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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헤아림 전체글ll조회 1928l 2


[준홍/대현] 함축적 청춘

 


D - 117 그 해 봄은 유난히 추웠다. 교복 여매며 학교에 입학한 날, 무대 위에 서서 입학식, 또는 예비소집일을 총괄하는 그 녀석, 아니 선배를 보게 되었다. 선배의 손가락 아래 따르는 학생들은 능수능란한 그 손놀림에 토를 달거나 하지 않았고 그는 일사천리로 일이 해결되게끔 움직였다. 그 작은 손가락 때문이었을까, 작은 몸통으로 그 많은 인력을 움직이는 신기함 때문이었을까? 입학식 내내 뒤에서도 총괄하는 선배를 쳐다봤다. 넌 그 때도 날 한 번도 보지 않았다. 못했을까? 아니, 안 봤다.

 

D - 110  입학식도 총괄이더니, 등교길에도 이름을 적으러 이리저리 빨빨 돌아다니는 너는 꼴에 선배랍시고 우렁차지만 끝은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날 불러세웠다. 자켓을 착용하지 못한 나는 벌점 1점을 먹어야했다. 내심 골려주고 싶은 마음에 학번과 함께 펜을 뺏어들어 번호를 적었다. 당황해 할 너의 모습을 상상하며 고개를 들었을 땐 무심하게 종이를 찢어 바지에 넣곤 '후회 하지 마.' 라는 얼토당토 없는 말만 할 뿐이었다. 그 때 멈췄더라면 우리는 어땠을까?

 

D - 90  점심시간 항상 넌 음악실 창문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내 발도 모르게 난 그 곳 문 앞에서 너 몰래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네가 나오는 걸 눈치 못 채 졸아가던 도중 문이 열려 눈이 마주쳤었다. 그것이 네가 아는 우리의 첫만남일 터, 너의 눈치는 그 해나 마지막까지나 없었다. 그 전부터 좋아했다고는, 차마 말하지 못했다. 네게 눈길이 가는 건 그저 방황이라 여겼기 때문이었을까. 네겐 첫만남이자, 내겐 확신을 준 날이었다. 그것이 너의 생일 세 달 전, 예쁜 봄이었다.

 

D - 88  수줍음 없이 노래를 깔끔히 끝내고 내려와 돌아오는 길에서 얼굴을 붉히는 넌 꽤나 방황기의 자극제였다. 유난히 붉은 노을 덕분인지, 유난히 수줍음 타는 너 때문인지, 하늘이 온통 분홍색이었다.

 

D - 85 너 때문에 밤잠을 설쳤다. 네 꿈도 꿨다. 꿈 속에서 넌 내 주위를 빙빙 돌았다. 눈을 감았다 떠도 잔상으로 남았다. 너의 웃음은 손에 잡히지 않았다. 손을 뻗은 순간 넌 절벽 아래 깊고 검은 낭떠러지에게 잡아 먹혔다. 아, 하는 탄성이 울렸다. '후회하지 마.' 말이 귀에 맴돈다. 널 만나야 했었다. 확신이 서지 않은 밤이었던 것 같다.

 

D - 85 - 1/2  온통 밤은 칠흑같았다. 무작정 네게 전화를 걸었다. 잘거라 믿었던 넌 가쁜 숨을 내쉬며 전화를 받았다. 신경도 쓰이지 않았다. 후회할 것을 모르고 널 불러재꼈다. 만나 널 무작정 안았다. 꿈을 꾸고 난 불안감을 없애려, 꿈을 이루려 해버렸던 밤이었을까.

 

D - 78  정확히 일주일 째 넌 대답도, 말도 없다. 아무리 찾아가도 답 없이 피해다녔다. 마음이 이상하리만치 아팠다. 왜? 물어도 답은 하나였다. 네가 없어서, 라는 결론 만이 후회하지 말란 말과 맴돌았다. 널 찾기 급급했다. 넌 오후 6시, 멍투성이로 음악실에 나타났다.

