모닝입네다!!! 네.. 저 오늘 또 왔어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앞으로도 이렇게 매일매일 찾아올 것이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액션씬이... 너무 흐접하죠..? 제 능력이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T^T 비루한 제 곶아손을 탓하세요... 죄송해요 T^T

작전은... 다음편에서도 이어집니다!!! 네.. 너무 길어서 편을 나누게 됐거든용. 헷.

그럼 우리 다음편에서 보아용~ ^*^

 

 

 

 

 

 

에헤라디야~ 제 사랑을 받으시떼♥

 

모아님, 싱글벙글님, 익인님, 망우님, 비트뀨님, 요플레님, 비포님, 엘린님, 규밍님, 악몽님, 이자르님, 촉촉한초코칩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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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대박 그대 대박..완전 좋아요...완전 설레 액션 완전 좋아..남우현 완전멋져..이호원 완전 설레..근데 우리 성규는..흡 엉ㅋ엉ㅇㅇ엉ㅇ어엉ㅇㅇㄴㄹ엉ㅌㅇ 성규야 나에게 와. 아 저는 보보!!!!!!!!!!!!!!!!!!에욬ㅋㅋ
11년 전
독자2
엌 지금은 암호닉신청이 안되는건가요ㅠㅠ? 저번화에 했던것같은데... 쨋든 호원이랑 명수 멋있어요ㅠㅜㅜㅠ응앜 쥬금ㅠㅠㅠ 성규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ㅠㅜㅠㅠㅠ
11년 전
독자3
안녕? 난 이자르에요, 뀨뀨 멍때리면서 보다가 갑자기 내용 기억안나서 다시 스크롤올려서 봤어요ㅋㅋㅋ 오늘 액션 쨩 좋다능♥내 스타일이라능♥ 횬아ㅠㅠㅠㅠ우효ㅕ이 액션 짱이야ㅠㅠㅠㅠㅠ 설레고 좋고 액션씬 절대 어색하지 않아요! 명수랑 훠니 서ㄹ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규야ㅠㅠㅠ성규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터져 베이붸!!!
11년 전
독자4
헐ㄹㄹ.......신비입니다.....와....헐ㄹ...성규야ㅠㅠㅠㅠㅠㅠㅠ김상처류ㅠㅠㅠㅠㅠ나븐새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호어ㅓ이랑 명수는 너무너무 멋진여ㅠㅜㅜㅜㅜㅜㅠㅠㅠㅠ아 모닝님 사랑해요... 다음평 겁나 궁금하네요ㅠㅠㅠ
11년 전
독자5
앨리스입니다..헝성규야 진정ㄴ해!!밍수랑호워니넘넘설레네여..♡ 우현이랑아린이는오또케될지완전기대되요푸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작가님은사랑입니다 담편빨리보구싶어여!!
11년 전
독자6
규밍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진ㄴ시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밌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성규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성규랑 우현이가 제일 걱정되네요 또르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워더으ㅓ더 다음편이 궁금하다다다다다다닷 잘보고가여ㅑ
11년 전
독자7
푸힛이에요ㅠㅠㅜ 와 진짜성규ㅠㅠㅠ 어떻게되는걸까요ㅠㅠㅠㅠ 호원이랑명수진짜 멋있어요ㅠㅠㅠㅠ역시 모닝니뮤ㅠㅠㅠ 진짜사랑해요ㅠㅠ다음편도기대할게요ㅜㅠ화이팅!_!
11년 전
독자8
쀼쀼에여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호원 완전 설레...다음편 빨리 나왔으면 좋겟어여ㅜㅜㅜㅜㅜㅜㅜ
11년 전
독자9
모닝모닝 안녕해요?ㅋㅋ 연재속도 엘티이다ㅋㅋㅋ 혼자서 버티고있을 김성규가 걱정되는 남우현과 그런 남우현이 몸이 아픈줄 알면서도 어쩔수없는 상황이 안타까운 김성규 + 김명수가 또다칠까봐 너무너무 걱정되는 이성열과 자신을 걱정하는걸 알기에 더많이 웃어주는 김명수 + 말없이 힘이 되어주는 장동우와 그런 장동우가 고마운 이호원 + 형이 다치지않고 잘해나가길 바라는 이성종 + 커플들과 형제들이 약간은 부러울 정아란
잔꾀를 잘쓴 정아란과 몸이 아파 힘들어보이는 남우현의 다음행보가 궁금해지고,누가 위험한지도 모르는 바보경호원을 처리한 김명수이호원은 어떻게될지ㅋㅋ 그리고 김성규는 혼자서 괜찮을까요? 집에 남아있는 그들도 걱정되네요!!
요약정리를 마친 저는 도망갑니다!!!! 안뇽ㅋㅋㅋ 다음편에 또 봐용!

