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당신은 사랑하던 배우자가 어제 죽었습니다.
만약 어제로 다시 돌아 갈수있다면 당신은?
If only.._
삐- 삐- 삐-
6시50분 알람이울렸다.
나는 곧바로 눈을뜨고 어제와달리일찍맞춰져있는
알람시계를끄고 일어나기지개를폈다.아찌뿌둥해.손을턴다음옆자리를확인했다.옆자리엔 너의 흔적이 없었다.
너는지금 쯤부엌에 있겟거니 하고 눈을비비며 오늘할 회의 서류를확인하고 방문을열고나왔다.
방문을열자마자 니가제일자신있어하는 오므라이스 냄새가 났다. 이젠 이냄새도 진저리가났다. 내가 얼굴을찡그리며 밖으로나오자
너는 요리를하다가 내가나오는소리에 즉각반응
을하며 나에게 환한미소를 보여주었다.
"일어났어?"
"...어."
나는 너의말에 건성으로 대답하고 식탁에올려져있던 신문을확인했다.
탁-
너는 조심스럽게 오므라이스를만든 그릇을
놓으면서 말했다.
"오늘중요한 회의 있지?"
"...."
"...오늘뭐 잊은거없어?"
"...."
"설마,잊은거야...?"
"뭔데."
"나오늘 연주회있는거...까먹었어?"
"아.맞네."
"내가 전부터 말했었잖아..!"
"...."
"정말...내가!"
"그만해.그래 꼭갈테니까."
나는 너의말을 듣는둥마는둥 하며 니가 옆에두었던 커피를마셨다. 커피맛마저 너같아서
갑자기 마시기싫어졌다.너는 내가간다는말을하자
좋아졌는지 너는 잔소리를 그만두고 웃었다.
"어..밥먹기전에 커피마시면 않좋ㅇ.."
"안먹을꺼니까 걱정마."
나는 너의말을자르고 커피를싱크대 에
버려버렸다. 그리고 신문을식탁에 올려두고
샤워를하러 샤워실에 갔다.
샤워실엔 니가먼저 사용했는지 김이설여있었고
너의 샴푸향기가났다.나는 가만히있다가 정신을차리고 샤워를했다.
샤워를 다하고 방안에들어서자
너는 머리를손질하고있었다. 그렇게 좋은가.
나는 너를쳐다보다가 드라이기로 머리를말렸다.
"아,뜨거!"
내가 옆을보자 너는 손가락을 만지고있었다.
아마도 고데기에 손가락을 데인것같았다.
"괜찮아?"
"..응 안아파.."
너는 울상이되있었다.많이아파도 티를안내는
너의성격이떠올랐다.전에도 심한독감에 걸렸었다가 티를안내서 응급실까지간적이있었다.
나는 너가 답답하다생각하며 응급처치를 해주었다. 그러자 너는 고맙다하며 다시또 그바보
같은웃음을 보여주었다.
나는 그에또 답을하지
않고 머리를말리고 드레스 룸으로가서
옷을고르고 니가 결혼1주년에사준 시계를차고 시간을 확인한 다음
현관으로 향했다.그러자 연주회옷을입은너가
머리를 매만지며 후다닥 나의 뒤를 따랐다.
"같이가!!!"
나는 너의말을듣고 잠시기다렸다가 너와함께
밖을나섰다. 밖은 구름으로 꽉찬날씨였다 .
먼지냄새가미미하게나고있었다. 나는 시계를확인
하고 빠른걸음으로 나섰다.너도 나와같이
빠른걸음으로 달렸다.
"어..!내 핸드폰..!"
"왜그래."
"나핸드폰 두고왔어..."
"그럼 들고와 난바빠서 먼저갈께."
"어..알겟어..회의잘하구..아!7시 잊지마!!!!"
"어."
나는 응답을하며 버스정류장으로 뛰어갓다.
뛰어가다가 다시시간을확인했다.
"어...라."
시계가 아까와 똑같은 시간이였다.
약이다 된것같았다. 나는 욕을읇조리며 서류가방
끝쪽에있는 핸드폰을찾아서 시계를 확인했다.