 

D - 78 - 1/4  마음은 이미 네게 침식 당했다. 멍투성이인 너는 햇빛에 비쳐 맑게 웃었다.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았다. 이유를 아무리 물어도 대답은 매한가지, 굴러떨어졌다고. 이유가 뭐든 중요하겠는가, 그 순간엔 그게 널 앗아갈 지 몰랐으니. 입을 맞췄다. 삐걱대는 둘을 맞추기엔 의외로 적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D - 75  결론은 지워졌다. 우리는 연애를 시작했다. 아무도 모르는 연애였고 친구처럼 지내야했으나 넌 아무 말 없이 웃어주었다. 너도 물론 바빠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하교시간만 널 볼 수 있었지만 나도 말 없이 웃어주기로 했었다. 널 보는 것만으로도 내겐 큰 기쁨이었으니까. 하지만 널 살피질 못 했다. 네가 그리 바쁜 이유도 알지 못 했다.

 

D - 70  넌 멍이 든 채로 해사하게 웃는 일이 많아졌다. 물론, 내가 밴드를 챙겨 다니는 일도 많았다. 넘어졌다고, 굴렀다고. 많은 핑계가 있었지만 넌 내 추궁에도 일관된 자세로 대답했다. 별 거 아니라고, 무서웠다. 솔직히 넌 너무 물렀다. 금방이라도 수많은 멍이 들어 복숭아처럼 문드러져 무너질 것 같았다. 하지만 끝내 추궁도 줄어갔다. 네가 너무 지쳐보여서, 라면 핑계일까?

 

D - 65  너의 멍도 서서히 줄었다. 하지만 넌 다리를 절거나, 허리를 부여잡고 고통스럽게 걸었다. 너무 걱정이 되어 널 업어주거나 부축해주면, 넌 말없이 웃어주었다. 나도, 말없이 널 도왔다.

 

D - 63  내 간곡한 부탁에도 학교 외에서의 만남을 제재하던 네가 무슨 바람이 들었는 지 날 불렀다. 청바지에 검은 나그랑티를 입은 너를 보고 그냥 막 안았던 것 같다. 그 날 너는.. 자꾸 흐릿하다, 눈을 마구 부벼도. 약, 을 먹어야 할 것 같다.

 

D - 59  넌 비밀이 많다. 너와 함께 했던 그 날 이후로 넌 절대 학교 밖에서 날 보려하지 않았다. 끈질긴 따라감으로 등교까진 함께 했으나 종례 후엔 어김없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다. 나 없는 곳에선 울지 말아주지.

 

D - 55  결국 진실은 허구 아래 묻혀도 발굴된다. 진실과 나 사이에 부닥쳐버린 넌 방파제 없는 외로운 바다같았다. 위에 홍수를 끼얹고 폭풍을 이기고 파도를 버텨내던 방파제가 녹이 슬어, 낡아버려서 너를 지킬 수 없었다. 내가 너의 방파제가 되고 싶어. 넌 울었다.

 

D - 54  네가 너무 눈부셔서, 다른 사람들과 수준이 맞지 않아서.
넌 눈에 띄게 행복해보여서. 그게 거짓인 줄 몰라서.

 

D - 50  넌 조만간 부딪힐 두려움에 늘 떨었다. 발각된 녀석들의 정학 기간은 너무나도 짧았다. 넌 가끔 내 손가락을 하나 하나 잡으며 물었었다. 내가 지금 보고 느끼는 것이 진실이냐고, 난 너의 시야를 가리고 늘 위로했다. 곧 끝날 꿈이야. 금방 깨워줄게.

 

D - 48  그 녀석들이 학교에 돌아오고 피해자의 분통 터지는 고통은 이해도, 할 생각 없이 그들에겐 금의환향이었다. 너는 내 등에 얼굴을 묻고 말했다. 나서지마, 내가 버틸게. 늘 하던대로, 늘..

