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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2725


[디찬] 작아진 몸, 임신 | 인스티즈

[디찬] 작아진 몸, 임신 | 인스티즈

달콤이 달콤이.

하는 경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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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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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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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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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짠♥
으아, 열이 손 씹덕이다ㅠ0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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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쪼옥. 맘에 들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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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응, 완전. 예쁘다, 쪽♥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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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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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저녁 먹고 올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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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5에게
네!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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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꼬맹이 찬에게
나 왔어요. 맛있는 꼬기 먹고.열이는 저녁 먹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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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6에게
네, 돼지 고기 넣고 끓인 김치 찌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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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아, 예쁘다. 잘했어요. 쪽.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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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쪽. 경수도 잘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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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꼬맹이 찬에게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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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꼬맹이 찬에게
어제 잠들었어요ㅠ찬이 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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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8에게
경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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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꼬맹이 찬에게
찬이 왔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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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0에게
늦어서 미안해요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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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꼬맹이 찬에게
아니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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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1에게
밥은 먹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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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꼬맹이 찬에게
지금 잠깐 밖이라. 들어가서 먹어안지, 찬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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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3에게
나도 아직!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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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꼬맹이 찬에게
저녁 챙겨먹어야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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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네! 먹고 있어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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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예쁘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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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6에게
경수, 판 갈게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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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꼬맹이 찬에게
응♥♥♥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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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네! 먹고 있어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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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발 부어서 아프다면서요. (고개 갸우뚱 하는 네 이마에 아프지 않게 꿀밤 놓고 양손으로 이마 가린채 고개 끄덕이는 너에 이마 매만져주는) 그럼, 가자. 주스 가져갈거야? (냉큼 주스 집어드는 네 엉덩이 단단히 받쳐 안아들고 걸음 옮기는) 여름인데 버켄스탁은? 발 부어도 덜 아플것 같은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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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주스. (오렌지 주스가 가득 담겨 있는 컵 꼭 쥔 채 꼴깍 꼴깍 마시다 네 말에 고개 젓는) 별로야. 안 예뻐. 운동화 살래, 경수. 그리고 뒤에 까진단 말이야. 여기. (발 뒤꿈치 손으로 가리키다 네 입에도 빨대 물려주며) 경수도 마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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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그래? 운동화는 큰거 신으면 넘어질텐데. (진지하게 고민하다 네가 물려준 빨대 쪼르륵 빨아올리는데 시큼달큼 한 맛에 금새 떼어내고 고개 젓는) 응, 달아. 일단 가보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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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차피 경수가 맨날 안고 다니잖아. (달다는 말에 다시 제 입에 문 채 쪽쪽 빨아 마시다 곧 배가 부른 건지 빨대에서 입 떼어내는) 배불러. 그만 마시고 싶어, 이거 버려도 돼? 너무 많이 먹었나 봐. 배 아픈 것 같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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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그래도. 찬이 넘어져서 어디 찢어져도 마취도 못하고 꼬매야되. (걱정스레 말하고 컵 건네받는) 내가 들고 있을게. 배 아픈것 같아? 신발 사서 좀 걷자. 소화 되게. (컵 든 손으로 네 배 살살 문질러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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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마취 안 해도 되고, 안 꼬매도 돼. 안 넘어져. 내가 나이가 몇 인데 넘어져. (몸만 작아졌을 뿐인데 정신 연령까지 어려진, 완전한 어린 아이 취급하는 너 보며 불퉁한 표정으로 입술 댓발 내미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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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걱정되니까 하는 소리지. (몸이 작아진게 적응이 안되 살짝 뒤뚱거리며 위태롭게 걷는 네모습 생각하며 작게 타박하고 불퉁 나온 입술에 쪽 쪽 뽀뽀해주는) 입은 넣고. 