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혁
이불
액자
W.글쓰는미대생
오늘도 자체휴강을 한 준회는 해가 중천에 떴음에도 아직 꿈나라 여행중이었다.
핸드폰에는 하트가 남발된 이름으로 저장되 있는 동혁에게서 어마어마한 부재중 전화와 카톡이 와있었다.
아무리 오전 일찍 수업이 있어도 지각한번하지않는 동혁과 달리
준회는 오후 수업도 겨우 들어오는 수준이었다.
항상 동혁은 그런 준회에게 잔소리하며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라며 타박을 하지만
그럴때마다 준회는 동혁에게 애교를 부리며 다음부턴 안그러겠다며 어물쩡 넘어가기 일수였다.
하지만 오늘도 벌써 몇번째 자체휴강인지 이미 학점은 에프로 결정난 준회는
자신의 자취방에서 코를 골며 잠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었다.
또 준회가 자체휴강을 하고 수업에 나오지 않았다는 소식을 준회와 같은과 선배인 진환에게서 들은 동혁은
제수업이 끝나자마자 준회의 자취방으로 향하였다.
준회의 자취방현관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동혁은 비밀번호를 누른 후 문을 열었고
문을 열자 여기저기 신발들로 어지러운 신발장이 보였다.
한숨을 쉬고 발로 신발들을 밀어 대충 정리한 후 신발을 벗고 신발장보다 난장판인 집안으로 들어선 동혁은
벗어놓은 갖가지 옷더미들 사이에 이불을 덥고 새끈새끈 자고 있는 준회를 보곤 소리를 빽 질렀다.
-구준회!
준회는 동혁의 목소리에 인상을 쓰며 눈을 떴고
상체를 일으켜 제앞에와 서 있는 동혁을 올려다보고 웃으며 태평하게 말했다.
-왔어?
동혁은 한숨을 쉬며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옷들을 하나하나 주워 화장실 앞에 있는 빨래 바구니에 담아 놓으며 말했다.
-너 또 자체휴강했다며? 나랑 안그러기로 약속했잖아. 너 에프야,에프. 졸업은 하겠어?
집안꼴은 이게 뭐야. 청소 좀 하라니까?
벗은 옷은 빨래통에 바로바로 가져다 넣으라니까 왜 말을 안들어, 아주
제게 잔소리하는 동혁을 아랑곳 하지 않고 머리에 까치집을 짓고선 아직 잠이 덜 깼는지 한 쪽 눈 만 뜬 준회였다.
준회 곁으로 다가온 동혁은 준회가 몸에 감고 있던 이불을 빼앗아 베란다 물을 열고 나가 이불을 털며 뒤돌아 준회에게 또 다시 잔소리 하기 시작했다.
-이불도 하루에 한번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은 털어야되는거 아니야? 냄새는 안나냐?
잔소리하는 동혁을 멍하니 쳐다보던 준회는 피식 웃으며 제손으로 액자를 만들어 동혁쪽으로 가져다 대고는 말했다.
-너 그러고 있으니까 딱 나랑 결혼한 아줌마 같다.
동혁은 인상을 찌푸리며 준회에게 소리를 빽 질렀다.
-아줌마는 무슨 아줌마야!
결혼은 무슨, 너같이 말도 안듣는 애랑 내가 왜 결혼을 해?
준회는 헤실헤실 웃으며 동혁에게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럼, 뭐 아쉬운대로 내가 보쌈이라도 해와야되나?
글쓰는미대생입니다
시험기간이라 공부빼고 모든게 흥미로워서 이렇게 또 독방에서 커플링과 단어를 받아서 조각글을 쓰네요!
즉흥적으로 쓰는거라 많이 어색하고 형편없을지라도 그냥 심심풀이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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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고 영향력이 크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