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루민/루시우] 영진대 안소희 : 더쿠능력치 +5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0/e/d0e6ef7fd5cc6a53c84a1ca3477b8615.jpg)
너는 이미 홀쭉해져버렸지만, 내 가슴속에선… 영원한, 안소희다. 포레버ㅁ7ㅁ8
05. 축하드립니다. 게이에 당첨되셨습니다. (폭죽펑펑)
Written by. 한루
"아니 그게 제가 도시락 먹고 쌩까려고 했던게 아니고요."
"…흐흐흐."
"제가 꼭 나중에 도시락 비용을 갚으려고…."
"흐흐흐."
"왜 자꾸 그렇게 웃으세요. 제가 갚으려고 핸드폰에 번호도 저장해 놨잖아요."
"흐흐흐."
"씨발! 웃지만 말고 내 말 좀 들으라고!!!!!"
울상을 지으며 루한에게 변명을 하려던 민석은 자기의 말은 듣지도 않고 계속 웃는 루한에게 화가났는지 소리를 꽥 질렀다. 하지만 놀라길 바랬던 루한은 놀라지도 않고, 옆에 같이 서있던 찬열이 큰 몸을 움찔거리며 놀라고 말았다. 야! 너는 왜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지랄이야! 민석에게 소리를 침으로써 쪽팔림을 모면하려는 찬열은 큰 눈으로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씨발...김민석 더쿠새기들이 다 보고 있었잖아...내 가오..씨발...짜이찌엔...
루한은 찬열이 민석에게 소리를 지르는 동안, 찬열의 큰 키를 보고는 육탄전이 발생할 시 이대일로는 자신의 불리하다는 것을 생각하고선 핸드폰에 저장해놓은 소희바이러스 (이하 '소바')에게 전화를 걸었다. 너희만 두명인 줄 아냐, 나도 친구가 여기에 다닌다 이거야. 신호음이 가고 루한은 소바가 전화를 얼른 받아서 이곳으로 오길 바랐다. 어, 전화왔다.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는 찬열의 모습을 본 루한은 원더걸스의 노래를 벨소리로 하다니. 찬열의 호감도가 조금 상승했다.
"여보세요."
"어, 나 사슴."
"어! 너 연극 보러 왔냐? 올~ 어디야?"
"나 지금…."
눈이 마주쳤다. 찬열과 루한은 눈으로 서로가 맞는 확인하는 절차를 가졌다. 혹시. 혹시 그쪽이. 서로가 '사슴'과 '소바'임을 확인한 루한과 찬열은 어색한 웃음을 남발하며 손을 맞잡고는 위아래로 마구 흔들었다. 이곳에서 만나다니. 찬열과 루한은 어깨동무를 하고는 민석을 바라봤다. 뭐지, 이 미친놈 두명은? 민석은 인상을 찌푸리며 둘을 째려봤다. 찬열은 루한의 등을 팡팡치며 민석에게 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얘가 '사슴은 만두를 좋아해' 시우민이 인정한 안소희 씹더쿠야. 오늘 처음 만났는데 이렇게 멀쩡한 애였다니. 김민석, 저번에 내가 편지 써서 보내달라고 했잖아. 그 편지 얘한테 쓴거야. 이름이…."
"루한."
"헐, 너 중국인이었어?"
"응."
"와, 너 한국말 잘해서 한국인인줄 알았는데! 너 한국인 다 됐다, 짜샤! 암튼 이름은 루한이고 나이는 우리랑 동갑일, 껄? 맞냐?"
"너 몇살인데."
"스물 여섯."
"동갑이네."
"그러네. 동갑이네!"
민석은 이 상황이 어이없었다. 친구라며! 친구라면서 아는게 어째 하나도 없는거냐. 자신에게 소개를 해준답시고 말해주면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묻기만 하는 찬열과 묻는 질문에 대답하는 루한을 보며 민석은 혀끝을 찼다. 이곳에선 보는 눈이 많으니 어디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를 하자며 찬열은 루한과 민석을 끌고 갔다. 야! 김민석! 너 메이크업 지워야지!!!! 뒤에서 애타게 민석을 부르는 진리의 외침을 무시한채 셋은 그렇게 캠퍼스를 떠났다.
조용한 술집에 도착한 셋은 주변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마치 싫다는 여자후배를 데려다 앉히고 술을 권유하는 두명의 남자 복학생 선배처럼 보였달까, 찬열은 드디어 네트워크 친구를 실제로 만난 것에 대해 기쁘다며 루한에게 술을 권유했고, 민석에겐 우리 과제는 너의 여장 덕분에 성공적이었다며 술잔을 권했다. 루한은 찬열이 준 술잔을 받았지만 민석은 받지 않았다. 여기서 뻗으면 난 저 중국인에 의해 장기매매를 당할지도 몰라. 찬열은 이미 술을 마셨고, 뻗을 예정이었으므로 자신이라도 맨정신으로 살아남아 집으로 무사히 가야했다. 아직 학자금 대출도 못갚았고, 집엔 종인이도 기다리고. 종인이 학교 급식비도 내야하는데. 민석은 종인의 생각에 다시 또 머리가 아파왔다.
