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78583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2882


[디찬] 작아진 몸, 저능아, 임신 | 인스티즈

[디찬] 작아진 몸, 저능아, 임신 | 인스티즈

하는 경수 있어요! ♥◇♥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상근이
상황/역할을 정해놓는 톡방입니다, 일반 사담/연애/기타 톡은 사담톡 메뉴를 이용해주세요
카톡, 라인등 외부 친목시 이용 정지됩니다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 경수 멋있다♥
찬이는 몽롱해보여⊙♥⊙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몽롱 몽롱 ♥~♥! 사진 열심히 열심히 찾구 있어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으아, 힘들면 안해도 괜찮아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니야! 경수랑 노는 글인데, 성의 없으면 안 돼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말하는것도 예뻐, 찬이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에게
♥◇♥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0
꼬맹이 찬에게
찬아, 경수가 어떤 계기로 후회할까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0에게
어어... 어떻게 하고 싶어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
꼬맹이 찬에게
으, 고민된다. 찬이 생각한거 있어요? 나는 음..음..생각중이에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1에게
어... 어... 음. 고민... 경수가 친구들 만나려고 나가는데, 찬이가 자기도 따라 가고 싶어서 따라 나섰는데. 경수가 핸드폰만 보고 걷다가 사고 날 뻔 한 걸, 찬이가 밀어서 대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
꼬맹이 찬에게
오오오! 음, 차에 치이고, 아가는? 아가는 어떻게 하죠? 음.. 찬이가 경수가 자기랑 사는게 아기 생겨서 인거 어렴풋이 알고있는데, 사고당하고 눈 뜨자마자 눈치보면서 아가 없어서 이제 같이 못사냐고. 또 아가 만들어달라고. 같이 살고싶다고 엉엉 우는거보고 더 미안해할까요? 아가는 다행히 유산안된거!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2에게
네! 그렇게 해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3
꼬맹이 찬에게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3에게
♥◇♥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8
꼬맹이 찬에게
찬아, 나 자러가요. 찬이도 좋은꿈. 꾸고 내일봐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8에게
응! 경수도 좋은 꿈 꾸고, 내일 또 봐요! ♥◇♥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9
꼬맹이 찬에게
응⊙♡⊙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0
꼬맹이 찬에게
찬이, 있어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0에게
응!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1
꼬맹이 찬에게
씻고와서 달게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1에게
네! ♥◇♥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2
꼬맹이 찬에게
♥♥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2에게
경수! 저 뒤에 어떻게 이을까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9
꼬맹이 찬에게
아가 태어난 후는 어때요? 경수가 찬이가 정신도 어리고 하니까 애를 보는데, 찬이는 그걸 이해못하고 고집부리고 칭얼대고 하는거.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9에게
끄덕끄덕! 그러면, 판 갈구 선톡 해줘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60
꼬맹이 찬에게
웅♥♥
아, 내가 판갈아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과자? 후. (천진난만하게 웃는 널 보자니 설명해주고 싶지도 않아 대꾸없이 택시 잡아타는. 냄새 때문인지 배가 빙글빙글 하다고 칭얼대는 널 신경도 쓰지 않는. 결국 훌쩍이며 구역질까지 하려는 널 데리고 황급히 내리는) 토할거야? (아니라고 고개 젓는 널 들쳐 안고 네 집까지 타박타박 걸으며 복잡한 머리 정리하는. 일단 수술은 더 생각해보자 나름데로 결론 내리고 집으로 들어서는) 오늘 병원갔다는 얘기 하지마. 알았어?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먹는 거냐는 제 물음에 아무런 대꾸 없이 한숨만 푹 내쉬다 마침 오는 택시 잡아 타자 그저 말없이 네 옆자리에 올라 앉아 네 얼굴만 살피기에 바쁜) ...경수, 경수... 찬이, 찬이 빙글빙글이야. (택시 특유의 냄새 때문에 속이 안 좋은 건지 사색으로 변해버린 얼굴을 한 채 널 보며 말하다 신경도 쓰지 않자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계속 두리번거리다 급기야 헛구역질까지 하는) (급하게 차를 세우고 저를 끌어 안은 채 차에서 내려 물어 오자 먹은 것도 없어 게워낼 것도 없던 탓에 아니라는 듯 고개 젓다 네가 하는 말에 고개 느리게 끄덕이는) 으응. 찬이, 찬이 말 안 할게에...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어머니께 저희 왔다 인사드리고 종일 너 안고다닌탓에 찝찝한 몸부터 씻고나오는. 소파에 앉자마자 엉겨오는 너 밀어 떨어뜨리는) 더우니까 붙지마. (시무룩한 표정으로 저도 씻고싶다 말하는 너 무시하고 방으로 휘적휘적 걸어들어가 침대에 누워 팔 들어 눈가리고 있다 깜빡 잠들어.버리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엄마와 아빠가 방에 있는 탓에 저는 신경도 쓰지 않은 채 마음 편히 씻으러 들어간 너 기다릴 생각으로 욕실 앞에서 계속 해 서성이는데 서성인 보람 없이 나오자마자 소파로 향하는 너에게 쪼르르 다가가 안기려 하는) 경수, 경수. 찬이도 씻을래. 찬이 씻겨줘, 경수. 