-8시03분
아.늦겠다.나는 얼른 버스가온것을보고 달려갔다.
아슬아슬하게 타고 요금을낸다음 끼어서 버스손잡이를 겨우잡았다.오늘은 빌어먹게도 이 시간임에도 사람이 가득차있었다.
나는 이 지옥같은 버스에 몇정거장을타고
내렸다 몸이 찌끄러진 캔이되는듯했다.나는 몸을털고 회사로향했다.
회사에도착하고 엘레베리터 버튼을누르고 기다리자 옆에 헐레벌떡 오는 동료(=친구) 김종대가보였다.
"헉-헉- 왠일로 나랑같은시간대에 있으시대
도 팀장님?"
"...넌원래 이렇게늦게오냐.김대리님."
"헤헤.."
띵-
엘레베이터가 문이열렸고 나는김종대 와함께
탔다. 자연스럽게 층을누르고 거울을보면서 다시
옷매무새를 단정히했다.
김종대는 늦잠을자서 아침을 못먹었다고 호들갑을떨며 손에 들려있던 샌드위치를 꺼내 먹고
있었다. 우물우물 하며 나에게 말했다.
"영싱 사멍능겅병룽양"(역시 사먹는건 별로야.)
"뭐래.."
엘레베이터안에 달콤한 시럽향과토스트향이
가득찼다.나는 김종대가 먹는걸바라보다가 ○○○이 차려준 밥을 안먹었다는게 생각이났다.
갑자기 허기가졌다.
"야 김종대 그거 두개지 한개만 줘."
"싫어어!너는 네 이쁜 형수님이 차려주신 아침먹었잖아! 나는 이거라도 먹어야지.."
"..아침안먹었어."
"..?형수님이 안차려주셨어?
"..아니."
"그럼?"
"그냥 안먹었어.가져간다."
"어..어!야!!!!!!!!!"
나는 김종대가 들고있던 샌드위치한개를 가져가며
엘레베이터에서 내렸다. 뒤에서 김종대 특유의
앵앵거림이 들렸지만 상관안쓰고 포장을뜯고
한입베어물었다. 달콤한시럽과 고소한햄 맛이났다. 이집 샌드위치 니가
좋아하는덴데.나는 다먹고 포장지를 쓰레기통에버렸다.
그리고 오사원 이 준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회의 자료를 다시꼼꼼히 확인했다.그리고 한숨을 쉬며 머리를 헝크렸다.
아,피곤해.쉬고싶어.
내가 머리속에서 하소연을할때 문을열고 여직원이
조심스레 말을했다.
"저...회의시간다되가는데..."
나는 알겟다 하며 겉옷과 서류를챙기고 회의실로
향했다. 복도로 걸어가는데 옆에 김종대도 회의실로 가는길이였는지 서류를들며 가고있었다.
나는 김종대를 쳐다보다가 아까 머리를 헝크린게
생각이나서 머리를 다시만지고 회의실로 입장했다.
이번회의는 꽤중요한거였다.
이번달에 투자에관한것이었나..암튼
나는 서류를다시한번확인하고 자리에앉았다.
회의가 시작됫고 순조롭게 내가원하던데로 되고있었다. 모두괜찮다는 반응이였고
나는 열심히 설명을했다.
"이렇게 투자를하고..."
벌컥!!
내가 설명을하는도중 회의실문이열렸다.
늦게온 직원은없었고..늦게온다해도 저렇게무례하게
문을여는 직원들도없을텐데.나는 살짝당황한것을 숨기고 문을바라보았다.
"...○○○...?"
"도팀장 아는사인가..?"
니가 문을열고 숨을헐떡거리며 날바라보고있었다.
여기에,니가,왜....? 내가 어이없어하는 표정으로
바라보자 너는 해맑게웃으며 죄송하다고하면서인사를하면서 들어오다가
내앞으로선다음서류봉투를 주었다.그라고 태연하게말했다.
"이거,중요한거지? 놓고갔길래..."
"...뭐?"
"이거!회의에서.중요한거..! 네가 책상에 올려둔거!"
"....그건 복사본.진짜는 여기에도있어."
내가 한숨을쉬며 머리를짚으며말하자 너는
눈을크게뜨며 헉.이런소리를냈다.
