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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내가 정말 미안해." 


 

마음을 제어할 힘이 사라지면 기억의 구석 한 켠에 쳐박아둔 무의식이 고개를 든다. 내가 기어코 아프지 않으려는 이유. 이런 식으로 재회하고 싶진 않았는데.
윤기는 악몽에서 서서히 눈을 뜬다. 희끄므레한 시야에 보이는 것은 검은 머리카락과 다문 입술. 완전한 형상이 보이진 않지만 그리운 것도 같다. 여전히 악몽이다. 


 

"제발 가지마." 


 

〈황자로운 생활 ep.7> 


 

 

 

 

 

"황자님, 저 손.." 


 


 


 


 

[방탄소년단/민윤기/김태형] 황자로운 생활 EP.7 | 인스티즈 

"......" 


 


 


 


"약 가져오게 손 좀 놔보세요." 


 


 


 


 


 

[방탄소년단/민윤기/김태형] 황자로운 생활 EP.7 | 인스티즈
 

"......" 


 


 


 


 

"...쳐다보지만 말고 좀 놓으시죠." 


 


 


 


 

[방탄소년단/민윤기/김태형] 황자로운 생활 EP.7 | 인스티즈
 

"나쁜 꿈 꿔서 그래. 잠시만, 잠깐만 이러고 있어줘." 


 


 


 


 


 

방금전까지는 나뭇가지에 하나 남은 잎새마냥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으시더니, 이젠 정신이 좀 드셨는지 아예 손을 붙들고 놓지않는 황자님이십니다.
여전히 잡힌 손에서 열감이 올라와 아무래도 약을 드셔야할 거 같은데, 물기어린 눈으로 쳐다보시는 통에 이도저도 못하고 붙들려있네요. 


 


 


 


 


 


 


 

"저 뭐 좀 물어봐도 돼요?" 


 


 


 


 

[방탄소년단/민윤기/김태형] 황자로운 생활 EP.7 | 인스티즈
 

"뭔데?" 


 


 


 

아픈 사람을 그냥 내버려둘 수 없기도 하고 해서, 적당히 시간 끌다가 약 먹이고 재우려고 합니다.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가는 황자님이에요 참.
근데 막상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있자니 새삼 어색해지는 거 있죠. 딱 분위기가 진실게임 내지 야자타임을 해야할 거 같은 분위기라 질렀습니다. 


 


 


 


 

"황자님 그 내관 분이랑은 원래 아는 사이세요?" 


 


 


 


 

[방탄소년단/민윤기/김태형] 황자로운 생활 EP.7 | 인스티즈
 

"아니." 


 


 


 


 

"진짜요?" 


 


 


 


 

[방탄소년단/민윤기/김태형] 황자로운 생활 EP.7 | 인스티즈
 

"어." 


 


 


 


 

"근데 왜 그 내관 분이랑만 있으면 차가워지시는데요?" 


 


 


 


 

[방탄소년단/민윤기/김태형] 황자로운 생활 EP.7 | 인스티즈
 

"그게 왜 궁금한데" 


 


 


 


 

"황자님이 예전같지 않으시니까 그러죠." 


 


 


 


 

답답해하는 저와는 달리 상당히 차분하고 침착하게 황자님은 말씀을 이어나가셨어요. 


 


 


 


 

[방탄소년단/민윤기/김태형] 황자로운 생활 EP.7 | 인스티즈
 

"그 내관이랑 있으면 탄소씨가 그 놈이랑만 놀잖아." 


 


 


 


 


 

[방탄소년단/민윤기/김태형] 황자로운 생활 EP.7 | 인스티즈
 

"당신 내 사람인데. 내가 고용한." 


 


 


 


 


 


 

[방탄소년단/민윤기/김태형] 황자로운 생활 EP.7 | 인스티즈
 

"그래서 심술이 나더라고." 


 


 


 


 

속 시원하자고 물은 물음에 답답함만 더 커져갑니다. 막장 드라마 회장님이 자주 말씀하시던 '허허. 자네는 내 사람일세.' 따위의 대사를 치시면서 이토록 다정한 눈빛이라니. 뒤로 쏟아지는 달빛이 열을 뿜어내기라도 하듯 맞닿은 손이 더 뜨거워지면서 모든 피가 쏠리는 것만 같아요. 


 


 


 


 


 

[방탄소년단/민윤기/김태형] 황자로운 생활 EP.7 | 인스티즈
 

"이제 약 먹고 자야겠다. 탄소씨도 이만 들어가봐." 


 


 


 


 

순간 손을 가득 채우던 열기가 스르륵 빠져나가 버립니다. 여기서 아쉬우면 저 진짜 큰일난 거겠죠? 


 


 


 


 

[방탄소년단/민윤기/김태형] 황자로운 생활 EP.7 | 인스티즈
 

"어째 표정이 아쉬워하는 거 같은데?" 


 


 


 


 

"네?????? 제가요???? 저 하나도 안 아쉬운데요????" 


 


 


 


 

[방탄소년단/민윤기/김태형] 황자로운 생활 EP.7 | 인스티즈
 

"뭘 그렇게 정색을 해 서운하게." 


 


 


 


 

"아니 너무 당황스러우니까.." 


 


 


 


 


 

[방탄소년단/민윤기/김태형] 황자로운 생활 EP.7 | 인스티즈
 

"덕분에 난 좋은 꿈 꾸겠어." 


 


 


 


 

황자님은 한 손을 흔들어 보이며 말씀하셨습니다. 


 


 


 


 

[방탄소년단/민윤기/김태형] 황자로운 생활 EP.7 | 인스티즈
 

"잘 자." 


 


 


 


 


 


 


 


 

민황자입니다^0^ 

넘나 늦게 왔죠... 글 쓰는 게 진짜 쉬운 일이 아닌 거 같아요ㅠㅠ 

연초부터 많이 시끄러웠는데 

액땜한 거라고 생각하고!!  

올해 2013년이랑 달력도 같은데 

우리 어덕행덕 더욱 열심히 덕질해봅시다~!~! 

탄또들 짱이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윤기가 무슨 안좋은 기억이 잇는걸까요ㅠㅠㅠㅠㅠㅠㅠ황자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오늘도 잘읽고가요!!
6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82.164
아항 2013년이랑 올해랑 같군요 ! 작다님오랜만입니디앙 우리 윤기매일좋은꿈꿔야되는데ㅠ
6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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