자, 골라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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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안 해도 된다니까. 나 잘 걸어. (입술에 닿았다 떨어지는 네 입술 아프지 않게 입술 벌려 앙 물었다 골라 보란 말에 둘러보며 제 취향의 운동화 고르는) 나 저거. (시원해 보이는 하늘 색을 띈 운동화 가리키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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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저거? 240 으로 주세요. (점원에게 말한 뒤, 의자에 너 앉히고 금새 가져온 운동화 신겨주는) 자, 거울 봐바. 어때? 괜찮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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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손 잡고 일어나 거울에 비친 발 유심히 살피다 한 번 걸어보라는 직원 말 듣고 천천히 걷는) 쪼끔 큰 것 같아. 여기 뒤가 남아. (쭈그려 앉아 살짝 헐렁한 발 뒤꿈치 부분으로 손가락 넣어보는) 경수. 이거 봐. 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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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응, 좀 크네. (옆에서 점원이 한사이즈 작은걸 내오겠다며 들어가자 널 도로 앉혀주는) 딱 맞는거 신으면 발 부어서 아프다며. 괜찮겠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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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렇긴 해도 크면 경수 말대로 넘어질 수 있잖아. 그럼 아가 다치고 나도 다쳐서 안 돼. (아직 있는 지 잘 티도 안 나지만 소중하다는 듯 손으로 배 감싸며) 나는 다쳐도 돼. 근데 경수 아가는 다치면 안 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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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응, 그러네. 넘어지면 큰일나지. (제법 엄마티가 나게 배 소중하게 감싸안는 네가 귀여워 머리 쓰다듬는데 이어지는 말에 표정굳히는) 아니야. 너도 아가도, 다치면 안돼. 우선순위는 너야, 아가는 또 가질수 있으니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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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야. 나한테는 아가랑 경수가 제일 소중해. (머리 쓰다듬어주다 표정 굳힌 너에게 가까이 다가가 손으로 입꼬리 올려 억지로 웃게 만드는) 경수. 우리 아가 태명 지으면 안 돼? 준면이 형이 경수랑 같이 태명 지으랬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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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나한텐 너가 제일 소중해. (제 입꼬리 올려 주는 너에 표정풀고 고개 끄덕이는) 태명? 음..찬이는 생각한거 있어? 나는, 글쎄. 갑자기 들어서 모르겠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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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에겐 제가 제일 소중한 존재라는 걸 확인 받아서 기분이 좋은지 계속 웃다 직원이 다가와 다시 신발 벗겨주자 얌전히 손길 받으며 고민하는) 어어... 달콤이. 단 거 좋으니까 달콤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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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달콤이? 단게 그렇게 좋아? 달콤이..어감 좋다. 달콤이. 그걸로 하자. (자연스레 신발 건네받아 네 발에 신겨주고 일으켜주는) 그럼 달콤이 엄마, 한번 걸어보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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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단 게 경수랑 달콤이 다음으로 제일 좋아. (아까와는 달리 딱 맞는 느낌에 괜찮다 생각 하지만 오래 신을 거 발이 부으면 아플 것 같단 생각이 들어 너에게 다가가 귓가에 작게 속삭이는) 아까 그거 사서 깔창 넣고 다닐래. (직원에게 미안한지 소근거리며 네 품에 덥석 안기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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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총총 걷는 널 보며 사이즈 다르게 두개를 살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네가 다가오자 자연스레 몸 숙여주는) 그럴래? 아니면 두개 다 사자. (제 품에 덥석 안겨 소근대는 네가 귀여워 제대로 안고 일어서는) 깔창도 사고, 두개 다 사서 나랑 다닐때는 딱 맞는거 신고, 혼자 나갈때는 큰거 신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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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고개 끄덕거리고 신발 신은 발 달랑이며 네 볼에 뽀뽀하다 계산을 도와 드리겠단 말과 함께 저희들을 카운터로 이끄는 직원 뒷모습 빤히 보는) 착해. 직원. (직원의 서비스가 당연한 것임에도 마음에 든 건지 흡족한 표정으로 말 하고 계산 마친 네 품에 안겨 매장 나서는) 이제 옷 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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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착해? (기분이 좋은지 제게 쪽쪽 뽀뽀하다 흡족하게 종알대는 너에 저도 기분이 좋은) 응, 옷 사자. 배는 괜찮아? 아까 아프다면서. (괜찮아보이지만 걱정이 되 큰손으로 네 배 살살 문지르는) 여기 달콤이 있는거지? 안믿긴다. 이렇게 작은데, 아기가 있다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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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갑자기 많이 먹어서 그런가 봐, 이제 괜찮아, 경수. 경수 아가 여기 있어. (배 전체가 가려질 만큼 큰 손에 신기한 건지 네 손 잡아 살피는) ...경수 손 원래 이렇게 컸어? 예전에는 되게 작았는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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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응, 나랑 찬이 아가가 여기있어. (새삼 뭉클한 기분에 눈 깜빡이다 제 손 잡아 살피는 너에 푸스스 웃는) 이전에도 손은 내가 더 컸어. 찬이 손은 작아서 귀여워, 말랑말랑해. (평소와 달리 제법 낯간지러운 소리 하고 귀가 발개져 큼큼 헛기침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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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원체 애교가 많고 스킨십이 자연스러웠던 터라 부끄럽지 않은 건지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손에 시선 고정하다 문득 고갤 들었는데 보이는 빨개진 귀 손 뻗어 만지는) 더워? 여기 시원한데. (손 팔랑거리며 부채질 해주다 눈이 마주치자 생글거리며 웃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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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응? 아, 좀 덥다. (네가 부채질해주다 생글거리며 웃자 귀 끝 더 발개지는) 큼. 저기지? 찬이가 좋아하는 브랜드. (금새 매장으로 들어가 널 내려놓는) 골라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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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원래 저와 같이 더위를 많이 탔었던 너였기에 그리 이상하지 않다는 얼굴로 보고 있다 네 품에서 자유로워지자 총총총 걸어 매장 안 둘러보는) (한참 매장 둘러보는데 저에게 다가온 직원이 남자 치곤 곱상한 얼굴 때문에 여자로 생각한 건지 여성 의류가 잔뜩 걸려 있는 쪽으로 안내 하려 하자 고개 젓고 급히 널 찾으려 두리번거리는) 경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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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총총 걸어가는 네 뒷모습 보고 저도 옷 뒤적이며 네가 입을만한 옷 고르는데 절 부르는 목소리에 한걸음에 너에게 가는) 응. 왜. (울상을 짓고있는 너와 곁에 서있는 남직원에 고개 갸웃하는데 제게 다가와 다리에 매달리는 너 안아드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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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시야에 들어오자 네 다리에 매달려 있다 네 품으로 폭 들어가 안기는) 내가 여자 같아? 자꾸 저기로 가재. (불만 가득 섞인 목소리로 여성 의류가 가득한 쪽 가리키다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웃는 얼굴로 보는 남직원 시선 피하려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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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응? 아, 우리 찬이 너무 예쁘게 생겨서 그런가보다. (작다는 말은 하지 않고 네 엉덩이 톡톡 두드려주고 당황한 얼굴의 남직원에게 괜찮다고 고개 끄덕여주고 제가 보던 쪽으로 걸음 옮기는) 여기서 보자. 이건 어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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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제야 표정 풀고 한참 살피다 네가 골랐던 옷이 마음에 드는지 고개 끄덕여 좋다는 표현 하고 제가 직접 들으려 하는) 좋아, 이거. 근데 너무 커. ...