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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여싄 전체글ll조회 459l 5

 

 

 

 

 


#6

 

 

 

 

 


"명수야, 성열아 너네는 둘이 스케줄 있으니까 먼저 가자. 우현아 성규 옆에 꼭

붙어 있어. 형 너만 믿는다."

"네? 아.."

 


우현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우현이 고개를 돌려 바라본 곳에 성규가 눈을 감

고 누워있었다. 동우는 우현의 어깨를 두 번 두드려 주고는 성열과 명수를 데리

고 병실을 나갔다. 명수는 나가면서도 걱정스러운 얼굴이다.

세 사람이 나가고 나자 우현은 불편한 듯 침대 주위를 서성이다가 이내 침대 옆

의자에 앉았다. 단 둘이 남아있는 병실 안의 공기는 무서울만큼 어색했다. 우현

은 눈을 데굴데굴 굴리며 할 말을 생각하다가는 이내 성규의 눈치를 보더니 조

심스럽게 말했다.

 


"저기...미안해."

 


성규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우현은 어색하게 헛기침을 내뱉더니 다시 말을 이

었다.

 


"왜 그랬어. 그냥 놔두지."

 


여전히 미동도 하지 않는 성규를 보고 우현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도대체 어디

서부터 잘못된 걸까. 둘의 사이는.

그때, 성규가 말했다.

 


"목 말라."

 


그 말을 들은 우현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물 갔다줄게."

 


성규는 눈을 뜨지 않고 가만히 누워 아무 대답이 없었다. 우현은 머리를 긁적이

며 병실을 나섰다. 어느덧 저녁 때가 되었는지 복도가 시끄러웠다. 정수기가 어

딨는지 몰라서 주위를 휙휙 둘러보던 우현은 내키는대로 걷기 시작했다.

성규와 처음 나눈 대화였다. 우현은 지금 기분이 좋아서 날아갈 것만 같았다.

입에서 웃음이 실실 새어나왔다. 콧노래를 부르며 복도를 걷다보니 정수기가 보

였다. 그제서야 우현은 물병을 들고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잠시 고민하

던 우현은 어차피 나온 김에 생수라도 몇 병 사서 돌아가자는 생각에 발걸음을

계속 옮겼다. 아까 매점이라고 쓰여진 표지판을 본 기억이 나서다.

그렇게 발걸음도 가볍게 콧노래를 부르며 걷던 우현은 저 멀리서 한 남성이 자

신에게 돌진해 오는 것을 발견했다. 반사적으로 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몸을

돌리려는데 그 남성은 꽤 전투적인 표정으로 어느새 우현의 앞까지 다가와있었

다. 멀리서 뛰어올 땐 몰랐는데 팔과 다리에 기브스를 하고있다. 그 남성은 우

현을 그냥 지나쳐 가려다가 우현의 얼굴을 전통으로 쳐다보고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리고 우현의 앞에 멈춰섰다. 우현은 의아한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보았

다.

 


"형!"

 


남자는 엄청 반가운 얼굴로 우현에게 다가와 우현을 꽉 껴안았다. 우현은 어버

버한 얼굴로 서 있다가 남자가 다시 팔을 풀고 자신을 쳐다보자 멍하게 그 남자

를 쳐다보았다. 남자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진짜 오랜만이다. 번호 바꼈더라. 왜 연락 안 했어!"

 


우현은 당황스러운 얼굴로 남자를 쳐다보았다. 남자는 무언가 생각났다는 표정

으로 우현에게 말했다.

 


"성규형 입원했다매? 다 들었어. 아까 병원 난리더라. 연예인 왔다고. 아, 그리

고..."

"이성종 환자!"

 


그때, 저 멀리서 건장한 간호사가 우렁찬 목소리로 성종을 불렀다. 무서운 표정

으로 다가오는 간호사를 겁에 질린 얼굴로 쳐다보던 성종이 다급하게 우현에게

말했다.

 


"나 503호 거든? 나중에 꼭 놀러와. 알았지? 나 간다! 꼭 와!"

"이성종 환자! 거기 서요!"

 


성종은 쏜살같이 도망쳤다. 간호사는 화가 난 얼굴로 그 뒤를 쫓았다. 우현은

지금이 무슨 상황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 이성종이라는 남자는 예전부

터 자신과 알던 사이였나보다. 그게 자신이 추측할 수 있는 전부였다. 한꺼번에

많은 일이 닥치니 우현은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다. 우현은 한숨을 푹 내쉬고

는 힘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7

 

 

 

 

 

 

"…."
"…."

 


우현은 당장이라도 병실에서 뛰쳐 나가고 싶었다. 하지만 병실을 나갈 핑계가

생각나지 않았다. 우현은 침을 꼴깍 삼켰다. 그 소리마저 크게 들릴만큼 병실

안은 고요했다.

우현은 성규에게 고개를 돌렸다. 성규는 가만히 눈을 감고 아무 말이 없다. 분

명 자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이렇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건 두 사람의 사이가

그만큼 좋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었다. 우현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누군가 도와줬으면 하는 생각도 슬쩍 해보았다.

