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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 번외

(부제 : 여전하다)

 

 

 

 

 

 

 

 


찬열은 아침마다 차를 타고 백현의 집으로 출근한다.

고등학교 3학년, 자신과 백현의 성적차이를 갑자기 느낀 찬열은 그 때부터 말 그대로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매일 공부했고, 머리가 좋았던 것인지, 그 결과 찬열은 백현과 같은 과는 아니지만 같은 대학에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찬열은 일석이조의 덕을 보았다. 백현이와 같은 대학에 가서 백현이를 매일 보고, 원래부터 잘 살던 계층이였던 찬열의 어머니가 찬열이 좋은 대학에 합격하자 외제차 한대를 사주신 것이다. 그리고 찬열은 여자친구를 태워야 알맞을 것 같은 삐까뻔쩍한 외제차에 여자는 커녕 오로지 백현이만 태우고 다녔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아침마다 백현이를 놀려주던 것이 미안했던지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를 마친 후, 백현의 집 앞에서 몇분이고 기다렸다. 그것은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오늘은 일주일중에 수업이 3교시부터 있는 날이었다. 그건 물론 백현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찬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같이 아침부터 찾아가 백현이를 기다렸다. 그렇게하면 백현 또한 일찍 준비하고 나와, 둘은 드라이브를 한다거나, 같이 아침밥을 먹는다거나 했다. 일찍부터 찾아간 찬열이 오늘따라 늦게 나오는 백현이를 기다리다가 잠깐 잠에 들었다. 찬열이가 잠에 든 후, 백현이가 급하게 집 밖으로 나와 보조석의 문을 급하게 열었다.

 

 

 

 

"찬녈아, 좀 늦었ㅈ……."

 

 

 

 

백현은 크게 말하다가 급하게 말을 멈추고 잠든 찬열의 옆에 조용히 앉았다. 그리고 찬열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잠든 찬열의 얼굴을 보면, 고등학생 때가 생각나는 것 같다. 음악실에서. 내가 잠든 너에게 고백했던. 백현이 찬열의 얼굴을 쳐다보며 추억에 잠길 때 쯤, 찬열이 잠에서 깬다.

 

 

 

"야, 너 왜 이렇게 늦었어."

"늦긴 뭘 늦어! 나 아 ―까 왔어, 바보야."

 

 

 

백현이 호들갑떨며 말하자 찬열이 아랫입술을 쭉 내밀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괜히 머쓱해진 백현이 안전벨트를 세게 당겨 맨다. 뭐 먹고싶은거 있냐? 찬열이 묻자 백현은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찬열이 백현을 흘끔 쳐다보고 다시 앞을 봤다. 백현이 찬열의 눈치를 슬금슬금 보더니 입을 열었다.

 

 

 

"나 학교 앞 카페에 내려 줘."

"왜, 커피 먹고싶어?"

"아니……. 선배 만나기로 했어."

"선배? 누구 선배. 김준면?"

"야, 내가 막 부르지 말랬지!"

"아니, 근데 이 똥개가. 똥개, 똥개, 하다보니까 진짜 멍청해졌냐? 내가 그 새끼 만나지 말랬지."

"아, 왜! 싫어."

"진짜 죽을래, 너?!"

 

 

 

백현과 같은 과 2학년인 준면은 언제나 바르고, 단정하며 친절했다. 백현은 언제나 찬열과 준면을 비교하며 찬열을 놀렸고, 신입생 기분을 내겠다며 온갖 째를 내고다니는 찬열은 그런 준면이 눈엣가시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거기까지라면 찬열이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다. 준면은 누구에게나 친절을 베풀었지만 백현에게는 그 정도가 더 심했다. 주변에 있는 사람, 심지어 준면의 얼굴도 모르고 이야기만 듣는 찬열도 아는 준면의 마음을 백현 혼자만 모르는 것 이었다. 찬열이 매번 만나지 마, 라고 단호하게 말했지만 백현은 고등학교 때부터 그랬듯이 찬열의 말을 무시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왠일인지 오늘은 찬열이 군말없이 차를 카페앞에 세웠다. 백현이 차에서 내려 문을 닫기 전에 몸을 숙여 찬열에게 인사를 하려 했지만 운전석에 앉아있어야 할 찬열이 보이지 않았다. 어리둥절한 백현이 몸을 일으키자 쾅 소리와 함께 찬열이 차에서 내려있었다. 백현이 뭐야? 하고 묻자 찬열이 백현을 흘겨보며 말했다.

