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애기? 애인?
울희 긔염둥이 막내~ 후니~~ㅎ
아오... 내 혀 마구 꼬인다.
그냥 하던대로 가자 ^^ ㅋㅋㅋㅋㅋㅋ
오늘의 히어로는 오세훈임!!!
그런데 배경이 마트가 아닌 대학캠퍼스라능. 큐울~ 조화!
어쩌다가 거기까지 갔는지 궁금함?
이제부터 얘기해dream.
시작은 달콤하게 평범하게~ 마트에서 시작.
매일 달라지는 근무환경에 살짝 지쳐있었음 ㅠㅠㅠㅠ
아무리 간단한 일을 한다지만 매일 교육받느라 내 머리카락은 매일 한움큼씩 빠져.. ㅠㅠㅠㅠ
나 이러다가 탈모 오는거 아니겠지..?? ㄷㄷㄷㄷ
그런데 또 그만큼 재미가 있는지라 준면씨에게는 투정도 못부림.
투정부리는 순간 진짜 어느 한 곳에 짱박히게 될 것 같아서...ㅋㅋㅋ
그럼 다른사람과 만나는 일이 적어지잖아??
고럼 안되지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는 창고는 너무하잖아...
주말에 일하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창고...
건물 지하실 전체가 다 창고니까 엄청 큰데 이 큰 창고에 나혼자라니 ㅠㅠㅠㅠ
아까 잠깐 순례온 준면씨 보고서 울컥해서 투정부릴뻔 ㅠㅠ
키도 작아서 사다리를 몇번이나 오르락내리락 했는지도 모르겠음... ㅂㄷㅂㄷ
정리는 둘째치고 재고조사도 아직 못끝내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진이 빠져 결국 구석에 털썩 주저앉아버림.
아직 오전이긴 하다만 정녕 이걸 나혼자 다하라는 걸까...ㅠㅠ
한숨이 폭풍 흘러나오자나 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진짜 힘이 들긴 했나봄.
머리를 댄것도 아니고 아주 잠시 엉덩이를 땅에 붙였을 뿐인데 잠이 솔솔 오더라.
꾸벅꾸벅거리다가 나도 모르게 옆으로 쓰러져 잠이 들었던 것 같아.
얼마나 그러고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누가 깨우지않았으면 엄청 잤을지도 모름... 생각만해도 ㄷㄷㄷㄷ
"....ㄴ..... 나...... 누나!!!!!!"
"!!!"
ㅆㅂ... 갑자기 온몸이 죄는 느낌에 무거운 눈을 겨우 떴는데 귀에 울리는 큰소리에 존나 놀람.
그런데 오세훈이 나를 끌어안고 존나 울려고 하는거.
왜.. 왜이래??
그 상황보다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아서 오세훈 등을 몇번 두드리니 오세훈이 그제야 나를 살짝 놔주면서 멍하니 쳐다봐.
"너 왜그래?"
"... 쓰러진거 아니에여?"
"응? 나 잠깐 졸았는데..."
"..."
얼굴이 확 달아올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오세훈때문에 받침을 잃어버린 나는 순간 놀라 기우뚱했지만 겨우 균형을 잡음.
ㅇㄴ.. 그렇게 일어나면 어떡해?! 하고 소리치니까 오세훈이 똥씹은 표정을 하면서 누나는!!! 하고 맞소리친다....;;
어머.. 우리 애가 변했어 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내가 뭘했다고 소리를 치니..... 진짜 명치.......?
"창고에서 무슨 잠을 그렇게 자요. 쓰러진줄알고 얼마나 놀랐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울먹이면서 얘기하는데 그러면 안되는데... 존나 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웃음이 터져가지고 막 웃으니까 오세훈이 토라져서 창고에서 획 나가버림.
아이구.. 오구오구 ㅠㅠㅠ 후니 풀어주려면 또 고생하겠구만...
그런데 오세훈... 여기 왜 왔던거지..?
일하는 중에 여기까지 온거보면 꽤 중요한거 가지러 온거 아닌가??
