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그만안해?"
루한의 입에서 한국어가 흘러나왔다.
그것도 어쩌면 나보다 더 정확한 발음일지도 모를 정도로 존나 또박또박한.
"뭐, 뭐야. 너 지금 한국말...."
세훈이 너무 놀란나머지 손을 때고 뒷걸음질을 쳤다. 엄마야. 도둑질하다 걸린마냥 어버버-하다.
"한국말 못한다 한적, 없어"
"당연히 못할꺼라 생각했,.... 잠깐만. 너 뭐야."
세훈이 얼굴 표정을 굳히고 어이없다는듯이 손으로 이마를 감쌌다. 그럼 너, 이때까지 내가한말 다 알아들었냐?
루한은 당연하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하, 기가찬다. 세훈이 자신의 양허리에 손을 얹고 생각을 정리하는듯 말
이 없어졌다.
얘뭐야. 내가 되도않는 영어써가면서 '헤,헬로 암세훈' 했을때 속으로 존나 쳐 비웃고있었을꺼아냐.
"잠궈."
"...........뭐?"
루한이 자신의 옷을 가리키며 말했다. 니가푼거 잠그라고. 루한이 다시한번 말했다. 세훈은 그저 멍하니, 이상
황이 무슨상황인가 싶다. 뭐, 뭘잠궈?. 루한이 여전히 옷을 풀어헤친체 안잠궈? 한다. 얼씨구, 내가 말만안했어
봐, 아주 잡아 먹히고도 남았겠네.
"하"
세훈이 기가 차다는듯이 한쪽 입꼬리가 씰룩거렸다. 그래, 한국말은 그렇다쳐. 내가 한번 바보된셈치지 뭐. 근
데 뭐, 잠궈?. 순간 세훈의 눈이 번쩍였다. 니가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세훈이 재밌다는듯 슬쩍 미소를 지었다.
"싫다면?"
세훈이 말을 함과동시에 루한의 앞으로 바짝 다가섰다. 그건그거고, 이건이거지. 세훈의 행동에 루한의 눈빛이
흔들렸다. 그럼과 동시에 세훈을 피해 뒤로 한발짝 물러섰다. 야, 오지마. 세훈이 여유로운듯 한쪽입꼬릴 올리
고 한걸음 한걸음, 다가섰다. 그래, 그렇게 계속 뒷걸음질 쳐봐. 또한걸음, 한걸음. 몇번을 그러다 결국 턱, 하고
벽까지 와버렸다.
"왜, 무서워?"
세훈이 슬쩍 루한의 허리를 감싸안았다. 뭘 이렇게 불안해해. 어차피 우린 부부잖아. 루한이 세훈의 행동에 당
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작정했구나, 아주. 세훈에게 이런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은 루한이 순간 표정을 굳혔다.
그래. 니가이기나 내가이기나 해보자, 어디.
"내가? 널?"
루한이 빙긋웃으며 세훈의 목을 팔로감싸 안았다. 내가 쫄아서 기는 모습을 보고싶은가본데, 니맘대론 안될꺼야.
루한의 표정이 한층 여유로워 졌다. 그덕분에 세훈이 살짝 당황하는듯했다. 한번 해보시겠다 이거지?. 탁.
순식간에 세훈의 손이 풀어헤쳐진 루한의 상의로가, 단추를 마저 풀었다. 이거나 마저풀고 시작해볼까. 맘같아
선 웃고있는 세훈의 얼굴을 한대, 아니 두대정도 때려버리고 싶은 루한이다. 자존심이 막상막하인 둘이 한치도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않았다.
"마마, 저희는 이만 물러나겠사옵니다."
밖에서 대기 중이였던 임내관과 상궁들이 자리를 피했다. 어렴풋이 행쇼, 라는말이 들리는듯 했다. 임내관,
나는 행복할꺼같은데 얘는 좀 괴로울꺼같아. 내가좀 괴롭힐 작정이거든.
"어쩌지, 이제 진짜 우리 둘밖에 안남았는데."
세훈이 나긋하게 말했다. 루한이 꿀꺽, 침을 넘기고 애써 침착한듯 세훈의 목을 더 꽉 감싸 안았다. 나,나야 좋
지. 세훈의 눈동자가 루한의 얼굴을 담았다. 괘씸하긴해도 예쁘구나, 넌. 여전히 노랗게 물들인 머리가 몹시나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사이로 살짝 보이는 잘 정돈된 눈썹, 사슴같은 눈망울, 그 밑으로 보이는 깨끗한
피부. 딱 세훈의 이상형에 가까웠다. 오똑한 코와 분홍빛이 나는듯한 입술. 마치 복숭아향이 날껏만 같았다.
"...............!"
세훈이 무엇에 홀린듯 루한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댄건, 정말 찰나의 순간이였다.
