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오려다가
댓글보고 급하게 왔어
사실 보고 힘이 빠지기는 했지만
어쩌겠어 흡..
복징이 손이 똥손인걸..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서 미안해 엉엉
지금부터 설명 시작할테니 잘봐야해?
다들 친부가 새아빠인줄 알고있던데 전혀 아니야
친부란 친아버지를 뜻하는 말로
내가 친부란 단어를 선택한건
그동안 봤다싶이 징어와 친아빠 사이의 거리를 표현하고 싶어서 그랬던거야
친부라는 단어보단 아빠라는 단어가 훨씬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지잖아?
그래서 친아버지에게 아빠라 칭하지 않고
따지고 보면 전혀 남남인 죽은 징어아빠에게 아빠라는 단어를 쓴거야
친부는 말그대로 징어를 태어나게 일조한 인물일뿐
징어가 살아가면서 정을 주지도 가족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는걸
표현하고싶었거든
한마디로 정리를 하자면
친부 = 친아버지 = I그룹 대표이사 = 언징의 아빠
아빠 = 양아버지 = O그룹 前 대표이사 = 죽은 징어의 아빠
라는 거지
이제 이해 됐어?
이래도 안됐으면....
나 안와
흥
안올거야!!!!!!!!!!!!!!!!
저녁에는 올지 안올지 모르겠어
어제부턴가 갑자기 쓰는 속도가 더뎌지더니
지금은 아예 글이 안나오네
혹시 안오더라도
월요일에는 꼭 올테니까
기다려줘
그럼 올리고 난 뿅
징어복수썰18 |
너징어의 말에 친부는 눈에 띄게 굳은 표정으로 너징어가 꺼내놓은 서류에 시선을 고정했어. 그리고는 빠르게 손을 놀려 서류를 집어 들었지. 금방이라도 찢어버릴듯한 기세에 너징어는 큭큭 웃으며 말했어.
"미안하지만 그거 사본입니다"
"..."
"설마 제가 멍청하게 진짜를 들고올거라고 생각하신건 아니시죠?"
"..하, 그래서"
"뭐가 그래서 라는거죠?"
"이걸 내게 들고온 저의가 뭐냐"
"저의라뇨. 저는 그저 I그룹이 왜 지금 이지경이 됐는지를 알아온건데 말이죠"
그런 너징어의 모습을 처음보는 친부는 경악을 금치 못했지. 자신의 핏줄인 너징어였지만 매번 볼때마다 인상이 절로 찌푸려졌었어. 게다가 친부가 너징어를 볼때면 항상 언징이 너징어에게 소리를 빽- 지르며 화를 내고 있었지.
애초부터 너징어의 존재 자체를 부인해왔던 친부에게는 너징어를 무시하기 딱 좋은 이유였지.
"여태껏 당신이 횡령한 회사돈만해도 수억원은 되는걸로 알고있는데"
"..."
"공금횡령. 그로 인한 회사의 위기. 이미 답은 나와있는데"
"그래서 그게 어떻다는거지?"
"..."
"내가 내 회사 돈을 쓰겠다는데 문제 있나?"
"..."
"말이 나와서 말인데. 공금횡령? 그래 내가 여태껏 투자받은 돈으로 내 배불린건 사실이지. 하지만 그건 어쨌든 내 돈이야. 그리고 이 일은 너만 입 다물고 있으면 아무도 모를일이지"
"재미있네요. 나만 입 다물면 아무도 모른다-라"
"허튼 수작 부릴 생각 하지마. 기껏해야 갓 성인이 된 너같은 계집애가 O그룹 대표이사가 되었다고 해서 기고만장해진거같은데 어림도 없지. 네깟게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충고 하나 해주지"
"..."
"이 바닥에선 돈이면 다 해결되. 뭣도 모르고 설치지 말고 네 앞가림이나 잘 하라고. 얼굴도 이쁘장하고 어린 년이라 임원들이 좋아하나본데, 몸 대주는것도 한계가 있는거야. O그룹 대표이사가 뒷골목 매춘부들과 다름없다는걸 사람들이 알면 재미있을거야?"
"여기까지입니다"
"뭐?"
"당신 설치는거 봐주는것도 지루해서 안되겠네요. 아무리 부정해도 나를 만든건 당신도 일조한건 변함이 없죠. 그래서 기회를 준건데 그걸 이런식으로 걷어차면 나야 재미있고 좋죠. 그리고"
"..."
