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좀 늦었지?
운동하면서 채널 돌리다가
블링블링 샤이니가 주간아이돌에 나오는걸 발견해서
씐나게 샤이니가 소고기 먹는거 구경하다 왔어
하하하하하하하
나도 소고기 먹을 줄 아는데...
꼬우
징어복수썰20 |
그렇게 여자에게 말하고 향한 곳은 아빠가 쓰던 서재였어. 이젠 너징어의 서재가 되어버린 이 공간에 여자를 들이고 싶지는 않았지만 상황이 그럴 수 밖에 없어 좋지않았던 기분이 더 안좋게됬지.
여자에게 소파를 가리킨 너징어는 자리에 먼저 앉았어. 그러자 분한 표정으로 너징어를 쳐다보던 여자가 얌전히 너징어가 가리킨 자리에 앉아 너징어를 노려봤지.
그 모습에 감정소모를 원하지않았던 너징어는 거기에 반응하지않았어. 괜히 반응해봤자 옳다구나하고 물어 뜯을 여자인걸 다 알고있었거든.
"그래. 당장 풀어. 네 돈도 아닌것에 신경쓰지말고 네 할 일이나 하라고"
"그건 아실라나 모르겠네요"
"뭐?"
"당신이 여태껏 쓴 카드값"
"..."
"다 당신 빚입니다만?"
"ㅁ,뭐?!?!?"
너징어는 미리 준비해뒀던 장례식 직후부터 여자가 쓴 내역서를 건내며 말했어. 그걸 받아들며 경악으로 물든 얼굴로 소리친 여자는 말도 안된다며 내역서를 봤지. 하지만 결제를 하는 사람 이름이 적힌 칸에는 너징어의 이름이 적혀있는걸 보고는 역시하며 씨익 웃었지.
여자는 너징어가 말도 안되는 객기를 부린다고 생각하며 비웃었어. 하지만 그 비웃음을 보며 너징어 역시 웃었어. 누가봐도 살벌하다 느낄 날카롭게.
"멍청하게 이해도 못하시는군요"
"풋 멍청한건 네 년이야. 아무리봐도 네 년 명의인데 왜 이게 내 빚이라는거지?"
"그래서 당신이 멍청하다는거야. 맞아. 그 카드도 그 돈도 다 내 명의고 내가 지불할 액수이지. 하지만 말이야"
"..."
"당신이 나에게서 그만큼의 돈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
"하, 이것보다 더 많은 액수를 받아도 모자른 사람에게 뭐? 네 년이 잊었나본데, 내가 널 낳은 친모야. 그거 하나면 이정도는 애교수준이지"
"미안하지만 낳은건 당신이지 키우진않았잖아? 그리고 그정도가 애교수준이라고?"
"..."
"미친소리는 여기까지하지. 당신이 아빠를 죽인거라는거 내가 모를줄 아나보지?"
"ㅎ,하! 말도안되는 소리하지마! 내가 그를 죽였다는 증거 있어?! 그딴식으로 사람 의심하는거 굉장히 기분 더럽구나!"
"의심이 아니라 확실한건데도 그런말이 나올까. 원하는대로 보여줄게 내가 잡은 증거"
잔뜩 굳은 얼굴로 영상을 재생시킨 노트북을 여자의 눈 앞으로 돌렸어. 목소리도 또렷하다못해 너무 잘들리기까지해서 볼륨을 낮게 해놨음에도 불구하고 너징어가 있는 서재 안을 가득 채웠지. 너징어가 노트북을 돌릴때까지도 여유로운 얼굴로 기고만장해있던 여자는 재생되는 영상을 보고서는 새파랗게 질렸어.
손을 벌벌 떨며 영상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다가 미친 사람처럼 노트북으로 달려들어 영상 파일을 삭제했지. 그제서야 안정이 찾아오는지 온갖 상스러운 욕을 입에 달고선 너징어를 공격하기 시작했어.
"미친년이 낳아준 은혜도 모르고 이런식으로 날 엿먹이려해?"
"..."
"오냐오냐해주니까 네가 날 물로 보는구나? 네 깟거 마음만 먹으면 죽이는건 일도 아닌데 말이야. 뭐 봤다싶이 그도 죽였는데 너라곤 못 죽이겠니?"
