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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엑소
부끄렁 전체글ll조회 1744l 2


3.


시간은 흐르고, 의외로 습득력이 좋은 윤호는 점점 훌륭한 문명인이 되어갔다.
유노와 비슷하게 윤호라는 한국식 이름도 짓고, 대강 어울리는 성도 붙여줬더니 이름이 맘에 든다며 하루종일 신나서 뛰어다니는 통에 골치아팠지.
이젠 모찌마냥 하얗고 몰랑한 몸에 옷을 걸치고 다닐줄도 알고, 글씨도 제법 또박또박 잘 쓴다.
눈에 띄는 윤호의 변화가 뿌듯한 창민은 틱틱대면서도 학부모의 마음으로 세심히 윤호를 가르쳤다.
아무데서나 몸을 핥는 버릇도 따끔하게 지적해줬더니 풀이 죽어 꾹 참더라.
고양이의 모습일 때는 상관 없지만, 다 큰 남자의 모습을 하고 밖에서까지 제 팔다리를 핥게 내버려둘 순 없었다. 사람들이 쳐다보잖아.


그러나 윤호와 그렇고 그런 사이가 확실해졌을 때 창민은 말을 바꿨다.
평소엔 잘 쓰지 않는 형 호칭까지 불러주며.


   "밤에 나랑만 있을때는 그루밍 해도 괜찮아."


   "정말?!"


   "응응 대신 날 그루밍 해주는거야, 형은 내가 해줄테니까."


   "웅웅!"


윤호가 마냥 해맑아서 창민은 조금 미안해졌다.
괜히 인중을 긁적이며 작게 덧붙였다. 어딜 핥을지는 내가 정해줄거야, 형.









-----------------------------------------------------------------------------------------------------








4.


윤호는 자기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세세히 늘어놓지 않았고 창민도 굳이 캐묻지는 않았다.
고양이로 변신하는 사람과 동거한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쇼킹했으니까.
또다른 세계 어딘선가 떨어진 요정일지도 몰라. 윤호가 너무 하얗고 예뻐서 남몰래 그런 간지러운 생각을 해보기는 했다.


   "으항항항항학학학학 컼!"


..........요정설은 일단 보류. 요정이라기엔 방정맞게도 웃는다. 얼씨구 혼자 사레까지 들려서는. 저러다 숨넘어가겠네.
창민은 한창 게임에 빠져있던 윤호의 손에서 제 핸드폰을 뺏어들며 말했다. 밥먹고 마저 해, 정윤호.




좋아하는 꽁치구이를 앞에 두고도 윤호가 조용하다.
이유를 아는 창민이 작게 한숨을 쉬곤 아직 김이 오르는 꽁치 살을 발라 윤호의 빈 숟가락에 얹어준다.
그제야 윤호가 고개를 든다. 슬쩍 남의 핸드폰 가져와서 게임하다가 빼았긴 주제에 입이 댓발 나왔다.
안그래도 뚱뚱한 아랫입술이 톡 불거져있길래 젓가락으로 톡톡 두드려줬다.
또 뭐가 그렇게 심통이 나셨나, 우리 고양이.


   "맨날 내가 보스를 깨기 전에만 와서 게임 그만하라고 해."


   "그야 밥시간이니까. 그리고 핸드폰 오래하면 눈 나빠진다 너."


   "힁 나 게임 많이 안해애... 너 퇴근해오면 그때만 조금 하는데!"


   "시끄러워."


대수롭잖게 말을 잘라버렸는데 뿔이 단단히 났나보다.
저녁 내내 고양이인채로 창턱에 몸을 둥글게 말고 앉아 내려올 생각을 않는다.
정윤호. 이름을 부르며 동그란 궁둥이에 손을 얹는데 캭! 앙칼지게도 쳐낸다.
대충 반말하지 말란 뜻임을 알아들은 창민이 난감해졌다. 어쭈, 우리 괭이 제대로 삐쳤네.


   "형, 연어 캔 따줄까?"


   "...풍."


충격이다. 윤호가 선심쓰듯 연어 통조림을 권하는 창민에게 풍 콧방귀를 뀐다.
마냥 순둥이인줄 알았는데, 도도하기 짝이 없다. 우리 윤호 고양이는 맞았구나.


   "윤호 형, 나좀 봐."


   "풍."


   "야 정윤호."


   "캭!"


   "......"