응? (다행이 검은 색 옷이라 피가 흘렀어도 티는 잘 나지 않지만, 그대로 입고 오니 찝찝한 건지 너에게 씻겨달라 조르지만 저는 투명인간인 것 같이 행동한 채 방으로 들어가 잠드는 거 보고 저도 눈치 보다 바닥에 쪼그려 앉아 꽤 깊게 잠에 들어버리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핸드폰 벨소리에 깨어나 아직 낯선 천장과 방 휘휘 둘러보는데 찬바닥에 쪼그려 앉아 불편하지도 않은지 깊게 잠들어 있는 네 다리에 말라붙은 피가 보이자 네 앞에 앉아 네 볼 툭툭 치는) 일어나. 일어나라고. 곰도 아니고 틈만 나면 처자네. 씻겨줄테니까 일어나. (빨갛게 부은 볼 붙잡고 비틀거리며 일어선 네가 제 눈치 보며 서있자 네 속옷과 옷 꺼내는) 따라와.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 쪽으로 몸 돌리고 몸 잔뜩 웅크린 채 새우 잠 자는데 어느새 네가 깬 건지 볼에서 아픔이 느껴지자 눈 떠 깜빡이다 볼에서 아픔이 느껴져 손으로 볼 감싼 채 휘청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 푹 숙이고 간간히 눈만 위로 치켜 떠 네 눈치 살피는) ...찬이가, 졸려, 자꾸... 자도, 자도 졸려서, 그래, 경수... 화 내지 마, 찬이, 찬이 안 잘게. (제가 너무 자 네가 화를 낸 건가 싶어 네 눈치 살피며 말하다 씻겨주겠단 말과 함께 방 나서자 주춤 주춤 걸어 네 뒤 따라 나서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마침 안방에서 나오던 네 어머니가 본인이 씻기시겠다고 하자 놀라 고개 젓는. 제가 씻기겠다고 황급히 네 팔목 붙잡아 욕실로 들어서는) 벗어. 옷벗으라고. (미안하다고 못 벗겠다는 너에 더 대꾸 없이 거칠게 옷 벗겨내고 샤워기 트는. 물 데워지지도 않았는데 샤워기 집어들어 네 다리부터 뿌리기 시작하는) 움직이지 말고 얌전히 서라고. (춥다고 피하려는 네 어깨잡아 단단히 고정하고 피 씻어내는데 찬물이어선지 안씻기자 바디워시 펌핑해 여린 살 박박 문지르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엄마에게 다가가려는 듯 방향 트는데 황급히 제 팔 붙잡아 끌고 가듯 욕실로 들어가자 너에게 잡힌 손목이 아프다는 듯 슬쩍 인상 쓰고 손목 매만지는데 벗으라며 협박 비슷한 어투로 말하자 무섭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 지 고개 젓는) 찬이가, 찬이가 씻구 나갈게... (억지로 거칠게 옷을 벗겨버리고 욕조에 던지듯 넣은 뒤 아직 데워지지 않은, 차가운 물 다리에 뿌리자 몸 바들바들 떨며 구석 쪽으로 걸어 가 몸 피하려는데, 억지로 제 어깨 잡아 고쳐 세운 뒤 제가 쓰기엔 까칠거려 잘 쓰지 않았던 샤워 타올에 바디워시 뿌려 거품 내고, 억지로 피 지우려 문지르자 아픔에 동그란 눈 가득 눈물이 고이는) 흐으, 아파, 아야해, 흐, 읍, 하지, 마아...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시끄러. (핏자국은 지워지는데 벌겋게 쓸려 생채기 남는 다리 보고 손 멈추고 욕실 둘러보다 부드러워 보이는 천 발견하고 다시 바디워시 펌핑해 네게 건네는) 씻어. 혼자 씻을줄 안다며. (덜덜 떨리는 손으로 받아들고 몸 씻는 너 빤히 바라보다 샤워기 틀어 네 얼굴쪽으로 뿌려보는. 놀라 허우적 거리는 널 재밌다는 듯 킥킥대며 보고 있다 이내 그것도 재미 없어져 멀거니 앉아만 있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시끄럽다는 말에 우는 것도 마음대로 못하고 행여 소리가 새어 나가기라도 할까 싶은 마음에 작은 손 겹쳐 모아 입 막은 뒤 낑낑 앓는 소리 내는) (한참 바들바들 떨며 서 있다 항상 제가 샤워 할 때 쓰던 천에 바디워시 짜 문질러 거품 내 건네주자 떨리는 손 뻗어 건네 받은 뒤 천천히 문질러 닦는데 아직도 차가운 물 얼굴을 향해 뿌리자 코와 눈으로 물이 들어와 따갑고 이질적인 듯 켁켁거리며 기침하는) 으, 으, 하지, 마... (약간 원망 서린 눈빛으로 보고 있다 앉아만 있는 너에 그제야 편해진 듯 자리에 앉아 천천히, 느릿느릿하게 몸 닦아내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자리에 주저앉아 머리꼭지밖에 보이지 않는 널 힐끗 보는데 살짝 부푼 배에 시선이 가자 기분이 이상해지는. 비누칠 다 했는지 머뭇대며 차가운 물 싫다고 말하는 너에 샤워기 물틀어 적당히 온도 조절해 너에게 뿌려주는. 거센 물줄기가 따가운지 움찔거리면서 몸 씻어내는 널 빤히 쳐다보다 샤워기 들어올려 머리 푹 적시는. 코 따갑다고 엉엉 울기 시작하는 너 신경쓰지 않고 샴푸 짜내 머리에 문지르고 헹궈내는. 얼마나 운건지 눈과 코가 빨개져 퉁퉁 부은 널 수건으로 감싸들어 나오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거품을 만드는 게 재미 있는 건지 손으로 쥐었다 폈다 반복해 만지는 것도 잠시, 차가운 몸에 안 그래도 차가운 물을 뿌려서 한기가 도는 느낌에 그만 하고 일어나야겠단 생각을 해 자리서 일어나 너 보며) ...차, 찬이, 이제 다 했는데... 차가운 물, 하지 마, 찬이, 찬이 추워... (여름인데도 추운 나머지 보라 빛으로 질린 입술 혀로 꾹꾹 눌러 핥았다 다시 따뜻한 물줄기가 저를 향해 쏟아지자 아프긴 하지만 작은 손 열심히 움직여 몸 뽀득뽀득 소리 날 정도로 깨끗하게 씻는) (한참 여러 번을 씻어 대다 머리 위로 쏟아지는 물줄기에 미처 눈 감지 못해 눈에 물이 잔뜩 들어가자 아픈 건지 손으로 눈 부비는데 배려 없는 네 행동 때문에 켁켁거리며 몇 번을 기침하다 순식간에 머리와 몸 가득했던 거품들이 헹궈내지고, 네 품에 들어가게 되자 원망은 눈 녹듯 사라져 네 목 꼭 끌어 안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네 방 침대에 널 던지듯 내려놓는데 네 엄마가 노크하고 들어오자 나동그라진 너 황급히 일으켜 앉히는. 베이비 로션과 드라이기 건네받고 네 몸에 감싸진 수건 풀어내 로션 몸 곳곳에 발라주고 그제서야 나가는 네 엄마에 맥이 풀려 주저앉는. 저 쿡쿡 찌르며 춥다고 덜덜 떠는 네 옷 입히고 드라이기 켜 머리 엉망으로 헤집으며 말려주는) 야, 일어나. 저녁먹으러 나간대.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가만히 안겨 방 안으로 들어오기가 무섭게 침대에 절 내 던지듯 내려 놓자 작은 몸에 힘이 들어갈 수가 없는 터라 낑낑거리며 일어나려는데, 노크 소리가 들려오고 곧 들어오는 엄마 덕에 간신히 네 손에 일으켜져 앉혀진 채 엄마와 너 번갈아 보며 눈치를 보는) 으응, 차가워... (제 몸에 발라지는 향긋한 베이비 로션에 기분이 좋은 듯 웃으면서도 차가워 몸 비틀다 엄마가 나가기가 무섭게 확 돌변해 버린 네 태도 느껴 조심스럽게 다가가 널 쿡쿡 찌르는) ...차, 찬이, 추워, 경수... (오소소 소름이 돋은 몸이 바들바들 떨리고, 애처로움이 묻어 나는 눈빛으로 바라보다 귀찮음 가득 묻은 얼굴로 가까이 다가온 네가 거친 손길로 머리 헤집어 말린 뒤 하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으응. (코 훌쩍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쪼르르 거울 앞으로 달려가 헝클어진 머리 손으로 건드려 정리하다 바로 뒤에 서 있는 너에 놀라 숨도 멈추고 눈치 살피다 네 옷자락 잡고 조심스럽게 걸어 나가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네가 거울 앞에서 머리 만지며 정리하자 뒤로 가 서는. 