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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김종대] 김다정 종대랑 사귀는 썰 04 | 인스티즈 

  

  

안녕 안녕 ㅋㅋㅋ 나 오늘 기분 되게 좋앙  

  

오늘 저번에 안쓰고 꽁쳐뒀던 알바비로 옷산걸로 종대 만나서 날아갈 것 같아^^!  

 

게다가 예쁘다고 해줬음ㅎㅎ!! 

  

ㄱ큼큼 그럼 시작하겟소  

  

  

  

  

종대도 나도 과제도 끝내고 시험기간도 아니니 자유밖에 없었음  

  

하지만 나는 알바를 해야했고 자주 만났으나 자주 만난게 아니엿심  

  

종대도 내심 서운했는지 웬만하면 떨어지려고도 하지 않음.  

  

나는 종대가 이렇게 집착할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 ㅎ  

  

한번 만나면 어딜가도 따라오려고 하고 집요하게 날 바라보질 않나   

  

하루 웬종일 내 손이나 다리, 허리 머리카락 등등에 손을 얹고 있어야 만족하곤 했어.  

  

근데 요즘 엄청 더워졌잖아. 난 더운거 되게 싫어한단 말이야  

  

하도 덥길래 종대 좀 쳐냈더니 얘가 잔뜩 풀도 죽어있고 시무룩 해져선 찡찡대는거야.  

  

입술을 비죽 내밀곤 양 어깨를 흔들며 원망스레 나를 보는데 그게 너무 귀여운거 있지?  

  

애교인지 삐친건지ㅋㅋㅋ 정말 씹덕임 ㅇㅅㅇ  

  

얘가 나를 보면서 입술을 내밀곤 안그래도 처진 눈썹을 늘어뜨리는데 너무 귀여운거야.  

  

게다가 듣기 정말 좋은 목소리로 애교스럽게  

  

  

  

  

"왜애~ 왜 나 피해~ 나 싫어? 손 잡게 해줘어"  

  

  

  

  

  

ㅋㅋㅋㅋㅋ너무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애기 키우는 느낌이야  

  

얘가 나한테 한치 거짓도 없으니까 고스란히 감정들을 나한테 전하는데 그 과정이 너무 귀여우니까  

  

나는 엄마 미소 지을 수 밖에 없는거지 ㅋㅋ  

  

누가 김종대 찡찡이 아니랄까봐 ㅋㅋㅋㅋㅋㅋ  

  

손 잡고 싶다는 와중에도 내가 손 안잡아 주니까 내가 허락해 줄 때까지 정말 나한테 손 끝도 안댄다.  

  

내가 싫어하는건 바로 안하고 허락받는 저 다정함을 보소  

  

진짜 너무 귀엽고 순수하지 않아?ㅠㅠ 내 남ㅈㅏ 씹귀ㅠㅠ  

  

손만 잡게 해달라는 간곡한 부탁에(찡찡거림에) 냉큼 손을 내밀어줬어  

  

내가 손을 내미니까 바로 얼굴에 화색이 돌면서 확 내 손을 채가서는 깍지까지 끼는거 있지?  

  

힘주어 깍지까지 껴놓고는 그제야 만족한다는 듯 씩 웃더니 툭 진심을 내뱉더라.  

  

  

  

  

  

"좋다"  

  

  

  

  

  

하... 김종대...나 설레 죽이려는 속셈이야...  

  

나도 그 순간이 너무 달달하고 설레서 씩 웃어주니까   

  

냉큼 그 손을 끌어당겨서 내 손등에 쪽 하고 입을 맞츄는거임!!  

  

내가 어이없이 웃으면서 뭐하냐고 그러니까 활짝 웃으면서  

  

  

  

  

  

"비싸신 여자친구 손 잡아보는 김에 본전 뽑으려고"  

  

  

  

  

  

그러면서 여러번 쉼없이 쪽쪽쪽쪽ㅋㅋㅋㅋㅋ  

  

그만해 이 미친놈앜ㅋㅋㅋㅋㅋ  

  

  

내가 아아ㅏ 하지마 ㅋㅋㅋ 하면서 손 빼려고 하니까 조금 져주는가 싶더니  

  

곧 바로 힘주어 다시 끌어당기면서 진지한 얼굴로   

  

  

  

  

  

"싫어."  

  

  

  

  

  

하는거야...와...심정 멎을 뻔...  

  

내가 순간 설레서 ㅋㅋㅋ김종대 박력 봐 ㅋㅋ하고 놀렸어.  

  

종대가 내가 한 박력 하지 ㅋㅋㅋ 하며 내 손을 가지고 조물조물 장난치더라 ㅋㅋ  

  

귀여워 진짜 ㅋㅋㅋㅋ  

  

종대가 내 손으로 장난치기에 여념이 없길래 나는 그냥 수다를 떨기로 했지.  