 

 

 

 

"같이 만나."

 

 

 

 

 

 

 

 

 

 

 

 

 

 

 

 

*

 

 

 

 

 

 

 

지금 찬열의 눈빛은 예전의 경수를 바라보던 고등학생 찬열의 것처럼 잔뜩 경계심을 품고있었다. 백현과 나란히 앉은 찬열에 준면은 속으로 니가 그 유명한 백현이의 수호자구나, 하고 생각했다. 준면이 백현에게 뭐 먹을래? 하는 사소한 질문에도 자신을 노려보는 찬열에 식은땀이 날 지경이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백현이 초코라떼! 하고 말하자 준면이 찬열을 보며 주문할거냐는 표정을 지었지만 찬열은 시종일관 준면을 노려볼 뿐이었다. 준면은 슬쩍 일어나 주문을 하러 갔고, 백현이 찬열을 보며 뭐 안먹어? 하고 묻자 찬열은 너나 많이 먹어, 하고 대답할 뿐이었다. 틱틱대는 모양새를 보아 많이 불안한 눈치였다. 이야기만 듣다가 실제로 만난 준면은 생각보다 잘생겼었고, 정말 백현이 말한대로 어른스럽고 단정했다. 얼핏 보면 경수와 비슷한 구석이 많아 보였다. 준면이 주문을 하고 돌아오자 찬열은 그나마 풀었던 표정을 다시 굳혔다. 백현과 준면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떠들고 있는 사이, 테이블에 올려두었던 진동벨이 울렸다.

 

 

 

"야, 박차녈! 나왔나봐, 얼른 갔다와!"

"미쳤냐? 싫어."

"아냐, 백현아. 내가 갔다올게."

"아니에요, 선배! 그냥 제가 갈게요."

 

 

 

백현이 찬열을 (귀엽게) 노려보며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고, 찬열이 그런 백현의 뒷모습만 보고있던 준면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백현이 좋아해요?"

"……응?"

"그런가보네."

"……."

"우리가 그냥 친구로만 보이는건 아니죠?"

"…뭐?"

"나 쟤 애인이에요."

"……."

"잘 봐요."

 

 

준면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런 준면을 응시하던 찬열이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고, 곧 백현이 돌아와 찬열이 나가는 것을 보고,

 

 

 

"어? 쟤 어디가지? 선배, 미안해요. 나 먼저 가볼게요!"

 

 

 

하고 받아온 초코라떼와 아메리카노 한 잔을 테이블에 놓고는 찬열을 쫓아 쫄랑쫄랑 쫓아 나가버렸다. 물론 찬열은 당연하다는 듯 밖에서 기다리고 있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준면은 속으로 백현이 주인을 쫓아가는 강아지 같다고 생각했다.

 

 

 

찬열이 차 옆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며 백현이 왜 나왔어! 하고 말하자 찬열이 넌 왜 나왔냐, 하고 묻는다.

 

 

 

"니가 나오니까 나왔지!"

 

 

 

백현은 모르는 듯 했지만, 당연하다는 듯 나오는 대답에 찬열은 기분이 다시 좋아졌다.

 

 

 

 

 

 

 

 

 

 

 

 

 

*

 

 

 

 

 

 

 

 

 "야, 나 오늘 니네집에서 잘래."

"시―이러."

"왜."

"몰라, 너 막 밤에 이상해져."

"그럼 니가 우리집 와서 자라."

"시―――이러!"