11년 전
독자10
엘린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와 또 나왔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은 너무 늦었죠?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호야도 멋있고 우현이도 멋있고 모두다 멋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성규는 어떡해요ㅠㅠㅠㅠㅠ 보는 내가 다 안타깝다 ㅠㅠㅠㅠㅠ 이번 임무 부디 아무도 다치지 않고 끝났으면 좋겠어요! 모두 힘쇼! 아, 아란누님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멋진 분이시네요.... 존경해요!
11년 전
독자11
비트뀨에요~ 그렇게 냉정하게 마음을 다잡고 갔는데도 흔들리는 성규를 보니 불안하네요 ㅜㅜ 미션 클리어하고 산뜻하게 각자 연인의 품으로 돌아가라~~~
11년 전
독자12
헝 저번편에 암호닉신청햇던 카카라에요!성규ㅠㅠㅠㅠㅠㅠ정말 안타깝네요ㅠㅠ이번편 명수와 호원이 핳..멋잇네요 원래멋잇지만 오늘편에서 더욱!!다들 걱정되고 잘 되엇으면하네요ㅠㅠ걱정되네요 으아..
11년 전
독자12
태라규애여ㅜㅜㅜ와잘보곡갑미자ㅜㅜㅜ내일캄되먄댯글더길게쓰고갈게여ㅜㅜ흐앙닸거싶어ㅜ
11년 전
독자13
부릉 이에요 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 바빠서 후딱 읽고왔습니다♥♥♥ 하트하트 어떠케ㅠㅠㅠㅡ 우횬이아파서어떠카지ㅠㅠㅠㅜ? 마음이아파. . ..☆★ 그리고 성규아버지때문에 상처받는 성규 보니까 더 마음아파 쥬금 ㅎr........ 모닝님은내사랑ㅠㅠㅠ 전편들에 댓글 못 달아서 미안해요ㅠㅠ 사릉해♥♥♥♥
11년 전
독자14
딴또에요ㅠㅠㅠㅠㅠ으아 진짜 성규 흔들리지마!!!불안하다공 ㅠㅠㅠㅠ시티헌터 갈수록 재밌어지네요 모닝님쨔★응
11년 전
독자15
으아니.. 악몽이에요! 바빠서 못들어온새에 폭풍으로 시헌이ㅠㅠㅜㅠ 지친 몸과마음을 위로하고가요ㅠ
11년 전
독자16
니가좋다에요ㅠㅠ고삼이라 인티오기 너무 힘들어서ㅠㅠㅠㅠㅠ자주 못와도 이해해주세요ㅠㅠㅠㅠ오늘도 금손으로 찡좋은 금작을 내주셧어ㅋㅋㅋㅋㅋ여기서 내가 활력을 받아가요ㅋㅋㅋㅋ앞으로도 기대!!!
11년 전
독자17
왘큐ㅠㅠㅠ모닝콜이에요ㅠㅠㅠㅠ제가도마조마하면서잉피들의호텔침입을지켜봤네요...ㅋㅋㅋㅋ잘읽고가요!!!ㅋㅋㅋㅋ담편기대된드아ㅠㅠ
11년 전
독자18
핳 모아예요 요새 공부한답시고 못왔는데 복습해야될듯요ㅠㅠ
11년 전
독자19
감성 이에요 ㅠㅠ 아 정말저두 글읽고댓글쓰고싶어요 으엉 ㅠㅠ 진짜 빨리 읽어야겡ㅎ네요
11년 전
독자20
설륜이에요!! 으아.. 이게 몇 시간 전에 쓴 글이야.. 이제서야 댓글을 달다니ㅠ 어제 너무 일찍자서 못 읽은게 아쉬워요ㅠㅠㅠ 나오자마자 읽었으면 작가님 눈에 먼저 띌 수 있었는데!!! 성규는 상처를 다시 생각하니 아프고 다시 그 사람의 얼굴을 보니 더 아프고.. 성규야 이리온 내가 치유해줄께ㅠㅠㅠ 힝.. 이제 또 얼마나 기다려야 되는지.. 시티헌터 읽으면서 힘을 받는다구요 =△= 다음편 기다릴께요!
11년 전
독자21
헐 who인데 아우 늦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정독하고 올게요! 폭연 조아죠아
11년 전
독자22
어....? 세상에 모... ㅁ닝.... 바... 반가워요! 글잡에서 보다니 반가워요ㅠㅠㅠㅠ 저는 월백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암호닉 신청하고 몰래 사라집니다 모닝씨!ㅎㅎ
11년 전
독자23
사인이에요 아잉징짜 사랑해요..
11년 전
독자24
로비(로빈노)에여!!!! 암호닉신청을잘못햇더라구용..ㅠㅠㅠㅠ 너무급하게치ㄹ느라 오타가... 로비로기억해쥬세요ㅠㅠㅠ
11년 전
독자25
후양입니다!!!!!!저번화에선성규가걱정이였는데이번화를보니까우현이가걱정이네요ㅠㅠ그나저나호원잌ㅋㅋㅋㅋㅋㅋㅋ진짜너무재밌어욬ㅋㅋ특히마작장면너좋아여ㅠㅠ상상했어요ㅠㅠ으..너무좋아!!!작가님
역시금손!!!!!!!!ㅠㅠㅠㅠㅠ빨리다음화가나오길기대
하고있을게요ㅠ!!!!

11년 전
독자26
설화에요!!! 오늘 명수와 호원이 너무 멋있어요 ㅠㅠㅜㅜㅜㅜ 현아 아프지마 ㅠㅠㅠㅠㅜㅠㅠ 역시 금손!!!!
전 빨리 다음화로 이동할게요 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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