사이즈 있을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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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음. 좀 크네. (직원 불러 사이즈 물어보는데 다행히 네게 약간 크지만 맞을만한 사이즈 찾아 오자 손에 들려주는) 입어보자. (탈의실로 들어간 널 기다리며 다른 옷 찾아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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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 치수 작은 사이즈인 셔츠 건네 받고 탈의실 안으로 들어가 꼼질거리며 단추 채우고 꽤 크지만 답답하지 않아 만족한 듯 탈의실 나서 너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경수, 다 입었어. 예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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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응? 아, 예쁘다. (역시 제가 생각한대로 예쁜 모습에 네 머리 쓰다듬는) 좀 큰것 같기도 한데, 괜찮아? 앞으로 배나오면 이게 편할것 같기도 하다. (고개 끄덕이며 편하다는 말에 옷 두어벌 더 건네는) 이것도 입어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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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괜찮아. 예뻐. (마음에 들어 거울 앞에서 떠날 생각을 안 하다 두어 벌 더 건네지는 옷 그냥 대충 몸에 대 보는) 또 갈아 입기 귀찮은데, 맞을 것 같아. 사이즈 입고 있는 거랑 똑같은 거 아니야? 안아줘, 경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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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귀찮아? 그래, 그럼. 목에 팔 감고. (귀찮은지 대충 대보다 제게 손 뻗는 널 안아올리는) 더 안봐? 다른데 갈까? (잠시 생각하다 고개 끄덕이자 계산하고 나오는) 왜, 피곤해? (아직도 조금 부은 눈 부비는 네 손 잡아내리고 걱정스레 묻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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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귀찮아, 그리고 쪼끔 피곤해. (밖에 있긴 했지만 거의 대부분 네 품 안에 안긴 채 다녔던 건데도 피곤한 건지 목에 팔 둘러 감싸 안은 뒤 눈 비비적거리는) ...이제 집 가면 안 돼? 경수. 가서 낮잠 자고 싶어. 같이 자. 응?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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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응, 아까 울어서 더 피곤하겠다. (자꾸만 눈 비비는 너에 쓰읍 소리 내며 손 잡아 떼어내는) 비비지 말고. 집가서 낮잠 자자. (부쩍 잠이 늘어서인지 칭얼대며 어깨에 고개 묻고는 부비적 대는 네 등 일정하게 토닥여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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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비비지 말라는 말에 그래도 간지러운 건지 자꾸만 손이 눈가 주위를 빙빙 도는가 싶더니, 결국엔 눈을 비비던 상태 그대로 잠에 들어 네 어깨가 폭신한 베개라도 된 것 마냥 편히 기대어 단 잠에 푹 빠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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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칭얼대며 부비적대다 잠든건지 색색거리는 숨소리와 고르게 오르내리는 등허리 토닥여주며 차로 가 조수석에 조심스레 눕히고 가디건 덮어주는. 조심히 운전해 여전히 곤히 자는 너 안아들고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눕히고 씻으러 들어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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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침대에 파묻힌 채 새까만 머리만 내밀고 단 잠에 빠져 있다 들려 오는 작은 소음에 눈을 뜨곤 동그란 눈 도록도록 굴려 어딘지 살피는) ...경수. (눈을 뜨자마자 네 이름 부르며 널 찾다 방 안 욕실에서 들려 오는 물 흐르는 소리에 네가 씻는구나, 생각 하고 다시 누워 꼼질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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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네가 깬줄도 모르고 말끔히 씻고 허리에 수건 두르고 나오는데 이불속에서 꼼지락대는 네가 보여 성큼성큼 다가가는) 왜 벌써 깼어? 좀 더 자도 되는데. (제 머리카락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침대위로 떨어질까 멀찍이 물러나 서서 묻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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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목소리가 들려 오자 이불 속에서 빠져나와 앉아 무릎 걸음으로 엉금엉금 기어 가 안기려 드는) 아니야, 이제 안 자도 돼. 안아줘, 경수. (맨 몸인데도 전혀 거리낌 없이 목에 팔 둘러 대롱대롱 매달려 안겨 습관처럼 어깨에 얼굴 묻어 부빗거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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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지금? 나 옷좀 입고. (제 말 끝나기도 전에 목에 매달려오는 너 안정감있게 받쳐주는데 네가 어깨에 얼굴 부비자 자극적으로 느껴져 다시 침대에 너 내려놓는) 옷 입고 올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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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꼬옥 매달려 안겨 있는데 다시 내려 놓자 네 뒤통수에 시선 고정한 채 다른 곳은 보지도 않으려 하는) 경수. 얼른 얼른 입어. 안아주세요. (침대보다는 네 품이 더 좋아 칭얼대듯 말 하다 다시 몸 편히 뉘이고 뒹굴거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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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얼른 옷 입는데 보지 않아도 느껴지는 네 시선에 푸스스 웃는) 알았어, 조금만 기다려. (간단히 옷 입고 젖은 머리위로 마른 수건 하나 올린 뒤 돌아보는데 침대에서 뒹굴거리는 널 보고 다가가 안아올리는) 아가가 여기있네, 달콤이가 아가가 아니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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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가 아닌데... (그래도 그 취급이 그리 나쁘지 만은 않아 품에 안긴 채 방긋 방긋 웃다 침대로 다시 내려가 앉아 올려다 보며) 경수. 나 키랑 몸무게 재 볼래. 키 큰 것 같아. 몸무게도 늘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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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아가 맞지, 매일 이렇게 안겨있으려 하고. (네 코 아프지 않게 잡았다 놓는데 제게서 내려가더니 말하는 너에 고개 젓는) 몸무게는 하나도 안늘었는데. 오히려 빠진것 같아. (늘 안고다니는 터라 체중계보다 정확히 네 몸무게 아는) 키는..그래. 재보자. (사실 하나도 크지 않은것 같은데 눈 반짝이며 저 올려다보는 모습에 줄자 가져오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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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경수 품이 좋은데 어떡해. (뭘 묻냐는 듯 한 얼굴로 다시 되묻다 고개 젓는 널 보고 그런가, 싶어 바닥 딛고 서 저보다 훨씬 큰 너 올려다 보는) 아니야, 진짜로 컸어. (줄자 가져오자 최대한 크게 나오고 싶은 건지 허리 쫙 펴고 목 빳빳히 세워 올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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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컸어? 보자. (줄자 쭉 빼내어 키 재보는. 허리 쫙피고 핏줄 튀어나올만큼 힘주어 목 세워올린 너에게 진실을 말해줘야 할까, 고민하는) 음, 일센치 정도 컸다. (결국 거짓말 하고 좋다고 방방 뛰는 널 황급히 제지하는) 어어, 아기 위험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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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진짜? (조금이지만 컸다는 사실에 기분 좋은지 방방 뛰다 아기가 위험하다는 말에 급하게 멈춰 서 배 감싸고 쪼르르 품에 들어가 안기며) 그럼 총 몇 센티야? 몸무게도 재 볼래, 경수. (목을 쭉 빼고 있었던 탓에 약간 벌개진 얼굴로 말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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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총? 백사십일 센티네. (일센티 늘려 말해주고 품에 안긴 너 얌전히 침대 위로 올려 앉히는) 가져올게. (베란다에서 체중계 가져와 네 앞에 놔주는) 올라서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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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거 밖에 안 돼? (너와 30센티나 차이 나는 걸 깨닫고 그렇게 많이 작아졌구나, 싶어 시무룩한 표정으로 입술만 삐죽대다 제 앞에 놓아진 체중계 위로 올라가는) 나 안 볼게, 경수가 말해줘. (손으로 눈 가리고 제가 생각 한 몸무게 키로 수만 입으로 중얼거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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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음, 이십칠키로. (눈가린 네 손에 쪽쪽 뽀뽀해주고 너 들어올리는) 봐, 더 빠졌지. 속상하게. (고개 갸웃거리는 네 이마에 쪽 뽀보하는) 요 며칠 제대로 못먹어서 그래.