"아, 왜 임마!"

"너 그러면 더 이상해져!"

 

 

 

백현의 말을 들은 찬열이 안그럴게, 하고 말했다. 백현은 뻥치지말라며 찬열을 때리고는 찬열을 버리고 앞장서서 걸어갔고, 찬열은 맞은 팔을 문지르며 아, 진짜 아무짓도 안한다니까! 하고 말하며 보폭을 크게 해 걸었다. 백현이 걸음을 멈추고 획 돌아서 찬열을 보고 진짜? 하고 묻자 찬열이 고개를 끄덕였다. 백현의 집에는 부모님이라도 있지만, 찬열은 혼자서 원룸에 살고 있었다.

 

 

 

"그럼 나 오늘 니네집에서 잘래."

 

 

 

찬열이 아무도 모르게 씨익 웃었다.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아, 그니까 뭐 먹고싶냐고!"

"몰라아!!!!!!"

 

 

 

하지만 찬열의 기대와는 다르게, 집에 온 백현이 처음부터 찬열의 집에있는 게임기를 집어들더니 몇 시간 동안이나 게임만 했다. 찬열은 옆에서 지루하게 백현이 게임하는 것을 보고만 있다가, 백현이 게임기를 끄며 소파에 앉아있는 찬열의 옆에 딱 붙어 앉자 찬열이 기대에 찬 눈빛으로 백현을 쳐다봤다. 하지만 백현은 찬열을 이쁘게 올려다보며 배고프다, 고 했다. 그 말에 찬열이 한숨을 쉬며 고개를 돌렸다가 다시 백현을 보며 뭐가 먹고싶냐고 묻자 모른단다. 그래서 아까부터 저렇게 실랑이 중이었다.

 

 

 

"박차녈, 빨리 나에게 라면을 끓여줘."

"라면?"

"응. 난 너구리만 먹는거 알지?"

"저번에 와서 니가 먹은게 마지막이었어. 오늘만 다른거 먹어."

"싫어!"

"……."

 

 

 

찬열은 백현의 고집을 알기 때문에 또다시 한숨을 쉬며 지갑을 들고 기다려, 하며 나갔다. 백현은 찬열이 완전히 나가는 것을 본 후에 자신의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찬열이 끓여주는 라면을 다 먹은 백현이 이제 졸립다며 자야겠다고 했다. 찬열은 그런 백현을 보며 정말 자려고…? 하고 물었고, 백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화장실로 들어가 칫솔과 치약을 들고 나와 찬열에게 주었다. 찬열이 뭐 어쩌라고, 하는 표정으로 백현을 보았다.

 

 

 

"타녈아, 이 닦기 기차나. 따까 죠!"

 

 

 

백현이 일부러 혀를 짧게 해 말하자, 찬열은 속으로 이게 진짜 내가 노예인 줄 아나……, 하면서도 칫솔과 치약을 받아들어 칫솔에 치약을 묻히고 있었다. 백현이 소파에 앉았고, 찬열은 바닥에 쪼그려 앉아 아―, 해봐. 하고 말했다. 백현이 입을 크게 벌리자 얼굴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구석구석 닦아주었다. 백현은 눈을 내려 표정을 일그러뜨리기까지하며 집중해 자신의 이를 닦아주는 찬열의 얼굴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잘 준비를 마친 백현이 찬열의 침대에 누워버렸고 찬열은 뒤늦게 씻고 자신의 침대에 누워있는 백현을 발견했다.

 

 

 

"백현아."

"……."

"백구야."

"……."

"……자냐?"

 

 

 

찬열이 침대로 다가와 백현의 옆자리에 누워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찬열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백현의 얼굴만을 보고 있었다. 찬열은 갑자기 신기해졌다.

어떻게 이 얼굴은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냐…….