 

D - 48 - 1/6  너의 하교 뒤 눈물을 봐버렸다. 난 비굴한가, 과연? 네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문을 박차고 열어 너에게 무자비한 짓을 웃으며 하는 새끼의 머리를 쇠파이프로 내려쳤다. 한 명, 두 명, 내려칠 때 널 상대로 거래를 하려는 녀석을 밀쳐 널 안고 널 보호하려 낮은 자세를 취했다. 너의, 방파제가, 되어, 주고 싶어.

 

D - 40   웃겼다. 당한 건 넌데, 당한 건 너와 나인데. 내가 정학을 먹어 그동안 널 위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너의 대한 소문을 퍼뜨려버린다 했다. 신변 보호엔 아무 도움 주지 않겠다고, 모든 곳은 생소한 고민에 귀를 닫아버렸다. 오랜만의 본 너의 등은 작았다.

 

D - 39  너의 책상은 온데간데 없고 넌 옥상에서 해사하게 웃는다. 하복을 입기 시작한 날씨에 너는 끝까지 팔을 보여주지 않았다.

 

D - 35  너와 밥을 먹던 도중 누군가 걸레를 던졌다. 처량하게 국으로 흘러들어가듯이 던져진 걸레는 너의 고개와 함께 떨어졌다. 내가 일어서 소리를 치자, 넌 내 소맷자락을 붙들고 말했다. 괜찮아.

 

D - 33  Arde con el fuego que no se extinguya.
꺼지지 않을 불길로 타올라라.

 

D - 30   너의 생일도 약 한 달 남았다. 뭐가 갖고 싶어? 하는 소리에 넌 실없이 웃으며 말했다. 하늘이 갖고 싶어.

 

D - 25   너는 잘도 조잘거리던 입을 다물었다. 조잘거렸다해도 말이 별로 없던 너였는데 이젠 말을 하기도 무력한지 꾹 입을 다물었다. 난 그럴 때면 네 어깨를 잡았다.

 

D - 20    보았다, 너의 수많은 상처와 칼이 남긴 고통 자욱을.

 

D - 19    넌 늘 웃어주었고 난 그걸로 만족했다. 점심시간이 되면 밥 먹는 것도 잊은 채 서로를 배려하며 옥상으로 올라와 하늘을 바라보곤 했다. 넌 가끔 난간에 올라가 곡예하듯 중심을 잡았다. 위험하다며 잡아주며 내려주자 웃으며 말했다. 절대 안 떨어져, 이 순간 만큼은.

 

D - 15  검도나 배울까? 태권도, 합기도? 내가 멋쩍게 물었을 때 넌 이유를 물었다. 난 늘 하던 말처럼, 너를 지키겠노라, 하자 넌 말없이 날 안았다. 하늘에 함께 가자고, 너의 입술이 닿았다 간 볼이 후끈했다.

 

D - 10   네가 무너지는 게 보인다.

 

D - 7   네 몰래 그 놈들을 찾아가 흠씬 패주었다. 피범벅이 되도록 만들었다. 널 괴롭히고 무너지게 한 녀석들을 없앨 기세로 덤벼들 때, 내 등 뒤로 금속이 박혔다.

 

D - 5   정신 차렸을 땐 병원이었다. 일어나려하자 등의 고통이 알싸하게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것 같았다. 가끔 친구들이 들려 너의 소식을 들려주었다. 학교엔 나오질 않는다고. 친구들이 꽂아주려한 꽃병엔 이미 널 닮은 꽃이 자리하고 있었다. 잠시 떠올랐다, 병원에 누워 정신 못 차릴 때, 네가 내 볼을 쓸며 울던 지난 밤이.

 

D - 3   널 보고 싶어서인지, 그 마음을 알고서 점점 빠른 속도로 회복되었다. 널 위한, 너와 하고픈 버킷리스트도 적었다. 우선, 널 벗어나게, 하고 싶어, 적는데 나조차 눈물이 나려했다. 널 보고 싶었다.

