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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B/김한빈] When The Love Falls | 인스티즈

 

 

 

 

그래, 난 널 위해서 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풋풋했던 감정이 무심함으로 변질 되고,바라보던 눈빛은 차가워 졌다. 

내말이 무시 되는 건 일상이 되었고,그래도,난 널 무한정으로 사랑했다. 

 

"한빈아,그래서 내가..." 

 

"ㅇㅇㅇ." 

 

"...어?왜?맛 없어?딴 데로 갈까?" 

 

오랜만의 만남 이였다. 

연습을 핑계로,바쁘다는 핑계로 시간이 맞지 않는 다며 미뤄왔던 것이 벌써 일주일 이나 되었다. 

설령 음식이 입에 안 맞는 건 아닐까,너의 얼굴을 쳐다보며 조심스레 물어 봤다. 

 

"...우리 헤어지자." 

 

"솔직히 너도 알고 있었잖아." 

 

"계산 하고 간다.먼저 갈게." 

 

"...잘 지내라."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 무심하게 툭 던지고 간 너의 말이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내 가슴에 꽃혔다. 

 

그래,언젠가 이런 날이 올 것이라 생각했었다. 

너와 나의 끝에는 내가 널 끊지 못하고 매달리고 있으리라. 

갑은 너였고,을은 나였으니까. 

 

우리가 풋풋 했던 연애 초기에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몰래 가던 공원에도 가 보고,우리가 처음 만났던 장소에도 가보며 너와 나의 추억이 녹아 있는 곳에 행여나 너가 있을까,이렇게 라도 하면 조금이라도 나아질까,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너에 대한 그리움을 참지 못해 너의 집 앞 까지 갔지만 차마 벨을 누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오늘도 그런 날이였다. 

이제 어언 5개월이 다 되어 간다. 

썩어 문드러 지고 곪아 진물이 흘러나오는 내 마음을,너가 알까,한빈아. 

 

저기 앞에서 차에서 내리는 너가 보인다. 

헛것인가,눈을 마구 비벼보고 눈을 떴다,감았다 반복 해도 아무래도 너 인 것 같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 하하호호 웃으며 왼손은 낯선 여자의 손을 잡고 집으로 들어 가고 있다. 

 

그래,이제 나도 널 놓아 줄 때가 왔나보다. 

 

어차피 너와 나의 사이는,내가 마음을 접으면 애초에 쉽게 끝났을 사이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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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ㅜㅜㅜㅜㅜ 너무 슬퍼여ㅠㅠㅠㅠㅠ 한빈이가.어서 장신차려서 돌아와5으면 ㅜㅜㅜㅠㅜㅠ 너무 슬프재나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어어어우ㅜㅜㅜ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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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심
어제 댓글을 단 다는게 시간이 없어서 이제야 쓰네요!댓글 감사 드려요:)
저도 이 글 쓰면서 김한빈 나쁜놈ㅠㅠ이러면서 썼어요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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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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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심
헐 감사해요ㅠㅠ취적이라니...(부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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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와 이글 진짜 취저네욤....
이런 아려터지는거 너무좋아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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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심
감사드려요!ㅠㅠ저도 아련아련 한거 좋아해서 이런 류 많이 써요..허헣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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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짝사랑 같은 느낌 너무 좋아요. 한없이 우울타는게 진짜 좋다고 해야하나? 원레 성격이랑 달라서 이런글이 재밌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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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심
저도 그래요ㅋㅋㅋ이제 곧 겨울이라 그런가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ㅋㅋㅋㅋㅋ댓글 감사 드려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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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작가님이런분위기는아주취저입니다..정말..저는약간이런짝사랑하는아련하고고독한분위기좋아하는것같아요!근데작가님의표형방법이제가좋아하는스타일...완전제목부터확끌려서왔는데..이런금글이..뚜둥!!!!!♥저는조심스레신알신을누르고다음글을보러가겠숩니당!!!!!!!!^0^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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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심
어이쿠야 이런 긴 댓글이라니 마음이 훈훈해 지네요ㅠㅠㅠ신알신 감사드려여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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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슬퍼여ㅠㅠㅠㅠ한빈아돌아와ㅠㅠㅠㅠ아진짜나쁜너뮤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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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심
저도 쓰는 입장이지만 부들부들 거리면서 썼어욬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댓글 감사드려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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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새벽이라 그런가 감수성 터져서 짧은 글하나에도 울컥한다...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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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으어어ㅠㅠㅠㅠㅠㅠ너무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요작가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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