뭐.. 중요한거면 다시 오겠지. 하며 다시 일에 집중했음.
근데 한 5분쯤 지났을까 오세훈이 뚱하게 뚜벅뚜벅 걸으며 다시 창고로 들어옴.
그럼 그렇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가지러 왔어?"
"..."
"오구오구, 우리 애긔. 누나한테 삐져써효?"
"아... 그거 이제 하지 마여."
"어...어.. 왜?"
저번에는 먼저 해달랬자나 ㅡㅡ
고새 맘이 변한거니 ㅠㅠㅠㅠㅠㅠㅠㅠ
단호하게 하지 말라고 하니 당황해서 물었지.
그러니카 하는말이 "애기말고 애인하고 싶으니까."래.
순간 할말잃고 멍하니 있으니까 다가와 내앞에 서더니 진지하게 내려다보면서 다시한번 똑부러지게 말해.
"나 이제 남자로 봐줘요."
"..."
"저 누나 좋아해요."
"... 세, 세훈아..."
"ㅋㅋㅋㅋㅋ 놀랐어여?"
응... ;; 근데 그 웃음은 뭐니...?
짖굳게 웃는 모습을 보니 아련했던 회식날이 떠오르는군하... ㅎ
사실 어쩌면 속으로는 그때처럼 장난이었으면 싶기도 했어.
알잖아... 나 연애공포증있는거 ^^
하지만 그걸 알리가 없는 오세훈은 "장난 아니에요. 아, 부담은 갖지마요." 하면서 쐐기를 박음.
이미 말한 순간부터 부담이 됐다고 말하면 슬퍼하겠지..?
"그냥 조용히 기다릴게요."
"..."
"오늘은 일 도와주러 왔어여. 준면형이 말한 것도 있고 내가 오고싶어서 온 것도 있고."
"... 아.. 그래, 고마워."
준면씨가 아까 들리고서 오세훈한테 가서 도우라고 했나봄.
원래였으면 엉덩이 토닥토닥하면서 이뻐해줬을텐데 저런 소리까지 들었으니 차마 거기까진 손이 나가지 않아.
나도 고백은 들었지만 오세훈이 기다린다고 했고 굳이 어색한 사이가 되고 싶지 않아서 오세훈을 마냥 애로 보지는 않돼 그냥 편하게 대하려고 했음.
"후나.. 두명도 빡세 ㅠㅠ"
"우선 해봐여. 퇴근은 해야죠."
"ㅇㅇ 퐈이팅!!!"
"ㅋㅋㅋ 귀엽다"
......... 기다리겠다며 새꺄.... 그렇게 툭툭 설레게 할래???
방구웃음까지 지어가며 좋아라하는 오세훈때문에 앞날이 살짝 깜깜해지긴 했는데 일단 일을 시작함.
확실히 남자라서 그런지 물건도 나보다 배를 들고 왔다갔다하고 키도 커서 높은 곳에도 척척 물건을 올리니 작업이 훨씬 수월했어.
마냥 끝날 것 같지 않던 일이 술술 진행되니까 막판스퍼트까지 올려 퇴근시간 직전에 끝남.
와... 이건 기적이야.... 일을 끝내고 감격에 겨워 눈물이 눈앞을 가려 ㅠㅠㅠㅠㅠㅠㅠ
"덕분에 일찍 끝났어, 고마워 ㅠㅠ"
"고마워요?"ᆞ
"당연하지!!!"
"그럼 내일 아침 9시."
"...?"
"마트입구 앞에서 기다릴게여."
"응..? 나 내일 off.."
"알아여. 그러니까."
내일은 황금같은 off로 쉬는 날인데...
마트앞에서 그것도 9시에 보자는 오세훈이야.
설명이나 해주면 몰라...
무작정 나오라고 하면 나와야하는거니.........???
그래도 뭐 오늘 이렇게 도와준 것도 있고 덕분에 일찍 퇴근할 수 있으니까 알겠다고 했어.
월요일에 집에서 잠만 자고 있는 것도 무기력해질 것 같아서 잘됐다 생각하기로 함.