나는 얼른가보라며 너에게말했다. 너는죄송하다고
몇십번을 말한다음 나에게 인사를하고 갔다.
"큼큼."
회의실에 적막감이가득했다.
사장이 헛기침을하는소리에 모두 다시 사장쪽을
쳐다보았다.
"도팀장 토끼같은 아내 두고있구만 허허...뭐
이번회의 괜찮았으니..이만일어나세.이번기획은
도팀장이 이끄는대로하고."
"아.네..알겟습니다.."
사장이말을마치고 일어마자 모두 일어나서 인사를한다음 회의실을빠져나갔다.피식하는
소리가났고 깔깔거리는 목소리가났다.
이제 회의실에 남은건 나뿐이였다.
부끄러운꼴 이 된것 같았다.
....너때문에.
너의출현후에 생각보다회의가 빨리끝나고 점심시간이되었다.
나는 김종대와 요앞에있는 일식전문점에갔다.
내가 다시 버릇처럼 머리르헝크리며 메뉴를 대충고르고 김종대는 고심을하며 메뉴를고르고있었다.
"뭘 그렇게 고민해.그냥 돈까스 정식해."
"안돼..기름은 소화가잘안된단말야..우동이낫나?
아님 그냥 카츠동..?아님..칼칼하게..."
어휴.
나는 끝이안날것같다 는생각에 직원을불러서
우동과 치즈돈까스정식을 시켰다.
"이씨,왜 마음대로 시켜!!!!"
"어차피,여기서 우동만먹었잖아.왠카츠동."
"...다음엔 시킬꺼야...자기도 돈까스밖에 안먹는 주제에..그리고 치즈돈까스 가 뭐냐?
완전 어린애 입맛이네.."
김종대는 궁시렁대며 말했다.
나는 한숨을또쉬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다.
아까 회의 너무 민망하고 부끄러웠다.웃음거리가
됫겠지. ○○○이너무 원망스러웠다.갑자기 와서는..
내가 생각했을때 너에게 문자가왔다.
♪♬
-○○○-
-미안해...회의 망친거아니지..?
정말미안해....
나는그대로 핸드폰전원을 꺼버렸다.
짜증났다.
내가 주머니에 핸드폰을넣을때 직원이 음식을들고
왔고 세팅을하고 나와 김종대는 먹기시작했다.돈까스는 여전한 맛이였다.예전에 자주 너랑
왔었던 곳이였는데.치즈돈까스를좋아하지않던 나는 너의어린아이같던 입맛에 길들여진건가.
"역시 여기우동이맛있어."
"먹으면서 얘기하지마라.튀어."
"씨..진짜 무뚝뚝해!!!네 형수님은 어떻게
너랑사나몰ㄹ...풉.하하하하하!!!!!!"
갑자기 김종대가 얘기를하다말고 웃어재꼈다.
나는 뭐야.하는눈빛으로 김종대를보자
젓다락으로 우동을먹다가 놓으며 배를잡고웃었다.
"니네형수님..회의때 귀여우시더라아~하핳핰ㅋㅋㅋㅋㅋ"
"....."
"갑자기 문이열리는데 누군가하고보니까
형수님이고 진짜 토끼같았엌ㅋㅋㅋ총총하고
니앞으로 가서 자!하고 서류주는뎈ㅋㅋㅋㅋ"
"....야."
"복사본이라니까 눈크게뜨곸ㅋㅋㅋㅋㅋㅋ앜ㅋㅋ
그때 진짜 웃음참느라 고생이였다니깤ㅋㅋ!!!ㅋㅋㅋ"
"그만해."
"얔ㅋㅋㅋㅋ너좋겟닼ㅋㅋ그런귀여운..."
"그만해라고!!!!"
"..딸꾹."
내가 소리치는 바람에 가게의 사람들이 나를쳐다보았다.나는 머쓱해서 얼른자리에.앉은
다음 돈까스를 퍼먹었다.김종대는 딸꾹질을하며
나를 쳐다보다가 자기도 조용히 우동을먹었다.
○○○ 얘기는.듣기싫었다.