"아아- 이거 너무 쓸모가 많아서 탈이네"
"..?!"
파일을 삭제했음에도 평화로운 표정으로 가만히 앉아 여자가 하는 행동을 모두 본 너징어는 큭큭 웃으며 말했어. 그러자 미친년 취급을 할 새도없이 너징어의 손에 들린 녹음기를 발견했지. 그걸 빼앗으려 너징어에게로 몸을 날렸지만 애초부터 너징어를 이기기엔 역부족이였어.
"..이..!!!"
"내가 왜 파일을 삭제했는데도 가만히 있는거같아?"
"..서,설마?!"
"맞아 설마가 사람잡는다더니 당신에게 딱 적절한 말이지? 이미 영상파일은 다른 장치에 백업되서 나만 아는곳에 숨겨두었어. 그것도 모르고 그 영상 하나 지웠다고 기고만장해하는 꼴이란 정말. 그리고 이 녹음본. 그 영상과 함께 공개하면 당신 평생 세상 밖으로 못나와. 당신은 지금 누군가를 매수할 돈도 권력도 뭣도 없는 여자거든"
"..."
"이미 스스로 선택권을 날렸으니 협박 하나 하지"
"..."
"알아서 기어. 내가 발을 핥으라면 핥고 나가 죽으라면 죽어. 지금 나한테 두가지 선택권밖에 없다고 생각하지? 틀렸어. 당신과는 다르게 나에게는 무궁무진하게 널려있어. 당신이 말한대로 나도 지금 당장 당신을 죽일 수도 있어. 뭣도 없는 당신과는 다르게 당신 덕분에 난 다 가졌거든. 근데 하늘에서 지켜보고있을 아빠에게 부끄럽지 않게 하는거야"
"..."
"당신은 이 시간부로 우리집 가정부로 고용된거야. 월급은 뭐 다 빚 갚는데 부어야하니까 받을 생각은 빚 다 갚고나서나 하는게 좋을거고. 내가 이것들을 들고 당신 숨통을 쥐고있는걸 잊지마. 잊는 순간 당신은 다시는 세상 밖으로 못나가니까. 내 말 똑똑히 들었으면 그만 나가지. 더이상 이곳에 당신을 들여놓기엔 내 참을성이 다한거같거든"
귀신에 홀린듯 너징어의 말을 듣고 여자는 서재에서 나갔어. 곧 온 집안을 울리는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려왔지만 전혀 게의치않았지. 엄마라는 여자나 친부나 알아서 제 죄를 자백하는건 의도하지않아서 술술 뱉어서 일을 진행하는건 식은죽먹기보다 더 쉬웠어.
아침부터 큰 일을 치룬 너징어는 힘이 빠진건지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일어나지 못했어. 진이 다 빠져 의자에 몸을 묻고 잠시 쉴까 했던 너징어는 곧 누군가가 다급하게 서재 안으로 들어오는 소리에 감았던 눈을 슬며시 떴지.
"..."
"다친곳은"
"없어"
"..."
"괜찮아. 나 괜찮아 종인아"
"..."
"그냥.. 지금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
서재 문 손잡이를 잡는 순간 너징어가 재생시킨 영상의 음성을 모두 들은 종인은 그제서야 장례식때 왜 너징어가 자기때문에 아빠가 죽었다고 한건지 이해가 되기 시작했지. 그와 동시에 너징어가 얼마나 힘들어했을까하는 마음에 당장이라도 들어가 너징어를 안아주고 싶었지만 독기와 날카로움이 한가득 담아 여자에게 말하는 너징어의 목소리에 그대로 서서 가만히 듣고만 있었지.
여자는 느끼지 못할 너징어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만 느낄 수 있는 떨림이 종인에게는 느껴졌어. 여자에게 나가라는 축객령을 내린 너징어의 말에 잠시 부엌으로 몸을 숨긴 종인은 서재에서 나와 제 방으로 향하다가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는 여자를 인상을 찡그리고 쳐다보다가 어디론가에 전화를 해.
종인의 전화를 받고 온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여자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자 조용해졌지. 다른 고용인들이 걱정을 한가득 담은 눈으로 굳게 닫힌 서재 문을 응시하다가 종인에게로 시선을 옮겨. 그런 시선들에 종인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서재 안으로 들어와 너징어를 끌어안았지.
