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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통 개기일식 종구 반지 쀼쮸쀼 석류 꿈 박망고 마귀 망징어 파닭 딸기 계란라면 앙팡 삼쥐

여세훈 세종 세종행쇼 약 772 메롱녀 똥백 졸업반 중바 한밤중 굼벵이 별사탕 트리트먼트

핑구 메어 라푼젤 까만인 에이드 후후하하 새벽 소랑 릇릇 미스트 이지 꽃보다세종 연필

 

 

   할아버지를 따라 어딘가로 오게 된 종인은 그 안에 돌아다니고 있는 온갖 동물들에 깜짝 놀랐다. 늑대며, 호랑이며, 곰이며... 저마다 다른 동물들이 큰 홀 안을 왔다갔다하고 있었다. 저쪽에선 늑대들이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고, 또 저쪽에선 여우와 토끼가 내기를 하는 중이었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희한한 광경에 입을 벌린 종인이 할아버지를 힐끗 쳐다봤다.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다녀도 된다는 긍정의 허락을 듣고서야 신나서 움직이며 종인이 여기저기 둘러봤다.

 

   "종인아, 너무 많이 돌아다니진 말고..."

   "알겠어요,"

 

   곧은 대답을 해 보이며 점점 멀어지는 종인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불안한 기색을 띄운 할아버지가 이내 오랜만에 볼 친구들을 찾아 나섰다.

 

 

   "우리 오랜만이지?"

   "아..."

 

   종인의 어깨에 팔을 두른 찬열이 웃어 보였다. 저번에도 만났잖아, 기억을 못 하는 것 같은 종인에 싱겁게 웃은 찬열이 종인의 어깨를 감싸 안고 발을 움직였다. 종인이 찬열을 따라 도착한 곳은 음식들이 잔뜩 놓여있는 둥그런 식탁이 있는 곳이었다. 백현과 경수가 찬열을 보고 신경질을 내려다가 옆에 있는 종인을 보고 바로 입을 닫았다. 안녕하세요, 머뭇거리며 인사한 종인이 고개를 들기도 전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달려가 종인은 껴안은 백현이 헤실헤실 웃었다. 얼떨떨해 보이는 종인의 표정을 보고 경수가 머쓱하게 머리를 긁적이다 백현을 떼어냈다. 허허, 민망한 상황에 고개를 돌려 종인의 눈길을 피한 찬열이 저 멀리서 보이는 형체에 대고 크게 외쳤다.

 

   "형! 안녕!"

 

   크게 외친 찬열에 모든 시선이 주목되었다가 곧 흩어졌다. 주목을 받은 건 찬열이건만, 부끄럼은 찬열 대신 옆에 있던 사람들의 몫이었다. 준면도 마찬가지였는지 황급히 찬열 쪽으로 다가와 싱글벙글 이를 보이며 웃고 있는 찬열의 뒤통수를 때렸다. 한심한 듯 천천히 걸어와 찬열이 맞는 걸 구경하던 세훈이 찬열을 비웃었다. 고소하다는 듯 찬열을 비웃은 백현은 모두의 시선이 찬열과 준면을 향해있을 때 은근슬쩍 종인에게로 향했다. 제 옆에 다가온 낯선 이에 누군가 하고 보던 종인이 백현을 보고 또다시 인사를 해 보였다. 안녕하세요, 응 그래. 그런데

 

   "종인아, 너 선조 귀환이라며."

   "...네?"

   "그런데 왜 페로몬이 안 나와?"

  

   아, 그게... 그니까... 순진무구한 얼굴로 묻는 백현에게 뭐라 대답을 해야 될지 몰라 쩔쩔매는 종인을 보고 먹잇감 보듯 눈을 빛낸 백현이 손을 올려 종인의 허리 부근을 지분거렸다. 낯선 손길에 더욱더 많은 식은땀을 흘리는 종인에 귀와 꼬리를 드러내고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낸 백현이 이제는 더 대담하게 옷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종인의 맨살을 더듬었다. 아, 형... 저기... 지금 나한테 형이라고 부른 거야? 애타는 종인의 말은 들은 체도 안 하고 백현이 능구렁이 수백 개는 먹은 표정으로 종인의 목에 입술을 부비며 가르랑댔다. 저한테 왜 이러세요... 조금만 더하면 울 것만 같은 종인의 얼굴을 보고도 백현은 태연하게도 자꾸 그러면 흥분된다는 소리만 하고 있었다. 