"O그룹 대표이사가 이런 무너져가는 I그룹 대표이사에게 곱게 인수합병하자고 제의했는데 떳떳하지도 못한 주제에 거절이나 하고. 게다가 갑을관계로 따지자면 아무리봐도 을인데, 을주제에 갑에게 수준이하의 음담패설이라. 설마 내가 가만히 있을거라 생각하는건 아니죠? 이래뵈도 누구들 덕분에 독기가 바짝 올라서 지금이라면 당신이 말하는 허튼 수작도 부릴 수 있을거같은데"
"..."
"그래도 당신이 지금 생각하고 있을 더러운 수작은 아닐테니까 크게 걱정은 말고. 아 아니구나. 걱정은 하고 있어야죠. 내가 언제 터트릴지 어떻게 알아?"
말을 마친 너징어는 키득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어. 무서운 기세로 말하던 너징어를 보고 굳어버린 친부는 정신이 나간듯 보였지. 그대로 친부를 지나쳐 밖으로 나가면 긴장한채로 기다리던 친부의 비서가 너징어를 반겨.
하지만 너징어는 쳐다도 보지않고 비서를 지나쳐 엘리베이터를 기다렸지.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문이 열리자 너징어는 곧장 올라타고선 층수를 누르고 닫힘 버튼을 눌렀어. 닫히는 문 사이로 너징어에게 허리를 숙이고 있는 친부의 비서가 보였지. 하지만 비서쪽으론 시선도 주지않았고 문은 그대로 닫혀버렸어.
너징어는 그 곳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전까지 표정을 풀지않았어. 회사를 벗어나고도 한참을 걷던 너징어는 인근 공원으로 들어가 벤치에 앉았어. 앉으며 숙인 고개를 한참 있다가 들면 얼굴엔 피곤이 한가득이였어.
후-하고 한숨을 내쉬며 목 뒤를 주무르는데 아까 친부가 했던 말이 떠올라. 매춘부 취급까지 당하는걸 보면 피가 섞였다고해서 친부라고해서 봐줘야할 이유가 없었어. 훨씬 쉽게 계획을 이행할 수 있을것같아 한시름 놓은 반면 왠지 모를 씁쓸함에 너징어는 힘없이 웃어보였어.
"나름, 친아버지라, 기회를 준건데"
공백을 길게 놓고 띄엄띄엄 말하던 너징어는 정장 마이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전에 언징에게 써먹으려다 알아서 정신을 놓는 바람에 사용하지 못했던 녹음기였어.
재생버튼을 눌러 한참을 듣고있던 너징어는 녹음이 잘 된걸 확인하고 다시 주머니에 넣었어. 스스로 공금횡령 사실을 인정하는 친부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본. 사실 처음부터 녹음을 하려고는 했지만 쉽게쉽게 넘어가려고 나름 노력을 했어.
하지만 나름을 노력조차도 물거품으로 만들고 결국 너징어 손으로 친부를 매장시켜야할때가 온거야. 그 사실이 달갑지만은 않았지만 반드시 해야했고 이젠 멈출수가 없었지.
"후- 마냥 재미있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후련하지도 않고 재미도 없었지. 너징어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어. 자신을 이렇게 만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아니 보다 더 한 것으로 돌려주는 것 뿐인데 왜 너징어가 힘들어하는건지 이해가 되지않았거든.
고개를 젖혀 하늘을 보고있던 너징어는 그제서야 꺼두었던 휴대전화가 생각나 빠른 속도로 바지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전원을 켜. 그러면 종인의 이름으로 온 부재중 전화와 문자가 수두룩하지. 간간히 준면의 이름도 보이는게 어지간히도 걱정을 시킨거같아서 미안해졌어.
확인을 마치고 얼른 집으로 가봐야겠다고 생각한 너징어가 벤치에서 일어나 휴대전화를 주머니에 넣으려 하며 한걸음 옮겼을때, 조용하던 너징어의 휴대전화가 시끄럽게 울어댔어.
발신인 종인이. 너무도 간단하게 저장해둬서 종인이 보았다면 일주일은 삐졌을지도 모를 일이였어. 그 생각에 풋 웃던 너징어는 아직 받지않은 전화가 끊길까 얼른 받았어.
"여보세요 종인아?"
-미안하지만 종인이 아닌데?
"준면오빠?"
-응, 미안한데 지금 너네 회사 근처 바거든 여기가?
"..."