"왜 말 안했어.."
"내가 너무 미워서"
"..."
"아빠가 죽어가는걸, 그 원흉을 보면서도 막지 못하고 나중을 생각해 증거로 남겨둔 내가 너무 원망스러워서 그래서 그랬어"
"징어야.."
"아빠도 차라리 아빠를 원망하면서 살아가라했지만, 어떻게 아빠를 원망해. 아빠를 지키지 못한건 난데. 손가락질을 받아도 마땅한 난데. 내가 어떻게 그래.."
너징어의 말에 종인의 표정은 점점 굳다못해 험악해져갔어. 혼자 앓았다는 사실도 미안해 죽겠는데 아직도 저 자신을 원망하고 있는 너징어의 모습을 알아채지도 알려고 하지않은 자신의 멍청함과 한심함을 토해내면서.
너징어를 품에서 살짝 떼어낸 종인은 살풋 미소를 지으며 너징어에게 한마디를 하고는 그대로 대답도 듣지 않고 너징어의 입 안을 삼킬듯 헤집었어. 이전과는 다른 조금은 거칠지만 조심스러운 키스에 너징어는 종인의 목에 팔을 두르고 그저 종인이 이끄는대로 따라갈 뿐이였어.
"기다린다고 했었는데, 그거 안되겠어. 이젠 내가 지켜줄게"
*
*
*
[I그룹 대표이사 수백억원의 공금횡령 사실 드러나…]
[I그룹의 휘청임 그 배후엔 대표이사가 있다?]
[O그룹 오징어 대표이사 'I그룹 인수합병은 최대한 빠른시일내로 처리할것']
오늘자 신문을 보던 친부는 신문 1면을 차지하고 있는 자신 회사 이름에 뭔가 하고 자세하게 읽어봐. 하지만 제목에서부터 보이듯 친부의 공금횡령 사실을 자세히 서술하고 있는 기사와 O그룹에 곧 인수합병될것처럼 인터뷰를 한 너징어의 기사를 보고는 신문을 그대로 집어던져.
이를 갈며 너징어의 이름을 입에 올리던 친부는 노크도 없이 들어와 다급하게 말하는 비서를 보고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리지.
"이사님!! 지금 아래에 투자자들과 주주들이 와있답니다!!"
"뭐?! 경비들은 안막고 뭐해!!!"
"전 직원이 다 막고는 있는데 워낙 거세서 막을 방법이.."
"하.."
"내가, 내가 이렇게 무너질 줄 아느냐.. 내가 무너지면 네 년도 함께 무너져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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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확인안해? 그럼 빼버릴거야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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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복 징징 복복 징징 복복복복 징징징징 복복복복징! |
복징이 오늘 편 쓰다가
울컥해서 휴지 엄청 많이 버렸다?
하하하하하하
내가 썼지만 참 못됐어 엄마는
복징이 사담 읽는 사람한테는
왜 징어가 저런 선택을 했는지 설명해줄게
사실 다들 원하는데로 교도소에서 평생 처박아놓을수도 있고
더한 방법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복징이 생각하는 엄마에게 가장 수치스러운 벌은
징어의 사정권 안에서 자신이 할거라곤 생각해본적없는 일을 시키는거라 생각했어
그리고 교도소에서 평생 못 나온다고해서 좋은게 아니야
오히려 거기는 편하게라도 있을 수 있지
징어 옆에서는 징어 눈치보랴 수치심 느끼랴 편할 일이 없거든
내가 생각했을때 엄마는 교도소를 가는게 오히려 더 득이였어
그래서 그런거니 거기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는거로 찡긋
나한테 따지기만해봐 답글 없어
하하하하하하
복수썰도 완결이 얼마 남지 않은거같아
근데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다음썰은 이미 정해버렸다는거~
복징이가 미쳤다네 미쳤다네~
냐하하
근데 샤이니 종현이 부른 대왕의 꿈 OST 백분의 일 들어봤어?
아주 그냥 소오오오오름
종현찡 목소리 짱짱
우리 엑소는
언제 이렇게 OST도 부르고 하려나~
아니다 그냥
컴백이나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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