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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전체글ll조회 3396

"아, 징어씨. 안에 종인씨 있나요? 오늘도 야근한대서 도시락을 좀 싸서 가져와봤는데.."

 


손에 제법 큰 도시락통을 싸서 들고는 너 징의 뒷편에 있는 닫혀진 문을 향해 눈길을 던지는 여자의 모습에 징어는 속으로 쓴 웃음을 삼키며 아무렇지 않게 입을 열어.

 


"아니요, 일이 있엇 잠시 자릴 비우셨어요. 주고가시면 제가 전해드릴게요."

 


너 징어에 말의 여자는 아쉬운듯 못내 시선을 '그 문'을 향해 쉽사리 떨치지못했지만 이내 곧 수그러들어서 잘 부탁한다며 너징어에게 도시락을 건네곤 엘리베이터로 향해걸어가. 이내 징어를 향해 손을 흔들던 그 가녀린 여인이 닫히는 문에 보이지않자 징어는 입에 머금었던 미소를 지우고는 닫혀있던 사장실의 문을 열어.

 

 

"여어-, 비서님. 난 안에 있는데 왜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그리고 거기엔 너징어가 '없다'고 칭했던 사장, 아니 김종인이 웃으며 앉아있어. 그에 너징어가 얼굴이 찌푸린채로 도시락을 그의 책상에 놓고 돌아서려하자 종인이가 징어의 손목을 잡고 이상하게 쳐다봐.

 


"왜."


"화났어?"

 


무신경하게 대답하는 징어 네 말에 종인이는 기분이 나쁘지도않은채 오히려 네 걱정을 해와. 그런 종인이의 물음에 뭔가 따스한 행복이 느껴지지도 했으나 금방 징어의 인상은 더더욱 어두워지기만해. 그런 징어를 보며 종인이는 잡은 손에 더욱 힘을 줘.

 

 

"왜. 왜 자꾸 인상이야, 배고파? 같이 밥 먹을래?"

 

 

징어의 손을 잡지 않고 있는 다른 손으로 징어가 책상위에 둔 도시락을 징어쪽으로 밀어보이는 종인이의 행동에 징어의 인상은 더더욱 어두워지기만 해.

 


"미안해..미안해죽겠어."

 


결국 너징어가 울먹이며 속에 담아둔 말을 토해내. 그리고 거기에 인상을 찌푸려지는 건 이제껏 계속 징어 네게 웃어보이며 네 걱정을 하던 종인이의 얼굴이야.

 


"니가 왜. 내 잘못이야, 네가 잘못한 건 없고 죄가 있다면 다 내 죄야. 니가 잘못한건 없어. 그러니깐 니가 걱정하고 울 이유는 없어. 넌 그냥 내 앞에서 계속 행복해하기만 해."

 


주문을 걸듯 낮게 말하는 종인이의 목소리을 너징어는 끅끅 울음을 멈추려 애쓰려하면서 들어. 이것이 죄라는건 너징어, 종인이 모두 알아. 그렇지만 멈출 수는 없어. 둘다 그건 똑같아. 너징어는 그 여자에게 미안하고 또 죄스럽지, 하지만 종인이를 놓을 순 없어. 종인이는 애초부터 너징어를 위해서만 살아왔어.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거야.


그러니깐 너네 둘은 멈출 수 없어, 이것이 죄라도.

 