절 올려다보고 움찔 놀라는 네 머리 꾸욱 누르고 뒤돌아 나가는. 네가 입덧을 하는지라 너 먹고싶은걸 먹자며 다정하게 뭘 먹고싶냐고 물어오는 네 어머니의 물음에 멍하니 서있는데 경수 먹는걸 먹겠다는 너에 잠시 망설이다 네가 좋아하는곳 아무데나 괜찮다고 말하고 널 안아드는) 목 꼭 잡아, 떨어져.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 옆에 딱 달라 붙어 선 채 가만히 눈만 깜빡이며 엄마와 아빠, 네가 하는 말 가만히 듣고 서 있다 저에게 물음을 건네자 잠시 망설이는가 싶다가도 네가 좋은 터라 너 올려다 보는) 찬이는, 찬이는... 경수 먹는 거 먹을래요. (그렇게 좋냐며 소리 내 웃는 부모님 따라 방싯방싯 웃다 네가 절 품 안으로 끌어 당겨 안아 올리자 목에 팔 둘러 꼭 끌어 안는) 으응, 찬이, 찬이 꼭 안을 수 있어.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네 엉덩이 잡아 단단히 받치고 엘리베이터 느낌 이상하다고 찡얼대는 네 등 토닥여주며 주차장으로 내려가 차에 올라타는. 네 아버지까지 있는터라 살짝 긴장해 제 무릎 위에서 이리저리 몸 흔들며 방싯대는 네 등 토닥이며 대충 대꾸해주고, 음식점 도착하는. 아늑한 방에 들어서서도 제 무릎위에 앉아 엉덩이 들썩대는 너에게 네 아버지가 엄하게 한소리 하는) 아니요. 여기 앉아있어도 안불편해요. 찬이가 바닥이 딱딱한가봐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으응, 찬이, 찬이 경수 위에 있을 거야. (부모님이 네 앞에 있을 때만 다정해지는 널 알기에, 더욱 더 어리광을 부리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엄하게 대하여 하는 부모님 때문에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 모르겠어서 다시 시무룩해진 얼굴로 너와 제 부모님 눈치 보는) ...경수, 찬이 저거. (부드러운 죽이 나오자 손가락으로 그릇을 가리키며 먹여 달라는 듯 입 벌리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어? 이거? 아-해. (시무룩해진 네가 죽그릇 가리키자 가까이 끌어와 죽 떠올려 입가에 대주는. 냉큼 받아먹더니 뜨겁다고 울망대는 네 입가에 급히 찬물 대주고 죽 휘저어 적당히 식혀 먹여주는. 네 아버지가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 건네자 아니라고 고개 젓고, 네가 가리키는 음식들 먹여주기 바쁜) 야채도 먹어, 뱉어내면 어떡해. (고기에 볶아진 양파가 섞여들어갔는지 씹다말고 뱉어내는 네게 엄하게 말하는데 싫다고 고개 젓자 양파만 집어 네 입가에 대는) 빨리. 입 벌려.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가 먹여주는 죽 넙죽 넙죽 받아 먹는데 뜨거운 건지 울망이는 눈빛으로 바라보자 다시 입 가까이 다가온 물 컵에 입 대 꼴깍꼴깍 마셔 넘기는) (죽은 그만 먹고 싶은 건지 한 상 가득 차려져 있는 음식을 두리번거리며 바라보다 불고기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제 입 앞으로 갖다 대 주는 너에 넙죽 받아 먹는데 물컹한 느낌과 스물스물 올라오는 양파 향에 인상 쓰고 뱉어내는) 으응, 싫어, 안 먹어! (입 앞으로 내밀어지는 양파 보고 아무런 말없이 보고 있다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에 또 화가 났나 싶어서 입 벌려 받아 먹지만 먹기 싫은 걸 억지로 먹어서 그런가 속이 울렁이는 느낌에 결국 헛구역질 하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괜찮아? 뱉어. 화장실 갈까? (제가 억지로 먹여서인지 헛구역질 하는 네 입 앞에 손대 뱉어내는 양파 휴지에 싸서 버리는. 고개 도리도리 젓고 끙끙대며 돌아앉아 제 가슴팍에 얼굴 파묻더니 손 더듬거려 제 머리위에 올려놓자 머리 쓸어주는. 아무것도 안먹은게 걱정되는지 뭬라도 먹여보라는 말에 널 살짝 떼어내는) 먹고싶은거 없어?야채 안먹어도 되니까 골라봐.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 말에 그저 아무런 말없이 고개만 도리질 치다 앞에 갖다 댄 휴지에 양파 뱉어내고 물로 입가심 한 뒤 네 쪽으로 몸 돌려 앉아 품에 얼굴 푹 묻은 채 칭얼대는) 싫어, 찬이, 찬이 안 먹을 거야... (강요를 하면 울기라도 할 것 같은 얼굴로 울망거리다 그래도 먹어야 한다는 엄마 말에 어쩔 수 없이 다시 몸을 앞으로 돌려 앉아, 그나마 먹을만한 죽 다시 가리키는) ...찬이 저거 먹을래.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
죽? (죽 끌어다 네게 연신 떠먹여주는데 몇번 받아먹다 말고 싫다고 도리질 치는 너에, 네 부모님 눈치 보며 고개 끄덕이고 제 밥 먹기 시작하는. 제 무릎에서 얌전히 흥얼대고 놀다 이내 제품에 기댄채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는 너 옆에 편하게 눕히고 집을 구했으니 내일 짐 옮기라는 얘기 듣는. 세상모르게 잠든 널 안고 집으로 가 침대에 눕히고 저는 바닥에 누워 복잡한 머리 식히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입 벌려 몇 번 받아 먹긴 하지만, 이미 떨어진 입맛 때문에 얼마 먹지 못하고 고개 저어 거절하다 웬일인지 고분고분 숟가락 내려 놓고 자신의 밥 챙겨 먹는 너 힐끗 보다 편하게 기대 앉아 뭐가 그리 신 나는지 콧노래 흥얼거리는) (계속 흥얼거리며 주위 둘러보더니 이내 흥미를 느낄만한 주젯거리가 없어 졸음이 쏟아지는 건지 얼마 지나지 않아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는) (곧 식사를 마친 부모님이 먼저 자리를 나서고, 네 품에 안긴 채 집으로 가 침대에 편안히 눕혀져 깊은 단 잠에 빠져 드는) (꽤 이른 시간에 잠에 든 터라, 평소에 일어날 수 없는 이른 시간에 잠에서 깨어나 눈을 깜빡이며 방 안 두리번거리는) 경수...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
(누워있다 그대로 잠이들어 깊게 자는. 누군가 절 쿡쿡 찌르는 느낌에 눈 뜨는데 네가 깜짝 놀라 엉덩방아 찧으며 주저앉아 미안하다고 말하는 널 잠시 쳐다보다 이내 몸 돌려 누워 도로 자려는. 침대에서 같이 자고싶다고 칭얼대는 너에 짜증스럽게 몸 일으켜 침대로 올라가 다시 잠드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바닥에 누워 잠든 네 옆으로 다가가 네 팔 콕콕 찌르자 잠 귀가 밝은 탓에 바로 일어나 눈을 뜨는 너에 놀라 뒤로 자빠진 채 아픈 엉덩이 손으로 문지르며 미안하다 사과 하는) 차, 찬이가 미안해... 겨, 경수랑, 같이 자구 싶어서... 가, 같이 자... 응? (엉덩이를 찧어 아픔에 눈물이 고인 눈으로 너 보며 말하다 짜증 가득 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로 올라가자 잽싸게 너 따라 올라가 품으로 쏙 들어가 안기려 하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7
