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첸총] 김민석 동생 김종대 0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5/c/35c3569bdfe8dd349b68d4afe7440f9a.gif)
w. 아이오페
"....."
"뭘 봐."
"우응.."
"뭘 보냐고, 새끼야."
"..흐, 끄으.."
"말 그 따위로 할래? 넌 방에 들어가 있어라."
"아, 형! 아프잖아요!"
아이를 좀처럼 좋아하지 않던 백현은 제가 좋아하는 강아지를 닮은 이유로 그런 백현을 빤히 쳐다보던 종대를 나무랐고,
정색을 하며 제게 무어라 말하는 백현에 움찔해서는 준면이 줬던 제 몸집만한 인형을 꼭 끌어안으며 울음을 참으려 끅끅댔다.
그런 모습을 보며 백현의 머리를 세게 내려친 루한은 엉덩이를 두 어번 발로 차며 아예 방 안으로 쫓아버렸고,
눈이 빨개진 아이를 품에 안아 종대와 눈을 맞추며 특유의 생글생글 웃던 미소를 보이자 종대도 배시시 웃었다.
"형아, 형아"
"응?"
"형아 막, 이케이케 크고 눈 초롱초롱한 그거 닮아써."
"어?"
"우응.. 그거, 막.. 여기 긴거, 단단한 거 달려있고오.."
"그게 뭐야, 아가?"
"사슴."
"응, 으응! 사승!"
종대의 말을 못알아듣던 루한이 답답했는지 경수가 아무렇지 않게 사슴을 들먹였고 그에 종대가 신나서는 사슴을 외치지만
아이라 발음이 서툰 모습이 왠지 귀여워 멤버들도 하나 둘 큭큭대며 웃기 시작했다.
그런 멤버들을 보며 눈을 끔뻑이며 하나 둘 찬찬히 훑어보다 우연히 종인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발견하고는
루한에게 내려달라 찡찡대며 바닥에 발이 닿자마자 종인에게 쪼르르 달려가서는 손을 턱, 내밀었다.
"어, 왜?"
"목걸이!"
"아, 이거? 왜, 갖고 싶어?"
"우으응, 그거 우리 형아건데!"
고개를 세차게 젓다 목걸이를 작은 손으로 가리키는 종대를 보며 당황하던 종인은 목걸이를 매만지며 종대를 빤히 쳐다봤다.
우리 형? 아, 이 목걸이 장난으로 뺏었던 건데. 누구 거였더라.
기억을 되살리려다 매니저형의 얼굴이 떠오르던 종인은 멤버들을 보며 매니저 형의 동생인가 싶어 종대의 머리를 두 어번 쓰다듬었다.
"그러고보니 아직 아가 이름도 모르네, 이름이 뭐야?"
아이의 앞에 쪼그려 앉아 종대와 시선을 맞춘 준면이 종대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며 물었고,
제가 좋아하는 커다란 토끼 인형을 준 준면에게 마음을 연 종대는 그런 준면을 보며 헤헤 웃고는 손가락을 쫙 폈다.
"종대느은, 다섯살! 이름은 종대에."
나이를 말하며 말꼬리를 죽 늘여 이름을 말하는 종대가 귀여워 준면은 저도 모르게 살풋 웃고는
종대를 안아들자 가볍게 들리던 종대는 꼭 안고 있던 인형이 떨어질까 싶어 토끼인형을 꼭 껴안는 종대가 귀여워 아예 대놓고
끅끅거리며 웃어댔다. 그런 준면의 웃음에 멤버들도 종대와 준면을 보며 같이 웃기 시작했다.
"이름이 종대야? 귀엽다, 종대."
"응! 형아도 맨날 나 귀엽다고 해써."
"종대 여기에 뽀뽀 해볼까?"
"뽀?"
"응, 여기"
"응! 종대 뽀-"
준면이 제 볼을 톡톡 치며 종대의 입 앞으로 볼을 내밀고 종대는 그런 준면을 빤히 바라보다 꺄르르대며 웃고는
준면의 얼굴을 턱, 하고 잡더니 뽀뽀를 하려 입술을 가져다 댔지만 준면은 생각했던 촉감이 아닌 커다란 무언가 닿는 느낌에 놀라서는 얼굴을 뗐다.
"뒤질래?"
"어..?"
"형아!"
"응응, 종대. 형아한테 오자."
손으로 종대의 입을 가리자 제 손바닥에 입을 맞추게 된 종대는 민석을 알아보고 몸을 들썩이며 배시시 웃었고,
준면은 그런 종대와 민석을 보며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둘을 번갈아보다 멤버들도 같은 표정인지 민석과 종대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종대가 민석을 향해 팔을 벌리고는 꺄르르대자 스케줄 탓에 방금 숙소로 돌아온 민석은 살풋 웃으며 종대를 익숙하게 안아들었고,
그제서야 종인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제가 장난으로 뺐었던 목걸이, 알이 큰 목걸이 뒤에 삐뚤빼뚤한 아이 글씨로 종대의 이름이 적혀있던 걸 떠올렸고 앞면에는 새겨진 민석의 이름을 기억해냈다.
그런 종인은 물론이며 준면을 빤히 쳐다보고는 남은 멤버들을 찬찬히 노려보며 종대의 등 뒤로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 들며 입을 뻐끔거렸다.
종대 건드리면 죽는다.
그리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 민석에게 쪽쪽 거리며 볼과 입술에 뽀뽀를 하는 종대를 보며 기분 좋게 웃고는 제 방으로 종대를 안은 채 들어가는
민석을 보며 멤버들은 헛웃음을 쳤다. 이중인격이구만, 민석이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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