-

일단 짧은 프롤로그같은 느낌이라서 구독은 또 안달았어. 반응괜찮다싶으면 오늘지나기전에 다음편들고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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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서 다음편 내놔 쓰니야 엉엉 종인이랑은 얼마든지 바람 필 수 있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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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ㅠㅠㅠㅠ죄짓는 사람등장11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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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허류ㅠㅠㅠㅠ다음편 내놔잉ㅠㅠㅠㅠㅠㅠㅠㅜ저기에 불맠이 있다면...으히히힣 에휴....미안.....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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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ㅋㅋㅋㅋ엌 안되여..제가 눈에만 음마가 낀사람이라.. 손에는 아직 음마가 강림을 못하셨어요.. 내 손이죄이니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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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ㅠㅠㅠㅠㅠㅠㅠㅠ죄란 바람이겠죠...바람...ㅠㅠㅠㅠㅠ 조닌이와 함께라면 죄따위ㅠㅠㅠㅠㅠㅠ종이니가 애초부터 징어를 위해 살아왔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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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네ㅠㅠ죄란건 그 죄가맞아요. 근데 여기 죄짓는 사람등장22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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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근데 쓰니야 저 암호닉신청해도 되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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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헉 네 되요 받고있어여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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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우와웅ㅇ오와우와!!!!! 저 에이스 신청이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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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두번째 암호닉이네요,기억해둘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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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으아ㅠㅠ나를 위해 살아왔다니ㅜㅜ나 가져 평생ㅇ나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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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보고싶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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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오늘내로 올릴려고는 해볼게ㅠㅠ약간 수정할부분도 보여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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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허우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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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울지마세여, 남편이 바람난게아니라 님이 바람피시는 그런 능력있는 녀자..이게아닌데.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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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버닝이 예요! 사장 종인이와, 비서 징어 ㅠㅠㅠㅠㅠ 종인이는 부인이 있군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해요 ㅠㅠㅠㅠㅠ 다음편 기다릴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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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첫암호닉주신분이시네요! 부인이 생긴 이유는 정해져있긴한데.. 다음에나옵니다ㅎㅎ다음편도 봐주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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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네!!! 기다릴게요~ 암울펑님! 펑님이라고 불러도 괜찮을까요? 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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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ㅋㅋㅋㅋㅋㅋㅋㅋㅋ폭발물이 된 기분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 그리부르셔도 괜찮아요. 암울이란것을 폭발시켜버리겠써..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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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요!! 암울펑님 이라고 부르면 너무긴것 같아서ㅋㅋㅋㅋㅋ현웃 터졌네요 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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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뭔가 펑님이라고 보고 웃음터져서요ㅋㅋㅋㅋㅋㅋ아니 진짜 뭐가 터지는 그런 효과음같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칭이라고생각하겠습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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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당연히 애칭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글에서 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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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ㅈ..지젼.. 너무좋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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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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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 조타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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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좋게봐주셔서고마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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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어서다음편이시급합니다ㅠㅠㅠㅠㅠㅠ 진짜와나이런거조아ㅜㅜㅜㅜ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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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ㅠㅠ빨리 올려보도록 노력해볼게요 는 한 몇시간은 지나야할듯..구독료달릴지도 모르겠어여..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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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종인아ㅠㅠㅠㅠㅠ
신알신 하고 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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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감사합니다ㅠㅠ빨리 해보도록할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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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아신알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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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신알신 주셨다는 말씀이신건지.. 그런거라면 감사드리구..아니라도 봐주셔서감사합니당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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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신알신햇쪄영 뒤에....은저의모든감정을다담앗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대박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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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헐이거좋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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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헐 감사합니당.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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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으아 신알신 하고가여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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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감사합니다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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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쓰니야 내가 죄짓는사람이될래 될수잇어 조닌이라면 내가 죄를짓겟서!!!!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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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ㅋㅋㅋㅋㅋ죄짓는 사람의등장..333
죄를 짓게만드는 남자긴하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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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헐 조닌이면 죄짓던말던상관없어! 암호닉 히융으로 신청하고가요~~~~ 사룽다룽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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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히융, 기억해둘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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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좋아요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 빨리 읽고싶어요!!! 암호닉 인수니로 신청하고가요~~~ 신알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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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조금 지나면 올릴꺼에요~인수니 기억할게요 신알신도 땡큐!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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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헐좋네요ㅠㅠㅠㅠㅠㅠ아여자분미안해요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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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ㅠㅠ종인이는 좋지만 미안하기 너무미안하죠.. 게다가 저여자는 악녀가 아니라 착함..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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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엉엉 좋네요ㅜㅜㅜ신알신누르고가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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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신알신고마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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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헐헐랄롤ㄹ 좋다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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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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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우왕 뭔가 느낌이 신선했어영ㅎㅎ 신알신 신청해용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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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신알신고마워요~ 바람피는 상대로 썰은 잘 흔치않은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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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헌ㅂ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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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재밌ㄷ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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