(제게 안기려는 너 쳐내는 것도 짜증나고 성가셔 얌전히 품 내주고 금세 깊이 잠드는. 네 어머니가 깨우는 소리에 눈 떠 제품에 안긴 널 일으키는) 일어나. 일어나라고. (반짝 눈 떠 제 품에 답삭 안기는 네 이마 밀어내고 나동그라진 너 신경끄고 거실로 나서는. 짐 싸놓을테니 식사부터 하라고 말하자 고개 끄덕이고 식탁에 앉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일어나란 말에 잠시 뒤척이는가 싶더니 품으로 쏙 들어가 안겨 눈 떠 방긋방긋 웃는 얼굴로 바라보는) 경수! (기분 좋게 웃는데 이마 밀어내자 그대로 구석으로 나가 떨어진 채 낑낑거리다 자리에서 겨우 일어나 침대에서 내려가는) ...경수... (눈 데굴데굴 굴리며 잠시 고민하다 문 열고 쪼르르 너에게 달려가 의자에 앉으려 낑낑대는) 경수, 경수. 해 줘... 이케, 이케. (의자에 앉으려 손가락으로 의자 쿠션 가리키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8
(네 방에서 분주히 짐싸시는 네 어머니 힐끗 보고 주먹쥐어 네 동그란 이마 쿵 쥐어박는. 금세 눈물 가득담고 양손으로 이마 감싼 네가 울까 무서운 표정 짓고 고개 젓는. 네 겨드랑이 사이에 손넣어 의자에 앉히고 묵묵히 밥 퍼먹는. 제가 무서운건지 숟가락으로 밥만 연신 입에 퍼넣다 옆에 놓인 포크 집어들어 소시지 입에 넣는거 확인하고 일어나 네 방으로 가 네 어머니 도와 짐 싸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제 얼굴 만한 손으로 주먹을 말아 쥐어 머리 쿵, 소리 나도록 쥐어 박자 아픔에 금세 눈물이 고인 눈으로 바라보는데 잔뜩 굳어진 표정으로 말 하지 말라는 듯 고개 절레절레 젓자 애써 꾸욱, 참아내고 네 손에 의해 의자에 앉혀지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숟가락으로 꾸역꾸역 밥 입 안에 집어 넣다 소시지가 먹고 싶은지 바로 옆에 있는 포크 집어 들어 소시지 쿡쿡 찍어 입 안에 집어 넣는) (꼭꼭 씹어 먹다 네가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자 계속 힐끗 힐끗 바라 보기만 하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19
(사실 찬이가 강간을 당한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절 너무 잘 따르고, 찬이한테 잘해줘서 고맙다고 제 손 꼭 붙잡고 눈물까지 글썽이는 네 어머니께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 끄덕이는. 밥을 다먹은건지 절 부르는 소리에 널 의자에서 내려주고 방으로 함께 들어가는데, 제 엄마에게 왜 이걸 다 싸냐고 물어오는 네게 대답해주는) 오늘부터 찬이 여기말고 다른데 가서 사는거야, 나랑.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밥을 채 반 그릇도 비우지 못했지만, 배도 어느정도 부른 것 같고 배가 부른 것 보다도 네가 보고 싶은 마음이 커 계속 힐끗거리다 결국 숟가락과 포크 내려 놓고 너 부르는) 경수. 찬이 다 먹었어. (널 부르자 네가 다가와 내려주고 방으로 향하는 네 뒤 따라 들어가는데 제 짐을 싸고 있는 엄마에 고개 갸우뚱거리는) ...찬이 거, 왜 가방에 담아? 찬이 방인데... (눈만 꿈뻑거리며 물어 보다 저와 단 둘이 있을 때는 들을 수 없던 목소리가 들려 오자 고개 갸우뚱하다 이내 좋다는 듯 웃는) 으응, 찬이 좋아! 경수!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4
(마냥 좋다는 널 붙잡고 네 어머니가 임신이 뭔지, 왜 둘이 같이 사는지 차근히 설명해주는. 엉덩이 들썩대며 제 품으로 기어들어와 얌전히 듣고있는 널 감흥없는 눈으로 보다 제 짐까지 싸서 캐리어 들고 아래로 내려가 차에 몸 실는. 신나서 흥얼대는 너와달리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창밖만 보고 있다 오피스텔 도착해 정신없이 짐풀고 네 어머니가 돌아가고 나서야 소파에 편히 눕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차근히 설명해 줌에도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다 그건 그리 중요한 게 아니라는 듯 대충 고개 끄덕여 넘기고 품으로 쏙 들어가 안긴 채 너와 함께 밑으로 내려가는) (너와 단 둘이 산다는 게 그리도 좋은 건지 몸 들썩이며 웃다 다시 네 품에 안겨 차에서 내려,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 분주히 짐 정리를 하는 너와 엄마에 비해 신기한 듯 두리번거리는) 우와아... 찬이랑 경수랑 여기서 살아? (엄마가 가자마자 소파에 뻗어 누운 너에게 가까이 다가가 이것저것 물어보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
시끄러. 종알대지 말고 방으로 들어가. (제게 이것저것 물어오는 네게 차갑게 일갈하는데 멀뚱히 서서 같이 들어가자 조르는 너에 결국 제가 몸 일으켜 안방으로 향하는. 쫄레쫄레 따라오는 네가 안방으로 들어서자마자 휙 뒤돌아 너 밀쳐내는) 앞으로 이방 한발자국이라도 들어오면 나 나가서 안들어올거야. 무슨 말인지 알아들어?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종알거리지 말란 말에도 계속 해서 이것저것 묻다 이내 같이 들어가자는 듯 손짓으로 방 가리키는) 같이 가, 응? 찬이랑 같이 방 구경두 하구 그래. 응? (급기야 네 옷깃 잡아 끌어 당기며 계속 조르는데 결국 일어나 안방으로 쏙 들어가 버리자 기다렸다는 듯 네 뒤 쫄래쫄래 따라 가는) 으아! (갑자기 절 밀어내자 그대로 뒤로 넘어져 엉덩방아 쿵, 찧다 네가 하는 말에 눈만 멀뚱멀뚱 뜨고 있다 고개 느리게 끄덕거리는) 으응, 찬이 안 들어갈게...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6
그리고 나 있을땐 저방에 들어가있어. (혼자 있는거 무섭다고 도리질 치는 네게 차갑게 표정 굳히는) 나 나갈까? (울먹이며 알았다고 고개 끄덕이는 네게 작은방 쪽으로 턱짓하고 안방 문 쾅 닫고 들어가 침대에 눕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작은 방을 가리키며 자신이 있을 땐 저 방에 들어가 있으라 명령 하듯 말 하자, 금세 또 문 열고 들어가 두리번거리다 너무 어둡고 좁은 방에 무서운 건지 고개 저으며 싫다 말 하는) 차, 찬이 그냥, 거실에 있으면 안 돼? 아, 아니면, 경수, 경수 여기 있을 때는, 나와 있으면 안 돼...? (무섭게 굳은 표정으로 저 내려다 보자 망설이다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 끄덕이고 주춤거리며 방 안으로 들어가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7
