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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 me kat - Bug In A Web  

 

 

 

 

눈을 떴을 때 창 밖은 어두웠다. 어둠이 삼킨 세상은 희미하고 미화된 피로한 불빛들로 꾸며져있었다.

헝크러진 머리를 정돈해 헐렁히 쥐고 묶고 무거운 문을 열면 보이는 방의 외관.

 

이 방은 두 개로 나뉘어져있고, 내가 지내는 방은 숨겨져있다.

이 다섯 남자가 지내는 방이라는 속임수 하나로.

 

 

 

 

 

 

 

 

 

 

 

 

  

[EXO/빙의글] 도망자 : 도망치는 이유 02 | 인스티즈 

  

" 아, 깼네. " 

  

  

  

  

  

  

나를 깨우러 오던 길이었는지 천천히 몸을 일으키던 도경수는 나지막히 말했다. 

  

그리고 집중되는 이목. 

  

  

  

  

  

  

  

  

  

  

[EXO/빙의글] 도망자 : 도망치는 이유 02 | 인스티즈 

 

" 보스가 찾지도 않았는데 깨고, 왠일이래. " 

  

  

  

  

  

  

  

  

시시콜콜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태연히 늘어진 윙체어에 앉아 제각각 노닥거리는 다섯을 둘러봤다. 

  

  

  

  

  

  

  

  

" ...일들 하고 왔나봐? " 

  

  

  

  

  

  

  

무덤덤하게 물으면 손에서 쥔 게임기를 놓지 않고 있던 박찬열이 고개를 든다. 

  

  

  

  

  

  

  

 

[EXO/빙의글] 도망자 : 도망치는 이유 02 | 인스티즈 

 
 " 어떻게 알았냐? "

  

  

  

  

  

  

  

그의 질문에 산만하던 나머지까지 흥미롭다는 듯 날 보았다. 

말해봤자 인상 찌푸릴텐데. 

  

  

  

  

  

  

  

  

  

" 있어, 그런게. " 

  

  

  

  

  

  

  

  

  

피곤하니까, 굳이 긁어 부스럼 낼 필요 없으니 입을 열지 않았다. 

코를 찔러오는 미미한 철의 냄새. 

  

  

  

  

  

  

이제는 머릿속을 가득 메우고도 남을 탄환의 거북한 냄새와 피에서 묘하게 풍겨오는 철 냄새. 

일을 끝내고 돌아온 그들에게는 늘 그런 냄새가 난다. 씻고 옷을 갈아입고 태연히 책을 읽고 있어도 말이다. 

  

  

그리고 구석에 앉아 책을 집어드는데 옆에 있던 변백현이 얼굴을 가린 내 책을 검지로 내리며 눈을 마주했다. 

  

  

  

  

  

  

  

[EXO/빙의글] 도망자 : 도망치는 이유 02 | 인스티즈 

  

" 난 알 것 같은데. " 

  

  

" 뭘? " 

  

  

  

  

  

  

  

  

  

내 되물음에 변백현은 말없이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제 소매를 내 코밑에 두었다. 

진동하는 미미한 냄새들. 

  

  

  

  

  

  

  

  

  

" ...... " 

  

  

" 이 냄새들 때문이잖아. " 

  

  

  

  

  

  

  

그리고는 다시 책으로 내 시야를 가려벼리는 변백현. 그리고 천천히 종이결들 너머로 보이던 변백현은, 

이 아이러니한 상황에 걸맞지 않게도 서글프게 웃고 있었다. 

  

  

  

마치 7년을 넘게 함께 해온 이 삶이 후회 된다는 듯. 

  

  

  

그 때 가운데 테이블에 놓여져있던 투박한 전화기가 시끄럽게 울렸다. 다들 굳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 

  

  

  

  

 

 

 

 

[EXO/빙의글] 도망자 : 도망치는 이유 02 | 인스티즈 

  

" ...가야겠네. " 

  

  

  

  

  

  

  

  

  

  

다들 슬슬 손에 쥐고 있던 것을 놓고 나를 바라봤다. 그리고 천천히 열리는 문. 

오세훈은 둘러싸인 내 옆에서 말한다.  

  

  

  

  

  

  

  

  

" 보스 앞에선 웃어라. 그런 딱딱한 얼굴 집어치우고. " 

  

  

  

  

  

  

  

  

  

  

웃기는 소리, 웃음은 아무 때나 나오는 줄 아는걸까. 