연타를 맞은 창민이 진심으로 당황했다. 이거 왠만한 걸로는 안 풀리겠는데.
맹한 구석이 있는 윤호가 유일하게 고집을 부리는 부분이었다.
형 소리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이를 아는 창민은 윤호에게 뭔가 시킬게 있을때마다 형이라는 호칭을 쏠쏠히 사용해먹곤 했다.
형- 하고 불러주면 금새 헤실대는게 귀엽기도 하고. 무슨 부탁이든 들어줄 멋진 형아가 된 마냥 의기양양해지는건 더 귀엽고.
사실 평소엔 창민이 저를 뭐라 부르든 멍하니 넘어갈 윤호지만, 지금처럼 골이 났을 때라면 말이 달라진다.
한번은 창민이 네가 몇 살인줄 알고 형이라고 부르냐며 살살 긁자 발끈한 윤호가 말했었다. 익! 난 나이가 백살도 천살도 넘엉!
그때 저는 무슨 반응을 보였더라. 아마 아아- 하고 수긍해 버렸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윤호의 존재부터가 기절할만한 일인데, 더 놀랄것도 없지.
근데 백살 천살이면 형이 아니라 조상님이라고 불러야 하는건 아닌가. 음 그건 좀 놀랍네.


잠시 회상에 젖었던 창민이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일단 지금은 이 맹랑한 고양이 기분을 풀어주는게 급선무인 것 같으니까.
창민이 비장의 카드를 꺼내기로 한다.


   "형아."


   "......"


   "우리 산책갈까...?"


   "...닁?"


퐁! 윤호가 사람으로 돌아왔다. 곧바로 화를 풀기는 싫었던지 창민의 소매를 슬그머니 잡으며 작게 되묻는다. 진짜..?
걸려들었쓰. 창민이 속으로만 쾌재를 부른다. 하얀 몸에 부드러운 셔츠를 가져와 둘러준다.
허나 마음 한구석의 찜찜함은 어쩔 수가 없다. 왠만하면 윤호의 외출은 자제시키는 편인데.


아직 엉성한 구석이 있는 윤호가 혼자 밖을 돌아다니는 건 여간 걱정되는 일이 아니었다.
고양이의 모습으로 돌아다닌다면 의심받을 일은 없겠지만 그건 동네 취객이나 개들에게 해코지를 당할 수도 있고.
그래서 창민은 윤호의 외출을 사람이 별로 없는 밤 시간대로 제한했다. 그것도 자신과 함께하는 외출만.
천성이 외향적인 씩씩한 고양이 윤호는 당연 반발하고 나섰다. 창민의 한마디에 바로 꼬리를 내리긴 했지만.
몰래 나가기라도 하면 니 딸기 그려진 탱탱볼 내다 버릴꺼야. 익! 창민 나빠!


아무튼 그리 약속을 해놓고도 직장생활과 일에 치여 사는 창민 때문에 함께 산책을 나선적은 손에 꼽을 정도.
그간 집에만 갇혀 심심했을 윤호를 생각하니 간만에 바람을 쐬러 나가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싶었다.
먼저 산책을 제안한 창민이 이번엔 아무 말도 없자 윤호가 안달이 났다.


   "산책. 할거야아...?"


다급했는지 늘어지는 말꼬리에 창민이 환하게 웃는다.
손을 올려 부들부들한 윤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대답했다.


   "그래 윤호야. 우리 산책나가자."









-----------------------------------------------------------------------------------------------------








5.


간밤에 창민과 제대로 산책을 만낏하고 돌아온 윤호는 아침부터 힘이 넘쳤다.
어젯밤 산책은 가히 환상적이었지.
오랫만에 보는 달님한테 인사도 해주고 신이 나서 지칠때까지 뛰어다녔더랬다.
멀끔한 모습을 하고선 어두운 골목을 우다다다 뛰어재끼는 윤호를 보고 창민은 너 좀 모자라보인다며 면박을 줬지만,
한숨을 쉬면서도 숨이 찰까 등을 쓸어주는 손길이 좋아서 윤호는 몇 번을 더 뛰었다.
동네 한바퀴를 살뜰히 돌고 나서는 창민을 졸라 편의점에서 막대 아이스크림도 하나 얻어냈다.
나란히 아이스크림을 물고 공원 벤치에 앉아 발장난을 치는 것 조차 즐거운 시간.
잔뜩 몰입해서 아이스크림이 뭉개져라 쭈욱 쭉 빨아올리는 윤호에게 역시 넌 뭘 핥을때가 제일 예쁘다며 진지한 감상을 뱉은 창민이 얼굴을 긁힐 뻔 한 것만 제외하면 그야말로 완벽한 산책이었달까. 