(침대에 누워 어쩌다 이렇게까지 된건지 콘돔을 안쓴걸 후회하고 있다 울리는 벨소리에 전화받는. 나와서 기분전환하라는 백현의 말에 주섬주섬 일어나 네 집에서 입고있던 단정한 옷 갈아입고 머리까지 매만진 뒤 거실로 나오는. 착실히 제 말 들은건지 작은방 문 열어놓고 문지방 바로 뒤에 앉아 이리저리 두리번대고 있다 벌떡 일어나는 네게 거기서 나오지 말라고 눈 부라리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문을 닫고 있기에는 너무 무서워 문 활짝 열어 놓은 채 무료하게 시간을 때우다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네가 곧 나오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경, (채 이름을 말 하기도 전, 나오지 말란 소리와 함께 눈 부라려 째려보자 아무런 말없이 눈치만 살피다 조심스럽게 현관으로 나간 네 뒤 따라 나가는) 차, 찬이도, 데리고 가면 안 돼...? 찬이, 찬이 혼자, 무서워...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8
혼자 있지도 못해? (사납게 말하다 고개 절레절레 흔드는) 니 맘대로 해. 대신 시끄럽게 굴면 놓고올거야. (널 두고 갔다 무슨일이 생기는 것보다 제 눈앞에 두는게 나을것같아 고개 끄덕이는. 서둘러 신발 신는 널 기다려주지 않고 나가 계단 걸어 내려가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놓고 올 거란 말에 아무런 말없이 고개 끄덕거리다 신발 구겨 신고 네 뒤 따라 나가는데 너무나도 빠른 발걸음에 따라 잡을 수가 없어 결국 네 이름 부르는) 경수, 경수! ...차, 찬이, 쪼끔만, 기다려주면, 안 돼...? (욕을 한 바가지 얻어 먹고 나서도 기다려 주는 네가 좋다는 듯 실실 웃으며 천천히 계단에서 내려가 네 다리에 찰싹 매달리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9
빨리 빨리 따라와야될거 아냐. (사납게 표정 구기고 욕하는데도 좋은지 헤실대며 제 다리에 찰싹 매달리는 네 머리 쿵 내려치고 핸드폰으로 모지리도 데려간다고 얘기하며 카톡만 하며 걸어가다 옆에서 누가 절 확 밀치자 그대로 비틀거리며 주저앉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머리가 크게 울리는 느낌에 슬쩍 인상 찡그렸다 그럼에도 좋은 건지 실실 웃으며 네 뒤 따라 졸졸 쫓아가는) 경수, 경수! (계속 말 걸지만 아무런 대꾸 없이 핸드폰에만 시선 고정하고 있는 너 보고 입술 삐죽거리는데, 초록불 임에도 과속 운전을 해 널 향해 달려오는 차에 눈이 휘둥그레 해지더니 급하게 너 밀쳐내고 차에 치어, 워낙 가벼운 터라 붕 떠올랐다 둔탁한 소리를 내며 그대로 추락하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0
뭐야. 박찬열? 야, 야. 일어나봐. (잠시 주위 둘러보는데 제 앞에 멈춘 차와 저기 앞에 보이는 인영에 비틀거리며 다가가는. 넘어지며 들은 둔탁한 소리가 네가 떨어져 나는 소리였다는게 믿기지 않아 덜덜 떨리는 손으로 네 몸에 손도 대지 못한채 멍하니 읖조리는. 눈 꼭 감고있는 네 몸에서 흘러나오는. 붉은 핏물이 바닥을 적실때쯤 들리는 요란한 사이렌 소리에 그제서야 정신 번쩍들어 널 들어올려 작은 몸 품에 안고 사시나무 떨듯 온몸 떨며 네 이름만 부르는) 박, 찬열. 찬열아. 내가 부르잖아. 대답해야지, 응?찬아.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큰 충격에 의식을 잃은 건지, 죽은 사람 마냥 축 늘어진 채 위는 물론 아래에서 피를 울컥 울컥 쏟아 내다 네 품에 안기게 되자 피가 뚝뚝 바닥으로 떨어지는) (네 품에 안겨져 있어 네 팔 안에 가둬졌었던 가느다란 팔이 급하게 구급차 쪽으로 향해 뛰는 너로 인해 축 늘어지고, 입고 있던 긴 팔 사이로 팔을 타고 피가 흘러 내려 손 끝에서 뚝뚝 떨어지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1
일어나. 눈좀 떠보라고. (제가 부를 땐 겁먹은 눈이라도 늘 마주하곤 했던 동그란 눈이 죽은것처럼 내리감겨 미동도 없자 무서워지는. 도착한 구급차에 널 안고 달려가 침대에 눕히고 저도 올라타는데 축 늘어진 손을 타고 뚝뚝 흐르는 피에 네 손 꾹 부여잡는. 급하게 응급처치하며 병원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침대로 옮겨져 수술실로 멀어지는 침대만 보고있다 손에 쥐고있던 작은 온기가 사라진게 너무 허무하고 무서워 주먹만 쥐었다 폈다 하다 미친사람처럼 주저앉아 허탈하게 웃으며 우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호흡이 불안정해 제 얼굴을 다 가릴 정도로 큰 산소 호흡기가 씌워지고, 겨우 겨우 숨을 힘겹게 들이마셨다 내쉬며 호흡하다 네 손 안에 손이 가둬졌음에도 네 손가락 사이 사이를 타고 붉다 못해 까만 피가 툭툭 흘러 내리는) (병원으로 옮겨지기가 무섭게 급하게 남은 수술방 한 자리를 꿰차고 들어가 수술을 받던 도중, 피를 많이 흘려 수혈을 해야 하지만 남은 피가 없어 곤란한 뜻을 내비치던 의료진들이 더욱 더 분주해지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2
(부모님들께 연락드릴 생각도 못하고 주저앉은 자세 그대로 빨간 불빛 들어와 있는 수술중 이라는 글자만 멍하니 보고있는데 뭔가 다급하게 간호사들이 들락거리자 네게 무슨 일 생긴거 직감하고 간호사 붙잡는) 보호자에요, 무슨. 무슨일이신지. 안에서 잘못됐나요? (수혈할 피가 모자라다 말하는 간호사에 재빨리 제 팔 내미는) 저 오형이에요.오형이면 다 수혈해줄수 있는거죠? 제가, 제가 할게요! (알았다며 서둘러 수혈하고 꽤 많은 피 뽑아 안정 취해야 한다는데도 비틀거리며 일어서 다시 수술실 앞으로 가 주저앉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다행이 몸이 작은 탓에 그리 많은 피가 필요한 건 아니었지만, 피가 많이 필요하지 않아도 몸이 작고, 또 그만큼 위험했던 터라 급하게 너에게서 얻은 수혈 팩 들고 들어온 덕분에 수술이 계속 진행되는) (꼬박 반나절이 지나고 나서야 수술실 전광판에 들어 왔었던 빨간 불빛이 꺼지고, 시체 마냥 축 늘어진 채 아직까지 호흡이 불안정해 산소호흡기를 쓴 채 집중 치료실로 옮겨지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3
(꺼지지 않는 불빛만 한참을 보다 너희 부모님과 제 부모님께 연락드리는. 꼬박 반나절이 지나서야 불이 꺼지고 드르륵 밀려나오는 침대위 파리한 네 모습에 덜덜 떨며 따라가는. 집중치료실로 옮겨진터라 면회가 자유롭지 못해 일단 네가 깨어날 때까지 꼬박 이틀을 병원에서 지새우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하루, 이틀이 지나도 깨어나지 못한 채 산소 호흡기에 의존 해 기계적으로 숨만 내쉬다 어느 순간 정신이 돌아와 눈을 떠 느릿하게 깜빡이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가만히 눈만 깜빡거리다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상태는 그리 좋지 않지만 특실로 옮겨 경과를 지켜보면 될 것 같다는 말과 함께 특실로 옮겨져 눈만 깜빡이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4