밥을다먹고 식후땡이라는말처럼
휴게실로가서 담배를폈다.
김종대는 담배를 못피는성격이라. 자찬기
커피를 들고 멀찍히.옆에서서 밖을바라 보았다.
"..혹시...형수님때문에 회의망쳤다 생각하는거야?"
"......"
"야,그런거 절대없었어.회의분위기도좋았고니기획도 좋았어.형수님이 갑자기와서 당황
했지만 뭐.설명도 막바지부분이였잖아. 다들니 형수님 귀엽다.
뭐이런분위기였고 사장님도워낙 성격좋으신분이시고.."
"......."
"에휴.됬다.말을말자.말어."
김종대는 식은커피를 원샷을하더니
자기먼저 들어간다하고 회사로들어갔다.
나는 가만히 풍경을 바라보다 담배를 발로비벼끄고 마른세수를 했다.
".....하.."
*
휴게실을나오고 바로 업무에 들어갔다.
중간중간에 잡생각이들어서.더욱 미친듯이일을했다.
조금쉬라는 말을들어도 더욱열심히했다.나중에 정신을차리고 내가 왜이러지 싶어키보드에 손
을떼고 멍하게 모니터를 보았다.그리고 우연적으로 컴퓨터 시계를보았다.
-8시 30분
나는 놀라서.벌떡일어났다.퇴근시간이많이지나서
직원들은 보이지않았다.겉옷을챙겨입고가방을들고 핸드폰을켰다.
-부재중전화 35건
-문자 20건
나는 무작정뛰었다.
연주회를 그새 까먹고있었다.
시간은 연주회가.끝나고도 남을시간이였다.
나는 택시를 잡고 장소를말한다음 또한번 한숨을
셨다.오늘따라 차는왜이리.막히는지.
"....."
말없이 창문을바라보았다. 금요일이여서
그런지 더욱 연인들이많아보였다. 한때 우리도 저랬었지.
택시가 한동안 조용할때 택시기사가 말을 걸었다.
"않좋은일이 있으쇼?"
"...."
"아~알겟군 연인문제군."
".......그런거아니.."
"질문하나하겟네.그녀가 지루한가?"
"갑자기.뭐라는겁니까."
"아.그럼 질문을바꾸지.지금그 녀를 행복하게할
자신이있나?"
"......"
"...그녀를가진걸 감사하며사쇼.계산없이 사랑하고..정말 사랑이란건누가더하고
누가 덜하는...그런 거지같은계산 따위는 하면안된다말이요. 그렇게 된다면 언젠가
유리처럼 부셔질테니.."
"......"
나는 묵묵부답을했다.
그래,할말이없었다.
차가 다시 출발을했고 몇분이지나고 택시가 멈췄다.
"자.내리쇼."
나는 아무말없이 돈을주고 연주회장으로
뛰어갔다.코끝에 미미하게 라벤더 향기 가났다.
"허억.허억."
"........."
너는 쓸쓸히혼자 연주회장 입구에 서있었다.
미안했다.미안함이 들었다.
"○○아.."
"...빨리도왓네..또..잊은거야..?"
"아니.그게........미안해."
변명할것도없었다.
"....."
"배고프지? 일단 저녁이라도먹자."
"....응."
나는 너의어깨를 한손으로잡으면서 너에게
미안하다고 계속말하면서 근처 유명 레스토랑으로들어갔다.너의표정은 아주슬퍼보였다.
웨이터사 안내해주는 곳에 앉고 코스요리 를주문하고 나는 너에개 말을걸었다.
일종의 미안함표출이다.
"연주 잘했어?"
"..응."
"...그래.."
정적.
나는애꿎은 식탁보만 만져댓다.
그리고 웨이터가 음식을주었고 나는 너의스테이크를 잘라주고 자연스럽게주었다.
너는 살짝미소를짓더니 맛있다며 먹기시작했다.그제서야 우리는 정적을깨고 이야길시작했다.
너는 웃으며 나와이야길했다.나도 꽤웃으며 이야길했다.
분위기가 무르어익어갈때쯤 고기도 거의반정도 먹은떄였다.
너는 한참얘기를하다가 포크로 고기를 꾹꾹눌러대며 말했다.