  

혼잣말잼ㅋㅋㅋㅋ  

  

  

  

  

  

"학원에 우이판이라고 중국계 캐나다인 선생님이 계시거든?   

  

그쌤이 자기는 이런곳에서 썩을 수 없다고, 무한한 창작활동을 하고 싶다고   

  

내내 얘기하시는데 그러실거면 뭐하러 한국까지 오셨을까, 그치?  

  

차라리 그 나라에서 하는게 더 창작활동에 이익일텐데."  

  

  

  

  

  

내가 엄청나게 종알거리고 종대는 내 말에 맞장구 쳐주면서 조곤조곤 대답해줬어.  

  

내 손을 정말 장난감이라도 되는양 손에 꼭 쥐고 만지작거리곸ㅋㅋ  

  

  

내가 불현듯 학원 이야기를 꺼내니까 눈에 띄게 주춤하더니 조심스레, 하지만 덤덤히 말을 내놓더라.  

  

여전히 손에 내 손을 꼭 쥔채로. 더 힘을 주면서.  

  

  

  

  

  

"학원 하니까 생각난건데. 그 민석이라는 애는..."  

  

"아아~ 김민석이!완전 애기야, 애기ㅋㅋㅋ 쌤쌤거리는게 얼마나 귀여운데 ㅋㅋㅋ고딩이나 되선ㅋㅋㅋ"  

  

"걔 아직도 너한테 그래? 계속 찝쩍대?"  

  

"찝쩍이라니~ 그냥 애기가 누나 좋다고 아장아장하는거지 ㅋㅋㅋ 너무 신경쓰지마~ 별거 아니고 애기한테 질투할 필요 없지 ㅋㅋ"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렸어.   

  

지금 생각해보면 종대는 고심하고 또 고심해서 내뱉은 말이었을 텐데 내가 너무 경솔하게 행동한거야.  

  

내가 거슬려하지 않게 돌리고 부드럽게 말한건데.  

  

그 무게를 낮춘 말에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한거지.  

  

종대 속이 얼마나 문드러졌을지는 생각도 안해주고 말이야.  

  

내 태도에 종대가 좀 굳더니 이내 표정이 다시 풀어지길래 또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고 말았어.  

  

나중에 싸움의 큰원인이 될줄은 몰랐던 거지.ㅋㅋ  

  

풀어진 종대가 다시금 나한테 맞춰주니까 나도 들떠서는 학교 얘기랑 과 얘기를 술술ㄹ술ㅋㅋㅋ  

  

재미었엉 카페에 있다가 두시간? 세시간 정도 보내고는 옷을 사러 갔지..ㅎㅎ  

  

내가 좀 몸매가 드러나거나 짧은 옷을 자주 입는 편이거든.  

  

내 패션 스타일에 종대가 치를 떨어 ㅋㅋㅋ 너무 싫어함ㅋㅋㅋ  

  

그래서 내가 옷을 살 때에는 종종 내 옆에 찰싹 붙어선 감시를 하는거야 ㅋㅋㅋㅋ  

  

저기 눈에 야한건 다 못사도록ㅋㅋㅋㅋ  

  

이번에도 종대가 냉큼 따라오길래 아 이번 여름 옷은 히잡처럼 두르고 살아야 하는규나 싶었어.  

  

말이 씨가 된다고 조금이라도 가슴골이 드러난다 싶으면 곧장 안됀다고 단호바규ㅠ  

  

내 돈으로 내가 옷 산다는데!!!!왜!!!!!  

  

근데 종대가 단호박을 치는건 정말 드문일이고 그만큼 중요한 탓이라는걸 알아서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말아.  

  

그래서 내가 사고싶어하는 옷들은 무조건 아웃...ㅋㅋ  

  

좀 뾰루퉁해져선 종대 장난도 다 철벽치고 단호박치고 ㅋㅋㅋ  

  

그러다가 종대한테 싫어 싫어라고 해야하는걸  

  

  

  

  

  

"시러 시러잉!"  

  

  

  

  

한거야...ㅋㅋㅋ 진짜 중요한 상황이었는데...ㅋㅋㅋ  

  

  

나는 창피해서 다시 입 꾹 다물고 가는 길 가고 종대는 나 졸졸 따라오면서  

  

  

  

  

  

"시러 시러잉~ 시러 시러잉~!"  

  

  

  

  

이러고 따라하는 거임 ㅠㅠㅠㅠㅠ개새끼ㅠㅠㅠㅠㅠ  

  

존나 얄미우뮤ㅠㅠㅠㅠ 김비그류ㅠㅠㅠㅠ아오퓨ㅠ  

  

내가 그만 하라고 욕하려고 탁 도는 그 순간 그 높았던 목소리가 곤두박질 치며  

  

  

  

  

  

"귀여워"  

  

  

  

  

정말 날 귀여워 죽겠다는 눈빛으로 아빠 미소를 짓고 있더라.  