 

D - 1   네가 찾아왔다. 네가 무너져 날 끌어안고 눈물을 마구 쏟아내었다.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그리고 좋아해. 널 끌어안고 네 뒷머리를 쓸어주며 그 안쓰럽고 볼품없는 작은 등을 부서질 듯 안았다. 네 잘못이 아니야, 꿈, 얼른 깨워줄게. 넌 희미하게 웃었다. 이불이 짙게 물들고 널 닮은 꽃이 시들었다.

 

D - day   학교에 갔다. 늘 없던 네 책상이 돌아왔다. 그 대신 지독한 낙서와 칼 자국, 걸레들이 있었다. 널 다급히 찾자 넌 옥상 위에서 내 병실에 꽂혀있던 꽃과 같은 꽃들을 흩뿌리고 있었다. 오늘은 너의 생일이야. 하늘을 갖고 싶다던 네게 예쁜 하늘과 바다가 수놓아진 스노우볼과 뮤직박스를 선물하려던 참이었다. 넌 옥상 난간에서 곡예하듯 위태롭게 날 바라보다 이내 추락했다. 귀에 아른거렸다. 난 하늘을 가지고 싶어.

 

07.01 News   모 고등학교의 정모군 (19, 학생) 이 지난 28일 학교 옥상에서 추락사한 것이 밝혀지면서 큰 충격을 부르고 있습니다. 지난 28일은 정모군의 생일로, 모든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정모군 사건의 큰 핵심은 정모군은 같은 학년 학우들에게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했고, 그 사실을 학교에 알리자 학교 측은 동성 간의 성폭행은 학교 이미지를 깎아내린다며 피의자들에게 7일 간의 정학만을 처벌했고 성폭행센터도 아무 도움 없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 뒤로 뇌물을 받았던 학교 측의 서류가 발견되었고 피의자들은 우선 소년원에서 처벌을 받게 됩니다. 정모군을 따라 추락사한 최모군 (17, 학생) 의 사건도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학교 폭력의 문제와 동성애자 간의 연애에 대한 찬반토론도 떠오르는 상황입니다. 이 세상은, 누굴 위한 세상일지, 늘 누군가의 머릿속엔 하나씩은 박혀있을 오래되고 케케묵은 질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뉴스는.. 소년원으로 향한 피의자들이 수감된 지 하루만에 모두 살해 당했다는 소식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최모군이요.


07.01 Voice Message   난 아직도 아침에 너의 선물을 무심코 포장하다가 울곤 해. 네가 아직도 꿈에 나와서 펑펑 울 때면 아침 일찍 일어나. 새벽 가까이 일어나서 세수만 몇 번 하는지, 다 너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네가 너무 멀어. 왜 난 너에게 고운 말 좋은 말 한 마디 못 해줬을까. 왜 너에게 지켜준단 약속만 해놓고 지키지 못했을까. 죄책감도 들고 널 벗어나게 해주지 못한 나와 그 놈들에게 너무 화가 나. 아직도 교복 입은 너만한 사람들만 보면, 뒤돌면 네가 보일까봐 자꾸 그 사람들을 잡고, 뒤돌면 무너지는 상상에 사과도 못하고 그냥 뛰쳐나와. 그러면 지금처럼 옥상에 올라와서 널 추억해. 네가 서있던 난간, 네가 앉았던 구조물, 네가 손을 뻗었던 하늘, 너의 모든 게 눈에 박혀서. 눈을 파헤치지 않는 이상, 너를 잊을 수가 없나봐. 하늘이 널 잡아 먹은 건지, 네가 하늘을 드디어 가지게 된 건지. 가봐야 알겠지? 난, 너를 평생 추억하면서 그렇게 살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는 게 불가능한 것 같아. 널 평생 추억하기엔, 너무, 네가, 커져버려서, 너무, 보고싶다. 금방이라도 달려갈 수 있다면, 금방, 금방이라도..
대현아, 나도.. 하늘이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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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분위기 대박이야 진짜....브금이랑 같이보니까 겁나 아련하고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 쓰니야!!!!!!!!!!
9년 전
헤아림
ㅋㅋㅋㅋ 읽어줘서 고마워요 좋은 하루 되어요 :)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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