(네가 깨어났다는 소식 듣고 면회 신청 하는데, 특실로 옮길거니 그때 보란 말에 몇시간 더 참고 기다리는. 특실 앞에서 머뭇대다 문 열고 들어서는데 작은 얼굴 다 가릴만큼 큰 산소호흡기 낀채로 눈만 굴리고 있다 저와 눈이 마주치자 방울방울 눈물 차오르는 눈가에 황급히 손뻗어 눈물 닦아주는. 뭔갈 말하고 싶은지 입 뻐끔대는 너에도 아직 호흡기 빼면 안된다는 말 들어 고개 젓고 축 늘어진 네 손ㄱ꼬옥 잡아쥐는. 검붉은 피가 말라붙은 네 손톱 보자 니가 쓰러져 축 늘어져있던 모습 생각나 표정구기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몸이 아프기도 할 뿐더러 네 얼굴을 보니 순간적으로 눈물부터 차올라, 조금 붓긴 했지만 그래도 커다란 눈에 눈물이 가득 가득 고인 채 또르르 흘러 내리는데 제 쪽으로 손이 뻗어지자 무서움에 움찔, 하는) (네 이름을 부르고 싶은데,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고 호흡기가 얼굴 전체를 덮고 있어 답답한 듯 잘 움직이지 않는 팔 겨우 겨우 움직여 호흡기 빼내려 낑낑거리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5
아직 빼면 안된대. 답답해도 조금만 참아. (덜덜 떨리는 팔 들어 호흡기 만지작대며 낑낑대는 널 황급히 만류하고 벨 눌러 의사 부르는. 네 상태 확인하고 호흡기 장치 제거해주고 나가자 다시 의자에 앉아 네 손 잡고 너 빤히 보는) 아프지. 이 바보야. 차가 오는데 왜 날 밀쳐, 왜 니가 대신 치여.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빼면 안 된다는 말에도 아무런 말없이 계속 낑낑거리며 끌어 내리려는데 네 손짓 한 번으로 인해 벨이 눌리고, 의사가 들어와 제 상태 확인한 뒤 아직 호흡이 불안정 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자가 호흡은 가능하니 빼도 좋을 것 같단 말과 함께 빼 주자 숨 천천히 내쉬며 너에게 시선 고정하는) 차, 찬이가, 겨, 경수, 좋아하니까... ...겨, 경수, 다치면, 안 돼... (눈 느리게 감았다 떴다 반복하며 겨우 말 이어 나가다 문득 스쳐지나가는, 엄마가 말했던 아기 이야기와 네가 그리도 짜증을 냈던 게 생각이 나 너에게 조심스레 묻는) ...아기, 아기는...? 경수, 아기, 죽었어...?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6
(이렇게 아프면서도 제가 좋은건지 더듬더듬 말하다 제 눈치보며 아기 이야기 꺼내자 빤히 네 얼굴만 보고 있다 고개 젓는) 안죽었어. 찬이 뱃속에 아직 있어. (제 말에도 고개 갸웃대며 정말 아기 있냐고 물어오는 네게 고개 끄덕여보이는) 정말이야. 여기, 잘 놀고 있대. (커다란 손으로 이불 덮고있는 네 배 위에 손올려 말해주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제 뱃속에 있다는 말에 힘겹게 고개 돌려 제 배 내려다 보곤 너에게 여러 번 되묻지만, 아직은 많이 힘든 건지 결국 다시 울음이 터져 벅찬 숨만 내뱉으며 소리 없이 울기만 하는) (우는 도중에도 눈물을 닦아주려 손이 올라오자 괜히 또 움찔 해 주변 눈치를 살피지만, 저와 너. 단 둘만 있다는 것에 약간 놀란 건지 울면서도 동그랗게 뜨인 눈으로 너 보기만 하는) 경수, 찬이, 찬이 때리지, 마... 찬이, 찬이 안 울게, 그러니까, 찬이 버리지 마... 아가, 아가 없어지면, 그러면, 그러면, 찬이가, 경수랑, 그거 할게, 그러니까, 가지 마...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7
(방울방울 흐르는 눈물 닦아주려 손 올리자 때리는줄 알았는지 흠칫 놀라더니 이내 흐느끼며 제게 하는 소리에 찌르르 울려오는 가슴께 꾹 누르고 고개 젓는) 안때려. 버리지도 않아. 이제 다시는 안때릴게. 그러니까 그런 말 하지마. 안가. 계속 여기, 네 옆에 있을거야. (눈물 범벅된 얼굴 닦아주고 제게 손뻗는 네 손 꾹 마주잡고 힘주어 이야기해주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진짜, 찬이, 찬이 안 때릴, 거야...? (때리지 않겠다는 말에도 무서운 건지 두려움 가득 섞인 눈으로 바라보긴 하지만 다정한 네 손길이 그리 나쁘지 않은 듯 가만히 받고 있다 진통제를 비롯한 안정제, 수면제가 온 몸에 퍼져 점점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건지 눈 깜빡이는 속도가 느려지는) (잠에 드는 순간 까지도 너에게서 시선 떼지 않고 있다 네 손 꾹 잡은 채 깊은 잠에 빠져 드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3
(몇 번이고 되묻다 가물가물 감기던 눈이 꾹 감기고 제 손 잡은채 잠에 빠진 네가 깨어났다는게 아직도 믿기지 않아 피가 돌아 따듯한 손 한참을 만지작대며 너만 보고있는. 소식 들은 부모님들 들렀다 가시고 저녁도 먹지 않고 그저 너만 바라보고 앉아있다 꼼질대는 네 손 꾹 잡는. 까만 눈동자가 반짝 드러나 깜빡이다 절 보더니 함박웃음 짓는 널 보고 저도 밝게 웃어주는) 일어났어? 잘 잤어?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한참 잠 들어 있다 저녁 느즈막히 잠에서 깨 눈 깜빡거리다 자리에서 일어나 앉으려는 듯 낑낑 소리 내는데 잡혀 있는 손에서 느껴지는 온기와 보이는 네 얼굴에 환한 웃음을 지으며 눈만 깜빡이는) 으응, 찬이, 찬이 잘 잤어. 경수는? 경수 코 안 해? (눈만 느리게 깜빡거리다 일으켜 달라는 듯 손 뻗는) 찬이, 찬이 경수가 안아줘 해줘. 응?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4
아직 일어나면 안되. 찬이 링거때문에. 이거 빼면 그때 안자. (제게 손 뻗는 네 팔 잡아내리고 조곤조곤 말해주는데 입술 삐죽이며 이거 싫다고 링거 줄 잡는 네 손 황급히 떼어내는. 네 주의 돌리려 황급히 다른말 꺼내는) 찬아, 찬이 배는 안고파? 밥주세요, 할까?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니야, 안 되는 거 안 돼.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며 고개 젓고 빼내고 싶은 지 링거 줄 잡아 빼내려는데 황급히 제 손 덮은 커다란 네 손이 따뜻해 멍하니 보고 있는) 으응, 찬이 배 안 고파. 밥 주세요 안 해도 돼. 경수 배 안 고파?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5