잠깐만............ 월요일??
문득 고개를 돌려 오세훈을 보며 너 학교 안가냐고 물었는데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가여."래 ㅋㅋㅋㅋㅋ
나니...?? ㅋㅋㅋㅋㅋㅋ
너 학교가는데 나는 왜불러???
뭐하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오세훈은 그말을 끝으로 눈앞에서 사라짐...
연락을 해도 잠수함타고 나오질 않아 ㅡㅡㅋ
결국 늦은 밤까지 나타나질 않는 오세훈때문에 다음날 아침에 일어난 나야...
대학생이니까 오전 수업이 없나보지 생각하면서 말야.
***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냐?"
"쉿. 수업중이잖아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ㅆ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기가 막혀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오세훈, 이 씨벌로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바쁘게 끌고 오더니 지네 학교 강의실에 가둠.
그것도 전공수업인지 오세훈이 들어서자마자 모두가 인사를 해대는데 하나같이 딸려온 나를 이상하게 봐.
ㅁㅊ... 내가 왜 죽어라 공부해서 1년이나 빨리 조기졸업했는데...
조금이라도 빨리 이 강의실에서 벗어나고 싶어 코피터져가며 학점 맞추고 성적 올려 학교를 벗어난 나인데..
나 왜때문에 내수업도 아닌 수업을 듣고있는데 ㅠㅠㅠㅠ
행여 나를 알아볼까봐 치밀하게 맨 뒷자석에 앉은 오세훈임.
그래, 이새끼야. 지금 수업중이잖아 ㅡㅡ
근데 정작 넌 왜 아예 몸까지 돌려 내얼굴을 보고 있는데.
거기다 앞에서 수업듣는 애기들도 힐끔힐끔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봄...
애들아 난 교수님이 아니란다 ^^
눈이 마주칠 때마다 미소를 지어주며 앞을 보라고 지시해주고 있는데 오세훈이 작게 볼멘소리를 내.
"누나, 아무한테나 웃지 좀 마여."
"너도 앞에나 봐. ^^"
교수님하고도 중간중간 아이컨텍트를 가졌는데 처음에 살짝 의아해하시더니 내가 오히려 수업에 도움이 됐는지 웃으면서 강의하심 ㅋㅋㅋ
그걸 본 오세훈이 존나 능력자라면서 놀라해 ㅋㅋㅋㅋㅋ
수업 중간정도 됐을 때는 교수님이랑 1:1 수업하는 줄...
수업을 들어보니 나랑 비슷한 과였던 것 같아.
졸업한지 오래된 것도 아니고 교수님의 수업방식이 나랑 잘 맞았던 탓에 질문을 던지면 덥썩 물어 대답해버림...
교수님도 흥미를 가지고선 이것저것 물어보시는데 술술 대답하니 기가 막혔나봄.
수업이 끝날 때는 엄지까지 보여주시면서 기분좋게 나가시더라 ㅋㅋㅋ
"누나, 경영학과 나왔어요?"
"아니. 창업학과."
"와.. 공부 잘했나봐여."
"조기졸업 아무나 하는거 아니다."
오세훈이 눈을 빛내며 나를 보는데 괜히 우쭐해져서 뻐김 ㅋㅋㅋㅋ
오세훈의 눈빛이 존경에서 사랑스러움으로 바뀔때 쯤 이제 나를 학교에 데려온 이유를 들어볼까하고 말을 돌렸어.
어디 한번 말해보시지. 들어는 드릴께.
하찮은 이유라면 너는 지금 온전치 못할 것이야 ^^
훌륭한 수업이었으나 결코 내 휴일을 가져가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ㅠㅠㅠㅠㅠㅠ
내 이마에 새겨진 마크를 눈치챈 오세훈이 입에 침을 바르고 입술을 열려던 찰나 눈치만 보고 있던 아이들이 슬금슬금 다가와서 말을 거는거야.
오세훈... 수명 연장한거 축하해 ^^
"세훈아. 이사람은 누구야?"
"애인."
"야!!"
"이었으면 하는 사람."
"..."