"야, 김민석 그러지말고 마셔~."
"싫다니까. 너나 실컷 마셔."
"마시지?"
"어, 어…아니, 마시기 싫대두…."
찬열에겐 먹기 싫다며 잔을 건네는 손을 쳐낸 민석이지만, 도시락 빚을 진 루한의 말에 깨갱 할 수 밖에 없었다. 조심스레 거절을 했지만 루한은 찬열과 함세해 민석에게 술을 계속 권했다. 그에 굴하지않고 계속 민석이 거절해오자 마시라니까!!!! 술이 들어가 거의 헤롱헤롱 해진 루한은 민석의 뒷목을 잡고 민석의 입에 억지로 술을 들이부었다. 짝짝짝. 루한 센데? 찬열은 루한의 박력에 박수를 쳤다.
"야, 웃기지않냐? 내가 작지만 내 개인으로 큰 돈 들여서 소희한테 조공을 하려고 했는데 이 안소희씹더쿠님이! 소희를 못알아보고 소희 닮은 사람한테 내 오~온몸을 다바쳐 준비한 도시락을 넘겨주다니. 시발, 나 안소희씹더쿠 명함 떼야해! 씨발!"
"야, 울지말고 말해. 넌 잘못한거 없어. 잘못이 있다면 다 널 착각하게 만든 사람이지. 힘내라, 짜샤."
"내가 그것도 모르고, 혹시나 소희가 편지에 쓰여져 있는 내 번호를 보고 연락할까 싶어서 날까지 새면서 연락을 기다렸는데!! 오라는 연락은 안오고!!!"
민석은 둘의 주정을 들으면서도 괜히 속이 뜨끔했다. 착각하게한 내가 잘못이라니, 박찬열 개새끼야. 분명 그날 바로 연락을 해서 상황을 전해주지 못한건 다 자신의 잘못이었다. 그러나 민석에게도 사정은 있었다. 나름대로 동기들이 도시락을 사기위해 모았던 돈을 잘 숨겨뒀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 다음날, 돈을 숨겨 놓은 곳엔 돈 대신 종이 한장이 덩그러니 있었다.
-형, 이번에 나미쨩 피규어가 새로 나왔다고 하더군. 형의 사랑스런 동생, 종이니는 그것을 겟또-☆★ 하러 일본 갔다오겠음.
난 이미 여러번 일본에 갔다와봤으니까 동생 걱정은 하지 말라구, 후후. 가져간 돈은 꼭 나중에 갚을테니 돌아올때까지 노여움을 풀기바란달까^-^-
그때, 민석은 종인이 군대로 꺼져버렸으면 하고 빌고 빌었다.
종인이 돈을 가져가서 원피스의 나미쨩 피규어를 샀단 이야기를 차마 찬열에게 하지 못한 민석은 지금까지 돈을 가지고 있는 척을 했었다. 그런데 오늘 도시락 주인을 만나게 되다니. 지금 당장 돈을 갚으라고 해도 도와줄 사람은 없었다. 분명 찬열은 우리가 저번에 모았던 돈 있잖아, 그거 주고. 부족하다면 나중에 더 모아서 준다고 하면 되지! 라고 말할게 뻔했다. 그 돈이 있었다면 민석도 그렇게 생각했었을 것이었다. 근데 지금은 그 돈도 없다고... 그냥 이대로 루한과 찬열이 뻗어서 오늘은 이렇게 넘어갔으면 싶었다.
"아주머니, 여기 음료수 하나만 주세요."
속이 답답했던 민석은 주문한 음료수 캔을 받자마자 뚜껑을 따고 벌컥벌컥 마셨다. 악, 탄산이야! 남자답게 한번에 마시려던 민석은 켁켁거리며 마시는 것을 중단했다. 뭐야. 맛도 드럽게 없네. 돈이 아까워서라도 다 마신다. 괜한 오기가 생긴 민석은 남은 음료수를 다 마시기 시작했다. 음료안에 있는 탄산이 식도를 공격해와도 민석은 참고 견뎌냈다. 하! 민석은 미션을 성공했다는 듯이 머리 위에 캔을 뒤집어서 탈탈 털고는 오른손으로 캔을 찌그러뜨리려고 했다.
"잠깐, 아니 그건 쒀니텐?"
"뭐, 뭐야."
"한 번 찌그러진 캔은 다시 펴지지 않아."
술에 쩔은 찬열은 민석이 음료수 캔을 든 손을 잡고는 알 수 없는 멘트를 날리더니 그대로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잠을 자기 시작했다.
"아, 전과해야겠어."
민석은 진심이었다.