그래서 오늘 윤호는 창민을 위해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기로 했다. 이름하여 윤호의 따끈따끈 아침!
요일마다 돌아가며 식사 당번을 맡았지만 창민은 출근하느라 바빠서, 윤호는 아침잠이 많아서 아침은 늘 거르곤 했었는데.
초인적인 인내심을 발휘해 처음으로 창민보다 일찍 일어난 윤호는 우선 자기 자신에게 엄지척을 해주기 위해 사람으로 변신 퐁!
말캉한 연분홍 젤리가 희고 길쭉한 손가락으로 변하자마자 스스로에게 엄지를 척 세워주고는 살금살금 부엌으로 향했다.
미리 눈여겨 봐두었던 찬잔에서 면을 꺼내고, 이번엔 냉장고를 열어 계란을 한 알. 제가 좋아하는 우유도 한 병 꺼냈다. 꺼내자마자 입대고 딱 두모금을 마신건 비밀.
이것저것 꺼내 늘어놓은 윤호가 재료 손질을 시작했다. 틱틱대도 늘 자기 걱정해주는 창민을 생각하니 새삼 뭉클해지는게.
한창 야채를 잘 다듬던 윤호의 눈에 눈물이 차올랐다. 키힝...
양파가 너무 매워 창민아......
 

간만에 놀토인데 이른 아침부터 윤호의 필살 꾹꾹이를 이기지 못하고 식탁에 앉은 창민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어제도 밤산책에 푹 빠진 윤호때문에 새벽에야 집에 들어와서 골아 떨어졌는데. 이놈의 고양이는 체력이 남아도나.


   "아침부터 왠 까르보나라?"


   "웅! 너 주려고 내가 이이이일~찍 일어나서 만들었지!"


   "......"


   "저...절대 핸드폰 같은데 검색해 보거나 한거 아니양! 그냥 이케 막 우유 넣고 하면 될것 같더라고!"


저 도둑고양이가! 창민이 발끈했다. 보나마나 또 제 핸드폰을 몰래 가져가 가지고 놀다가 검색해본거겠지. 당황해서 발음까지 새는 걸 보니 백프로다.
하지만 일단은 아침잠도 줄이고 저를 위해 상을 차린 성의가 가상해서 한번만 넘어가 주기로 한다.
옆에 가지런히 놓인 포크로 면을 휘 휘 저어 한입 떠넣는데. 오, 생각보다 맛이 좋다.
창민은 묵묵히 스파게티를 흡입했다. 오랫만에 아침을 챙겨먹으니 벌써부터 든든한 것 같기도 하고.


   "어때...? 괜차낭...?"


   "생각보단 안 느끼하네."


제 그릇에는 손도 안 대고 잔뜩 뭔가를 기대하는 표정으로 창민만 보고있던 윤호가 감상을 묻길래 짧게 대답해줬다.
너도 빨리 먹어. 설거지하게. 그제서야 천천히 포크를 들어 하얀 면을 입에 넣는다.
뚱뚱한 아랫입술을 쭉 내밀고 오물오물. 아 귀엽다. 쉴새없이 오물거리는 입술이 귀여워서 미치겠다.
먼저 그릇을 비운 창민이 빈 그릇을 챙겨 싱크대로 향하려다가 그릇만 내려다보는 윤호쪽으로 식탁을 돌아 온다.
면을 우겨넣어 빵빵한 볼을 엄지로 두어번 쓸고 손가락을 내려 턱을 감쌌다. 고개가 들려 멍하니 저를 바라보는 입술에 촉-.
그런데 윤호의 표정이 이상하다. 턱을 잡힌채로 얼굴이 희안하게 일그러지더니 투둑.
헐. 창민이 기겁을 한다. 윤호가 운다. 닭똥같은 눈물을 펑펑 쏟기 시작하자 창민이 몸 둘 바를 모른다. 매번 구박해도 항상 씩씩하던 윤호가 우는건 처음 있는 일이다.


   "야, 윤호야, 야아..."


   "흐어어어엉아아앙으어어아어흐어..."


   "야 아니, 형. 윤호형, 왜그래 응? 내가 맘대로 뽀뽀해서 그래?"


   "아니고오...흐으어...너는...내가 이거어..으아아어...왜 아무말도 안 해ㅈ...흐어어어엉"


윤호의 어설픈 문장력을 해독하는데 도가 튼 창민이 단박에 알아들었다.
제가 힘들게 해준 스파게티를 창민이 칭찬 한마디 없이 먹어버린게 속상했나보다.
이젠 흐느끼다 못해 대성통곡을 한다.


