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라 음주운전이 유난히 많아 음주측정을 위해 밤 늦게까지 찬열은 도로에 서 있어야 했다. 새벽이 되서야 도로가 조금이나마 한적해졌다. 같이 서있던 단희가 찬열이 서있는 쪽으로 걸어왔다.
"피곤하지 않아? 죽겠다, 가족들도 못 보고."
"그러길래 왜 시간 바꿨어. 낮에 하지."
"너랑 같이 있고 싶어서 그랬지~"
픽 웃은 찬열이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낡은 신발이 찬열의 눈에 들어왔다. 낡아버린 신발이 찬열의 처지를 말해주는 듯 했다. 이런 나는 그의 곁에 있을 수 없다고,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는 찬열이다.
"찬열아, 저기 차!"
단희가 소리치자 찬열이 그 쪽을 바라봤다. 외제차 한 대가 이리저리 차선을 바꿔가며 오고있었다. 그러더니 찬열과 단희가 서 있는 곳에서 멀지않게 멈춰섰다. 찬열이 음주측정을 위해 달려갔고, 가만히 서있던 단희가 그 뒤를 쫓았다.
"음주측정 좀 하겠습니다. 창문 좀 열어주세요."
찬열이 창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잠시 뒤, 열릴 기미도 보이지 않았던 창문이 열렸다.
"…백현,아……."
운전석을 바라보던 찬열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가 있었다. 자신에게는 어울리지 않았던, 하지만 너무 사랑하는 그가 있었다.
"……어? 진짜 찬열이…맞네."
운전석에 앉아있던 백현은 예상했던 것과 같이 음주상태였다. 하지만 찬열은 미처 거기까지 신경 쓰지 못했다. 그저 백현이 눈 앞에 있다는 것만 생각했다. 백현은 놀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찬열을 바라보다 흐느껴 운다. 찬열은 경찰의 본분을 잊고서 입을 열었다.
"백현아, 왜 그래. 응? 무슨 술을 이렇게 많이 마셨어……. 무슨 일 있어? 백현아, 백현아…, 울지말고 말 해봐. 왜 울어, 나 속상하게……."
핸들에 엎드려 우는 백현에 도로에 클락션이 길게 울려 퍼졌다. 단희사 인상을 찌푸리며 걸음을 빨리해 다가왔지만 찬열은 아무것도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백현의 우는 모습은 자신의 가슴을 미어지게 한다.
"찬열아, 무슨 일이야?"
단희가 다가와서 묻자, 그제서야 놀라며 단희를 바라보는 찬열이다.
"아무것도 아니야. 단희야, 미안한데 나 먼저 가봐야될 것 같아. 다른 사람 보내달라고 할테니까 그때까지만 혼자 있어. 미안해."
찬열은 급하게 말하고 운전석의 문을 열어 백현을 일으켜 세워 내리게 했다. 휘청이는 백현을 단단히 붙잡은 찬열이 보조석의 문을 열고 백현을 태웠다. 영문을 모르던 단희가 찬열의 부축을 받는 백현의 얼굴을 보고 알았다. 찬열의 지갑 속 사진에 행복하게 웃고있던 사람이었다. 입고 있는 옷이 교복에서 명품 슈트로 바뀌었을 뿐, 얼굴은 여전히 앳되보였다. 백현을 태워주고 몸을 숙여 안전벨트까지 매어준 찬열이 몸을 일으키고 보조석의 문을 닫았다. 그리고 빠르게 걸어와 운전석에 몸을 싣고 단희에게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채 차를 출발시켰다. 단희는 멀어지는 차를 멍하니 바라보고 서 있다가 차가 눈에 보이지 않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단희는 생각했다.
여전히 찬열에게는 자신이 들어갈 곳이 없는 듯 했다.
"하아…."
그리고 그 자리는, 앞으로도 없었다.
안녕하세여 루멘입니다ㅠ 모바일루 써서 평소보다 더 똥이네여.. 머라두 쓰구시퍼서 썻는대 정말 흑 ㅠ 공지할 거슨 음..
제가 시험기간이라 예전처럼 하루에 한편 쓰구 이러캐 못할거같아여ㅠ
아리아 3편은 토요일 저녁이나 일요일 저녁? 쯤에나 올릴것가타염
아닐수두 잇긔..ㅠ 다음주나 다다음주부터는 어어어어엄청 늦게 올수도 이쩌요..
힁 기다려주실건가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서운해하시는 분들 잇을지 없을지두 모르지만 제가 서운해서 쓰는거에여 여러분 ㅠㅠㅠㅠㅠㅠ댓글 달아주시는 분들때매 너무행복해요ㅠ
암호닉분들과 자주 와서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스릉합니다 ♥
(PC로 수정 햇는데 글이 너무 짧아서 브금 넣어두 1분안에 다 읽으실것같아서 브금은 빼써욯ㅎㅎㅎ)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 
점점 미쳐 간다는 두바이 쫀득 쿠키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