응, 난 괜찮아. 근데 찬아 찬이 이틀이나 자고있어서 여태 아무것도 안먹었는데. 죽이라도 먹자. 응? (제 손 보며 웅얼대는 너에게 다정하게 말하는. 잠시 고민하다 싫다고 도리도리 고개 젓는 너에 걱정스레 표정 굳히는데 제가 화난줄 알았는지 겁먹은 표정으로 먹겠다고 고개 끄덕이자 고개 젓는) 아니야, 나중에 배고프면 먹어.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괜찮다는 말에 다시 안아 달라는 듯 한 쪽 팔만 벌려 뻗는데 네가 하는 말 듣고 고민하는 듯 하지만 이내 싫은 건지 고개 젓는) 찬이 배 안 고파, 먹기 싫어... (시무룩한 표정으로 널 보며 말하다는 순간 굳어지는 표정 보고 움찔 해 눈 데굴데굴 굴리다 이내 울망이며 먹겠다 고개 끄덕이는) 찬이, 찬이 먹을 테니까, 경수, 경수 찬이, 때리지 마...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6
안때려. 안때리니까 나중에 배고프면 그때, 그때 먹어. (네 눈가를 훑어주고 볼 감싸쥐어 눈 맞추고 말해주는. 그래도 무서운지 덜덜 떨리는 손 제 팔 위로 올리더니 칭얼대며 안아달라 조르는 널 꼭 안았다 떼어내는) 자, 안았다. 이제 됐지? 괜찮아?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진짜, 진짜 찬이, 안 때려? (아직은 경계가 풀리긴 힘든 건지 떨리는 목소리로 조심스레 물어 보다 가까이 다가가려 낑낑거리는) 찬이, 찬이 안아줘... (네 팔 위로 제 손 올려 안아 달라는 듯 계속 조르다 작은 몸 부드럽게 끌어 당겨 꽉 안았다 놓아주자 그제야 울음 멈추려 히끅대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7
뚝. 울지 말고. (히끅대는 네 눈가 부드럽게 닦아주고, 네 손 꼭 부여잡는) 찬아, 졸리진 않아? 아픈데는? (울음을 그치지 않는 너에 어디가 아픈가 싶어 걱정스레 묻는데 고개 젓고는 계속 훌쩍대기만 하는 네가 답답해 살짝 인상쓰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무런 말없이 널 보며 계속 울다 네가 물어오자 고개 절레절레 젓는데 문득 고갤 들어 네 얼굴 살피는데 굳어진 표정으로 인상 쓰고 있자 또 때릴까 싶은 마음에 슬그머니 등 돌려 누운 채 이불 끌어 덮고 울음 그치려 애쓰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8
왜, 왜 돌려누워. (갑자기 등 돌려 누운 네가 이불 덮어써 머리꼭지만 보인채 작게 들썩이자 한숨 쉬고 널 돌려 눕히는. 낑낑대며 잘못했다고 말하는 너에 이불부터 내려 얼굴 드러내놓고 땀에 젖은 앞머리 쓸어올려주는. 잠시 망설이다 널 조심히 들어올려 제 무릎 위에 앉히고 등 토닥이는) 안 안아줘서 그래? 이렇게 안고있을까?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차, 찬이가, 잘못, 했어, 안, 울게... (제가 울어서 네가 화 난 건가 싶어 눈물 가득 고인 눈으로 널 보며 말하다 제 머리 쓰다듬어주며 끌어 당겨 안은 채 무릎 위에 앉혀주자 기다렸다는 듯 불편할 만도 한데 팔 쭉 뻗어 꼭 끌어 안는) 찬이, 찬이 안아줘, 이렇게, 이렇게 안구 있어...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9
응, 이렇게 안고 있을게. (링거 바늘 달고 있는 손은 행여나 피가 역류할까 잡아 내려 제 허리께에 둘러주고 네 허리 꼭 감싸안아주는) 이렇게 있는게 좋아? 안불편해? 찬이 아직 아플텐데. (다행히 크게 다친건 아니지만 머리가 찢어지고 군데군데 깊숙히 쓸린 네 팔이나 다리가 아플까 걱정스레 이리저리 만져주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 허리에 팔 둘러 안긴 채 아무런 말없이 눈만 꿈뻑이며 눈물만 떨구다 네 물음에 고개 끄덕거리는) 으응, 안 아야해, 찬이, 찬이 이렇게, 안구 있어... (네가 만져주는 게 더 아픈 건지 인상 찡그리며 슬쩍 밀어내다 네 손이 알았다는 듯 머리며 엉덩이 토닥여주자 아무런 대꾸 않고 기대 안기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0
응, 이렇게. (제 손 슬쩍 밀어내자 고개 끄덕이고 머리와 엉덩이 토닥여주는. 제 품에 안긴 체온을 하마터면 잃어버릴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눈앞이 아찔한) 찬아, 다음부터 내 앞에 차가 와도 다시는 찬이 몸으로 밀어내면 안돼. 알았지? 찬이 이렇게 다쳐서 너무 속상해.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 품이 좋은 건지 가만히 기대는데 네가 하는 말에 고개 도리도리 저으며 위로 올려다 보는) 그럼, 경수 아야해. 경수 아야한 거 싫어. 그러니까 찬이가 아야할 거야. 경수 저거 보고 다니지 마... 그러면 경수 위험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네 핸드폰 손으로 가리키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1
나도 찬이 아픈거 싫어. 알았어, 이제 저거 안보고 다닐게. 찬이도 다시는 나 밀어내면 안돼. 약속. (테이블 위 핸드폰 가리키는 네 손 꼭 잡아 주물대다 새끼손가락 내미는. 싫다고 도리질 치는 네게 쓰읍하고 무서운 표정지어 끝내 약속하는) 찬이 좀 잘까? (자는게 회복에 가장 좋다는 의사 말 생각나 널 눕히려 침대에 천천히 내려놓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싫다는 듯 계속 도리질 치는데 네가 또 무서운 표정을 짓자 울먹거리며 바라보더니 어쩔 수 없어 고개 끄덕거리고 약속 하는) 찬이, 찬이 누워 있기 싫어. 찬이 집 가구 싶어. 집 가면 안 돼? 경수랑, 경수랑 같이 사는 집.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2
집에 가려면 일주일은 더 있어야 하는데.. (전치 일주를 받은 터라 곤란해 말끝을 흐리다 제게 팔뻗으며 엉덩이 들썩대는 널 다시 안아 허벅지 위로 안정적으로 앉히는) 집에는 찬이 다 나으면, 그 때 가자. 지금은 이렇게 안고 있을게. 토닥토닥 해줄까? (낑낑대며 제 품에 파고드는 네 등을 토닥토닥 일정하게 두드려주다 고개 들어 절 애타게 찾는 네 얼굴 만져주는) 여기 있는데 왜이렇게 불안해해.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싫어, 싫어... 찬이, 찬이 집 가구 싶어. 집 갈래... (병원은 무섭기도 하고 계속 이 아픈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게 싫은 건지 고개 저으며 거절하다 네 품으로 쏙 들어가 앉아 네 얼굴만 바라보는) 찬이 집 갈 거야, 이거 안 맞구, 안 맞구 갈 거야. (급기야는 손 옮겨 손등에 꽂혀 있는 바늘 빼내려 낑낑거리는) 이거, 빼 줘, 얼르은...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3
어어? 그거 만지면 큰일나. (네가 손 옮겨 바늘 만지자 혹시나 혈관이 찔리기라도 할까 급하게 네 양손 꼭 잡아 결박하는) 내일 의사선생님한테 물어보고 빼줄게. 내일까지만 참자. 착하지? (그새 입술 삐죽이며 울망거리는 네 입술에 가볍게 뽀뽀해주는) 그만 울어, 오늘 너무 많이 울었어. 머리 아프잖아. 울면 침대에 내려놓을거야.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싫어, 찬이 아프단 말이야... (참으라는 말에 고개 젓고 네게 잡힌 팔 빼내려 안간힘을 쓰는) ...싫어, 찬이 아파... 경수, 경수... 집 가고 싶어... (톡 건드리며 울 것 같은 얼굴로 가만히 안긴 채 울망거리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눕혀진 채 가슴 토닥이는 네 손 꼬옥 잡는) ...그럼 찬이 재워줘, 안아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4