  

다섯에게 사방으로 둘러싸여 도망갈 틈도 없는 복도를 걸어 도달한 방 문을 열자 의외의 인물이 보였다. 

  

  

  

  

  

  

  

  

  

  

  

[EXO/빙의글] 도망자 : 도망치는 이유 02 | 인스티즈 

  

" ...... " 

  

  

  

  

  

  

  

  

  

  

그녀는 김종인과 곧장이라도 침대 위로 쓰러질 듯한 위태롭게 농염한 표정으로 벽에 붙어있었다. 

하지만 그는, 

  

  

  

  

  

  

  

  

  

  

[EXO/빙의글] 도망자 : 도망치는 이유 02 | 인스티즈 

 
" 아, 왔어? 저녁 먹으러가자. 오늘은 네가 좋아하는... "

  

  

  

  

  

  

  

  

  

  

내 팔을 붙드려는 손에서 비껴가자 김종인은 늘 그랬듯 미간을 좁히고는 뭐냐는 듯 두 눈을 마주했다. 

  

  

  

  

  

  

  

  

  

" 일이 있었으면 제대로 끝내고 가. 그런 얼굴 마주 보고 먹으면 체할것 같으니까. " 

  

  

" 그래, 알겠어. " 

  

  

  

  

  

  

  

  

  

그는 내 말에 다시 뒤돌아 그녀에게 향했다.  

미세하게 쥐어진 그녀의 주먹을 볼수록 고소하면서도 죄책감이 느껴졌다. 

 

  

  

  

숭고한 사랑을 하고자 하는 그녀를 가로막은건 나다. 

남들은 그녀를 훼방꾼이라 하겠지만, 아니었다. 

  

  

  

  

  

  

  

  

  

  

  

" ......" 

  

  

" 내가 지금 바쁘니 간단하게 답해주지. " 

  

  

  

  

  

  

  

  

  

그가 마주 보고 있는 그녀의 얼굴은 1분 후를 꿰뚫어찬듯 여유롭고도 서글픈 얼굴이었다. 

  

  

  

  

  

  

  

  

  

  

  

" 합법적으로 살기 위해 당신들이랑 손 잡을 생각 없어. 무엇 보다, 결혼은 안돼. 왜냐면...  

나한테는 OOO이 있거든. 그러니까, 합병 방식이 고리타분한 결혼이 아니라면 다시 생각해 보지. " 

  

  

  

" ...... " 

  

  

  

  

  

  

  

  

  

  

차갑기 그지 없는 말이었다. 내가 저 여자라면, 문전박대하는 남자를 매일 같이 찾아오는 정수정이라면 어땠을까. 

  

김종인을 죽기 전까지 두들겨패진 않았을까 싶다. 

  

  

  

  

  

그러나 그 여자는 다르다. 정수정은 다르다. 

  

  

  

  

  

  

  

  

  

  

" 좋아요, 우리 합병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 거절하는 거라면 어쩔 수 없는거 겠죠. 하지만, 

방식은 바꾸지 않을꺼에요. 내 목표는 당신과의 결혼이니까. 이만큼 안전한 결속도 없잖아요? " 

  

  

  

  

  

  

타당한 말로 포장된 그녀의 고백에 김종인은 헛웃음을 치더니 나를 이끌고 나서버렸다. 

  

  

  

  

  

  

그녀는, 내게 부질 없는 삶의 의미를 부여한 이 남자를 무엇보다 사랑했다. 그런 모욕도 견딜 수 있을 만큼. 

  

  

  

  

  

  

  

  

  

  

  

  

  

  

  

  

  

  

저녁을 먹는 내내 포크와 나이프가 접시에 부딫히는 소리만 그윽했다. 

그리고 접시 안의 내용물이 비워질 때 즈음, 

  

  

  

  

  

" ...OO아. " 

  

  

  

  

  

그의 다정한 부름에 두 어깨를 흠칫 떨며 고개를 올리면 반쯤은 넋이 나간 그가 나지막히 물어왔다. 

  

  

  

  

  

  

  

" 너도...너도 그렇겠지, 내가 이 결혼, 하지 않았으면 하겠지. " 

  

" 응. " 

  

  

  

  

  

  

  

순간 화색이 돌아 나를 마주하는 그를 향해 잠시 망설이다 덧붙였다. 