개시키야.. 아련한 척 하디마...
여시같이 생긴 애가 오세훈의 말에 나를 지그시 보다가 픽, 웃어.
순간 기분상했음. 뭔데 저렇게 웃어??
근데 오세훈한테 달라붙어서 "에이~ 장난치지말구~ 혹시 이모님?" 하면서 끼와 비웃음을 한꺼번에 부리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서 요망하게 질투질이냐.
오세훈이 정색하면서 여자애한테 말 조심해라. 하는데 졸라 남자다웠음. 짜식.. /////-
민망함에 도망가버린 여자애 뒤로도 한명한명씩 애들이 다가와 어느새 둘러싸인 형세가 돼버림.
다들 오세훈이 데려온 내가 궁금한 모양인가봐.
올~ 우리막내 학교에서 인기 많구나?
모인 애들 중 거의 반이 여자야 ㅋㅋㅋㅋㅋ
오세훈이 시끄러웠는지 나를 끌고 강의실을 나와서 학교 내 카페에서 버블티 두잔을 사옴.
겁나 침튀겨가면서 강추한 버블티를 받아들고 오세훈을 따라 걸었지.
"근데 진짜 나 여기 왜 데려온거야?"
".. 학교에서의 나는 모르잖아요."
"응?"
"나는 누나가 나에 대해 다 알았으면 좋겠어요."
오세훈의 말을 들으면서 버블티를 쪽쪽 빨다가 버블이 목에 걸릴뻔.
끊이지 않게도 들이대는 오세훈 탓에 기가 빨릴 지경이야...
흠흠, 겨우 진정하고 어느새 초록으로 바뀐 주변에 주위를 돌러봄.
역시 캠퍼스는 캠퍼스구나...
높고 푸르른 나무들이 길게 나열된 가로숲길을 걸으니 감탄이 절로 나옴.
오세훈이 내가 말을 돌린 것을 눈치챈 것 같은데 더이상 들이대지 않고 나에게 맞장구를 쳐주더라.
한참을 걸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음.
그런데 걷는 중에도 지나가는 사람들이 우리 쪽을 힐끔힐끔 쳐다봐.
역시 반이 넘게 여자들이었고 대부분이 오세훈을 보는 것 같았음.
잠깐 화장실에 들러 칸막이 안에서 일을 보고 있을 땐 이런 소리가 들려오기도 했어.
'오세훈이 여자와 걷더라.'
'여자 눈도 안마주치던 오세훈이 웃음까지 흘리던데?'
'여자가 돈으로 매수한거 아니야?'
'여자도 한 인물하던데. 얼굴로 꼬셨겠지. 역시 남자는 다 똑같아. 흥'
세훈아, 너 진짜 인기 많구나...?
거기다 학교에서는 유명한 철벽남이었나봄.
어쩐지 아까 그 여시년한테 말하는거 보니까 지릴 것 같았어.
괜히 나때문에 이상한 소문 돌까봐 살짝 거리를 두려고 했는데 오세훈이 나를 덥썩 잡아 더 가까이 끌어당김.
"왜 그래여."
"어? 아,아니 좀 더운것 같아서..."
"..."
"지,진짜야..."
"가까워지진 않더라도 멀어지지는 말아여."
"... 응.."
그때부터 내손을 꼭 쥐고 놓지않는 오세훈때문에 캠퍼스투어 내내 손잡고 걷느라 손에 땀이 흥건했음.. ㅋㅋㅋ
다리가 슬슬 아파와 잠시 카페에 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었어.
아까 먹어놓고 또다시 버블티를 주문하는 오세훈이 대다나다 ㅋㅋㅋㅋㅋㅋ
"수업 하나 남았는데 끝나고 같이 밥먹어여."
"나 수업 또 들어..?"
"그럴래요?"
"아니!!!"
"ㅋㅋㅋㅋㅋ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요. 끝나자마자 달려올게여."
"응!!!"
시계를 확인하더니 수업에 들어갈 채비를 하는 오세훈에 내가 조심스럽게 물으니까 오세훈이 선심쓰듯 말함.