/몸무게표 찾아보고 왔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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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손등에 네 입술이 닿았다 떨어지자 손 내리고 실망한 듯 체중계 내려다 보다 품으로 쏘옥 들어가 안기는) 이래서 우리 달콤이 어떻게 낳아? 나 언제 돌아가. (너도 모를 일인데 괜히 네 탓을 하며 가슴팍 콩콩 두드리는)

/ 그랬어요? ㅋㅋㅋㅋ 잘 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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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괜찮아, 잘 나올거야. 그러니까 잘 먹어야돼. 편식도 하지 말고. (사실 저도 불안하지만 너 안심시키려 부러 장난스레 말하는) 돌아가고 싶어? (제 가슴팍 콩콩 두드리는 네 손 따듯하게 감싸쥐고 주물대다 진지한 눈빛으로 변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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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편식? ...그거는 생각 좀 해 보고. 초콜릿이랑 케이크가 제일 좋아. 과자도 좋은데. 그런 거 다 먹지 마? 아까 경수가 그 과자 먹어 봤어야 했어. 그래야 맛있는 과자 사주지. (불퉁한 얼굴로 투덜거리다 네 말에 잠시 멈칫 하더니 고개 슬쩍 젓는) ...경수가 이렇게 안아주니까 좋아. 근데 물건 꺼내거나 그럴 땐 힘들어서 그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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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응, 조금만 참자. (너에게 패스트푸드와 초밥등 네가 좋아하는 것 먹지 못한다는 얘기 차마 하지 못하는) 케잌으 너무 자주만 아니면 괜찮아. (불퉁한 네 입술 쏙 눌러 집어넣고 네 말에 그제야 안심한 듯 널 안은채 소파로 향하는) 너 자주 쓰는 물건들 다 내려놨잖아. 다른건 좀 기다리면 내가 와서 꺼내줄거야. 의자같은거 놓고 올라가면 혼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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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왜 혼나? 경수 회사 갔을 때도 기다려야 해? 그거는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잖아. ...그러면 세훈이나 백현이 불러도 돼? (같은 아파트, 각각 다른 동에 살고 있어 제가 부르면 바로 달려올 수 있는 세훈과 백현을 떠올리곤 눈 빛내며 묻는) 준면이 형은 너무 멀리 살잖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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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위험하니까 그러지, 의자도 무겁고. (네 말에 잠시 고민하다 고개 끄덕이는) 그 정도는. 불러. 내가 애들한테 말해 놓을게. (안그래도 아이 가진 널 혼자 두기 마음에 걸렸는데 백현과 세훈에게 말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너 배에 달콤이 있으니까 그전처럼 휘둘리면 안돼, 내가 말해놓겠지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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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전처럼 안 그래. 이제 엄마야. 나 아가 아니니까, 경수도 아가 취급 하면 안 돼. 알았지? (앞으로 먹고 싶은 건 너 말고 백현과 세훈에게 부탁해야겠다 생각하고 너 몰래 계획을 꾸미기 시작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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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이제 엄마긴 한데 나한테는 아가야. (아기 취급이 싫다며 고개 도리도리 젓자 네 이마에 이마 꽁 부딪치는) 뭐 안먹어도 돼? 오늘 한 끼도 제대로 안먹었잖아, 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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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야, 아가 아닌데. 어른이야. 나 나이 너랑 같아. (제 이마에 닿았다 떨어지며 충격을 주는 너에게 차마 화내지는 못하고 작은 손으로 이마 문지르는) ...배 안 고파, 경수. 경수는 배고프겠다. 뭐 차려줄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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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나이 같아도 아가는 아가야. (저도 손 들어 네 손 문질러주는) 내가 차려먹을게. 찬아, 배 안고파도 뭐라도 먹어봐야지. 고기 구워줄까? 소고기 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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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가 아니야. (자꾸 아가라 우기는 너에게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든 채 뾰로통한 표정으로 네 손길 받는) 그냥 내가 해줄게. 경수는 맨날 내 수발 다 들어주는데, 나는 경수한테 해주는 거 하나도 없잖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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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수발이라니. 그리고 우리 찬이가 이렇게 예쁘게 있어주는게 나한테는 무엇보다 고맙고 소중해. (문지르던 이마에 쪽 뽀뽀하고 일어서는) 고기는 냄새가 잘 안빠져서 입덧할까봐 걱정인데..뭐가 괜찮겠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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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야. 내 마음이 안 편해. (끝까지 고집을 부리다 몸 일으키자 같이 띄워지는 제 몸 느껴 발 동동 구르는) 고기 내가 구워줄게, 내가 할 수 있어. 의자만 놔주면 할 수 있어. 참. 경수, 욕실에 있는 발판 하나 더 사다 줘. 부엌에서 쓰게. 응?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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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발 동동 구르는 너 안정적으로 안고 부엌으로 걸어가 식탁의자에 앉히는) 쓰읍, 나 있을 때는 요리 안하기로 했잖아. 그치? 발판 하나 더 사서 놔줄게. (네가 작아지고 제일 처음 했던 약속 상기시켜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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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그래도. (제가 만든 음식을 너에게 먹여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안 된다 딱 잘라 말하고 식탁 의자에 앉혀주자 금세 빙글 몸 돌려 조리대 앞에 선 네 뒷모습에 시선 고정하는) 그럼 뭐 할 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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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음, 고민되네. 