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표지는 전작 유교썰에서 수정이와 은지의 모델이 되어주었던 저의 실친들이 만들어준 표지에요
농담반 진담반으로 던졌던 표지만들어줘!! 가 현실화가 될줄이야...
고마워요오오오옹ㅇㅎㅎㅎㅎㅎㅎㅎ
다음날 일어나서 내가 온줄 몰랐을 미네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학교갈 준비를 했어
내가 계속 기분이 안좋았던걸 눈치 채셨는지 어머님이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시는거야
그래서 그냥 어제 늦게 들어와서 잠을 얼마 못잤다고 피곤해서 그런다고만 하고
어머님 아버님이랑 미네랑 밥 먹고 미네랑 둘이 학교로 왔어
어차피 오후 수업이라 좀 여유로웠는데
미네네 집에 있으려니 자꾸만 우울해져서 그냥 일찍 나왔어
"어제 무슨 일이 있었어?"
아침 내내 별말 없다가 집에서 나오고 학교가는 길에 민혜가 묻더라구
그래서 그냥 별 일은 없었다고 그냥 기분이 별로 안좋다고만 했어
어차피 지금 막 물어봐야 딱히 소득 없을걸 아는 기미네는 더 묻진 않고
그저 둘 다 일상얘기나 하면서 학교로 갔어
한동안은 딱히 엑소 얘기를 안꺼냈던거같아
뭔 일인진 애들도 모르지만 그저 현타시기라고만 알고 딱히 내 앞에서 엑소 얘기도 안꺼내고
특히 민석이 얘기는 더 안꺼냈어
물론 현타시기가 맞았짘ㅋㅋㅋㅋㅋ
그 뒤로 민석이 개인 스케줄도 딱히 없었고 그렇다고 민석이가 나한테 연락할 일이 있을리도 없으니까
그냥 나 혼자만 힘든 시기였어
그냥 되게 먼 사람일거라 생각했던 나의 이상형이
내 친구의 오빠라는것도 충격인데 그 사람과 말도 하고 그 사람이 날 기억해주고
그 사람이 날 집에도 데려다주고 밤에 찜질방에 간다고 혼내기도하고
물론 동생 친구라는점에서 그렇게 한거지만
그게 정말 순수 날 위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한다는게 아니라
그렇게 가까워짐으로써 내 욕심이 커지는게 문제였어
동생 친구로서라도 이렇게 챙김 받는게 좋았고 날 알아봐준다는게 좋았어
그러다보니 점점 더 욕심이 커지는거야
더 보고싶고 더 목소리 듣고싶고 더 아는 척 하고싶고
근데 민석인 어찌됐든 연예인이고 나같은 애는 그저 정말 친한 동생 그 이상이 될 수는 없겠지
그런 생각을 하니까 그저 우울하더라고
짝사랑이라고 해야 맞을법한 그런 심리상태???
그래서 가끔은 기미네를 원망하기도 했어
아니!!! 왜 그때 들켜서는!!!! 차라리 모르게하지ㅠㅠㅠ
아니 왜때문에 너가 민석이 동생이야ㅠㅠㅠㅠㅠ
뭐 이런..? 그래서 괜히 기미네한테 툴툴대기도 하고 짜증도 내고 아주 초 예민 초 민감 절정을 시전했어
처음엔 같이 열받아서 뭐라 하던 애가 요즘은 '또 저래' 이러고 마는데
그러면 또 난 시무룩해져서 무기력상태가 돼..