 

   저기, 종인이 울먹거리며 말을 다 잇지도 못했지만 백현의 손은 종인의 등허리와 엉덩이를 왔다갔다하며 종인의 목을 열심히 쪽쪽 빠는 중이었다. 말도 잘 듣지, 천진난만한 웃음을 짓는 백현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종인의 손이 딱딱하게 굳어 정자세로 서 있었다. 한편 유치한 찬열과 준면의 대화에 질린 세훈이 고개를 돌렸을 때 마침 세훈의 눈에 들어온 건 굳어있는 종인과 그런 종인을 농락하고 있는 백현이었다. 저, 저, 저 호랑이 새끼가 지금 뭐하는 거야 씨발?

 

   "뭐하는 짓이야,"

 

   황급히 달려가 백현을 떼어낸 세훈이 씩씩거리며 백현을 향해 뭐라 뭐라 하기 시작했다. 한참 좋은 시간을 방해한 세훈을 쳐다보고 아쉬운 입맛만 쩝쩝 다신 백현이 툴툴대며 경수에게로 가 세훈의 욕을 해댔다. 제 욕을 하든 말든 아직도 굳어있는 종인을 보고 한숨 쉰 세훈이 종인에게로 다가가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었다. 미치게 하네, 진짜. 왜 김종인만 엮이면 이렇게 되는지 모르겠다. 굳어있는 종인에 백현을 한번 째려보고 천천히 긴장을 풀어주던 세훈이 종인의 얼굴을 빤히 쳐다봤다. 너는 왜 갑자기 이렇게 나타나서 이래. 아무 말 없는 종인에 답답해진 세훈이 종인을 데리고 구석으로 향했다.

 

   "변백현이 뭐라고 했어."

   "......"

   "대답 좀 해봐."

   "......"

   "종인아,"

 

   다정하게 제 이름을 불러주는 세훈에 아까부터 참았던 눈물을 터트린 종인이 엉엉 울었다. 그에 당황한 세훈이 종인을 껴안고 등을 토닥여주며 괜찮다고 종인을 어르고 달랬다. 서럽게 울며 제 품에 안긴 종인의 눈물을 닦아주던 세훈이 종인의 얼굴에서 묘한 느낌을 받고 움직이던 손을 멈췄다. 세훈이 그러든 말든 저 울기에 급급한 종인의 눈가가 벌게졌다. 작은 한숨을 내쉰 세훈이 종인의 등을 다시 토닥여줬다. 처음으로 종인의 우는 모습을 봐서 그런가 화끈거리는 제 얼굴을 식히던 세훈이 울어서 더욱 빨개지고 부은 입술을 보고 결국은 종인의 입술에 제 입술을 갖다 댔다. 느닷없는 세훈의 행동에 놀라 울음을 그친 종인이 세훈을 밀어내려 낑낑거렸지만 가볍게 제지하고 혀를 집어넣은 세훈이 종인의 혀를 감았다, 빨았다, 마구잡이로 움직였다.

 

