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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카디] 연기자X젊은 회장님 2 | 인스티즈



























당시에는 몰랐다.
예쁘다 는 말이 참 달달한 말일수 있다는 것을.

딱히 여자를 좋아하지도 않았고 연애라는 것을 해 본적이 없었다.
어쩌면 불행하다. 는 말로 정의할 수 있는 유년기를 보내서일까, 아니면 엄마라는 사람이 내게 준 충격이 커서였을까.



그는 관계가 성립된 후, 내 자의가 아닌 상태로 내가 혼자 남겨져 있는것을 극도로 경계했다.
내 과거에 대한 고해성사를 했음에 그러한 것인지, 아니라면 그또한 가지고 있는 상처에 의거한 것인지는 사실 알 수 없다.


항상 다정한 이다.








도경수라는 사람을 길들이는 것이 문제같다던, 참 예쁘다 라는 어찌보면 일반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뱉을 수 없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그를 보며 한 생각은 딱 한가지.













'재수없다'














뭐 잘난 인간이기에, 저런 태도를 보일 수 있는건가, 아 스폰서라 이건가.
싶은 생각에 만남이 끝난 뒤, 대표에게 보이콧하는 심정으로 잠수를 탔었다. 약 일주일간.














그리고 그가 오피스텔 앞으로 찾아왔다.



















'뭐에요?'

'보고싶은데 회사에도 안오고 대표전화도 안받는데서.'
















약 24년간 인생을 쓰면서도 단 한번도 어떤이가 내 잠수, 혹은 보이콧하는 듯한 태도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다.












그리고 당시를 되짚어보면 나는, 매우 불쾌해했다.

















'지금 그쪽이 뭐라도 되는줄 알아요?'

'어떤 걸 말하는거지?'

'이렇게 알지도 못하는 사람 불쑥 찾아오는 거 실례인거 몰라요?'

'그쪽 아는데.'


















어이가 없어 말을 잇지 못한것으로 기억한다.
아, 그래. 당신 내 스폰한다고 찾아 온 사람이었지.

















'사람 이렇게 밖에 세워놓는건 뭐 예의인가?'

'이렇게 불쑥찾아온 사람보다는 있지 않겠어요?'

'예상대로 까칠하네.'

'까칠이 아니라'

'앙칼지네.'



















앙칼지다. 보통 여자한테 쓰는 단어가 아니던가?
순간 내가 24년간 학습한 것들이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그래, 당신은 그런 사람이었다.



























*






























집안에는 오래 비워둔 흔적이 가득했다.
먼지가 쌓인 티브이와 벽장들.






내일은 아주머니를 불러 청소해달라고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리고 이 먼지들 속에서 내가 얼마간 그의 집에 있었는지가 가늠이 되지 않았다.
















이런걸 느끼자고 온 집이 아닌데 말이다.












또한번 외로움이란 감정이 나를 휘감았다.






최근 느끼지 못한 감정이었다.























와인을 정리해둔 부엌 뒤 베란다에서 프레미에 와인한병을 꺼냈다.























먼지가 가득 쌓인 부엌에 한숨이 나왔다.
이게 뭐야 집이.


















그냥, 청담동으로 갈까.





















순간 건조한 문자음이 아이폰을 울렸다.
...그가 아닐까하는 작은 기대감에 다르던 와인을 그만두고 거실 한켠에 놓아둔 핸드폰을 손에 쥐었다


















[매니저가 와인 얘기 했다던데, 많이 마시지마.] pm.11.17






















전화를 해 볼까,



머리는 고민을 하지만 이미 손은 통화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


"말 안하기로 했어요?"


[미안해.]















말문이 막혔다. 스스로 미안하다 말하는 사람은 아니었으니.














"..됐어요."


[와인마셔?]


"응. 안마시고는 못버틸 것 같아서."


[프레미에?]


"응."


[영화는 안봐?]


"이집에서 볼 상황이 안되는 것 같아서."


[청담으로 가. 거기에서 자.]


"집주인 없는 집 안가."


[네가 거기 안주인인데 뭘,]


"그런소리에 화 안풀려요."


[화풀리라고 한 소리 아니야.]


"어디갔길래 날 방치하고 그래요?"


[아트페어, 회사 사활이 걸렸다고 임원들이 닥달을 해서 안갈 수 없었어.]


"사활이라고 하면 내가 할말이 없지,"


[와인 마시고 청담으로 가, 매니저 불러줄까 아니면 기사보내줄까.]


"그냥 내 차 타고 갈게요."


[프레미에 독해, 안되.]


"...그럼 당신이 이리로 와."


[내일 새벽 두시에 도착해.]


"...비행기안이야?"


[세시까지만 거기있어. 내가 데리러갈게.]


"아니야, 내가 알아ㅅ-"


[지금 끊어야겠다. 잘마시고 가면 예쁜얼굴 웃으면서 보여줘.]






















이렇듯 당신은 나를 가지는 방법을 아주 잘 알고있었다.

그리고 나는 알면서도 그렇게 넘어가고야만다.



















그게 당신이기에.
















*












오랜만입니다 독자들 죄송해요 ;ㅅ;

너무 늦었죠, 제가 잠시 쓰차에 걸렸어서 (잠시가 아니라 꽤 오랜시간 같은데.)

그래도 덕분에 여러편 미리 써 두고, 제 일도 좀 정리하면서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분들이 남아 계실지 모르겠어요. 하하하하


비회원독자님들 봐 주시는 거 너무 감사합니다.

많은 거 바라지 않아요. ㅎㅎ


댓글남겨주시는거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반응 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부터 비축분까지 싹 풀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이따 또 봐요!! 훃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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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저 엄청 기다렸어요ㅠㅠ진짜 짱 엄청 많이 기다렸어요ㅠㅠ 시작부터 완전 반해서 재밌다고 혼자 난리가 났었어요ㅠㅠㅠ 다음편도 열심히 기다려야 겠어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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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글이즈마이라잎
어....우와.....감사합니다ㅠㅜ 저도 열심히 할게요!!! 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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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작가님ㅠㅠㅠㅠㅜㅠㅠㅠㅠ잊어버릴뻔했어요ㅜㅜㅜㅜㅠㅠ왜이제오셨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카디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갑니다ㅠㅠㅠ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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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 완전다정다정 ㅠㅠㅠㅠㅜㅜ스폰해주는데이렇게다정하면 ㅠㅠㅠㅠㅠㅜ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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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오오오옹 완전 조아여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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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으어ㅜㅜ진짜 좋은이유좀ㅜㅜ 종인이 엄청 무뚝뚝할줄알앟는데 막상 딱히 그런건아닌거같아여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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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으ㅏㅇㅎ힣헤헤헤헤헤헿죠아요진짜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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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스폰해주는 데 이렇게 다정하면 넘어가요?안 넘어가요?ㅠㅠㅠㅠㅠㅠㅠ당연히 넘어가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근데 진짜 경수랑 종인이..당최 무슨 관계일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허허허ㅓㅎ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쩌면 좋습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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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ㅜ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아 너무달달해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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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헐ㅠㅠㅠ뭔가종인이 무뚝뚝하면서도 다정다정돋네요ㅜㅜ설레네....
경수도귀엽곻ㅎㅎㅎㅎㅎㅎ
달달하네요~
신알신하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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