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EXO/루민/루시우] 영진대 안소희 : 더쿠능력치 +3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c/c/7/cc767dafdadc0e1bb4d38736b105a696.jpg)
03. 병신새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w.한루
민석과 찬열은 어이없는 웃음을 날리며 동기들과 먹기로한 점저도시락을 사러 가던 발길을 돌렸다. 도시락 신께서 공짜로 도시락을 선사해주시고 가셨는데 이걸 안먹을 순 없지. 그대로 들고 연습실로 돌아왔다. 동기들은 벌써 사왔냐면서 들고 오느라 고생했다며 민석의 등과 엉덩이를 토닥였다. 아오! 개고생하면서 도시락 들고 온 건 나구만, 왜 김민석이 칭찬받는건데? 찬열은 이를 바드득 갈았다. 그렇지만 민석이 들고 오느라 수고했어. 라며 어깨를 토닥여주는데 안그래도 여장을 하고 있는 터라 조금씩 설레던 가슴이 터질 것 같이 두근거렸다. 가슴이 아파, 이쁜 간호사 누나들을 불러줘. 간호사 누나 한 명으론 성에 차지 않은 찬열은 그렇게 여러명의 간호사 누나들을 불러댔다.
동기들에게 도시락을 나눠주기 위해 쇼핑백을 연 찬열과 민석은 도시락과 비롸민워러에 붙여져 있는 스티커를 보고는 말없이 다시 쇼핑백 입구를 닫았다. 눈이 마주친 둘은 밥을 먹을 생각에 정신을 놓은 동기들의 소음에 묻히도록 조용히 말을 했다.
"야, 이거 뭐지? 왜 신께서 내려주신 도시락에 종인이 친구 세훈이가 '형, 제가여. 걸스데이 조공팀의 일원이라서 이 스티커를 조공품에 붙이는 일을 맡았거등여. 스티커 붙이는 것 좀 도와줘요,'라며 뻔뻔하게 내밀던 스티커와 비슷한게 붙여져 있는거지?"
"종인이 친구도 있어? 애가 친구 없을 줄 알았는데 친구 있구나. 같은 덕후끼리라서 마음이 잘 맞나?"
"아냐. 종인이는 투디 덕후, 세훈이는 쓰리디 덕후라는게 다르지."
민석은 찬열에게 말을 하면서도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에서 과자를 먹으며 만화나 애니를 보는 종인을 떠올렸다. 시발새끼, 형이 너 그러라고 뼈빠지게 알바 한 줄 알아? 갑자기 분노가 차올랐다. 지금 당장이라도 종인에게 전활 걸어서는, 뭐하고 있냐고 잔소리를 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눈앞에 있는 도시락이 더 중요 했기때문에 전화는 나중으로 미뤘다. 어쩌지? 라는 눈빛으로 찬열을 바라보자 찬열은 갑자기 쇼핑백을 열더니 안을 유심히 바라봤다.
"이거봐, 이거. 어쩐지 낯이 익다고 했어."
"뭐가? 낯이 익는다는게 무슨 말이야?"
"스티커에 글씨 보이지?"
민석은 찬열이 가리킨 스티커에 써져 있는 글을 찬찬히 살펴봤다. '시우민이 인정한 안소희씹더쿠 사슴은 만두를 좋아해 조공.' 읽었는데도 잘 모르겠다는 민석은 찬열을 다시 바라봤다. 뭔지 모르겠어.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을 지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민석때문에 찬열은 순간 가슴이 쿵 했다. 시발, 아니되오. 김민석은 남자인 친구일 뿐. 여장을 했다고 여자가 아니고, 소희처럼 보인다고 소희가 아니올시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찬열은 아랫도리에 있는 자신의 분신이 기립하지 않기를 간절히 빌며 민석의 물음에 답을 하려고 애를 썼다.
"너! 내가 원더걸스 팬인거 알지?"
"헐, 그랬어?"
자신에 대해 관심조차 없었던 민석에게 서운함이 들던 찬열은 몰랐다는 듯이 두 눈을 크게 뜨며 말하는 민석의 표정에 서운한 감정은 금세 사라져버렸다. 씨발, 안돼. 친구에게 나쁜 마음을 먹어선 안돼. 찬열은 복잡한 감정을 정리하고 싶었지만 앞에서 계속 바라보는 민석때문에 정신없이 말을 내뱉었다.
"모, 몰랐으면, 지금이라도 알아둬. 동해물과 백, 미안. 암튼 내가 원더걸스 팬인데 좀 딥(Deep)하게 팬 활동을 하거든. 무궁화 삼천, 씨발. 말이 자꾸 허투루 나오네. 아까 쇼핑백 들고 오느라 힘들어서 그런가봐. 걱정마,라 보전하세. 아오!"
"박찬열 너 왜 횡설수설 하냐? 진짜 안아픈거 맞아?"
"응! 안아프다니까! 괜찮으니까 들어봐. 이 스티커에 써져있는 글을 보아하니 내가 아는 사람 같아서."
"아까 그 도시락 신, 아니 이걸 주고 간 사람을 네가 아는 것 같다고? 근데 왜 아까 아는척 안했어?"
"네트워크 친구라서 얼굴은 모르니까. 서로 더쿠질 하는데 얼굴 까면서 지내면 부끄럽잖냐."
