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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카찡 전체글ll조회 2302l




누군지도 모를 나의 어미는 나를 낳자마자 죽었다고 했다.

넌 태생부터가 불결해,

나를 보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했다.
나의 어미는 이 바닥에서 나름 잘나가던 여자였다고 했다.
실수로 나를 갖기 전 까진.
 
이 시궁창같은 바닥에도, 인정은 있었는지 
생전에 나의 어미를 알고지내던 몇몇 여자들이 
갓난아이였던 나를 거둬주었고
기억도 안 날 만큼 어렸을 때부터 그 곳에서 자라났다.

-

내 기억속의 남아있는 유년시절의 나는 꽤 잘 지냈었다.
각기 다른 사정으로 이 곳으로 흘러들어온, 내가 이모라고 부르던 여자들은
마음붙일 곳이 없어 이곳에서 어린 나에게 모정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것 같다.
이 여리고 작은 아이에게 자신들의 세상을 되물림하기 싫었는지
그녀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의 탐욕스러운 사장 앞에서 강박적으로 나를 감췄다.
 나를 감추느라 여린 몸으로 사장에게 맞아가면서까지도
그녀들은 나에게 늘 속삭였다.
 
 

"홍빈아, 너에게선 빛이 나.
그러니, 넌 여기서 꼭 벗어나야만 해."
 


 
-

나에게 남자의 태가 나기 시작할 무렵,
나를 식충이라며 늘 고깝게 보던 사장이 
너도 이제 밥값은 해야지 라는 말과 함께 나를 룸으로 데려가던 날이었다.
약에 취해 짐승과도 같던 그들에게 나를 던져주었을 때
나는 처음으로 죽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모든 것이 어두움의 연속이었다. 
안개에 휩싸인 듯이 희미했다.
그 날 이후로 나의 세상은 한순간에 무너져내렸다.


그런 나에게 '그것'은 단 하나의 출구였다.
백색의 가루들을 입 안으로 털어 넣으면
희미해져가는 의식 속에
꼭 하얀 눈밭에 나 홀로 서 있는것 같았다.

더럽혀지지않은 순수의 세계.
아무 흔적도 없는 그곳에 처음 한 발을 내딛을 때의
머리끝까지 차오르는 황홀한 정복감과
어두운 심연 속으로 끝 없이 추락하는것과 같은 강렬한 쾌감.



 그거 알아요?
내가 빛이라면
그건 아마 세상에서 가장 추악한 빛일거야.



"저거, 데려와"

나와는 달리 태생부터 고결해보이는 그가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켰을 때,
나는 그 날 처음으로 밤하늘을 보았다.
끝도 없이 펼쳐지는 아득한 검은 빛 속에서
달은 스스로 고고하게 빛나고 있었다. 
나는 초점을 잃은 두 눈으로 그 모두를 조용히 담아내었다.

 

약기운이 덜 가신 상태로 비틀거리며 그를 따라가던 날,
그를 닮은 밤하늘을 보며
어쩐지, 나는 조금 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그의 이름은 차학연이라고했다.
그의 심기를 거스르는 짓만 하지않는다면 그는 나에게 꽤 다정했다.
그의 집에 사는건 안락했다.
그 집에 드나드는 모두가 나에게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나는 오히려 그것이 더 고마웠다. 

그는 이전 사장처럼 나를 때리지도않았고,
강제로 나를 취하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렇기에 그를 밀어내려면 얼마든지 밀어낼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의 앞에서 나는 아무런 반항도, 거절도 할 수가 없었다.
 
그의 눈을 바라보면 나는 늘 예의 그 밤하늘의 달빛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아아, 
왜 하필 나를 … 했어요.
나는 당신같은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인데.
 
 

 
-


 
학연의 집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그의 집을 드나드는 누군가에게 덜덜 떨며 빌다시피 겨우 약을 구했었다.

우연이었던지, 
그날 따라 일찍 들어온 그가 약에 취해있는 나를 보았다.
약에 취해 의미없는 웃음을 흘리고 있던 나에게
그는 조용히  내 옆으로 와 
나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어 주었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 날, 나에게 약을 구해다 준 남자가 죽었다고 했다.
 
