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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어랑8살차이 징어는고등학교2학년)
오늘은 평안한주말! 하지만 너징어는 부엌을 왔다갔다 거리며 정신이없었지
오늘이 바로 아저씨와 단둘이 처음 놀러가는 날이니까 말이야 아저씨가 한발 다가서준날이후 징어가
한번 놀러가보는게 소원이라며 매일 아저씨한테 말했던건비밀! 너 징어의 애교에 녹아버린 준면이 오늘으로 날짜를 잡았지
그덕에 징어는 몇시간째 도시락을 싸고있어 아저씨가 뭘 좋아하는지몰라 이것저것 싸다보니 말로만듣던 3단 도시락이되버렸어
오직 아저씨를 위해 만든 도시락에는 징어엄마의 작은 손길도 묻어나지 않았어 잠시뒤 완성!하고 징어가 작게 웃고선 옷방으로 들어가
긴바지를 집었다가 문득 아저씨의 반응이 궁금해진 너징어는 긴바지를 슬며시 내려놓고선
봄내가 살랑살랑풍기는 원피스를 집어들어 거울에 대고 살짝 걸쳐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모습에
원피스로 갈아입고 얼른 집을나서지
엘레베이터에 타자 곧 아저씨를 만난다는 생각에 가슴이 뛰기시작해,아직 제대로된 연애의 시작은 아니였지만
둘이 같은 자리에 서있다는게 좋았거든 그냥 아저씨가 좋으니까말이야
엘레베이터문이 띵하고 열리자 조심스레 발걸음을 내딛어 조금더 나가자 아저씨의 차가보이기시작해
차안에 있던 준면이 징어를 발견했는지 차에서 내려 징어한테로 뛰어오지
"아저씨!"
"잘지냈어,징어학생?"
뭐죠 이상황은 멀리서 아저씨가 뛰어오는것까진 좋았는데 징어의앞에선 아저씨가
징어를 보더니 살짝 미간을 찌푸려 아아 그제서야 징어가 치마를 내려다보는데 아까 시간이없어
대충 걸쳐보기만 했던 원피스가 막상 입어보니 굉장히 짧은거였어 징어가 헤헤얼른타요 하며 준면을 끌고서 차로가지
준면이 조수석앞에서 차문을 열어주고 징어가 타는모습까지 보고서야 다시 운전석으로 돌아가
"징어야 안전벨트"
아저씨가 말했지만 징어는 준면과 같은 차에 탔다는것에 대해서 벌써 넋다운이였어 준면이 벨트를 매지않는 징어가 걱정되서
너징어쪽으로 몸을 당겼어 달칵 하는소리가 들리고서야 징어는 아 하며 방금 일어났던 일에대해 얼굴이 빨개졌지
그러고선 아저씨를 보는데 출발을 안하는거야 잠깐의 침묵이 흐른후 준면이 징어쪽으로 고개를 다시돌리지
"날씨풀려서 더운거이해해요,그래도 치마는 조금 더 긴거입으면 안될까"
안전벨트를 해주는데 징어의 짧은 치마가 아저씨는 신경쓰였나봐
그말에 징어가 아저씨를 쳐다봤는데 귀까지 빨개진채로 말하는 아저씨가 너무귀여운거야
그래도 오늘은 징어랑 준면의 첫약속인데 이상하게입고 아저씨를 만난다는건 있을수 없는일이잖아
아저씨의 말에 잠깐 흔들리던 마음을 바로잡고 새침하게 말을건네
"나 아저씨한테 예뻐보이고 싶었단말이에요"
"..."
"오늘은,오늘만.."
"예뻐요"
"..."
"나 지금도 충분히 떨리는데"
아저씨는 봄같았다. 봄처럼 거리낌없이 내게 온다
3월 그의 모습이 절대 잊혀지지않음을,우리의 시선은 하나로 맞닿아있었다
저또왔어요!!앞으로 많이많이 뱉을께요!!
재밌게 읽어줬으면 좋겠고 준면이도 많이 좋아해줬으면 좋겠어요 정말 준면이오빠를보면 봄같다는 생각이 떠올라서
오늘 썻네요 바로쓴거라 이상한부분이있다면 잠시뒤에 수정할께요 신알신 해주시는 독자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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