"종인이는 잘만 만나고 오든데. 같이 만나서 일본 여행도 갔다오드라. 일본에 있는 아키하바라? 그런 곳 가서 피규어를 사왔다니까? 나중에 나보고 같이 가잔다. 19금 관련 피규어는 성인만 살 수 있다고 내가 사줬으면 좋겠대. 아오, 이 새끼. 또 생각하니까 열받네. "
기승전종인의 대화에 찬열은 더 이상 말을 꺼내면 또 김종인때문에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회상하며 한탄하는 민석의 말을 들어줘야 할 것 같아서 대화를 중지했다. 도시락으로 화제를 전환하기 위해 찬열은 손가락으로 쇼핑팩을 가리키며 일단 나눠주자. 나눠주고 생각하자. 내가 아는 사람이니까 말해볼게. 보상해달라고 하면 점저도시락 사려고 했던 돈 주면 되겠지. 민석을 설득한 찬열은 그대로 동기들에게 개인당 일도시락 일비롸민워러를 나눠줬다. 동기들은 스티커를 보며 민석에게 벌써 조공하는 팬도 생겼냐며 웃어댔지만, 민석이와 찬열이는 웃질 못했다. 도시락을 열어보니 도시락이 비싸 보였기 때문이었다. 이거 동기들이랑 모은 돈으론 턱없이 부족할 거 같은데….
소희에게 쇼핑백을 전달해주고 뒤도 안돌아보고 그대로 달려서 세워뒀던 차안으로 들어온 루한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하, 대박. 내가 소희에게 직접 전달해줬어. 근데 소희 생각보다 안 얄쌍한데? 미안해, 소희야. 내가 널 실제로 처음 봐서 내 눈이 제상태가 아니었나봐. 실물로 여러번 봤으면 안이랬을거야. 병신같이 내 상상의 나래에 있는 너를 생각했었어. 이제서야 너를 실제로 봐서. 나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 내가 실제로 너를 보기 위해서 한국에 왔지만 넌 미국에 가버렸고, 네가 한국에 와서 활동 할 때에 나는 중국에 있었지. 그래서 난 너를 실제로 보지도 못하고 그저 있는거라곤 돈밖에 없어서 안방에서 조공이나 보내는게 다 였기 때문에 오늘도 별 기대를 안했는데, 이게 왠 횡재니. 으헝헝헝허엏 시우민에 가서 자랑해야지~. 소바 새끼 배 좀 아플거다. 크핳하하핳. 루한은 자신을 부러워 할 소바의 반응을 예상하며 기분 좋게 운전하며 집으로 향했다.
'소희바이러스'님이 입장하셨습니다.
소희바이러스 : ㅎㅇ
사슴은 만두를 좋아해 : ㅎㅇ
소희바이러스 : 야
사슴은 만두를 좋아해 : 야
소희바이러스 : 너부터 말해.
사슴은 만두를 좋아해 : ㅇㅋ 내가 오늘 소희 조공을 갔다 왔음.
소희바이러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줌?
사슴은 만두를 좋아해 : 당연하지!!!!!! 내가 소희 어깨 잡고 직접 손으로 전해줬다 이거야!ㅋㅋㅋㅋㅋㅋㅋ
소희바이러스 : 올ㅋ 소희 실제로 보니까 어땠음?
사슴은 만두를 좋아해 : 생각보다 안날카롭던데? 딱 내사람 스타일ㅋㅋㅋㅋ핰ㅎ카핰핰ㅎㅋㅋㅋ
소희바이러스 : ㅋㅋㅋㅋㅋ나도 소희 보고싶다ㅠㅠㅋㅋㅋㅋㅋㅋ
사슴은 만두를 좋아해 : 너도 나중에 조공을 하다보면 보게 될거얔ㅋㅋㅋㅋ그 언젠가가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ㅋㅋㅋㅋ
소희바이러스 : ㅗ^^ㅗ 아! 내가 너에게 줄 선물이 있엌ㅋㅋㅋㅋㅋㅋㅋ
사슴은 만두를 좋아해 : 뭔데? 설마 그 너희 학교 연극 초대권?
소희바이러스 : ㅇㅇ 줄테니까 꼭 와라. 이 말 하려구ㅋㅋㅋㅋㅋㅋㅋ
사슴은 만두를 좋아해 : 뭐 준다면야. 알아써 갈게ㅇㅇ 대학교 어디 다니냐?
소희바이러스 : 영진대학교
찬열은 전달해준 도시락이 누구에게 갔는지도 모르고 좋아하라 하는 사슴이 웃겼다. 크게 웃고 싶었지만 옆에서 민석이 술에 쩔어 자고 있는터라 웃질 못했다. 허벅지를 꼬집으며 웃음을 참던 찬열은 술기운이 확 도는 것을 느끼게 되자 인사도 없이 채팅방을 나가고 노트북을 덮고는 탁자에 엎드려서 침을 흘리며 곤히 자고 있는 민석의 볼에 쪽하고 뽀뽀를 하고는 그대로 바닥에 누웠다. 누웠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슴이 나중에 연극을 보러 와서 도시락 조공을 잘못함을 알았을때의 표정이 상상되자 웃음이 멈추질 않았다.
"흐흐흐흐흐, 병신새끼."
|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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핳..........저 또 왔어요..........하트 공부해야하는데 하기 전에 썼답니다! 일단 일주일의 시작 월요일에 올려놓고 언제 올지 몰라요...☞☜ 제가 지금 민석이 생파에 ★광★탈★ 당해서 멘붕 상태거든요...핳... 글이 짧더라도 이해해주세요ㅠㅠ 공부 하러 가야해서..^^;; 암호닉은 새글에서만 받을게요! 제일 최근에 올려진 글에 암호닉 써주시면 됩니당! 혹시 빠진 분 계시면 말씀해주세요~! 암호닉, 신알신 해주신 모든 독자분들 제가 사랑하는 거 알죠? 하트. 춰럭글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글이 춰럭글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제였었나요 독방에 제 글 추천해 주신 분. 사랑해요.(박력) 저 댓글 다 읽고 있으니까 댓글 안달아줬다고 삐지지마여 뿌잉뿌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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