우현은 창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언제부터 내리기 시작했는지 창밖에는 비가 주

륵주륵 오고 있었다. 비 내리는 소리가 듣고 싶어 창문을 조금 열었다. 추적추

적 내리는 빗소리가 듣기 좋았다. 우현은 말없이 우산을 쓰고 병원 앞을 지나다

니는 사람들을 바라보다가 다시 성규에게 고개를 돌렸다. 언제부터였는지 성규

도 눈을 뜨고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자신을 쳐다보는 우현과 눈이

마주쳤다. 우현은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성규는 똑같은 표정으로 우현을 바라보

았다.

 


"배 안고파? 뭐 사다줄까?"

 


분위기가 어색해 겨우 짜낸 말이었는데 성규는 또 대답이 없었다. 우현은 이 자

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때, 계속 아무 말이 없던 성규가 조용하게 말했다.

 


"추워."

 


우현은 한참동안 그 말을 머릿속으로 곱씹다가 이내 말 뜻을 이해하고는 얼른

창문을 닫으며 말했다.

 


"아, 미안."

 


우현이 멋쩍게 웃어보였지만 성규는 그런 우현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침대 옆 선반에 놓여있던 잡지를 집어들었다. 조용한 병실에 책장 넘기는 소리

만이 울려 퍼졌다.

우현은 빠르게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화장실에 갔다온다 그럴까 아니면 답답

해서 바람이나 쐬러 간다 그럴까 아님 배고프다고 밥 먹으러 간다 그럴까. 제일

괜찮은 변명거리를 생각하던 와중에 병실문이 벌컥 열렸다.

두 사람의 시선은 갑자기 열린 문쪽으로 동시에 향했다. 우현은 한 번에 보자마

자 알아챘다. 그때 미용실에서 봤던 그 여자였다.

여자는 성규에게 쪼르르 달려가 그의 품에 안겼다. 성규의 표정이 순식간에 일

그러졌다.

 


"많이 다친 거 아니지? 괜찮지?"

"어떻게 알았어."

"나 봐봐. 많이 아파?"

"누가 맘대로 찾아오래."

"......또 시작이다."

"집에 가."

"싫어."

 


여자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성규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여

자의 손목을 거칠게 잡아 끌었다. 여자는 손목을 빼내기 위해 이리저리 비틀었

다.

 


"안 갈거야!"

"그만 좀 해, 제발!"

 


성규가 소리쳤다. 여자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내가 뭘 잘못했는데 맨날 나한테 화만 내! 나도 힘들어! 3년동안 오빠만 좋아

했거든? 근데 왜 오빠는 그대로야. 나한테 맨날 화만 내고 쳐다보지도 않고...

좋아하는 건 내 잘못이 아니잖아...진짜 나쁘다. 오빠.."

"내가 나 좋아하지 말랬잖아."

"싫어! 싫다고 했잖아!"

 


여자는 성규의 손에서 자신의 손목을 빼내고는 성규의 가슴을 주먹으로 퍽퍽 내

리쳤다. 성규는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그만해. 집에 가자."

"나쁜 새끼. 개새끼."

"그만 하라고 했다."

"…."

 


여자는 울음을 그치고 성규를 올려다보았다. 성규는 한숨을 푹 내쉬더니 여자의

손을 잡고 병실을 나갔다. 그 장면을 멍하게 지켜보던 우현은 두 사람이 나가고

난 후에도 멍하게 제자리에 서 있었다. 머릿속이 하얬다. 갑자기 몸에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복잡한 감정이 우현의 마음 속을 막 해집고 지나간 후에

바지 주머니 속에 넣어 두었던 핸드폰이 진동을 울렸다. 우현은 그것을 천천히

꺼내들었다. 액정에 '장동우'라는 이름이 뜨는 것을 확인하고 귀에 가져다 대자

마자 전화기 너머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현아, 큰일 났다. 성규 데리고 병실 문 잠그고 꼼짝 말고 있어."

 

 

우현은 좋지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단박에 알아챘다. 급하게 꺼진 전화기를 가만히 들고있던 우현이 고개를 돌린 창문 밖으로 굵은 빗줄기가 거세게 퍼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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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서 죄송해요 ㄸㄹㄹ S2 알라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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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헑감성이에요 이번에는또뭔데요 무슨일이지 아 진짜궁금해죽겠네 ㅠㅠ 뭔데요 ㅠㅠㆍ 무슨일이지
11년 전
독자2
느아앙 내사랑 울보 동우에요 ㅠㅠ 그 여자애 뭐에요 ㅠㅠ 싫다는데 빌붙는지 ㅠㅠ 성규는 우효니꺼라고 ㅠㅠ
11년 전
독자3
대박..우왕이에요ㅠㅠㅠㅠㅠ 성규한테 무슨일 있는건가요? 그여자애 때문이가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4
잘보고갑니다아ㅎㅎ 텐더에영ㅎ
11년 전
독자5
어허....설마 스캔들ㅋㅋ은 제머리속의 망상ㅋ큐ㅠ무슨일이야ㅠㅠㅜ이미나가버렸는데..ㅜ비는계속오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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