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벼슬아치의 집. "준회도령님, 대감마님께오서, 잠시 드시라 하옵니다요" 흥청댁의, 말에, 읽던 서책을 덮고, 윗방으로, 건너가는 준회. 아버님의, 부름이시다. 주름하나 없는 깨끗한 한복. 미백가루를, 흘려다 놓은 얼굴이라 하여도 흠이 없을만큼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에, 매력적인 미색‥, 남성과 여성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틀림없는 미인이다. 드륵─, 문이 열리고, 준회가 들어오자, 구승지의 방에 있던, 준회의 母가, 다짜고짜 준회를 앉힌다. "준회야, 이 어미 말 좀 들어보려무나" "무슨 말씀을 하시려..." "네 아버지께서, 글쎄, 널, 전하께오서 이번에 새로히 책봉하실 후궁명단에 넣고 오셨다 하는구나" "예?!!" "네가, 후궁이 된단 말이다. 후궁이" 좋아하는 정부인의 말과는 달리, 어두운 표정의 준회. "아가, 네 어찌 그런 표정인게야, 아가 너는 후궁이 되는 게 싫으냐?" "아버지, 어찌 소년에게 한마디 상의도 아니하시고‥." 가만히, 정부인과 준회의 말을 듣고 있던 구승지. 열릴 줄 모르던, 구승지(준회의아버지)의 그 입술이 열린다. "네 혼기도 차고, 하였으니, 이제 그만 장가 갈 준비를 하여야지," "아버지, 소년 올해 열여덞이옵니다," "남들은, 그만한 나이에 다 가는 데, 너만 어찌 유별나다 한단 말이냐. 김의정대감이나, 송의정대감이나 조정에 알아주는 권세가에서 모두들 너도나도 아들을 내놓는데, 이 아비가 가만 있게 생겼느냐," "어찌 소년의 혼사를 아버지 마음대로 결정하시는 지요" "이것이 보통 혼사이더냐?! 네가 전하의 후궁으로만 들어간다면, 이 아비는 국왕을 사위로 둔 사람이란 말이다. 아울러 우리 가문이 더욱 발전하는 일이란 말이지." 구승지와, 정부인의 끝없는 설교에도, 끝내 굳은 얼굴을 피지 않는 준회. "후궁명단에 오른 소년의 이름 당장 취소하시고 오시옵소서─!! " "아니된다" "지금 취소하시지 아니 하시면 소년 다시는 아버님을 보지 않을지도 모르옵니다" "네 멋대로 한번 해 보거라 , 네 아직 권력을 몰라, 한번 잡으면, 헤어나올 수 없는 권력의 힘을 몰라." "결국 그것이옵니까, 소년을 권력의 희생양으로, 보내시려는 것입니까" "희생양이라니 !!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거라, 내 어찌 준회 널 권력의 희생양으로 내몰수 있단 말이냐" "............" "잔말말고, 너는 그저 이 아비가 하라는 대로만 하거라, 이만 물러가 보거라" "하오나 아버지" "오늘은 이만 물러가래도." 구승지의 말에, 아무런 반박도 못한채 다시 자신의 방으로 되돌아온 준회. "네 아직 권력의 힘을 몰라─," 준회의 아버지인 구승지는, 권력에 눈이 먼 것이다. 그래서, 자신을 권력의 희생양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 피곤해ㅠㅠ 사극썰은 처음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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