 
그건 명백한 그의 경고였다.
다음번에도 걸린다면, 그땐 네 차례라고.
 
 


-

 

[VIXX/연홍] "그럼 어디 내 앞에서 한번 빌어봐" | 인스티즈

 




발에서부터 머리 끝까지 차오르는 쾌감.
나는 그가 보는 앞에서 보란 듯이 약을 삼켰고
왠지 모를 도취감에 휩싸였다.
 
 
 

잘봐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느새 내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그가 나를 바라 본다.

 
 

아름다운 사람.
왜 그렇게 화가 난 듯한 표정을 지어요?
 

 
[VIXX/연홍] "그럼 어디 내 앞에서 한번 빌어봐" | 인스티즈
 

"우리 홍빈이, 이건 또 어떤 새끼를 꼬드겨서 받아냈어..?"
 
 
"...ㅎ....흐...ㅅ.....하... "

 
 
 
"이 미친년이- 네가 정말 나한테 죽고싶어서 그런거지, 응?"

"..ㅊ..차..하아...ㄱ...연......"
 
 


"그럼 어디 내 앞에서 한번 빌어봐, 죽여달라고."



 


가엾은 사람.
 
그러게,
내가 말했잖아.

당신은 나를 구원할 수 없다고.

 

 

 

 


---

아아
 어쩌려고...!!
저는 어쩌려고 이런 글을 쪄온걸까요........(오열)
하지만 이건 연홍이 잘못해쪄ㅠㅠ 노린게 분명하쟈나.... ㅜㅜ
취붕러은 그저 웁니다....
오빠들... 절 쥬기세요... 두번 쥬기세요.....

댓글남겨주시는 독자님들 
제가 말했었나요,
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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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대박...쩌러 분우ㅏ기봐 아...홍빈아...헐 .......엄마......
9년 전
카찡
ㅠㅠ우리홍비니가 다했어요.....(듀금)
9년 전
독자2
ㅠㅠㅠㅜ와 취향저격대박이에여 진짜ㅠㅠ
심쿵심쿵....와

9년 전
카찡
ㅠㅠ감사해요!!!
9년 전
독자3
헐....대박.....대박이다........분위기...헐......
신알신하고가여...

9년 전
카찡
신알신이라니..! 감사합니다 ㅠㅠ
9년 전
독자4
와 대박ㅠㅠ 신알신하고갑니다! 이런글 너무 좋아여...
9년 전
카찡
감사합니다!ㅎㅎ
9년 전
독자5
대박 ㅠㅠㅠㅠㅠㅠㅠㅠ 여농여농해ㅠㅠㅠ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ㅠㅠㅍ퓨
9년 전
카찡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9년 전
독자6
홍빈이사진 분위기bb... 이런글완전좋아요ㅠㅠㅠㅠㅠㅠ연홍최고
9년 전
카찡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7
아,헐 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카찡
읽어주셔서 감사해요....(하튜)
9년 전
비회원164.19
작가님 글은 항상 소름끼치면서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매번 잘 읽고 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 연홍이들이 잘못했ㄷ네..... 으앙ㅠㅠㅠ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ㅠㅠㅠㅠㅠ
9년 전
카찡
ㅠㅠㅠ칭찬감사해요!! 더 좋은글들고 많이 올게요 ㅠㅠ
9년 전
독자8
분위기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 사랑스러운작가님..♥ 신알신하구가용ㅠㅠㅠㅠㅠ
9년 전
카찡
어머...(부끄) 감사해요!
9년 전
독자9
작가님 제가 이말했던적 있나요ㅠㅠ글서주시는 작가님 사랑한다고 ㅠㅠㅠㅠ분위기
9년 전
카찡
저도 이말 했던적 있나요 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하다고.... ♥
9년 전
비회원193.152
작가님....처음으로댓글을다네요....제가읽은글중에짱입니다....ㅠㅠㅜㅜㅜㅠㅠㅠㅠㅠㅜㅠㅜㅜㅠ이런분위기내기쉽지않은데.....작가님the love..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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