오일파스타 해줄까? 아니면 까르보나라? (평소 즐겨해주던 파스타 말하다 갑자기 냉장고 뒤적이더니 뒤돌아 널 보는) 야채 많은데, 샐러드 파스타 해줄까? 상큼하게 하면 먹기 괜찮을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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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 까르보나라. (샐러드 파스타라는 말에 세차게 고개 젓고 내려가기라도 할 기세로 몸 들썩이며) 까르보나라 해줘. 그거 아니면 안 먹을 거야. 샐러드 파스타 해주면 절대 절대 안 먹을 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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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우유가 없는데, 지금. (금방이라도 내려올듯 엉덩이 들썩이며 세차게 고개 젓다 제 말에 입을 손으로 가리기까지 하는 너에 어쩔수 없다는 듯 고개 젓는) 잠깐 나가서 우유만 사올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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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우유 없어?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있었던 것 같은데, 없다는 말에 풀 죽은 얼굴로 고개 떨구다 금방 나가 사오겠단 말에 또 따라 나가고 싶은 건지 폴짝 뛰어 의자에서 내려가는) 나도, 나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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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응. 아까 아침에 토스트 먹으면서 마셔서. (잠시 풀죽었다 금새 밝아진 얼굴로 의자에서 폴짝 뛰어내리는 너에 분명 군것질거리 조를 널 알고 고개젓는) 걸어갈건데 밖에 덥잖아. 금방 다녀올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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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러면 혼자 있기 심심한데, 백현이나 세훈이 불러도 돼? (단호하게 고개 젓자 다시 총총총 걸어 의자 위로 올라가 앉는) 경수가 안 된다고 하면 얌전히 집에 있을게. 근데 나 혼자 있기에는 너무 넓어서 외로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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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안돼. (단호하게 고개젓는데 총총총 의자로 돌아가 올라앉는 모습에 지갑 가지러 몸 돌리는데 이어지는 네 말에 작게 한숨 쉬고 다시 널 보는) 같이 가는대신, 우유만 사서 올거야. 다른건 안사. 알았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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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이스크림도 안 돼? (같이 가면 같이 왔다는 핑계로 군것질 거리를 사 쟁여 놓을 생각이었는데, 제 생각을 꿰뚫어보기라도 한 듯 먼저 선수 쳐 안 된다 딱 잘라 말하자 한숨 폭 내쉬고 너에게 묻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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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우유만이랬어. (여전히 미련 못버리고 묻는 네게 단호하게 고개 젓는. 풀 죽어 어깨 축 늘어트렸으면서도 가고는 싶은지 제쪽으로 팔 뻗자 다가가 너 안아드는) 마트 말고 편의점 갈거야. 아파트 밑에 상가. (마트에 가면 네가 정말 떼 쓸거같아 미리 말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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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갈까 말까 갈등 하다 네 쪽으로 팔 쭉 뻗어 안긴 채 흥미 없는 얼굴로 어깨에 볼 갖다 대 기댄 채 네 등 뒤로 손 갖다 대 간지럽히기만 하는)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은 건지 입맛 다시다 발 동동 굴러 네 품에서 내려가는. 잠시만 기다리라 말하고 방으로 잽싸게 달려가 화장대 위에 놓인 제 지갑에서 지폐 몇 장 꺼내 바지에 구겨 넣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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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제 어깨에 기대 잔뜩 눌린 볼을 하고 웅얼대는 너 안아 지갑 챙겨 현관으로 향하는데 내려달라고 발 구르자 내려주는) 왜, 뭐 가져가게. (도도도 복도 달려 방으로 쏙 사라졌다 빼꼼 고개 내밀고 만족스러운 얼굴로 총총 걸어오는 너 의아하게 바라보는) 왜 갑자기 기분이 풀렸어? 아이스크림 안먹어도 괜찮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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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혹시 들킬까 싶어 주머니에 꼭꼭 눌러 넣어 감추고 다시 총총 걸어 나와 복도 끝에 서 있는 네 품으로 쏙 들어가 안기는) 아니야, 아무것도. 경수. 얼른 우유 사러 가. ...아니야, 나 걸어 갈래. 신발 신고. (새로 산 신발이 신고 싶은지 현관에 주저앉아 신발 신고 일어나는) 경수. 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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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응. 걸어가게? (제게 안기려다 걸어간다는 너에 현관까지 안아주고 새로 산 신발 꺼내주는) 응, 손. (엘리베이터 타 걱정스레 너 보는) 느낌 괜찮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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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신발 신고 신이 난 듯 손 잡은 채 방방 뛰다 엘리베이터에 올라 타자 붕 띄워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속이 울렁이는 건지 네 다리에 찰싹 달라 붙어 옆구리에 얼굴 푹 묻는) ...쪼끔 이상해. 그, 트램펄린. 그거 타는 것 같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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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너무 높아서 걸어다니기는 힘든데. (걱정스레 말하고 제 옆구리에 푹 파묻은 네 동글동글한 뒷통수 꼭 껴안아주는) 다왔다. (아파트 규모가 커 꽤나 크고 널찍한 편의점 안으로 들어서는) 같이 갈까? 아님 기다릴래? 우유만 금방 가져올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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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층에 도착할 때까지 얼굴 떼어내지 않고 속이 울렁거리는 걸 꾹 참아내다 다 왔다는 말과 함께 제 손 고쳐 잡아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천천히 걸어 나가는) 같이 갈래, 같이. 