찬열이 쓰러지자 어색한 기류가 타고 흐르는 것을 느낀 두 사람은 찬열을 끌고는 술집에서 나와 찬열의 집으로 향했다. 찬열을 끌며 욕을 씨부리는 민석을 흘끗 쳐다본 루한은 속으로 별별 생각을 다 했다. 밤에 보니까 진짜 소희같아. 쟤는 남자인 주제에 하이힐도 잘 신고 다니네. 나는 게이가 아닌데, 왜 자꾸 두근 거리지. 이러다가 게이가 될 것만 같아. 자신도 모르게 아씨, 짜증나게. 를 내뱉은 루한은 당황하며 민석을 쳐다봤다. 민석은 루한을 쳐다보며,
"씨발, 나도 짜증나거든. 박찬열 집에 가서 한잔 더 할까? 누가 더 짜증났는지 속풀이 해볼까 한번? 앙?"
이미 민석은 루한이 억지로 먹인 술기운이 올라올대로 올라와 취한 상태였고, 현재 민석에겐 뵈이는 게 하나도 없었다. 루한은 민석의 귀여운 저 얼굴에서 험한 욕이 나오므로써 귀여움이 한껏 플러스가 가미되어짐을 느꼈다. 아, 진짜 어쩌지. 어쩌면 좋지. 게이가 된 것 같아.
찬열의 자취방에 도착한 세 사람은 뻗어버린 찬열을 현관문 입구에 버려두고 집으로 오는 중간에 들린 편의점에서 산 맥주들을 벌컥벌컥 마시기 시작했다. 두 캔을 마시자 민석은 한계에 도달했고, 루한에게 내과 도쉬락 훔치고 쉬퍼서 훔진줄 아라? 니가 느한테 소느에 쥐어주고 토까짜나 시브라아. 나도 황당해따고 으헝헝엉 (내가 도시락 훔치고 싶어서 훔친줄 알아? 네가 나한테 손에 쥐어주고 토깠잖아, 시발아! 나도 황당했었다고.)을 내뱉고는 뻗어버렸다.
루한은 현관에 뻗어버린 찬열과 방금 앞에서 뻗어버린 민석을 번갈아 보고는 한숨을 쉬었다. 한국인들 술에 강하다며, 요것들은 술도 드럽게 못하네. 남은 캔맥주를 벌컥벌컥 드링킹한 루한은 걸어오면서 사라진 취기가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눈이 풀려가는 루한은 앞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는 민석을 바라봤다. 자신도 모르게 민석의 얼굴을 쓰다듬은 루한은 으응응ㅇ거리며 입을 쩝쩝 거리는 민석을 보며 웃음이 터졌다. 귀여워. 아직까지도 입술에 남아있는 빨간 립스틱에 홀린 루한은 그대로 민석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쳤다. 달콤해. 루한은 벌려지지도 않은 민석의 입술 사이로 자신의 혀를 집어 넣으려고 애를 썼다. 겨우 혀가 들어가자 굳게 닫혀진 치아들이 막아설 줄 알았던 루한은 살짝 웃었다. 벌어져있네. 자느라 무방비상태로 벌어져 있는 치아들 사이로 루한의 혀가 손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 혀로 민석의 치아를 훑은 루한의 혀는 입속을 돌아다니다가 자신과 닮은 민석의 혀를 발견했다. 어이, 친구! 루한의 혀는 민석의 혀에게 다가갔고, 그대로 닿았다. 화들짝 놀란 루한은 얼른 입술을 떼어버렸다. 얼굴과 귀가 빨개진 루한은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말했다.
"씨발, 오늘부터 난 게이야."
| 핳 |
재미없죠? 죄송해요, 요즘 공부 스트레스 때문에 이만저만 드립이 떠오르지 않아요. 오늘 써니텐 광고가 나와줘서..고마워, 써니텐... 그냥 이 똥글 봐주는 독자님들..여러분게 하트를 선물해주고 싶네요. 드립이 떠오르지 않으니 글은 똥이 되어가고..사실 제가 지금까지 생각했던건 루한이랑 민석이가 만나는 곳까지여서 4화에서 ~끝~ 이라고 하고 싶었는데..그랬는데..!!!!!!!!!!!! 제가 그걸 안썼네요. 그래서 그냥 이대로 쭉 소소한 이야기들을 써보려구요. 일단 루한이 ☆게이☆가 되었으니..pow들이댐er 이 있을 예정입니다, 만!!!!!!!!!!!!!! 그걸 또 어떻게 풀어내야할지...하.... 여러분 덧글 보면서 힘냅니다. 구독료는 이 똥글에 받기는 뭐하지만 비회원 독자님들께서도 구독료를 내고 글을 읽을 수 있게 되면 받을까봐요. 근데 저..자주 못와서 구독료 걱정은 하지 마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헿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짜이찌엔~! 얼른 이 지긋지긋한 재수생활이 끝나서 자유롭게 쓰고 싶..어요..ㅁ7ㅁ8 아 안쓴게 있네요. 제글은 전문적임을 추구하지않아요~ 의식의 흐름대로 읽어주세욬ㅋㅋㅋㅋㅋㅋ^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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