응, 안아서 자자. (널 들어올려 제 가슴팍에 안아 느리게 토닥여주는데 아무래도 아픈건지 짜증스런 칭얼거림 흘리며 쉽게 잠들지 못하자 결국 벨 눌러 의사 호출해 링거 잘때만 이라도 빼달라 부탁하는. 링거 빼면서 숨넘어가게 운 널 들어올려 안아 병실 이리저리 돌며 토닥여주는) 응, 아팠어? 뚝.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불편한 링거 줄 때문에 잘 자지 못하고 계속 뒤척거리며 잘못 건드리기라도 하면 울 것 같은 얼굴로 칭얼대다 네 호출로 인해 들어온 의사와 간호사가 조심스럽게 손등 위에 꽂힌 바늘 빼내주자 예민해진 몸 때문에 아프기만 한 건지 결국 다시 울음 터뜨리는) 흐으, 으응, 아아, 아야해, 아야했어... 찬이, 찬이 이거 안, 맞을 거야...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5
응, 알았어. 그만 울고. (퉁퉁 부은 눈두덩이에 뽀뽀해주고 너 재우는. 간신히 잠이든 널 눕혀주고 토닥여 깊게 재우고 저도 간이 침대에 누워, 이틀만에 편하게 잠드는. 새벽녘, 자그마케 들리는 훌쩍이는 소리에 눈뜨는데 네가 울고있다는거 알고 바로 몸 일으키는) 왜, 왜울어. 어디 아파?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침대에 편하게 누운 채 울다 지쳐 겨우 잠 들어 새근거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찢어진 머리며 이곳저곳 깊게 쓸려버린 다리의 상처가, 움직이면서 아픈 건지 결국 잠에서 깨 울먹거리는) (어두컴컴한 병실과 간이 침대가 워낙 낮아 잘 보이지 않는 너에 없어진 줄 알고 울먹거리다 숨죽여 우는데, 네가 깨 올라와 앉자 품으로 쏙 들어가 안기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6
어디 아파? 왜 이렇게 울까. (제 품에 안겨 대답없이 훌쩍이고만 있는 널 잠에 취해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어르다 자그마한 목소리로 다리랑 머리랑 아야하다는 말에 인상 살짝 찡그리는) 찬아, 아까 그 주사 맞으면 하나도 안아픈데 그거 맞을까? 잠깐만 맞고있자. 안아파질 때까지만. (진통제를 빼서 그런것 같아 조심스레 물어보는)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주사, 주사 아야해... (제 몸 이곳저곳 만져 보다 쓰다듬어주며 인상 쓰는 너에 또 지레 겁 먹어 움츠러든 채 가만히 안겨 있는) 으응, 싫어, 찬이, 찬이 맞기 싫어... 그거 맞으면, 찬이 여기 아야 해서 싫어... (벌써 푸르스름하다 못해 거뭇거뭇하게 멍이 올라오는 손등 손으로 가려 버리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7
여기 아야해? (검푸른 손등 가리고 겁에 질린 얼굴로 고개 젓는 너에게 더 강요하기도 뭣해 어쩔수 없이 고개 끄덕이는. 네가 잠들면 그때 링거를 꽂아야겠다 생각하고 아까처럼 널 안아들고 일어서는) 찬아, 이렇게 안고 돌아다닐까? 괜찮아?
11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으응... (절 안아 들자 조심스럽게 안겨 목에 팔 둘러 안는) 찬이 아야해, 경수... 경수가 찬이 아야 못하게 해줘... (네 어깨에 얼굴 푹 묻고 울었던 터라 졸리긴 한 건지 아무런 말없이 눈만 느리게 깜빡거리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8
응, 알았어. (졸리긴 한건지 부었는데도 커다란 눈 끔벅이며 제 어깨에 고개 기댄 널 소중히 보듬어 안고 병실돌아다니며 낮게 흥얼거리듯 허밍 불러주는. 지쳐서인지 금세 잠이든 네가 깨서 아까처럼 울까 침대에 눕히고 널 한참 보고있다 그대로 엎드려 잠드는)
11년 전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1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1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1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12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0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05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8
18:0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03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0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57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53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
17:40
[김대영] 이사님이 너무해
17:3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3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12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8
17:0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
17:07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2
17:0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00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55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4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43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0
16:40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8
16:40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5
16:3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
16:33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28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