경수 우유 고르고 있어. 나 구경할래. (미심쩍게 바라보는 너에게 어서 가라는 듯 손짓하다 네가 뒤돌아 유제품 코너로 향하자 까치발 들고 아이스크림이 가득 들어 있는 냉장고 문 열어 안으로 들어갈 기세로 몸 숙여 아이스크림 뒤적여 고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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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응, 그래. (저는 구경하겠다고 손까지 흔들어 보내자 널 미심쩍게 바라보다 유제품코너로 걸음 옮겨 유통기한 확인해 꼼꼼히 우유 고르고, 네가 좋아하는 스트링 치즈 보고 잠시 고민하다 그것도 서너개 집어드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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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계속 뒤적이며 고르는데 제가 원하는 게 나오지 않자 낑낑거리며 다시 바닥 딛고 서 문 닫고 반대 편 아이스크림 냉장고로 가 문 여는) 빨리 찾아야 하는데... (네가 오기라도 할까 싶어 까치발 들어 살피다 급하게 몸 숙여 넣은 채 짧은 팔 휘적여 아이스크림 찾으려 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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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박찬열? (네가 있던 곳으로 돌아오다 배가 눌리는것은 신경조차 쓰지 않는 듯 몸 반쯤 걸친채 아이스크림통에 금방이라도 들어갈 듯한 뒷모습에 걸음 멈추고 너 부르는. 제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는 너 급히 빼내는) 너 지금 뭐하는거야, 여기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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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낑낑거리며 제가 원하는 아이스크림 빼내려다 들려 오는 목소리에 움직임 멈추고 고개 슬쩍 돌려 보다 급히 다가와 빼 들어 안아 꾸짖듯 말하는 너에 횡설수설 거리는) 어, 그게, 어...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그랬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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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분명히 안된다고 약속하고 왔지. 너 배에 아기있어. 그렇게 배 눌리면 위험한거 몰라? (아이스크림을 몰래 사려는것도 화나지만 아직 제가 임신했다고 완전히 자각한지 못하는지 함부로 몸을 쓰는 네 태도에 더 화가 나 굳은 표정으로 쏘아붙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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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먹고 싶은데 어떡해. (먹고 싶은 걸 먹지 못하게 하자 서러운 건지 울망이는 눈으로 널 보다 굳어진 표정으로 차갑게 쏘아붙이자 울지 않으려 앙 다문 입술 씰룩이며 꾹 참는) ...이렇게 안 하면 경수도 안 사주고, 못 꺼내잖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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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제가 무서운지 금새 눈물 차올라 울망이는 눈을 하고도 입술 씰룩여 참으며 저 하고싶은말 다다다 내뱉는 너에 휙 뒤돌아 우유먼저 계산하고 오는) 일단 집 가서 얘기해. (널 신경도 쓰지 않고 저 먼저 성큼성큼 나가버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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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를 내려 놓고 먼저 계산 마친 뒤 편의점 나서 집을 향해 걷는 네 뒤 따라 종종 걸음으로 바짝 따라 붙으려 하는) ...경수, 경수... (발도 붓고 너에 비해 체력적으로 약했기에 금방 지치는지 낑낑거리다 겨우 아파트 앞까지 따라 잡는) (금방 닫힐 것 같은 문 보고 뛰듯 걸어가지만 제 앞에서 문이 닫히자 까치발 들어 비밀번호 눌러 풀으려 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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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네 버릇 초기에 단단히 잡으려 일부러 너 신경 안쓰고 빠르게 걸으며 뒤에서 저 부르는 너 무시하고 먼저 집으로 들어가 소파에 앉아 삑삑 눌리는 소리 듣는) 박찬열. 그렇게 하고싶은거 다하고 먹고싶은거 다 먹고싶으면 하루라도 빨리 아기 보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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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아 힘든 건지 헥헥거리며 숨 몰아쉬다 들려 오는 싸늘하기 그지 없는 네 목소리에 빨갛게 충혈 된 눈만 굴리며 네 말 뜻 생각하더니 서운하고 서러운 마음에 다시 일어나 문을 열고 집을 나서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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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아기가 들을텐데 너무 심했나 싶은 마음이 들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같은 일로 싸울 너와 제 모습이 빤히 그려져 단호하게 표정 굳히는데, 잠시 아무소리 없더니 현관문 여닫는 소리에 황급히 문 여는. 눈물범벅된 새빨간 얼굴로 막 닫히려는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네 모습에 급히 엘리베이터 문 손으로 잡는) 화나면 밖으로 나가버리는거 고치라고 했지. 핸드폰도 없이 어딜 막 나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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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경수 미워. ...경수 저리 가, 미워... (계속 닫힘 버튼 누르려 까치 발 든 상태로 연속해서 버튼 누르다 결국 주저앉아 울음 터트리는) 준면이 형이, 먹고 싶은 건 다 사먹으라고 했단 말이야, 근데 경수는 왜, 맨날 먹고 싶은 거 먹지도 못 하게 해!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 과자도 먹고 싶어. 이제 달콤이 크면 입덧 때문에 못 먹을 텐데, 자꾸 못 먹게 하면 나 뭐 먹으라구. (작은 손으로 눈물 닦아내다 벌떡 일어나 성큼성큼 걸어 계단을 통해 내려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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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나도 너 미워. 얼른 안나와? (낑낑거리며 닫힘버튼 누르다 제풀에 지쳐 주저앉아 울음터뜨리며 빽 소리지르고 계단으로 성큼성큼 걸어가는 너 번쩍 들어올려 문 열고 들어가는. 제 가슴팍 퍽퍽치며 바동대는 너에도 아랑곳않고 침실까지 걸어가 침대에 내려놓는) 그러니까. 너 먹고싶은거 다 먹고싶으면 아가 보내라고. 아기는 무슨죄야. 준면이형이 말한것 중에 군것질은 예외야. 