오.. 은혜로우신 후니님 ㅋㅋㅋㅋㅋ
다행히 이번에는 수업에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는 허락에 넙죽 고개를 끄덕거림.
오세훈이 아슬아슬하게 수업에 들어가고 테이블 위에 있던 폰이랑 놀아보려고 들었는데...
앗!!!!!!!!!!!!!!!!!!!!!
오세훈... 폰을 바꿔서 들고 가버림... ㅂㄷㅂㄷ
이제 시간을 뭐로 때우나 싶어서 오세훈 폰 패턴을 마구잡이로 긋고 있었음.
그런데 소오름...
장난으로 내 폰 패턴 그어봤는데 또각하는 소리와 함께 열림 ㅋㅋㅋㅋㅋㅋ
"와.. 오세훈이 알아차리면 안돼는데..."
생각도 못하겠지.....? 그러니까 나도 보지 말자...
하지만 눈은 자꾸 오세훈의 폰으로 눈이가...
조심스레 폰을 들고 다시 패턴을 해제해 봄.
으익...?! 배경화면에 턱하니 자리한 내 사진.
순간 내폰인줄.. ㅋㅋㅋㅋㅋㅋㅋ
자세히보니 저번에 워크샵갔을때 찍힌 사진인 듯 해.
오우.. 나름 분위기 있게 잘 나왔네 ㅋㅋㅋㅋ
이걸 배겅화면으로 해놓을 정도로 나를 좋아하는거니, 세후나 ㅠㅠㅠㅠㅠ
변백현이었으면 눈베린다고 진작 지웠을꺼야 ㅠㅠㅠㅠ
오세훈의 귀여운 행동에 실실 웃어대면서 폰을 만지작하고 있는데 수업갔던 오세훈이 누나!!!! 외치면서 빠른 속도로 달려옴.
헐... 들킴... 내 손에 있는 폰을 확인하고 오세훈이 정색함...
"봤어요?"
"어?"
"어디까지 봤어요?"
"배,배경화면만..."
"후... 돌려줘요."
"응..."
순순히 폰을 오세훈에게 건네긴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열받네?
바꿔들고간건 지면서 ㅡㅡ 우씨...
물론 내가 엿보려고 한건 잘못한거지만 무슨 비밀이 있길래 저렇게 정색하고...
자기에 대해 내가 다 알았으면 좋겠다며?!?!?!
하지만 너무 무서운 표정이어서 그냥 짜지기로 함. (소금소금)
결국 수업에 지각한 오세훈은 수업을 쿨하게 포기했고 일찍 밥먹으러 감.
아까 그표정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게 어느새 평소의 장난기 가득한 오세훈으로 돌아와있어.
이런 지킬 앤 하이드같은 녀석...ㅎ
아무튼 오랜만에 캠퍼스투어하니까 어려진 기분도 맛보고 좋았음.
하지만 역시 수업은 다시 듣기 싫다.. ㅋㅋㅋ
오세훈의 여러 모습도 봤고...
그나저나 세훈이를 어쩌면 좋지..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볼까??
-
♥ 암호닉 ♥
승꺄꺄 / 큥 / 하트 / 매력 / 메론빵 /
큥큥큥큥 / 모카 / 에쏘 / 용용 / 종대맛춥파츕스 /
둥이탬 / 엑소영 / 보시엔 / 피터걸 / 배터리 /
마지심슨 / 핑꾸색 / 로운 / 페라리라이트 / 라임 /
브릴리언트 / 허니밀크 / 됴큥 / 총총 / 디유 /
뽀조개 / 낯선이 / 크림치즈 / 하루 / 세젤빛 /
손가락근육 / 판다
암호닉 빠진 사람 없지....???
배경색은 흰색이 제일 깔끔한 거 같음 ㅋㅋㅋ
앞으로 흰색배경만 써야징 ㅋㅋㅋㅋ
그래
글에서처럼 가장 먼저 고백한거 오세훈임 ㅋㅋㅋ
po막내wer
그래서 말인데
너네들은 누구 밀고 있니...??? (뜬금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