찬열이 백현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백현을 당겨안았다. 평소 같았으면 뭐하는 짓이냐며 빽빽거렸을텐데, 조용히 안겨온다. 찬열은 슬쩍 백현의 티 안으로 손을 넣어 배를 매만졌다. 살짝 나온 배가 만져졌다. 드디어 뼈밖에 없던 백현이에게 살이 붙었구나! 찬열은 잠이 든 백현에게 서운한 것은 잊고 뿌듯해 하며 잠이들었다.

 

다음날, 간단한 아침이라도 차리려고 일찍 일어난 찬열이 편지지를 발견했다. 편지지의 3분의 1도 다 안채운 글을 읽은 찬열이 차리려던 아침은 내팽겨치고 다시 백현에게 가서 이불을 돌돌 말고자는 백현을 이불채로 들어올려 빙빙 돌렸다.

 

 

 

"……뭐야, 이 새끼!"

"어유, 이쁜 놈. 뽀뽀."

"싫어, 이 안닦았잖아."

"아, 더럽게……."

"뭐?! 더러워?!"

"그럼 더럽지 안더럽냐?"

 

 

 

갑자기 오기가 생긴 백현이 찬열의 얼굴을 붙잡고 찬열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냅다 박았다. 하지만 찬열은 더럽다고 했던 말과는 달리 피식피식 웃고있었다. 우리 백구, 맨날 속고 또 속냐. 입술을 떼려하는 백현을 찬열이 저지했고, 입술 박치기에 가까웠던 둘의 뽀뽀는 어느새 키스로까지 발전했다.

새롭게 아침에 한번 할래?

미쳤냐?!

 

 

 

 

 

 

너구리 사러 간 차녈. 오늘은 우리가 사귄지 3년째야. 몰랐지?

지금 생각해도 너의 고백은 정말 초라하고 어이없기 그지없…, 이런말 쓰려던게 아닌데.

아, 길게 쓰려구 했는데 민망하다. 걍 한마디만 할게.

사랑해, 자기 ♡

 

 

 

 

 

둘은 여전하다.

 

 

 

 

 

 

 

 

 

 

 

 

 

 

 

 

 

 

 

 

악!!!!!!!!!나 몰라요 이거!!!!!!!!!

쓰고싶어서 썻는데..매우 짜증나네욧

똥글 망글

눈물난다ㅠㅠㅠㅠㅠㅠㅠㅠ

언제 삭제될지 몰른다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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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통조림 번외가 나왔네요ㅎㅎ본편처럼 달달달달달하고 찬열이 질투가 더 업그레이드 된것같아요ㅋㅋㅋㅋㅋ진짜 귀엽닼ㅋㅋㅋㄴ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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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햇다니 다행이네여.. 제위주로쓴거라 불안햇다능 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해요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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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흐메 기다리고 있었어요!! 달달한거 읽으니깐 조타 ㅠㅠ 변백이도 질투 좀 해줬어야 하는데!!! ㅋㅋㅋㅋ 잘읽고가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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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기다렷는대 이러캐밖에못써서ㅠ죄송하내여ㅠㅠㅠㅠㅠㅠㅠ힁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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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오예 번외ㅠㅠ 아구 달달한 이느끼뮤ㅠㅠㅠ 귀여운 두사람 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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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여워쪄용?!ㅎㅎ감사해욧 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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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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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두 쓰면서 제가 애인생기면 하고시펏던 것들을 마니 생각햇어욬ㅋㅋㅋㅋㅋㅋ큐ㅠㅠ그랫더니 생각보다 빨리 올려진거가타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하다니 다행이에염 ㅠㅠㅠㅠㅠㅠㅠ사랑하는것두 느껴지다니 더 다행이에욧 ㅠㅠㅠㅠㅠㅠㅠㅠ저두 오탁구님 오래 사랑할거에여ㅠㅠㅠㅠㅠㅠ사랑해욧S2S2S2S2S2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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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잌ㅋㅋㅋㅋㅋ달달달달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백현이말투도너무귀엽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쓰셨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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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일부러 기엽게하려구 애썻다느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달달 ㅠㅠㅠ감사해욧!!!!!!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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