아까 충분히 알아듣게 설명했잖아, 내가. (화가 나면 더 낮아지는 목소리로 꾹꾹 힘주어 말하는) 뭘 잘했다고 울어. 뚝 안그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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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에게 안겨진 채 집 안으로 들어가게 되자 싫다는 듯 계속 바동거리며 반항하다 침대 위에 앉혀지게 되자 원망 가득 어린 얼굴로 널 보는) 그럼 나 뭐 먹어. 먹고 싶은 거 하나도 없어. 나 맨날 과일이랑 경수가 주는 것만 먹어야 해? 나 경수가 키우는 아기도 아니고 강아지도 아니야. 나도 내가 먹고 싶은 거 먹고 그러고 싶어. 과자나 아이스크림 먹는다고 달콤이 안 아파. 밥 맛 없단 말이야, 냄새 난단 말이야... 경수 미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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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강아지? 말 가려서 해 박찬열. (네 말에 기가 차 뻐근한 고개 돌리는) 과자나 아이스크림 먹으면 아기가 태어나서 아토피 걸린다고 말했잖아. 내가 밥만 먹으랬어? 케잌도 주고 파스타 해준다고 했잖아. 나도 너 미워. 뚝 그치라고 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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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강아지 아니면 그게 뭐야... 입덧 할 때는 먹고 싶은 거 다 먹어야 한다고 그랬어. 인터넷에서도 그랬구, 준면이 형도 그랬단 말이야. 너는 술도 마시고 커피도 마시고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면서... 나 미우니까 나가겠다고 했잖아, 근데 왜 나가지도 못하게 해. (그렇게 울고도 울 힘이 남은 건지 눈물만 뚝뚝 흘리며) 달콤이가 먹고 싶대. 달콤이가 저거 먹어 달라구 그랬어. 당기는데 어떻게 안 먹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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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군것질 못하게 하는게 그렇게 억울하고 속상해? 커피는 물어보고 주겠다고 했지, 분명. 술? 너 지금 하는 말 말도 안된다는거 알지? 자꾸 아기 핑계 댈래? (끝내 달콤이 얘기까지 하며 떼쓰는 너에 머리끝까지 화나는) 그렇게 나가고 싶으면 네 맘대로 해. 단, 나가면 그날로 너랑 나도 끝이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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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진짜, 당기면 먹으라고 했어... 못 믿으면 형한테 직접 전화해서 확인해 보면 되잖아. (나가고 싶으면 마음대로 하라는 말에 뒷말은 듣지도 않고 벌떡 일어나 침대에서 내려가더니 현관으로 나가 문 열고 집 나서는) 미워, 미워 경수... (마땅히 갈 곳도 없으면서 아파트 단지를 아예 빠져 나가 그렇다 할 목적지 없이 걷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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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제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벌떡 일어나 나가버리는 네 모습에 마른세수하고 한숨 쉬는. 서둘러 베란다로 나가는데 벌써 아파트 현관에서 나가 걸어가는 네 모습보고 일단 백현과 세훈에게 전화해 상황 말하고 혹시 찬열이 오면 연락달라고 당부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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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신발도 제대로 신지 않고 양말인 채 나와 발이 아프고 차가운 건지 훌쩍거리면서도 계속 걸음 옮기다 저도 어디인지 모를 공원에 오게 되자 당황한 건지 앞으로 더 나아가지도, 물러나지도 못하고 머뭇대는) ...경수... (돌아가고 싶어도 그러지 못해 아무런 말없이 숨죽여 울다 작은 소리에도 무서워 예민하게 반응하며 경계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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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이십분이 지났는데도 둘에게 연락이 없자 나가서 찾아봐달라고 전화하는. 현관으로 나서는데 네 신발이 덩그라니 놓여있자 나지막하게 욕 내뱉고 바로 달려나가는. 한참을 주변 뒤지며 돌아다니다 집에서 멀지않은 공원벤치에 쭈그려 앉아있는 널 발견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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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핸드폰도 갖고 오지 않았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 어디 들어갈 곳도 없어 어디 머물 곳은 없을까, 하는 마음에 두리번거리다 육안으로 보기엔 깨끗해 보이는 벤치 위로 올라가 무서운 마음에 몸 웅크린 채 쭈그려 앉는) (아직 초기인데 울기도 많이 울고 제 몸에 비해선 과격한 행동을 많이 했던 터라 허리와 아랫배 부분이 쎄하게 아파옴을 느껴 작은 몸 더 작게 웅크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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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작은 몸 웅크린 너에 저렇게 작은 너에게 임신사실 알자마자 너무 무리한걸 강요했던 제자신 자책하며 단숨에 다가가 안아드는. 저인줄 모르고 거세게 바동대는 널 꼭 껴안고 차갑게 식은 네 몸 만져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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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흐아...! (안 그래도 아픈 탓에 예민해져 있었는데 갑자기 제 몸 끌어 안는 물체에 놀라 바동거리는) 누구, 누구... (두려움 가득 한 목소리로 덜덜 떨며 묻다 익숙하게 풍겨오는 네 살내음에 너인 줄 알아 채고 저도 모르게 꼭 끌어안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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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저인거 알았는지 꼭 안겨오는 널 더 세게 안았다 살짝 떼어내 눈물자국 가득한 얼굴 한번 만져주는) 미안해, 내가 너무 심했어. 앞으로 다시는 이렇게 나가지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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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얼굴에 닿는 손길마저도 아픈 건지 낑낑 소리 내며 떼어내다 다시 품으로 들어가 안기며 금방 끊어질 듯 한 숨 내쉬는) 배 아파, 경수, 경수 아파... 허리도 아파, 경수... (네 손 끌어다 제 배며 허릴 만지게 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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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배? 배가 아프다고? (낑낑대며 제 손 끌어 배에 대게 하자 놀라 한 손으론 핸드폰 꺼내 준면에게 전화해 지금 찬이가 배가 아프다고 가겠다고 하면서 한 손으론 네 배 둥글게 문질러주는) 응, 찬아. 