정말 사춘기 소녀처럼 잠들기 전엔 눈물짓기도 하고
(난 왜 연예인이 아닌가, 왜 김민석은 연예인인가 뭐 이딴 끝없는 생각을 하며..)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지나갔어
한 3주정도 지났나
진짜 오랜 시간이 지났짘ㅋㅋㅋㅋㅋㅋㅋ
매일같이 민혜를 만나니까 정말 맨날 민석이 생각나고ㅠㅠㅠㅠㅠ
그래서 매일같이 우울하고ㅠㅠㅠ 그러다가 그래도 좀 어느정도 마음에 안정이 찾아왔어
입덕 초에 한번 비슷하게 겪었었기 때문에 그래도 좀 그때보단 오래가지 않았던거같아
그땐 정말....(먼산)
그냥 내 친구 오빠가 김민석인걸 잊고 살아보려고 노력하려고
그냥 사진보고 앓고 노래 듣고.. 그때 사적으로 만났던 기억들은 다 없었던 일인양
그저 내 상상이었던양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어
물론 여전히 그러기가 힘들긴 했었지만 그래도 살만은 하더라고
내가 다시 돌아오니 친구들도 이젠 괜찮냐고 밀린 사진들 보내주곸ㅋㅋㅋㅋㅋㅋ
내가 우울해지고 덕질을 안하자 내 눈치보느라 덕질은 공유하는 맛도 있어야하는데
그저 혼자 덕질하던 친구들이 내가 괜찮아지니까 덩달아 활기를 되찾았엌ㅋㅋㅋㅋ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기말고사를 치루고 여름방학이 되었어
근장을 계속 하고 있던 터라 여전히 자취방에서 지내고
일이 끝나는 6시부턴 괜히 바쁘게 지냈어
운동도 하고 주 2회는 학원도 다니고..
방학은 했는데 내가 평일에도 일하고 주말에도 일하니까 친구들 만날 시간이 딱히 없어서
그렇게 그렇게 지냈던거 같아
그러다 애들 콘서트 투어가 끝이나고 본격 휴식기가 시작됐지
물론 말이 좋아 휴식기지 또 앨범준비하고 개인 스케줄도 하고...
그러다 또 민석이 개인 스케줄이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어
그때처럼 보라인데 학교 근장은 꼭 그 시간을 채워야하는게 아니라 내가 한만큼 그냥 돈 받으면 되는거라
내가 일이 있거나 이러면 그냥 말 하고 빠지면 된단말야?
평소같으면 당연 그렇게 일을 빼서라도 갔을텐데 솔직히 말이 마음정리지 정리는 개뿔 그게 되겠어??
실제로 보면 또 아련아련 모드가 될거란 말이야?
고민하다가 결국 안가기로 했어..
라디오가 시작될 시간이 되고 일찍부터 놋북에 띄워놨던 보라창에 민석이가 보였어
그 내가 갔었던 그 슈키라때 혼자나왔는데도 반응이 되게 좋아서 또 부른거라고 하더라고
이번에도 혼자 나왔는데 부스에 들어와서 인사하고 자리 잡고 앉아서 헤드셋도 이리 저리 쓰면서 세팅하고
그러다 또 려욱님이랑 대화하고 그러는데
기분탓인지 자꾸 그 바깥쪽을 보는거같은거야
처음엔 그냥 시선돌린거겠지 했는데 자꾸 힐끔거리는게 순간 설마... 했어
그래도 금방 방송이 시작돼서 바로 카메라도 보고 려욱님도 보고 그랬지
근데 자꾸 힐끔거리던게 생각나서 되게 기분이 묘했어
그럴일은 없지만 그래도.. 혹시나 민석이가 그때처럼 내가 있을까 싶어 본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다 또 망상쩐다고 내 자신을 욕하기도 하고 그냥 라디오 하는 내내 계속 혼란스러웠어
정말 2시간이 훌쩍 지난거같아
보면서 귀여운 민석이도 앓다가 목소리도 앓다가 우럭우럭ㅠㅠㅠㅠ
그렇게 두시간이 지나고 민석이는 퇴근을 했지...
오늘도 잔망쩔었던 민석일 곱씹으며 이젠 나도 자야겠다 하고 라디오를 끄려는데
려욱님이 민석이가 좋아하는 곡이라고 틀어달라 했다며 어떤 팝송을 트는거야
그래서 듣는데 겁나 멜로디 달달달달....