깊숙히 파고드는 세훈의 입술에 루한이 당황한듯 손을 바둥바둥 거린다. 쾅,하는 소리와함께 루한의 손에의해
난간에 걸려있던 화분들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럴수록 세훈은 허리를 더 꽉 감싸안았다. 빈군, 이런것도 각오
안하고 덥썩 결혼한거면 섭하지. 더욱 찐하게 키스를 퍼붓는 세훈 때문에, 루한의 숨이 점점 거칠어졌다.
"하.."
얼마쯤 지났을까, 루한과 세훈은 어느새 눈까지 감고 서로의 입술을 느끼고 있었다. 처음과는 다르게 세훈의
키스가 부드러워졌다. 루한, 너에게서 복숭아맛이나. 달달한 루한의 입술이 마치 복숭아를 빨아들이고 있는듯
한 착각을 일으켰다. 그순간 빠르게, 세훈의 혀가 루한의 입속을 탐했다. 루한이 잠시 멈칫, 하는듯 하더니 자
연스럽게 세훈을 받아들였다.
곧이어 세훈이 루한의 몸을 번쩍 안아올렸고, 성큼성큼 책장으로 향했다. 루한의 입술과 맞대고 있는 동시에
한손으로 와르르, 책을 쏟아버린 세훈이 루한의 허리를 들어 책장에 앉혔다. 시발, 온몸이 복숭아향이세요?.
둘만이 있는 방안엔 온갖 쪽쪽거리는 소리와 거친 숨소리가 난무했다. 루한의 허리를 양손으로 잡더니 세훈의
입술이 점점 루한의 목을 지나 밑쪽으로 향했다. 아, 여기도 달다.
".....흣.."
뒤이어 세훈의 손이 밑쪽으로 내려가더니 바지버클을 양손으로 잡았다. 그순간 똑, 하는 소리와함께 바지버
클이 풀렸다. 이, 이게 무슨소리지. 풀림과 동시에 세훈과의 키스에 한창 빠져있던 루한이 눈을 번쩍 떳다.
너 지금 뭐하는 짓이세요..?. 그소리가 자신의 바지버클이 풀린 소리 라는것을 확인한 루한이 갑자기 세훈의
얼굴을 덥썩 잡았다. 시발,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악!!!!!!!!!!!!"
달달한 쪽쪽거리는 소리는 어디가고, 온방안에 세훈의 비명이 울려퍼졌다. 갑작스럽게 혀를 깨물린 세훈이
비명과 함께 입을 붙잡고 주저앉았다. 시발!!너지금 뭐하는거야!!!!
"니가 미쳤구나, 아주?"
".........히바..너..에어이이야..?..(시발 너 제정신이야?)"
루한이 풀어진 바지버클을 다시 잠그고 똑바로 섰다. 키스는 그렇다쳐, 사랑하지 않는데 어떻게 그짓을 할 생각
을 하냐고. 나름 관계는 사랑하는 사람과 할꺼라는 신념이 있는 루한으로썬 세훈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넌, 쉽
겠지 그래. 사실 분위기를 타서 그런지 키스까지는 괜찮았다. 아니,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꽤 좋았다. 그렇지만
더이상은 상상도 할수없는 루한은 버클이 풀리는순간 이성도 함께 풀린듯 세훈의 혀를 깨물었다.
"거기 안깨문걸 다행으로 알아"
단호하게 말한 루한이 윗도리를 챙기고 빛의 속도로 방에서 나갔다. 세훈은 몹시 아프고 어이가없었다. 아니,
키스까지 다해놓고 지금와서 빼는건 또 뭔데. 이고통은 일주일정도 가고도 남을 고통이였다. 임내관, 내가 발
렸어. 아까까지만해도 패기넘치던 세훈이 혀를 깨물림과 동시에 자존심이고 나발이고 무릎까지 털썩 앉아 앓
고있었다.
"으......히바..개아여터..(시발 개발렸어)..."
콩2 늦게왔죵..미앙ㅠㅠ 이제 대학생활 열나게 해야되서 어쩔수가 없었셔요
암호닉 신청 잘받았구요 댓글하나하나 소중히 읽어보고 있답니다ㅠㅠㅠ
댓글읽을 때의 그 기분이란 최고....ㅎ....이번편은 약간 아주..아..주약간
불마크인데용 너무 약간이라 실망하셨나여ㅠㅠㅠㅠ 그래도 잼께봐쥬세여..
댓글안달아주시는 분들이 늘어날때마다 내가넘 잼없게썻구나 싶어서 반성
하게 된답니다....휴...더 잼께쓰도록 노력하것어요 홧팅 무튼 읽어주신, 댓
글 소중히 달아주신 독자분들 모두모두 하트. 오늘하루도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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