  

  

  

  

  

  

  

  

  

  

" 아직은. " 

  

" ...아직은 이라니. " 

  

  

  

  

  

마른 침을 삼켰다. 저 손에 쥐어진 것 중 어느 게 덜 아프려나. 진짜 던질까? 

  

  

  

  

  

  

  

  

  

  

  

" 너를 사랑해주는 것도 좋지만, 너가 사랑하기도 하는 여자랑 결혼해. 이왕이면...정수정 그 여자가 좋고. " 

  

  

  

  

  

  

  

  

그 말에 잠시 간의 정적이 찾아왔다. 그리고 의외로 들려오지 않는 괴음.  

대신 들려오는 허탈한 웃음소리. 

  

  

  

  

  

  

  

  

  

  

" 나가봐. " 

  

  

" ...... " 

  

  

" 내가 지금 너한테 이 칼 던지기 전에, 그냥 나가달라고. " 

  

  

  

  

  

  

  

  

  

  

  

  

억누른 듯한 목소리에 천천히 일어서서 나와 대열을 이루는 다섯과 방을 나섰다. 

  

  

  

  

그리고 내가 나간 그 방에서 그는, 손에 집히는 것들은 모조리 내던져 깨뜨리며 울부짖었다. 

  

  

  

  

  

  

  

  

  

  

" 왜...왜 넌... " 

  

  

  

  

  

  

  

  

  

  

  

그리고 점점 그 소리들이 멀어져 갈 무렵, 창 밖을 내다보던 박찬열이 중얼거렸다. 

  

  

  

  

  

  

  

  

  

" 내일도 미친듯이 뛰어다녀야겠네, 누구 잡으러. " 

  

  

  

  

  

  

  

  

  

  

  

  

  

그 말에 나는 입을 다물어 버렸다. 나를 사방으로 둘러싸 익숙하게 대열을 이룬 이 다섯은 조용했다. 

  

  

  

  

  

  

  

  

  

" 변백현. " 

  

  

 " 왜, 아가씨? "
 

  

  

" 내일은 칼 안쓸게. "
 

  

  

"...그래. " 

  

  

  

  

  

  

  

  

  

  

  

  

필사적으로 도망칠 수 있지만 그러지 않았다.  

정 원한다면 목숨을 끊어 잡지 못하게 하면 됐지만 그러지 못했다. 

  

  

  

  

  

이들에게 온전한 집으로 붙들려 오는것이, 내 숨통을 죄여오면서도 사랑을 갈구하는 그에게 붙잡히는것이. 

온 살이 떨리도록 싫으면서도, 나는 몸에 익숙해져있었다.  

  

  

  

  

  

  

  

  

내 도망은 더 이상, 온전히 벗어나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다. 

쓸데없이 짙어져가는 정으로 그들을 내 곁에 붙들어 두고 싶은 수단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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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흐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바규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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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ㅠㅠㅠ작가님 머에여ㅠㅠㅠㅠ어떻게 되는거에여ㅠㅠㅠㅠ아 오늘도 나의 쿠크ㅠㅠㅠㅠ작가님 빨리 다음편.....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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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종인이도불쌍하지만 여주도 불쌍해여ㅠㅠㅠㅜㅜㅠㅠㅜㅜ아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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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애들다 불쌍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닌아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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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애들다 불쌍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닌아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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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뭔가 내용이 애매하면서도 재밋써여♡♡♡작가님!!!다음편기대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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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기대되요꼬박꼬박챙겨볼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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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애들다뭔가안타깝고ㅠㅠㅠㅡ일단분위기가쩌는거같아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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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종인이어떠케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종인이완전불쌍해여ㅜㅜ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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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아...종인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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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여주야...여주힘쇼....종인이는 또 왜캐 슬퍼요..아나..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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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헐ㅠㅠㅠㅜㅠㅠㅠㅜㅜㅜ종인아ㅠㅠㅠㅠㅠㅜ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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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아......취저봐ㅜㅠㅠㅜㅜㅠㅜㅜㅠㅠㅜㅜㅜㅜㅜㅜㅠ이런분웨기글진짜좋아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아너무재밌어요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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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헐진짜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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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헐 대박이네여 ㅠ ㅠ ㅠ ㅠ ㅠ 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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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헐...진짜 대박이예요ㅠㅠㅠㅠ짱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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