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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택운, 전체글ll조회 4628


브레스 컨트롤 | 인스티즈

 

 

 

브레스 컨트롤. 손 끝에 그 사람의 맥박이 고스란히 쥐어져 있다는 게 굉장히 겁나면서도 매력적이야. 가만히 목 위에 두 손을 겹치고 있으면 쿵쿵쿵, 하고. 손 끝을 타고 저릿하게 전해져 오는 그거. 조를 때도, 손을 놓을 때도 천천히 하는 게 관건이래. 천천히. 책을 읽다가 그런 구절이 나왔어. 숨이 막혀 컥컥이면서도, 상대방이 자기를 죽일 수 있다는 걸 기쁘게 느끼더라. 이해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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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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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택운,
조금은 할 수 있을지도… 음, 너무 무겁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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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택운,
오랜만에 다시 꺼내본 책이지만, 그 때든 지금이든 정신이 나간 건 나간 거구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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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택운,
이런 글만 보고 있다간 너무 무거워서 깔려 죽을 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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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택운,
A는 서글픔보다 참담함을 느끼며 물었다.

“없어져 줄 수 있나요.”

B는 약간 뜸을 들인 다음 대답했다.

“당신이 직접 해준다면요.”
“그냥 하는 말이라면 지금 그만둬요.”

A의 말에 B는 이상하다는 듯 미간을 찌푸렸다.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당신한테 그냥 하는 말 같은 건 없었어요. 지금까지 한 번도요.”
“……그랬습니까.”
“그럼요. 사랑하는 걸.”

A는 어금니로 뺨 안쪽을 질끈 깨물었다. 이와 혀를 타고 비릿한 피맛이 감돌았다.

“눈, 감아 주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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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택운,
없앤다고 했지만 정말로 없앨 수 있을 리 없다. 시늉이라도 할 수 있다면 다행이었다. 자신이 요구한 대로 얌전하게 눈을 감고 기다리는 B의 모습은 언제나 그렇듯 무방비의 극치였다. 타인에게 숨을 내맡긴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일인지 모르는 것 처럼 순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중략)

“빛났는데.”

속으로만 중얼거린다는 것이 무심코 입 밖으로 나오고 말았다. A는 아차하고 입을 다물었지만 들을 수 있는 귀는 A의 것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B의 눈썹이 실룩였다.

“무슨 말이에요?”
“…….”
“뭐가 빛나는데요. 반짝반짝한 거라도 있나요?”

당신이요.
당신이 그랬었습니다.
고작 나 하나 때문에 절절매는 하찮은 사람이 아니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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