"아,아까.서류미안해...그게 집에가보니까 너가
서류를 놔두고간것같아서 회사에 뛰어갔는데직원분이
자기가 줄순없다하고...그래서..직접간거였는데.."
너는 그 얘기를 했다.
아,나도모르게 점점 화가났다.
"아...그래..?너의그 오해때문에
나는 사원, 대리, 사장 한테 웃음거리가되었어.
정말 중요한 회의였는데 말이야.개됬다고.모두가 날 웃기게봤을꺼야
무슨 아내가저러냐고.저런 몰상식한 사람이 있냐하고."
"...미안해.."
"..하..정말 안되겠다.난너를 사랑해.그래.그런데.
너무힘들어 버티고싶은데.그게 안돼.너의그 행동떄문에."
"..버티는건 그런게아니잖아....더이상은..못하겟어..넌..항상 내가 두번째였어.
나도 한번쯤은 첫번째가 될순없어..?그런데..더비참한거 내가두번쨴것에 익숙해진다 는거야..
이게..무슨 사랑이야..."
내가 조금 언성을높이면 말을하자
너는 눈물이 조금씩 눈에 고이더니 일어나면서말했다. 그리고 그말을끝으로 너는 팔로
눈을비비면서 밖으로나가기시작했다.나는 잠시 멍하니있다가 얼른 너를따라갔다.
밖은 비가내리고있었다.
너는 울면서 젖은채 바로앞에있던 택시를타더니 나를
한번 쳐다보고 택시를 타버리고 가고 있었다.나는 뛰면서 네이름을불렀다.
숨이 턱끝까지 차올랐다.하지만 멈추지않고 달렸다.비에넘어져도 달렸다.
네가 탄택시가 사거리에 다다랐을때 차가 다행이신호에 막혀 서있었다.나는 그에 더욱세차게
달리며 너에게 향했다.그런데 맞은편에 미친듯이 속도를 줄이지않고
맞은편에 달려오는 검은차 가 오고었다.나는 설마했다. 저차가 너가 울고있는 택시를 들이받지않기를.
부디.
"...안돼."
콰앙!!!!!!!!!!!!!!!
굉음이났다.
네가 타던 차는 그대로 검은차에 먹혀버렸고
니가탄 조수석은 볼품없이 찌끄려져 있었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며모였고
나는 미친사람처럼 모여있는 사람들을 비집고달려갔다.
살아있을꺼야.괜칞을꺼야.지금 죽으면 니가너무비참해.
너무미안해.
"안돼,안돼.도와주세요..도와주세요!!!!!!"
나는 미친듯이소리를지르며 전복된 차앞으로가서
손을집어넣고 밀기시작했다.
"죽지마.안돼...안돼!!!!!"
나는 눈물을흘리며 손에 유리가박혀 피가흘러도나는계속 밀리지않는 검은차를 밀어댔다.
나중에 사이렌소리가들리고 응급대원들이와서나를데려갔다 나는 그들을밀치면서 왜살수있는
사람을못구하냐 윽박질렀다. 응급대원들은도리질을 하며 나를억지로 구급차에 넣었고
나는 너와멀어졌다.
그리고 의식을잃었다.
응급차 사이렌소리가 귀에 웅-웅- 하고 퍼져갔다.
-11시00분
*
일어나보니 병원이였다.내손엔 링겔이 꽂혀져있었고 옆엔 아무도없었다.
나는 링겔을뽑고 돌아다녔다.
니가, 있을지도모른다는생각에.
내가 계속 응급실을 헤집고다닐때 프론트에 간호사한명을붙잡고물었다.
간호사는 아는지 보호잔지 물어보고 나를 중환자실로 데려갔다.
중환자실앞에는 의사한명이있었다.
"...도경수씨 맞나요?"
"..그런데요."
의사는 내가 링겔을 뽑은 자국 보고 기겁을하다가 다시 큼큼 하더니
손가락으로 문을가리켰다.
의사 서너명이 너를 둘러싸고있었고.너의모습은.....한마디로 처참했다.
너의머리에는 피범벅이였고 너는 내쪽을바라보고있었다.