   "너어어어어.. 흐어엉... 왜 화내고오오...아으 흐엉"


평소처럼 틱틱 말했을 뿐인데 창민이 저에게 화가 났다고 생각한 것 같다.
맛있다는 한 마디 정도는 해줄것을. 괜히 미안해진 창민이 속으로 자책한다.
속상할 만도 하지. 잠도 줄여가며 만든 아침인데 칭찬은 커녕 심드렁한 반응에 늦게 먹는다고 구박까지 받았으니.
그런 와중에도 눈물이 범벅이 된 얼굴이 귀여워서 창민이 속으로 웃었다.
백살도 천살도 넘었다면서 이 고양이는 요물이 되기는 글렀나보다. 이렇게 귀여워서야 원.
훌쩍이느라 코가 발게진 윤호와 눈높이를 맞추고 제 품으로 당겨 안았다.
울음소리가 잦아든 윤호를 품에 꼭 안고 창민이 조곤조곤 말했다.


   "우리 형 수고했는데 화내서 속상했지. 미안해. 내가 나빴다, 그지?"


   "흐으......"


   "근데 나 화난거 아니야. 스파게티 진짜 맛있었어."


   "......"


   "다음에 또 해줄거지, 형?"


   "...응."


아이고 우리 형 착하다. 부러 과장되게 윤호를 품에 안은채로 끄덕끄덕 몸을 움직여 다독이던 창민이 윤호의 부들부들한 머리칼을 쓸어넘기며 고개를 숙였다.
아까 채 끝내지 못한 입맞춤을 다시 시작했다. 속상하게 해서 미안해 형. 괜차나 챰미나.
구구절절 늘어놓지 않아도 마음이 통한다. 편안하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고양이 한 마리가 제겐 큰 행운이었다. 오글거려도 어쩌겠어. 진짜 좋아해 윤호야.


   "흐아."


긴 입맞춤 끝에 살짝 입술을 떼어내자 그제야 숨을 들이쉬는 모습도 사랑스러웠다.
오늘은 하루종일 안고있게 고양이로 퐁 하지 마 윤호야. 웅, 근데 고양이로 있어도 안을 순 있자낭. ...그런게 있어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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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렁
본편도 부끄러워서 일부러 포인트 걸어놓음... 볼 사람만 봐라...ㅇㅅㅇ
쥐구멍 있으면 알려줍메ㅠㅠㅠㅠㅠ 개부끄러웤ㅋㅋㅋㅠㅠㅠ

9년 전
독자1
야 사랑한다
9년 전
독자2
GIF
흐으으흐흫흐흐흐흐흐흐흐흫흐 고양이 괘좋네 진짜ㅠㅠㅜㅏ후ㅜㅠㅜㅠㅜㅜㅜㅜㅜㅜㅜ 윤호 좀더 도도하게 가주세욯ㅎ흐ㅜ후ㅜ후ㅜㅜ 자아아악까아아아아니뮤ㅠㅠㅠㅠㅠ 와 씹귀도 좋은데 윤호야라고 불러줄 때 그 삐진 그모습 상상했어으으허허ㅠㅠㅠㅠ 진짜 공원 달릴때 무대 달리는 거 생각했는데 그거 보고 있는 챰멘도 생각하면 와 진짜 수니 숨멎 변하는게 퐁이래 퐁 큐ㅠㅠㅠㅠ 저 여기서 자리깔고 눕습니다 아 치우지 말아주세여ㅠㅠㅠ 엉엉ㅇ엉ㅇ엉ㅇ어유 ㅠ 내가 윤호 고양이비슷하게 웃고 있는 짤을 넣었는데 그게 어디갔지ㅠㅠㅠ 응어유ㅠㅠ 유농오빠나도 까르보나라 만들어줘ㅠㅠㅠㅠ 사랑해ㅠㅠㅠ 정윤호 심창민워더ㅠㅠㅠㅠㅠ

9년 전
부끄렁
흙 내가 거맙다ㅠㅠㅠㅠ 근데 막줄 싸우자ㅇㅇㅠㅠㅠㅠ
9년 전
독자3
으아아ㅏㅏㅏ아아으앙아으으아아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ㅠㅠㅠㅠ으아ㅏㅏㅏㅓ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자까님!!!! 알러뷰!!! ㄱ궁금한게 또 있습니다!!!!!!!!!!!! 창민이 윤호한테 핥으라고 정해준 곳은 어디인가여?@?@?@?@?@?@??@??@?!?!?!?!?!?!?!?!?!?!!??! 그리고 윤호는 아이스크림 말고 뭘 핥은 적이있나요?!?!?!?!?!?!?!?@??@?@?@?@?!?!?@?!?!?!?!?!?!?!?!?!?!?!?!
9년 전
부끄렁
윽 하지마요 때릴거야 이 뵨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ㅜㅜㅜㅜㅜ자까님사랑함ㅜㅜㅜ 근데고양이 발정기언제오나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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