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ncing In The Moonlight-Toploader
어렸을때부터 유독 나는 사진 찍히기보다 찍는걸 좋아했고 그렇게 성장했고 그렇게 사진작가가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로 사회에 발을 떼기 시작하니 기분이 여간 좋지 않을 수 없었고, '운동선수' 에 대한 사진을 찍고 싶었던 나는 무작정 대표팀이 모여 훈련하는 그 곳에 들어가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가까스로 허가를 받고 사진을 찍게 되었다. 더 가까운 곳에서 그들의 땀방울 하나하나 앵글에 담아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
1. 이근호
![[국대망상] 포토그래퍼ver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a/c/e/acefb739bb34c25616aa56786ea66337.jpg)
"…뭐 이렇게 막 찍어도 되는거예요?"
한참을 근처에서 찍고 있었다. 꽤 자란 검정색 머리카락이 멋있었고 땀을 흘리는 얼굴이 섹시했다. 그렇게 묵묵히 사진을 찍고 있는데 퉁명스레 내게 다가와 처음으로 묻는 말이였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에 그의 갑작스런 질문은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고 놀란 눈으로 빤히 쳐다보자 의아하다는듯 고개를 갸우뚱 하고는 또 다시 공을 찬다. 찍는다. 한참을 그렇게 찍고 있는데 민망한 얼굴로 뒷머리를 긁적이며 다가오는 그.
"아니…뭐 포즈를 시켜야 하는거 아니에요?"
"…네?"
"기자분도 아니라면서요"
"…아…그…그러니까…"
"내가 무서워요 혹시?"
"아…아니 그게 아니라…"
"나 안무서운데…"
당황스러웠다. 무서운게 아닌데…. 더듬대는 내 말투가 민망했고 원망스러웠다. 쥐구멍이 있다면 쥐구멍에 들어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횡설수설하는 내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그는 뭐가 웃긴지 피식피식 웃기 시작했고 그렇게 훈련은 끝났다. 카메라를 정리하고 옷 매무새를 정리하고 주섬주섬 일어나 선수들이 나간 훈련장에서 나오는데 오늘따라 바람이 거세다. 얇은 봄 옷차림을 파고드는 매서운 바람에 몸을 움츠리는데 내게 다가오는 그. 그리고 내 어깨에 자기가 입던옷을 벗어 걸쳐주는 그.
"…아…괜찮아요"
"아니 옷을 그렇게 얇게 입고 집에 갈 수나 있어요?"
"…"
"그거 입고 가요."
"…감사해요"
"그리고 옷은 다음에 점심 같이 먹으면서 줘요"
"…네?"
"나랑 점심이나 먹자구요"
씩웃더니 민망했는지 후다닥 들어가는 이근호.
2. 기성용
![[국대망상] 포토그래퍼ver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a/a/7/aa7473b30bf6ed6420566c265121246a.jpg)
몇일 사진을 찍다보니 축구에 관심없던 내가 점점 이 사람들의 매력에 빠지고 있는 기분이였다. 팬심이란게 이런 기분인가 싶을 정도였다. 사진을 찍고 집에 돌아가는 길엔 휴대폰으로 그들의 기사를 찾아보기도 하고, 안하던 트위터를 가입해 몰래몰래 염탐을 하곤 했다. 이게 뭔지…. 이런 내가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사진이 아닌 다른 관심사가 생겼다는게 기쁘기도 하다.
"나 예쁘게 잘 나와요?"
"네?"
"나 잘 나오죠?"
"…아 네"
"전 뭐 어딜 찍어도 각이 나오니까…"
"…"
당황스럽다. 뭔가 싶은 표정을 쳐다보는데도 전혀 민망한 태도없이 태연하게 공을 찬다. 뭐 멋있긴 하지만…. 그를 찍을때마다 자꾸만 귓속을 맴도는 기분에 피식피식 웃으며 셔터를 누르는데 그런 내가 이상했는지 나를 슬쩍 쳐다본다. 그와 눈이 마주치고 나서야 표정이 굳어버리는데 자꾸만…. 자꾸만 생각난다. 피식 웃음이 새어나오는데 도무지 웃음을 참을 수가 없어 프흐 웃어버리자 이상하단 눈치로 쳐다보는 그.
"…뭐야…"
"네?"
"왜…내가 뭐 어색해요?"
"네?"
"아니 자꾸 웃으니까"
"아…그게 아니라…"
"…근데………."
"네? 뭐라고 하신거예요?"
"…근데 예쁘다구요. 웃는거…"
고개를 떨구고 중얼대던 그에게 무슨말이냐 묻자 얼굴이 새빨개져선 크게 대답하고 멀리 도망가는 기성용.
3. 이청용
![[국대망상] 포토그래퍼ver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9/b/99b52c782620641b6b316e46a5379e54.jpg)
화장실이 급해 잠시 카메라를 내려놓고 화장실에 다녀왔다 다시 돌아오는데 카메라가 없어졌다. 당황스러웠다. 몇년간을 들고 다니던 카메라인데다 아직 컴퓨터에 채 다 옮기지 못한 사진들이 있어 없어지면 안되는데…. 잔뜩 놀라 훈련장을 샅샅이 뒤져보는데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당황스럽고 앞이 캄캄한 기분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그만 선수들 앞에서 다리에 힘이 풀려 털썩 주저앉아버렸다.
"…어? ㅇㅇ씨 왜그래요?"
"…카메라…"
"카메라가 왜요?"
"…없어졌어요"
"네?"
"없어졌어요 분명히 저기 어디에 둔것 같은데…"
"잘 찾아 본거예요?"
"…"
걱정스런 얼굴로 내게 묻는 그에게 고개를 끄덕이는데 잠시 고민하는듯 하더니 나를 공주님 자세로 안아들어 벤치에 앉히는 그. 그리곤 기다리라며 구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찾아보는 그. 남일인데고 자기일처럼 도와주는 그가 멋있다고 느껴질때쯤, 벤치 옆으로 고개를 돌리는데 카메라가 떨어져 있다. 벤치위에 올려뒀던 카메라가 떨어졌나보다. 그런 나를 발견하지 못하고 구장을 뛰어다니는 그에게 카메라를 들고 다가서자 나와 카메라는 보더니 헐 하는 표정을 짓는 그.
"…내가 저기다 뒀는데 떨어졌나봐요"
"…그래도 찾아서 다행이예요"
"감사해요. 덕분이예요"
"아니에요-. 제가 한게 뭐있다고…"
"다음에 밥…한끼 사드릴게요"
"…밥은 내가 살게요"
"네?"
"대신 전화번호 줄래요?"
내게 조심스레 휴대폰을 내미는 이청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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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분이 많이 안좋아서 글쓰려니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아서 망작이네요.
전 정말 똥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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