   종인이 저보다 낮은 종이어서 괜찮다고 생각한 세훈이 종인의 등을 토닥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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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쀼쮸쀼에뇨 ㅠㅠㅠㅠ 아 진짜ㅠㅠㅠ 작가님 섹피 정말 감성문체 너무 좋음 ㅠㅠㅠ 쓰느라 고생하셨어요 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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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세상에 핑구에여.........으앜....키쮸....세종 키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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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ㅠㅠ정말대박ㅠㅠㅜ행벅합니다ㅠㅜ세훈아 더하라고!!!!화이팅!!ㅋㅋㅋㅋㅋ자까님 스릉♥♥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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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아 종인이 느므 귀여워요 진짜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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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아진짜ㅠㅠㅠㅠ 재밌어용ㅠㅠㅠㅠ 종인이 귀여웡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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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이번편에서 종인이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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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석류에요...아....일단 감사인사 좀 드리고 시작할게요ㅠㅠㅠㅠㅠ제가 세종 다음으로 제일 좋아하는 백종ㅠㅠㅜㅜ으앙 석류 쥬금...능글맞은 백현이 하..백현의 말투성격행동 모두 다 좋네요ㅜㅜㅜㅜㅜㅜㅜㅜ그리구 우리 세훈이ㅠㅠㅠㅠ어이구 우는 종인이를 달래주는게 참..적절하네요^^... 오늘도 잘 읽고 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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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앙팡이에요! 기다려쑴미다...... 와......오늘.......와.... 종인이 난리났네요!!! 들킨 직후 바로 걱정했던 일이 벌어지다니 역시 이쁜 건 죄인가봐요ㅠㅠ 그런데 아무리 예쁘대도 그렇지 변백현 너무했어... 어떻게 저 꼬맹이를 갖다가 그렇게 막 막... 어... 사실은 좋은 것 같아요 백종은 사랑이니까.... 그래두 배쿄나 너무 그러지마 종인이 울잖아ㅠㅠ 그런데 백종이 저렇게 난리를 친 데도 모자라 세종마저 난리가 났네요! 끙끙 세훈이도 참 오래 참았죠... 아무리 그래도 벌써 키스라니 부끄뎝네요*=_=* 다음편엔 또 어떤 일이 벌어질런지 기대해 봅니다 흐흐... 지금 눈이 안 보여서 그런가 댓글도 횡설수설이네요. 너무 좋아서 그러니 너무 기분 나빠하시지 마세요ㅠ^ㅠ 잘 읽고 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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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여세훈이에요!!!!드뎌폭풍진도?!!피스톨즈ㅠㅠ기다렸어요ㅠㅜㅠㅜㅜ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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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헐저한동안못들어와서 못봣엇는데벌써메일링햇어요?!?!?!?ㅋㅋㅋ아ㅜㅜㅜㅜㅜㅜㅡㅜ세상에ㅜㅜㅜㅜㅜ 근데드디어진도나갓네요♥♥아기쁘다 ㅋㄱ항상잘보고잇어요 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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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종굽니다....이번편은..ㅎㅎㅎㅎㅎㅎㅎㅎㅎ진도쭉쭉나가네요!헐..메일링을했었다니여...으아니....어....ㅠㅠㅠㅠㅠㅠ전놓쳤네여...이번편겁나사랑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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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마귀에요!!!메일링 잘받았어요!! 감사합니다~ 백현이가 종인이를 농락하다니ㅠㅠㅠㅠㅠ백종좋네요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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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메일링 잘 받았습니다ㅜㅜ 언제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종인이... 섹피님 글 보면 백현이가 약간 오빠 같고 상남자로 나오는 거 같아서 변녀 여기서 죽고 갑니다 그래 세훈아!!!!!!!!11111 밀어 붙여!!!!!!!111111111 여자의 눈물에 약한 건 강한 남자가 할 일이 ㄴㄴ란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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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꿈이에요!!!!메일링 잘받았습니다ㅠㅠ감사해요ㅠㅠㅜㅜ세종이 키스를 하다니ㅠㅠㅠㅠㅜ드디어 진도가 나가다니ㅠㅠㅠㅠ세훈아 더!!!ㅠㅜㅜㅜ저는 지금 이순간이 감덩입니다ㅜ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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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미스틉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이번편 대박ㅠㅠㅠㅠ드디어 세종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메ㅠㅠㅠㅠ다음편도 기대할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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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772) 어휴ㅠㅠㅠㅠㅠ백현아ㅠㅠㅠㅠㅠ세후나ㅠㅠㅠㅠㅠㅠㅠ 왜이렇게 좋죠?ㅠㅠㅠㅠㅠ 아쉬워요퓨ㅠㅠㅠㅍㅍ 또 볼려면 일주일을 기다려야되나요ㅠㅠㅠㅠㅠㅠ 세훈아.... 잘하고있어ㅜㅠㅜㅜㅜㅜㅠ 그러면 되는거야ㅠㅠㅠㅠ 작가님 사..라ㅏㅇ...♥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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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굼벵이입니다. 되게 오랜만이거 같아요! 오랜만에 들어온가같은데 3개나 올라와있어서 보고왔습니다. 일주일을 기다려야된다니ㅠ 마치 드라마 보는거같아요. 우는 종인이라니... 하.. 키스... 상상...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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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별사탕이에욯ㅎㅎ 우쭈쭈 종이나 서러워쪙ㅠㅠㅠㅠ? 하지만 능글맞은 변백현도 좋네옇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세후나... 박력넘친다... 이리와...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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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세종입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오랜만에 들어왔는데 피스톨즈가!!!!!!!!! 백카짱!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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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졸업반이에요! 작가님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 우는종ㅇ인이ㅜㅜㅜㅜ거기에또키스하는세훈이ㅜㅜㅜㅜㅜㅜ감쟈해여 이런좋은글써주셔서ㅜㅜㅜㅜㅠㅠㅠ 다음편도기대할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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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백현이 보고 놀란 가슴 세훈이 보고도 놀라는 거 아니겠죠?!?!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뽀뽀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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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ㅎㅎㅎㅎ 아좋네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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