  

내가 종대를 바라보게 되니까 그 미소가 시야에 들어왓는데  

  

진짜 귀여워하는 눈빛으로,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날 죽 바라보는거야.  

  

내가 무안할까봐 날 앞지르지도 않고 뒤에서 내 발걸음 용케 맞춰주며   

  

심지어 내 짐들까지 손에 가득히 쥐고선 날 애정어린 시선과 행동을 취하는 종대에 심장이 아프더라.  

  

심장이 두근두근...ㅋㅋㅋ 요동침ㅋㅋ  

  

내가 걸음을 멈추고는 설레는 종대만 바라보고 있으니   

  

후딱 내 옆으로 걸어와 어깨에 손을 두르곤 씩 웃어.  

  

그러고는 내 볼을 툭툭 검지로 두드리듯 건들이며  

  

  

  

  

  

"우리 00이, 오빠 앞질러가면 못써~"  

  

"무슨, 오빠래..ㅋㅋ"  

  

"가자~ 오빠 배고프다. 밥 먹자"  

  

  

  

  

  

익숙하게 날 이끌어 음식점으로 향했어.  

  

오빠는 무슨... 동갑이면서...ㅋㅋ   

  

어깨를 두른 팔에 내가 무겁지 않도록 힘을 느슨히 빼놓은 것도   

  

오빠라고 자기를 지칭하며 분위기를 살리려는 그 모습도  

  

숨이 멎을만큼 좋고 설레.  

  

다정한 종대가 나날이 좋아지고 있어.  

  

비록 옷이 마음에 들진 않지만..ㅎㅎ  

  

다음에는 좀 옛날꺼 가지고 와볼게!♥  

  

봐줘서 고마워 ㅋㅋㅋ!!!!♥  

  

  

  

  

  

  

  

  

  

  

오늘 옷사서 행복  

  

근데 왜 나한텐 옷 고나리 해주는 남친이...  

  

없져...?ㅠㅠㅠㅠㅠ하ㅜ..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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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싸우면 안대.... 싸우지 마여......ㅠㅠㅠ 민석이 귀여운데 왜.....ㅠㅠ 항상 잘읽고있어요!!
9년 전
독자2
신알신이여ㅠㅠㅠㅠ아진짜김다저유ㅠㅠㅠ뀨ㅠㅠㅠ누무즇다우ㅜㅜㅜ
9년 전
독자3
고나리도 곱게 받을게...종대ㅑㅠㅜㅠㅠㅠㅠ너진짜짱짜유ㅠㅠㅠ잘보고가여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ㅜㅜㅜㅜㅜㅠ저런 걸 집착이라 한다면 평생 집착 당하고 싶다는. . . . . ㅜㅜㅜㅡㅠ
9년 전
독자5
하ㅜㅜㅜ설레고박력있고ㅜㅠ종대야ㅜㅠ아고ㅜㅜㅜ종대야ㅜㅜㅜㅜㅜㅠ
9년 전
독자6
종대야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다정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7
ㅠㅠㅠㅠ짱좋아ㅠㅜㅠㅠ저런 남자 어디있느냐고ㅠㅠㅠ
9년 전
독자8
아니 종대같은 남자가 종대말고 또있나없죠 그럼요 없져...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9
김다정사랑해요 저도 고나리좀해주실래요?ㅠㅠㅠㅠㅠ너란남자너무좋아ㅠㅠㅠ
9년 전
독자1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발 고나리좀해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1
나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고나리해줘ㅠㅠㅠㅠㅠㅠ종대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김다정ㅠㅠㅠㅠㅠ설래둑우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2
앙대ㅠㅠㅠㅠㅠㅠ싸웆;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역ㄴ 평화커플이어울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3
종대야ㅜㅜㅜㅜㅜ아ㅠㅠㅠ앓는다진짜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4
작가님..전왜이제야이걸발션했을까요ㅠㅠㅠ시험삼일전인데정주행중이에요...ㅠㅠㅠㅠ너무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5
종대야ㅕㅜㅜㅜㅜㅜㅜㅠㅠㅠ남자가저렇게씹덕터져도되는걸까여...휴 글에서종대가여주좋아하는게다드러나네요 부럽당
9년 전
독자16
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설렌닿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종대야....ㅎㅎㅎㅎㅎㅎ
9년 전
독자17
ㅠㅠㅠ진짜설레....ㅠㅠㅠㅠㅠ종대야김종대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8
시러시러잉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랔ㅋㅋㅋㅋㅌㅌㅌㅌ
9년 전
독자19
아 종대 집착 조타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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