지금 준면이형 온대. 얼른 집에 가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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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배 문질러주자 더 아픈 건지 낑낑 앓는 소릴 내며 네 어깨에 얼굴 갖다 대 비비다 울다 지쳐 잠에 든 건지, 아님 정신을 잃기라도 한 건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잠잠해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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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낑낑대며 제게 얼굴 부비다 축 늘어져버리는 너에 빠르게 걷던 걸음 더빨리해 집에 도착해 조심스레 너 눕히는. 잠시 후 도착한 준면에 네게 상태를 들어야 한대서 조심히 널 깨우는) 찬아, 찬아? 잠깐만 일어나자. 아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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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식은땀으로 범벅이 돼 창백한 얼굴로 가쁘게 숨 내쉬다 네 목소리가 들리자 파르르 눈꺼풀을 떨며 눈 떠 깜빡거리는데 보이는 너와 준면의 모습에 피하려는 듯 이불 속으로 파고드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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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파르르 눈꺼풀 떨다 힘겹게 들어올리더니 제가 무서운건지 이불속으로 피하려는 모습에 작게 한숨 쉬고 이불 살짝 들춰내는) 어디가, 어디가 아픈지만 말해줘. 응? 찬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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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불 들추자 몸 움츠리다 제 몸 천천히 돌아 눕히는 준면을 확인하고 참았던 숨 탁 내뱉는) 배 아파, 경수... 경수, 배가 너무 아파... (이마와 얼굴에 흥건한 땀을 닦아주는 손길에 멈췄던 울음이 다시 새어 나오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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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배가 아프다며 눈물 터뜨리는 네 이마와 얼굴 조심스레 닦아주는데 심각한 얼굴의 준면이 이것저것 진단하더니 링거를 놔야겠다며 준비하자 네 얼굴 사색되는. 싫다고 고개 도리도리 젓는 너 꼭 안아 링거바늘 못보게 하는) 응, 응. 괜찮아. 쉬이, 조금만 참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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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안 그래도 하얗게 질려 있던 얼굴이 하얗다 못해 창백하게 질려 고개 저으며 서럽게 울음 터트리는데 네가 제 몸 끌어 안아 달래려 하자 팔 아예 숨겨버리는) 으, 흐, 싫어, 싫어... 윽, 으, 아파, 경수, 경수야, 아파... (힘으로 제 팔 끌어 내려 가만히 있으라 꽉 잡아 제압하자 인상 찌푸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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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숨겨버린 팔 잡아 끌어내리고 혹시나 바늘이 부러질까 바동거리는 널 제압하고 찌푸린 이마와 얼굴 곳곳에 쉴새없이 키스해주는) 조금만, 조금만 참자. 응? 착하다. 찬아. 쉬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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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마와 얼굴에 키스 세례가 잔뜩 쏟아지자 그대로 멈춘 채 소리 내 울기만 하다 다 됐다는 말과 함께 테이프까지 꼼꼼하게 붙여 주자 그제야 잠잠해져 퉁퉁 부은 눈으로 네 손만 꼭 잡고 있는) 경수, 경수, 가지 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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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지친듯 축 늘어져서도 눈물 그치지 않는 네가 걱정되 널 안고 있다 다됐다는 준면의 말에 옆으로 물러나 앉는데 네가 잡고있는 손에 힘주며 가지말라고 웅얼대자 고개 끄덕이는) 응, 안가. 계속 여기 있을거야. 찬아, 조금만 자. 응? 조금 자자.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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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가면, 안 돼... 경수, 경수 가지 마... (안 간다는 말에도 울음 그치지 못하고 훌쩍이며 네 얼굴 계속 보고 있다 점점 몸에 퍼지는 약 기운 느껴 얼마 버티지 못하고 점차 안정 찾으며 깊게 잠드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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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계속해서 울먹이다 결국 깊게 잠이드는 너에 이불 꼼꼼히 덮어주고 준면의 말 듣기위해 잠시 거실로 나오는. 정말 위험했다며, 초기인 만큼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하는 준면의 말 듣는데 방에서 들리는 불에 덴듯한 울음소리에 황급히 방으로 들어가는) 찬아, 찬아. 나 여기있어. 뚝.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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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깊은 잠에 들어 있다 네가 없다는 걸 용케 알아 차린 건지, 아님 바늘이 여린 살을 찔러 아픈 건지 잠에서 깨어나 어린 아이 마냥 엉엉 울며 널 찾다 네가 들어와 품 안 가득 끌어 안게 되자 그제야 울음 멈추고 눈 빠르게 굴려 상황 파악 하려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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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엉엉 울며 제 품에 포옥 안겨 팔로 제 목 감싸려하는 네 팔 내려주는. 눈 이리저리 굴리다 제가 팔 내리게 하자 입 비죽거리며 살짝 그친 울음 다시 터뜨리려는 널 보고 당황하는) 피, 피 역류할까봐 그런거야. 손 잡아줄게. 나 여기 누울까? 누워서 안아줄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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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목덜미 꼭 끌어 안고 있는데 네가 잡아 내리려 하자 또 가버리거나 화를 낼까 싶어 놓지 않으려 애쓰다 결국 놓게 되자 다시금 눈물이 차올라 울망이는 눈으로 너 보는) 경수, 경수... (울음 기 가득한 목소리로 말하다 누울까? 물어 오자 냉큼 고개 끄덕이는) 으응... 안아줘, 안아줘, 경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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