듣다가 민석이가 좋아하는 곡이래서 검색해봤는데 가사도 좀 달달한거같은거야
그래서 하 달달해ㅠㅠㅠㅠ 이러다 아래쪽에 가사를 보고 급 아련해졌어....
Why am I so shy around you?
네주위에선 왜 부끄러워 질까
Why am I so shy?
왜이리 부끄럼을 타는걸까
Why do I take care to astound you?
널 놀라게 하기 위해 왜이리 노력하는 걸까
Why do I even try?
대체 왜 시도를 하는걸까?
Why am I so shy around?
왜 네주위에선 소심해지는 걸까
Why am I so shy?
왜이리 소심한걸까 난
Why do I take care?
왜이렇게 신경을 쓰는걸까
Why do I even try?
왜이리 노력하려하는걸까?
사실 곡이 아련한 곡이 아닌데 괜히 내 상황이 되니까 그 앞에 달달한거 다 재치고
이 가사가 너무 아련하게 느껴졌어..ㅠㅠㅠㅠ
그래서 그 날 밤도 이 노래를 들으며 울다 지쳐 잠들었지.....ㅁ7ㅁ8
안부 및 중요한 이야기 |
다들 잘 지내구 있었어요??? 생각보다 빨리왔죠!!!! 표지 선물을 받고나니까 빨리 오고싶어섴ㅋㅋㅋㅋㅋㅋ 다들 불금인데 뭐하고 있어요??? 저는 점심때 친구가 일하는 카페에 와서 종일 죽치구 있답니당ㅋㅋㅋ 요새 아침 저녁으로 매우 춥죠ㅠㅠㅠ 오늘은 비온곳도 있고 낮에도 좀 선선하더라구요 다들 감기안걸리게 조심해요!!!!!!!
@@@ 아 맞아!!! 나 진짜 답글 다 달아주고싶은데ㅠㅠㅠㅠ 다 못달아줄거같아요ㅠㅠㅠㅠㅠ @@@ 조회수는 유교썰때랑 별 다를것 없는데 댓글이 유교썰때에 비해 거의 2배가 늘었어요!!! (내적기쁨) 그러다보니 답글 달아주는데 한계가 오는..ㅠㅠㅠㅠㅠㅠ 틈틈히 이동하면서도 달아주는데 아직 7편 답댓도 다 못달았어요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지금 하려는 말은 앞으로 다는 못달아줄거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8편부터는 암호닉 위주로 일단 달고 그 후에 맨 위에서부터 찬찬히 답댓 달아줄거에요 암호닉 있으신 분들도 다음화가 올라오면 답댓 못달아드릴듯..ㅠㅠㅠㅠ 그래도 내가 항상 읽고 있고 다들 제가 많이 애끼는거 알죠??ㅠㅠㅠ 안서운해했으면 좋겠따ㅠㅠㅠㅠㅠ 저도 진짜 엄청 고민하고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드리는 말씀이에요ㅠㅠㅠㅠ 그래도 최~~~~~~~~~~~대한 달아드리려 노력할거니까ㅠㅠㅠㅠ 미워하지 말아주세요ㅠㅠㅠ 이것이 중요한 이야기였답니다.. 혹여 놀라신 분이 있다면 죄송해여.. 저에겐 매우 중요한 이야기ㅠㅠㅠㅠㅠ
그리고 비회원님들도 댓글 많이 달아주시는데 정말 감사해요ㅠㅠㅠㅠ 앞에는 거의 다 답댓 달아드렸는데 보셨는가몰라ㅠㅠㅠㅠ 비회원님들 정말 고마워요ㅠㅠㅠ!!!!!!!
흡.. 그럼 다들 주말 잘 보내시고!!!! 금방 또 다음편 들고 올게요!!! 안뇽!!!! 다들 제가 많이 좋아해요오오오옹ㅇ 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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