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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은 못말려!

 

 

 

 W, 비너스 (Venus)

 

 

 

 

*

 

 

 

"몽구야,"

"....."

"몽구야?"

"....."

"우리 몽구, 빨리 대답해! 몽구야?"

"아휴..."

"몽구야!"

"...네"

"아이 착해! 우리 몽구"

 

 

 

머리를 쓰담는 그의 손길은 싫지만 좋았다. 그를 살짝 흘겨보고 신세를 한탄했다. 내 인생이 어쩌다가 이렇게 됬냐, 정말

 

 

 

 

*

 

 

 

이런게 사장이라고, 연예계를 꽉 잡고있다는 사람이 나를 '개새끼' 취급하다니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다.

난, 데뷔한지 얼마안된 신인 가수다. 아무리 신인가수라고 어느정도 인지도도 쌓았고- 팬도 어느정도 있는 상황이였다. 평소와 같이 어김없이 무대를 완벽하게 끝내고 나왔을때, 매니저 형은 나를 거의 울듯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경,경수야"

'엥? 형 왜요?'

'사장님이 오셨어...'

'....네?'

'여행을 끝내고 오셨어-'

'잠,잠깐만요! 형! 사장님 여행중이라고, 적어도 5년간은 한국 오지 않는다면서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오셨어. 지금 미치겠다.'

'왜요?'

'널 찾으셔, 사장님이'

'....'

'경수야, 가자-'

 

 

 

 

대충 이런 상황이였다. 연예계에서도, 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유령이라고 소문난 우리 사장님이 돌아오셨다. 그리고 날 찾는다.

 

 

 

 

 

우리 기획사 JY는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최고의 기획사였다. 나는 그 회사에 들어가 운좋게 데뷔한 케이스고, 유령사장님은 여행을 자주 다니셨는데, 소리소문없이 사라지시는 사장님이 여행에서 돌아오셨다. 유령인 이유였다. 아무 말도 없이 훌쩍 떠나서 아무말도 없이 돌아오신다. 그런 사장님이 날 찾아? 이렇게 놀라는 이유는 따로있다. 다른 사장님이 소속 가수를 찾는것은 이상하지 않다. 사장이니까, 하지만 우리 사장님은 달랐다. 비서가 모든것을 총괄했다. 소속가수들은 사장님의 얼굴을 보고 거의 반했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사장님은 잘생기셨다. 웬만한 연예인들보다 잘생겼다, 사장님은 자신보다 못생긴 사람만 데뷔시키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그런 사장님이 날 찾는다. 심장이 떨어지는줄알았다. 회사 일은 신경써도 가수들은 신경쓰지 않으셨는데, 나한테 무슨 볼일이 있는건지

 

 

 

 

 

그래서 사장님을 찾아갔다. 사장님은 내 얼굴을 보자 뻑갈 미소로 나를 불렀는데, 그 호칭이 내 예명인 '디오' 도 아니였고 본명인 '도경수' 도 아니였고 '몽구'였다. 몽구!

몽구가 누구이름이고 무슨뜻인지도 몰랐는데, 비서분이 옆에서 개이름이라고 했을때 사장님이고 뭐고 한대 후려칠뻔했다. 나를 개취급하다니!

 

 

 

 

 

"몽구야-"

"......"

"몽구야! 대답해!"

"전, 몽구가, 아니에요,"

"응? 뭐라고?"

"아니에요"

 

 

 

 

 

해봤자 나는 소속가수였고, 그는 사장이였다. 그가 정신병을 앓고있다고 착각하지 말기를, 그는 매우 똑똑하다 서울대를 졸업했으니까, 그리고 이 기획사 말고도 그는 많은일을 하고있었다. 그는 완벽하다, 유령같지만, 우리 사장님은 소리소문없이 여행다니고, 소속가수들 신경안쓴다고 해서 바보가 아니다, 그의 웃음은 엄청나게 비싸다고 소문났으니까

 

 

 

 

 

"몽구야-"

"네, 사장님"

"몽구야, 밥먹을까?"

"아니요, 사장님 전 밥먹고 왔어요"

"그래? 알았어 몽구야, 우리 뭐할까?"

 

 

 

그는 나에게 웃어줬다. 그것도 아주 활짝, 싱글벙글, 그런 그가 매우 의심이 갔다. 머리를 다쳤나? 하지만 그 생각도 접어야했다. 다른 가수가 들어오자 표정을 굳히고 나가라고 하는 그의 모습때문에. 그리고 그는 나를 보고 다시 웃었다. 소름이 돋았다. 사장님의 이중성이란...

 

 

 

"사장님,"

"응? 왜?"

"왜 저한테만 웃어주세요?"

"몽구한테는 화 안내"

"사장님, 저 아세요?"

"응, 우리 몽구 당연히 알지!"

"아휴..."

 

 

 

 

제가 왜 몽구냐구요,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속으로만 소리쳐 봤자, 그는 듣지 않는다. 내 머리를 쓰담으며 웃는 그를 밉지않게 째려봤다.

 

 

 

 

 

"씁- 몽구야, 형 째려보면 안돼!"

"사장님..."

 

 

 

 

 

저는, 몽구가, 아니에요! 입속에서 맴돈말이였다. 하지만 절대 내뱉지 못하는말이였다.

 

 

 

 

"몽구야, 형아 이름 불러주라"

"사장님?"

"응? 내이름 뭔지 알지?"

"사장님..."

"불러줘! 몽구야! 빨리!"

"하...."

"몽구야..."

 

 

 

 

알았어요! 알았으니까 그렇게 쳐다보지 말아요, 마음 약해지게!

 

 

 

 

"김종인, 사장님"

"응, 몽구야!"

"불러드렸어요, 이제 됬죠?"

"응! 몽구야 고마워"

"사장님, 저 이게 가봐도.."

"몽구야! 우리 데이트할까? 오랜만에?"

"사장님?"

"너 스케줄은 다 취소해야겠다"

"사장님!!"

 

 

 

오늘 깨달았다. 내가 잘못 걸렸다. 막막할 뿐이였다.

 

 

 

 

 

*

 

 

 

안녕하세요, 비너스입니다! 처음 쓰는 글인데.. 어색어색 돋네요! 댓글 감사히 받습니다! 보호닉? 그것도 받아요! 눈팅 시러시러시러시러시러시러시러

오타도 가볍게 ㅠㅠ 실수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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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몽구가 됴오빠인가?ㅋㅋㅋ 잘봤어욤 ㅠㅠㅠㅠ 됴총은 사랑입니다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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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귀여워라.... 몽구 ㅋㅋㅋㅋㅋㅋㅋㅋ종인이가 일부로 저러는건가요?ㅋㅋㅋㅋㅋ 재미써영 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 됴총만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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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여워요 ㅋㅋㅋㅋ몽구 ㅋㅋㅋㅋㅋ 완전 기대되영 다음얘기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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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우왕ㅋㅋㅋ몽구 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잌ㅋㅋㅋㅋ재밋져용ㅋㅋㅋ담편도 기대하께용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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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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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됴몽구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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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몽궄ㅋㅋㅋㅋㅋㅋㅋ아둘다귀여워죽겠닼ㅋㄱㄱㄷ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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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우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귀여워..........몽구.....핡......저는이프로하겠습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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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주행할거에요!!!!!!!!!!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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