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너를 보고싶었어

나한텐 너가 내 전부인줄 알았어

정말 그런줄만 알았어

내게 당연한 일이 너에겐 너무나도 괴로운 일이였구나

내게 행복이였던 일이 너에겐 너무나도 슬픈 일이였구나

 

 

너를 보내기 위해 연습을 했어

혼자서도 잘할수있을거라고 생각하고 다짐했지

이제는 너를 잊자고 , 너는 나라는 존재를 부정하니까

난 너의 곁에서 금방 사라질줄 알았어

시간이 흐르면 정말 기적처럼

잊고 잘살아갈줄 알았어

 

 

 

 

 

문득, 너가 생각났어

단 한장뿐이였던 사진속에는 너와 내가

저렇게나 다정하게 웃고있잖아

지금의 너와 나는 함께 있지않아

이게 현실이란걸 알면서도

그러면서도

있지, 나 아직 니가 그리워

 

 

 

오늘은 니가 있는곳을 훔쳐보고 왔어

잘지내보이는지 너무 궁금했어

나만큼은 못지내보여

그래서 니가 있던곳에서

한참이나 펑펑 울었어

넌 내 우는 모습이 너무 역겨웠다고 했지

미안해, 다시 울어버려서

 

 

 

 

 

 

너에게 마지막 편지를 쓰려고해

정말 이게 마지막이야

다신, 볼수없을꺼야

난 멀리 떠날꺼거든

이제는 좋은곳에 가서 좋은사람과 함께 하려해

우리, 정말 행복했지?

세상에서 하나뿐인 내사랑아

내사람이였던 사랑아 보고싶었어

많이 그리웠어

이젠 보내줄께

이젠 그곳에서 편히 잠들어

나를 위해 하늘이 되었던

그리고 너를 위해

바다가 되려 하는 나를

서로 마주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