-이 녀석이 오늘 네 문자받고 많이 서운했나봐 평소엔 안그랬는데 오늘은 취해서 몸도 못가누네
"거기 어딘지 알아"
-그래? 그럼 얼른 와줘. 계속 네 이름만 부르고 너 안오면 안간다그래서 어쩔 방법이 없어
"알았어. 금방 갈게"
전화를 끊은 너징어는 한숨을 내쉬었어. 하지만 그 한숨이 힘들어서 뱉는 한숨이 아니라는거. 우울해할 틈따위는 주지 않겠다는듯 어쩜 이렇게 타이밍 맞게 너징어를 찾는건지, 종인이 대단하다 생각한 너징어는 어느새 아까의 일은 모조리 잊고 입가에 미소를 띄운채 종인과 준면이 있을 바로 향했어.
택시를 잡아 탄 너징어는 도착하자마자 돈을 지불하고 내렸어. 종인때문에 아직 술은 입에도 못 대본 너징어여서 이런 곳이 낯설었지만 한편으론 자신은 못 마시게 하면서 저는 취하도록도 마시는 종인이 얄미웠어. 하지만 어쩌겠어. 다 너징어를 생각해서 그런건데.
거기까지 생각한 너징어는 바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너징어를 발견해 손을 흔드는 준면을 발견하고는 그 쪽으로 다가갔어. 종인은 테이블에 엎어진채로 징어야 징어야아- 오징어어-하며 너징어만 찾고있었어.
준면의 인사에 가볍게 인사를 하고 종인의 옆에 앉은 너징어는 엎어져있는 종인을 흔들며 불렀어. 하지만 들리지않는건지 일어날 생각을 안하는 종인덕분에 너징어의 얼굴이 살짝 구겨졌지.
너 지금 나 찾으면서 내가 부르는데 안일어난다 이거지?
"이걸 확 때릴수도 없고"
"풋, 징어 너도 한잔할래?"
"어? 아니, 나 아직 마셔본 적 없어서 여기서 마시기엔 좀 그래"
"에? 종인이는 마시는데 너는 안마셔?"
"전에 아빠가 성인된 기념으로 한잔하라고 줬었는데 홀라당 뺐어가서 마셔버리더니 글쎄 나보고 넌 술 마시지마 이러는거있지?"
"하여튼 김종인 못말린다니깐"
한참 대화를 이어나가던 준면이 갑자기 망설이는게 보였어. 갑자기 왜 그럴까 생각하던 너징어는 테이블을 톡톡 치며 물었어.
"오빠 할 말 있어?"
"어? 아.. 있기야 있지.."
"뭔데? 뭐길래 천하의 김준면씨가 망설이실까?"
"..."
정말 궁금한 얼굴로 묻는 너징어에게 한참을 더 망설이던 준면이 결국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어. 사실 준면에게는 더 끌어봤자 이득볼건 없었으니까.
"후.."
"..."
"내가 지금부터 할말"
"..."
"대답을 바라고 하는 말이 아니야"
"..."
"그냥, 그냥 징어 네가 알아줬으면해서"
"..."
"그래서, 그래서 하는거야 그러니까.. 듣고"
"..."
"못 들은것처럼 지금처럼만 대해줘"
"..."
"..오징어 좋아해, 아니 이제는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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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확인하고가 확인 안하고 나중에 뭐라하면 복징이 퍽_발할거임 유후
켈리 / 깐족이 / 메로나 / 아날로그 / 마싯썽 / 블루베리라떼 / 핫뚜 / 고2소녀 / 배터리 / 민트초코 / 치케 / 히융 / 별사탕 / 호떡 / 똥줄 / 빅파이 / 뭐하지 /
파핑파핑바나나 / 가을옷 / 염소 / 꿀감 / 닝닝이 / 판초 / SZ / 오센 / 거품 / 여세훈 / 이씨 / 준멘션 / 로맨스B / 응가송 / 수수사탕 / 져지 / 가을옷 / 새싹 /
오리 / 뾰루지 / 배고파요 / 요플레 / 됴도도동 / 데후니 / 합성수지 / 쭝찡 / 비회원 / 쌍둥이별 / 현악기 / 망징어 / 땀딴 / 호잇 / 요리왕 / 만두 / 쯈쯈 /
병아리소녀 / 보우슈 / 루 / 아우인형 / 둘리 / 헬리코박터균 / 르에떼 / 숯 / 어글리덕 / 됴종이 / 77ㅑ / 초두 / 똥강아지
암호닉 언제나 환영
반말도 언제나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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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누난나~ 빠빠빠빠라밤~ |
복징이 엑솜 보러가다가..
토마토 박스에 발 부딪혔는데
멍든느낌..
토마토 박스 네이놈!!
왜케 쎄니 너...
아프어 엉엉
처음으로 엑솜 방송을 챙겨봐서 기분은 좋지만
머리도 아프고
급 기분이 꿀꿀해져서
난 이만 자러 가야겠어
저녁에나 내일 보자
내 사랑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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