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와 함께 들어주세요.)
![[EXO/카디] 경수형에게.(학도병 Ver.)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6/7/8674314d8e04c4d8fa4c09bc656edd77.jpg)
경수형에게.(학도병 Ver.) |
1950년부터 1953년까지 남한과 북한이 싸운 전쟁. 미국, 소련, 중국도 이 전쟁에 참여했으며 다른 이름으로 ‘한국 전쟁’ 이라고도 불린다. 이로인해 수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보게 되었으며 한국은 38선을 경계로 남한, 북한으로 나눠지게 된다.
경수형에게.
형 오늘은 처음으로 사람을 죽였어요.
주변에 들려오던 엄청난 굉음에 그만 놀라 내가 들고있던 총으로 죽이고 말았어요.
나는 대원 3명과 함께 돌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적과 맞서 싸웠습니다.
그리고 적은 팔 하나 다리 하나가 나가 떨어졌습니다.
저들도 저처럼 누군가의 아들이고 형제이고 남편이겠죠.
나는 같은 피를 나눈 한민족이라 배웠는데.
왜 서로 이리도 못 죽여서 안달이 나있는걸까요.
난 무식하지만 형은 똑똑하니까 다 알잖아요.
그러니까 여기와서 얘기 좀 해줘요.
저들을 쉽게 죽일 수 있게 이해시켜 달란 말입니다.
지금은 그저 죄책감밖엔 들지가 않았습니다.
편지를 쓰고있는 와중에도 내 귓가엔 폭음등이 울려 퍼지고 있어요.
둘다 가족이 없어 의지할 곳이 없던 우리였는데.
지금 형이 너무 보고싶습니다.
모두 괜찮아질꺼라고 네 잘못이 아니라고 안아주세요.
지금 내 옆엔 죽음으로 신음하고있는 학우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하지만 난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게 없어요.
죽어가고 있는 그들에겐 난 그저 울어주는것밖엔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오늘 철수하고 돌아오는 길에 형을 닮은 사람이 누워있기에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적들은 어두운 밤에 고요히 침묵을 지키고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덤벼들지 모를 일입니다.
형은 어디있나요. 지금 어디쯤에 있나요.
이 편지를 살아서 전해 줄 수 있을까요.
어쩌면 전 내일 죽을지도 모릅니다.
내가 오늘 그들을 죽인것 처럼 그들도 나에게 똑같이 하겠지요.
하지만 난 그런것따위 두렵지 않습니다.
내가 지금 두려운건 내가 사랑하는 우리형.
때로는 엄마같고 때로는 아빠같고 또 때로는 나 보다 동생같았던
우리 경수형.
형을 다신 보지 못한다는 것이 두려울뿐입니다.
하지만 헤어지기전에 꼭 살아서 다시 만나자고 한 형과의 약속을 지킬겁니다.
꼭 살아서 형과 다시 만날 겁니다.
그러니 형도 살아줘요.부디....
그럼 안녕.
아
안녕은 아닙니다.
다시 쓸테니까요.
1950년 8월 10일, 학도병 71명은 개인당 M1소총 1정과 실탄 250발을 지급받았다. 그리고 그들은 8월 11일까지 11시간 30분 동안 포항 여자 중학교에서 북한군의 공세를 저지하였습니다. 그러너 그 전투에서 학도병 48명이 전사 하였습니다. 전투 이후 잔장 정리 과정에서 어는 대원이 짓잇겨진 어느 학도병 시신의 품에서 이 편지를 발견했다. 시신은 완전히 훼손되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고 수첩도 피 범벅으로 되어있어 간신히 내용을 읽을 수 있었다.
|
작가의 말. |
전쟁참전용사분들이 있어서 우리가 이렇게 편하게 살고있는거라 생각해요. 우리 모두 잊어서는 안될 아픈 역사..잊지 맙시다
|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속보] 이대통령, 촉법 소년 연령 하한 논의 지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