나는눈물이차올랐다. 너의입에는 길다란호스가 달렸다. 너의온몸에는 이상한기계들이 달려있었다.
내가 멍하니있을때쯤 의사가말했다.
"마음의 준비를..하시길바랍니다."
"..무슨소리.."
"머리에심각한 상처를얻고
과다출혈도 있었습니다. 이이상은..."
"그게무슨소리야.사람살리는게 의사아니야?
아니냐고!!!!!!!!"
나는 의사의멱살을잡았다.하지만 의사는면목이없다는듯 고개를떨구었다.
나는 의사를놓고 중환자실로 달려들어갔다.
"도경수 보호자님!!!!!!이봐 사람들좀불러!!!!!!!"
나는 중환자실을열고 의사들을 다밀친다음
너에게달려갔다.그리고 마지막으로 막혀있는 문앞에가서 최대한가까이 너의앞으로갔다.
너는 아무 미동이없었다. 나를그냥 멍하니 바라볼뿐이였다.
나는 눈물을흘리면서
말했다.
"미안해..미안해..미안해...."
너는 아무말도없었다.
너는 살짝미소를짓고있었다.그리고 너의눈은 점점 감기고있었다.
나는 할수있는게 없었다.그저 하염없이 죽어가는 너를보며 울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의사들이 나를 끌고갈려했고 나는 절규를하며 그들을밀쳐낼때,
~ -------------
단순한기계음이들렸다.
그리고 갑자기 모두들 조용해졌다.
나도 물론 조용해졌다.
너의 장례식을치뤘다.단하루도 편히잠을 못잤다.
너는 작은 함속에 남겨졌다.넌그렇게 이세상사람이 아니게되었다.
나는 멍하니 집으로들어갔다.
집에는 니가 만든 오므라이스가 랩에쌓여
차갑게.식어있었다.
나는 그 그릇을들고 랩을벗기고 거지마냥
먹기시작했다.입맛도없었고 구역질이났다.
하지만 먹었다.니가생각이났다.
밥을다먹고 서재로가서 너의앨범을보았다.
너와 여행을한것.생일때 1주년때. 우리결혼식날 모든추억들이있었다.
앨범을 피다가 옆에 꽂혀있는 너의작곡노트를발견했다. 너는 나에게 절대보여주지않았다.
'절대보지마!'
'왜??'
'나중에 다적으면 보여줄께..그리고..'
'그리고?'
'다적으면 내가 노래 불러줄께!!!'
'...좋아!꼭,들려줘.'
네가 말버릇처럼 하던게기억이났다.
다시는 듣지못하겠지..너의목소리로는
나는 작곡노트를 다시꽂아두고 쓸쓸히 앨범을들고 침실로갔다.
그리고 옷도갈아입지않은채 앨범을 껴안고 누웠다.
부디 꿈에서라도 널만나길 생각하며.
그땐 정말로 사랑을해줄꺼라 생각하며.
*****
삐- 삐-삐-
"음....."
나는 눈을비비며 일어났다. 시계를보니 6시 50분.
아.어제 알람을맞췄지 하며 나는 습관처럼 옆자릴보았다.너는 당연히 없었다.
나는 내가껴안았던 앨범이 없는걸확인했다.
어라.껴안고잤는데.
나는 잠꼬대를 하다가 떨어뜨렸겟지싶어 그래
그렇지하고 기지개를피고 쓸쓸히밖으로나섰다.
밖으로나가자 따뜻한너의오므라이스.냄새가났다.
아.내가 후각이 병신이되었구나싶어 부엌으로갔다.그런데.
"어!일어났어?"
...요리하고있는 네가 보였다.
---------
안녕하세요!
현자TIME 입니다.
아실분은 아시겠지만 이프온리(If Only) 라는 영화를 보고 쓴것입니다.
(이영화가 너무 마음에 와닿아서 미친듯이쓴글이랄까 )
몇몇부분은 비슷하고 볓볓부분은 다른부분이있답니다.(대사를 많이 인용했죠.)
이 영화를 다 표현하진 못했지만 (저의필력...)
재밌게 읽어주시길바래요!
(라벤더:꽃말-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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